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두싯지역의 왕궁과 사원 개별 일일투어(왓 벤, 아난다 사마콤, 위만맥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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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두싯지역의 왕궁과 사원 개별 일일투어(왓 벤, 아난다 사마콤, 위만맥궁전)

울산태화강 9 1804

태국 방콕의 왕궁(Grand Palace, 에메랄드사원 등...)의 입장료는 500밧인데 이 티켓을 사면 같이 셋트로 따라오는 티켓들이 있다.

일주일내에 사용하면, 유료로 봐야하는 그 곳들이, 무료라는데 대표적인 곳이 아난따 사마콤궁전과 위만맥궁전이다. 모두 각각 150밧, 100밧으로 유료로 입장해야 하는 궁전인데 무료라니 안 갈 수 없지.

다만 월요일은 휴관이라니 월요일은 저 곳들을 가면 안 된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그래서 공부를 좀 해보니 비교적 가까운 왓 벤차마 보핏(왕실사원, 태국인들은 왓 벤이라고 부른단다. 5밧짜리 동전에 나와있는 사원으로 유명.)이라는 대리석 사원과 아난따 사마콤과 위만맥궁전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같이 보면 좋다고 하는 여행기가 있어서 저 세 곳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저 곳들이 카오산과 비교적 가깝기는 한데,

걸어서 가도 된다.

걸어서 가면 된다고 해서 걸어가다가 죽는 줄 알았다.

택시를 타야 한다.....

는 의견이 분분한지라, 비교분석해 보니 물론 걸어서 가도 되긴 하나 걸어서 가긴 너무 멀고, 더운 나라에서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정보를 찾으니 택시를 타면 50밧이면 간다고 하여 택시를 탔다. 우린 두 명이니 택시가 훨 낫지. 인원이 많으면 배낭여행은 경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툭툭은 200밧 부르더니 안 탄다니 100밧으로 내려가던데... 탈 이유가 없다. 택시는 시원하고 더 빨리 가고 거기다 더 싸니. 괜히 싸워가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탈 필요있나? 방콕에서의 툭툭은 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툭툭은 캄보디아가 갑이다. 가장 저렴하고 내용도 좋다.

 

우리 숙소는 짜끄라뽕거리(카오산과 가까운...)의 대로에 있었는데, 방향은 두싯지역의 궁전은 일방통행인 짜끄라뽕의 반대쪽 방향이었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도 되지만 굳이 그럴 거 있나? 우리가 좀 걸어가지... 싶어서 카오산로드를 걸어서 반대쪽 도로로 가서 거기서 택시를 하나 잡아 타고 왓 벤차마 보핏이라고 하니 알아듣는다.

그 곳까지 가는 중에 사진으로 보던 아난따 사마콤도 지나기에 안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택시기사가 라마5세, 라마5세...라고 하면서 저곳도 좋으니 꼭 가라고 바디랭귀지를 하더라. 기사님이 인상도 좋고 좋아보였다. 처음 방콕 도착하여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올 때 나쁜 택시기사에게 너무 나쁜일을 당하여 방콕택시기사는 다 나쁜가? 하는 생각을 상쇄시켜 주셨다.

왓 벤까지는 금방 걸렸고 요금은 49밧 나오기에  50밧 주고 내렸다.

 

왓 벤차마 보핏 사원.

라마5세가 1899년에 왕실사원으로 지은 유럽풍의 대리석으로 지은 건축물이다.

본당건물의 본존 금불상 좌대안에 라마5세의 유골이 안치되어있다. 이걸 보려면 입장료를 끊어야 한다.

이 외에도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53개국에서 모은 청동불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불상도 있다고 하니 사원의 회랑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http://a1k1.blog.me/100051697872

자세한 내용이 소개되어있으니 궁금하면 들어가 보고.

 

아마도 사원외부만 둘러보면 무료인 것 같고 사원안에 들어가면 유료인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 무슨 큰 행사가 있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지역특산품을 파는 시장 비슷한 것도  작으나마 있던데 태국의 유명한 절이 있는 도시들 이름이 포장마차마다 적혀있었다. 치앙마이도 있는 거 보니... 아마 음식도 무료로 주는 것 같았고 음료수도 무한제공되었다.

곳곳에 음료테이블이 있던데 우린 그냥 지나치는데 무료라면서 기어이 안겨준다. 더운데 얼음 넣은 콜라를 먹고 나니 좀 기운이 나는듯 했다. 자신의 나라를 찾은 이방인에 대한 너무 친절한 사람들의 좋은 감정과 호기심이 느껴졌다. 사진도 아들을 찍으면서 그들을 배경으로 슬쩍 찍으려고 하니 일부러 포즈도 취해주고 했다. 무슨 행사인지 모르지만 특히 학생들이 아주 많았다.

 

우린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자마자 표를 끊었는데(20밧. 입구에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있음.) 나중에 생각하니 이 날은 안 끊어도 되었는 듯 했다. 뭔지 모르지만 큰 행사를 해서 승려들도 많았고 사람들 무지 많았다. 외관이 아름다운데 반해, 건물안은 창고처럼 좀 텅 비어있는듯 했고, 중요한 포인트만 보고 오면 된다.

 

본당건물의 외관이 가장 볼거리 있지만, 가까운 수로에 이쁜 다리도 있고 그 다리를 건너면 정원 같은 곳에 종각과 종탑도 있고 다른 부속건물도 제법 이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서 사진 찍으니 좋았다. 패키지는 관광객을 여기에 데려와서 건물안으로 안 들어가고 외관사진만 찍고 간다고  한다. 사원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작지도 않고, 유럽풍의 건물이어서 사진 찍으면 어디서 찍으나 다 이쁘게 나온다고 인기있는 사원이기도 하다.

이태리에서 수입했다고 하는 하얀 대리석에 지붕의 올라간 꼬리 같은 선이 이쁘다고 생각되었다.

내 생각은 안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굳이 외관만 본다면 표는 안 끊어도 될 듯 하다만 가격이 20밧으로 싸니... 끊고 들어가보든지...

 

 

아난다 사마콤 왕궁.

이 곳을 보고 나와서 좀 전에 택시로 봐 둔 아난따 사마콤으로 걸어서 갔다. 도로를 건너서 가야했는데 아무리 가도 횡단보도가 안 보여서 어떻게 건너지? 큰 도로인데 돌아서 가야하나? 했더니 가까이 가니 횡단보도가 보였다.

라마5세의 기마상이 서 있는 광장은 차가 지나가기도 하는데 일방통행으로 되어있고 안전지대도 있고 좀 이상하게 되어있어서 찻길을 피하여 땡볕에 걸어가니 정문처럼 보이는데 경비원이 지키고 있고 못 들어가게 한다. 아직 오픈 시간이 안 되어 그런가? 싶어서 주변에 팩키지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모여있어서 오픈시간을 기다리나?싶어서 같이 기다렸다. 그러는 사이 관광버스가 한 대 서고 또 사람들이 내려서 또 주변을 서성이면서 옷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한다.

주변에 긴 옷을 파는 노점상이 보였다.

이 곳은 짧은 옷은 입장금지인 곳이어서 그런가? 생각했다.

근데 서 있다보니 어떤 사람들은 다른 길로 돌아서 걸어가는 게 보였다.

 

기다리는 게 왠지 아닌 것 같아서 경비원에게 왜 못들어가냐?고 물었더니 여기가 입구가 아니라고 하면서 저쪽으로 돌아서 가라고 손짓을 한다. 근데 왜 저 단체로 온 사람들은 저기 서 있는 거지? 갸우뚱.... 하면서 담을 따라서 돌아갔다.

사진에서 본 아름다운 대리석 왕궁이 담 너머로 멀리서 보인다. 마치 유럽의 궁전을 보는 것 같았다.

 

담을 따라 돌아가다 보니 오른쪽에 두싯동물원이 보였다. 동물들의 동상이 담위에 서 있는데 누가봐도 동물원이네 싶었다. 아 여기가 유명한 두싯동물원이네...하고 보면서 조금 더 가니 또 하나의 출입문이 보이고 군인 같은 사람이 지키기에 물어보니 더 가라고 손짓한다.

그래서 또 조금 더 가니 입구가 하나 나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서 있다. 문여는 시간이 10시30분이라고 적힌 글도 봤고 9시라고 적힌 글도 봤는데 비수기는 10시반인듯 하다. 우리가 간 시기가 비수기이니....

아직 입장시간이 안 되어서 기다리나? 싶어서 우리도 기다렸다. 시간은 9시 반이 훨~ 넘었다.

 

그런데 어떤 현지인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입구가 여기가 아니라고 더 가서 왼쪽으로 가라고 귀뜸해준다. 그럼 저 사람들은 왜 저기 기다리냐고 하니 저들은 단체라고 한다. 단체는 여기로 들어가지만 개인은 입구가 다르다고 한다.

더듬거리기는 하나 쉬운 한국말을 좀 하는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라마5세의 동상이 서 있는 광장의 완전 반대쪽이 후문인데 그 후문이 입구였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 사람이 가리키는 길로 좌로 꺾어서 가니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났다.

입구에서 경비원이 제지하면서 표를 달라고 해서 표를 보여주니 건성으로 보는 것 같더니 들어가라고 한다. 이제 10시를 겨우 넘긴 시간이지만 일찍 입장시켜주나? 했는데 그건 형식적인 표 검사였다.

조금 걸어 가니 또 문이 하나 나오는데, 또 경비가 우리를 제지하더니 저 건물안에 들어가서 소지품을 모두 맡기고 오란다.

바로 전에 지나친 온통 유리로 된 잘 지은 건물이 왼쪽에 있었다.

그래서 그 건물 안에 들어가서 유리로 된 보관함에 짐을 모두 넣고 열쇠를 받아서 갔다. 티켓을 가져가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좀 전에 입구에서 건성이긴 하나 검표했는데 필요없겠지 싶어서 안 가져갔더니 알고보니 티켓이 필요하더라.ㅠㅠ

보관하는 건물을 지키는 젊은 남자에게 휴대폰도 못 가져가냐고 물어보니 카메라, 휴대폰 귀중품 모두 못 가져간단다. 후기를 읽으니 사진찍는 것 모두 금지라고 하더니...

무슨 검색이 이렇게 까다롭담....

그래서 모두 맡기고 좀 전의 출입구를 겨우 통과하고...

줄을 서서 궁전으로 들어가는데, 남녀 출입구가 다르다.

 

이 곳은 긴옷을 입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여 아침부터 긴옷을 입고 갔는데 위만맥은 여성들은 치마만 된다고 해서 치마를 하나 사기도 그래서.... 마치 가져온 원피스가 무릎을 살짝 올라가는 지라 안 된다면 코끼리바지라도 입으면 될 것 같아서 코끼리바지를 일부러 가지고 갔다.

줄을 서서 검문 받고 들어가려고 하니 또 제지한다. 내 옷에 대해서 태클을 거나? 했더니 그게 아니고 티켓을 요구하는데, 무슨 표? 하면서 들어올 때 보여줬다고 하니 그게 아니고 왕궁표 살 때 받은 표를 티켓오피스에서 정상표를 바꾸어 오란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저 잘 지은 건물은 뭐지? 왕궁의 부속건물인가? 왕실온실인가? 했더니 매표소였네.

 

안그래도 줄 서 있는 사람들이 표를 들고 있기에 단체들에게 지급되는 표인가? 했더니...ㅠㅠ

그럼 들어오는 입구에서 표검사는 왜 한 거야?

다시 나와서 유리건물로 들어가 가방 속에 있는 표를 가지고 나와서 경비가 서 있는 문을 지나서 왼쪽으로 서 있는 큰 건물로 들어가서 표를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오디오가이드를 준다.

 

받아서 나와서 보니 팩키지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줄이 그사이 아주 길어졌다.

다시 남녀 따로 줄을 서서 겨우 표를 보여주고 통과해서 구경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잘 몰라서 몇 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무슨 똥개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무슨 궁전은 왜 모두 긴옷을 입으라고 하는 거야? 너무 짧은 옷을 규제한다치자 왜 그다지 짧지도 않은데 못 들어가게 하는지... 저 규제들이 정말 지켜야하는 규제인지 좀 헷갈린다.ㅠㅠ

긴 옷을 입으면 없던 경의가 생기나? 왕족이 살지도 않는 왕궁의 위엄은 옷차림에 의해서 결정되나?하는 반감이 좀 들었다. 더운데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다보니...

 

들어가는 법을 다시 정리하면,

1. 아난다 사마콤으로 가서 라마5세의 기마상이 보이는 광장의 문이 아닌 완전 반대쪽인 후문이 입구이므로 담을 따라서 돌아가서 후문입구 경비가 표를 요구하면 표를 보여만 주고,

2. 조금 걸어가서 유리로 된 건물이 나오면 휴대폰을 비롯한 모든 소지품을 보관함에 맡기고, 왕궁 입장할 때 받은 티켓과 열쇠만 잘 챙겨서 나와서

3. 왕궁입장권을 들고 경비(옷차림이 되네 안 되네... 말해준다.)가 서 있는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서 잘 지은 왼쪽건물(여기에 화장실 있음)안으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표를 보여주고 정상티켓으로 받는다. 한국인오디오 가이드 하나 받고 나와서

4. 남녀를 구분하여 줄을 서서(여기가 팩키지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복잡은 시간이면 줄이 긴지 줄 서는 줄이 꼬불꼬불 김) 복장검사를 하고 표를 주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와서 출구에서 오디오가이드 반납하고

5. 다시 유리건물로 들어가서 휴대폰만 찾아들고 나와서 밖에 서 있는 부속건물을 구경하면서 사진 찍으면 된다.

6. 사진 다 찍었으면 다시 유리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휴대품 모두 찾아서 들고 나와서 왼쪽 방향으로 위만맥궁전으로 가는 길을 물어서 위만맥궁전으로 간다.

 

다시 아난다 사마콤을 나가지 않아도 왼쪽으로 위만맥으로 가는 길이 있으니 경비에게 물어서 그 길로 가면 된다. 약 10분 정도 걸으면 되고 가는 길도 잘 표시되어 있다.

 

아난다사마콤은 볼만했다. 금세공으로 만든 거대한 유물들이 입을 딱 벌리게 만들었다. 태국의 금세공기술은 뛰어난듯 하여 화려함의 극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거리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나 볼만한 유물들이 많았다. 수예품들도 그렇고.... 보는 시간은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는다.

 

 

위만맥 궁전

아난다 사마콤은 긴옷이면 되지만 위만맥은 여성들은 무조건 무릎아래 길이의 치마만 허용한다. 그래서 더 까다롭다. 남성은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ok. 남녀불문 민소매 불가.

난 무릎이 보일락말락...약간 무릎 위로 올라간 원피스였는데 위만맥 갈 때는 일부러 가지고 간 코끼리바지도 같이 입었는데... 바지를 자꾸 걷으라고 한다. 왜 걷으라고 하는거지? 해서 걷었더니 자꾸 더 걷으라고 한다. 알고보니 치마길이가 보이는 길이로 확 걷으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치마길이를 보더니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겨우 허용한다. 아마 하한선에 겨우 걸린듯하다. 사실은 내가 무릎을 좀 굽히긴 했다. 치마길이가 더 길어보이도록...ㅎㅎ

 

아난다와 위만맥을 아주 가까이 있어서 걸어서 가기 충분한 거리이고 여기도 복장이 아주 까다롭고 표를 바꾸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아마도 여기도 정상표로 바꾼듯 하다. 여기 입장료는 100밧인데 왕궁표를 사면 주는 표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날씨도 덥고 너무 까다로운 검열에 지쳐서 궁전안은 안 들어가고 싶었다. 들어가 봐도 사진도 못 찍게 한다고 하고 안에 티크가구 그런거 밖에 없다고 해서 우린 안 들어갔다. 어느나라의 궁전이나  안은 화려하지만 다 대동소이하고 검증 안 된 엉터리 가구들이 많은지라....영국풍이라는 나무로 만든 외관 사진만 찍고 바로 앞에 건물안에 에어콘이 가동되고 있어서 좀 쉬었다.

 

건물안에서 좀 쉬다가 배도 고프고... 카오산으로 가서 점심 먹자...하고 궁전을 나와서 궁전앞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택시비는 올때와 마찬가지로 49밧 나와서 50밧 주고 내렸다. 방콕의 택시비는 35밧이 기본요금이다.

 

공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공짜표 같은 표로 두 개의 궁전과 정보에서 접한 왓 벤 사원 구경 잘 했다. 이래서 정보가 중요하다.

이미 다녀와서 저런 고급정보를 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그래서 나도 이러한 정보를 적어서 안 간 사람들과 공유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여 이런 여행기를 꼭 적는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자세히 적는 편이다.

 

그래도 저 아난다 사마콤의 입장에 대해서, 복장제한과 사진도 못 찍게 하고 귀중품 맡기고 가야한다는 글은 많이 읽었는데 표를 바꾸어야 한다거나...하는 저러한 순서를 좀 자세히 적은 글이 있었다면 우리가 저렇게 왔다갔다 한 해도 되었을 걸...ㅠㅠ 그 부분은 좀 아쉽다.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줄도 두 번 서야했고, 좀 화가 나기도 해서 들어가? 말어? 하고 아들과 의논을 했는데 그래도 예까지 와서 안 들어갈 수는 없지...해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건 필수라고 생각한다. 볼거리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다지 많진 않으니 2층 좀 더 자세히 보면서 오디오가이드 설명을 듣기 바란다.

 

카오산으로 돌아와서 점심 사 먹고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도 사 먹고, 너무 더워서 짜끄라뽕 거리의 스타벅스에서 좀 오래 쉬었다.

빈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은 많았지만 에어콘도 시원하고 냉커피도 맛났다.

이렇게 더울 때는 좀 쉬어주는 게 다음 여행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충전하는 콘센트도 바닥에 있어서 충전도 하고 검색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물가대비 방콕의 스타벅스커피는 한국만큼이나 비쌌다.

우리나라커피가 세계에서 젤 비싸다더니 물가대비 하면 태국이 훨씬 더 비싼 듯 했다. 아마도 100밧이었는듯 하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3500원. 우리나라의 4100원과 별로 차이가 안 난다.

 

빈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옆문 입구에 앉아있었는데 화장실도 이 옆문으로 나가야 하고 이 옆문출입구가 오히려 더 주출입구 같은지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갔는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인들은 들어오거나 나갈 때 문을 활짝 열어놓고 나가고 서양인들은 꼭 문을 닫고 드나든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거의 90%이상이다.

습관인가? 왜 습관이 다른 거지? 교육이 문제인가?

어떤 외국인은 노트북으로 정보를 보다가 문 열고 가는 사람들에게 문 닫아라고 계속 얘기하던데... 나도 같이 좀 거들었는데 별로 소용이 없었다. 문을 너무 안 닫는다.  한국인들의 습관이 좀 심하다고 나도 느껴졌다.

 

9 Comments
마하수카 2016.08.14 14:46  
상세한 정보가 담긴 긴 글, 고맙습니다.._()_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문 안닫고 출입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습화한 습관 같네요. 뒷 사람, 남은 사람 배려 못 하는  안 좋은 습관.. 생각하고 이해하는 힘이 모자라는 것이겠지요.
나는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당근 훌륭한 한국인!
milanj 2016.08.17 10: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비쵸비쵸 2016.08.18 04:53  
와~상세하게 남겨주셔서 잘봤습니다^^
시아지 2016.08.18 11:05  
제가 가려고 했던 곳 들인데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자세한 정보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빗속을나르다 2016.09.07 16:09  
표를 바꿔야하는 부분 처음 알았네요.
이 글 못봤으면 똑같이 해맬뻔 했네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레니크라빗 2016.10.09 00:53  
왕궁을 걷고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정도로 자세하고 좋은 후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지완할멈 2016.10.10 22: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bultannso 2017.08.30 13:5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갈때 우왕좌왕 안할것같네요
레이더 2018.04.16 12:00  
왕국갔다가 들릴 코스까지 설명해주시고 ㅋㅋ 위에 코스대로 한번 저도 움직여봐야겟네요 ㅎㅎ
상세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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