꼬 수린, 마이 응암 - 2016년 12월
12월의 꼬 수린에는 강한 바람과 더불어 파도가 높은 날이 많죠.
아울러 건기로 분류되면서도 비가 내리는 날도 적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의 꼬 수린을 찾는 사람들은 약 6달 정도 인간의 손길에서 벗어났던 순수한 자연을 먼저 대하는 호기심이 우선이라 여겨지네요.
뿐만 아니라 날씨가 맑은 날에는 시야가 상당히 좋은 바다 속을 탐험하는 재미 역시 무시할 수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위의 사진은 화창한 날이면, 변함없는 마이 응암 앞바다의 모습과 아침 풍경.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직 화창한 날씨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마이 응암이 개장을 했는데요.
예년에 비해 올해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더욱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홍수가 났던 동해안 지방에 비해서는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이 적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12월 초순에는 하루 10명 이상의 한국 야영객들이 마이 응암을 찾았었는데요.
의외로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던 분들이 적지 않네요.
12월은 건기로 분류되니까, 맑은 날씨가 계속되리란 막연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폭우가 쏟아졌던 날의 모습.
먼저 캠핑장 존의 배치가 예년과 다르게 바뀌었네요.
바다 쪽의 존이 홀수였던 것이 올해는 짝수로 배치했더군요.
따라서 2, 4, 6, 8 존이 이제 바다 전망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국립공원 텐트가 설치되었던 1~4존의 범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국립공원 텐트가 설치된 1~4존 뒤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모두 여자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남자용은 존5(예전의 존6) 뒤에 지난 시즌 새로 만든 화장실과 샤워실의 절반과 아주 예전에 만든 존9와 존10 뒤의 화장실과 샤워실 등 뿐인데요.
남녀 불평등이라 여겨지네요.ㅎㅎ
점심 식사 시간의 세트 메뉴가 일일 투어 관광객에게 제공되는 부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점심 세트 메뉴를 신청하면 분홍색 접시를 인원에 따라 주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음식을 차려두고, 분홍색의 접시를 가진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점심 시간에는 예전처럼 2인분을 신청하고 밥을 따로 주문해 3명이 함께 식사하는 것음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일 투어가 없는 날이나 저녁 식사 등에는 예전과 같은 상차림으로 제공되었죠.
지난 시즌에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에만 가능했던 wifi가 이제 24시간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원 제한을 둔 까닭인지 접속이 쉽지 않고, 속도 역시 빠르지 않네요.
그래도 야영객이 많지 않은 날의 저녁 늦게나 아침 일찍 등의 시간에는 메신저 이용이나 메일 확인 등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한편, AIS의 통화 가능 시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3G 데이터 통신 역시 하루 몇 시간만 연결될 뿐이었는데요.
그래도 연결이 되는 시간에는 wifi 보다 약간 빠른 속도….
아울러 DTAC도 통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제법 있으며, 새롭게 3G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식당에 설치된 wifi 공유기.
바다 속의 산호는 해마다 좋아지는 모습이 느껴지는데요.
아직 바다 속을 많이 둘러보지 못했지만, 우선 몇 장의 사진으로....
그리고 작은 호수에 핀 연꽃과 원숭이, 게, 새 등의 사진도…
한편, 요술왕자님께서도 더욱 멋진 사진과 더불어 꼬 수린의 마이 응암에 대한 글을 올리실 예정이니까, 기대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