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콤 - Sangkhom
상콤은 메콩강변에 위치한 시골 마을로, 관광지로 알려진 곳은 아니죠.
하지만 유명 관광지에 뒤지지 않는 풍경과 함께 순박한 시골의 분위기도 맛볼 수 있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대중 교통으로 러이에서 팍촘을 거쳐 찾아오려면,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농카이에서 시치앙마이를 거쳐서 와도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곳인데요.
버스나 송태우 등의 운행도 많지 않아 교통이 편리한 곳은 아니더군요.
저는 치앙칸에서 상콤으로 향했는데, 역시 편안한 길은 아니었죠.
먼저 치앙칸에서 팍촘으로 직접 이어지는 길이 메콩강을 따라 있었지만요.
이 길을 운행하는 대중 교통편은 찾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러이로 가는 송태우를 약 30분 타고 가다가 Ban Tad 삼거리에서 내려 송태우를 바꾸어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가서 팍촘에 도착 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을 기다려 농카이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상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상콤에서는 주변의 시치앙마이나 콘캔 등을 거치며 뱅콕으로 직접 연결되는 야간 버스도 2대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관광지가 아니지만, 영어 소통이 기능한 저렴한 숙소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Bouy Guest House에는 모두 화장실과 뜨거운 물 샤워가 딸린 방갈로 형식으로, 시멘트로 지어진 에어컨 방갈로가 하루 500바트의 요금이었으며, 나무로 지어진 낡고 오래된 선풍기 방갈로가 하루 250바트의 요금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방갈로는 메콩강 전망이 아니었고, 굉장히 허름한 선풍기 방갈로가 메콩강 전망으로 아주 운치있는 모습이었죠.
제가 머물렀던 며칠 동안 많은 손님은 아니었지만, 서양 여행자들은 모두 허름하지만 전망이 좋은 나무 방갈로를 택하고, 타이 여행자들은 깨끗하게 다듬어진 시멘트 방갈로를 선택하더군요.
서양 여행자들 중에는 다른 부분에 비교적 여유있게 지출하는 노부부들의 그룹도 있었으니까, 절약이 원인은 아니었으리라 여겨지며, 정서의 차이일 듯 생각되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는 마을의 공터에서 시장이 펼쳐졌는데요.
활기가 살아있는 진짜 시골 장날을 구경할 수 있었죠.
그리고 주변에는 Nam Tok Than Thip, Nam Tok Than Thong이란 폭포(계곡?)와 Wat Pa Tak Sua, Sky Walk 등의 볼거리도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메콩강을 따라 이어지는 211번 도로의 경치도 좋았으니까, 개인 교통편을 가졌거나 자전거 여행자 등에게도 멋진 여행길이 될 수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사진은 어디나 크게 차이가 없는 듯 여겨지는 메콩강 풍경과 낡고 허름하지만 운치가 있는 Bouy 게스트하우스의 목조 방갈로, 시골 시장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은 Nam Tok Than Tho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