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 마이 응암 폐장 - 2016년 4월
꼬 수린의 마이 응암이 4월 18일에 폐장을 했습니다.
올해도 4월 20일 정도에 폐장 예정이었는데요.
4월 13일에 아래 사진과같은 공고로 폐장 날짜 결정을 알려주었죠.
그리고 올해는 색다르게 해마다 했었던 스태프들의 마지막 파티도 하지 않을 것이라 하더군요.
아오 청캇은 5월 16일 폐장 예정으로 아직 오픈 중이니까, 꼬 수린을 찾을 분들은 불편이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미 폐장을 했고, 다른 방문객들이 정보로 알려주기도 했지만요.
이번 시즌에도 제법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먼저 식당의 주변 지역 등에서는 전기가 공급되는 시간에는 무료 wifi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야영객들이 적은 날이나 늦은 밤과 이른아침 등에는 간단한 메일 확인이나 메신저 등의 사용에 크게 불편이 없었습니다..
국립공원 스노클링 투어의 포인트도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모두 10곳을 방문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오전에는 3곳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남쪽의 꼬 또릴라가 완전히 제외되었고, 가까운 아오 본과 마이 응암 2곳만 방문할 때는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돌아오기도 했죠.
존 6 뒤에 새로운 샤워실과 화장실이 깔끔한 모습으로 건설되어 있었습니다.
남녀용이 같은 건물로, 서로 다른 방향의 입구로 드나드는 구조였고요.
가운데는 경사로에 의해 접근이 가능한 장애안용이 자리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모습….
장기 거주 프랑스 가족이 올해 마이 응암으로 돌아왔더군요.
해마다 개장 초기에 들어와 거의 폐장 때 까지 머물렀지만, 2011년 4월에 카리브해로 가겠다고 떠난 이후에는 몇년 동안 마이 응암을 찾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올해 1월에 마이 응암에 들어와 머물다가 폐장과 함께 아오 청캇으로 옮겨 갔습니다.
하지만 딸은 대학 입시 때문에 프랑스에 머물고, 부부와 아들만 함께....
지난 시즌 보다 일일 투어 관광객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것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시스타(SeaStar) 투어를 통해 꼬 수린을 찾은 일일 투어 관광객들이 마이 응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맹글로브 숲 앞의 아기 상어 구경과 함께 수영, 일광욕 등을 즐기는 낮 시간에는 마이 응암이 제법 붐비는 듯한 느낌도 받았죠.
아울러 사비나 투어의 일일 투어 관광객들이 마이 응암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시스타 투어에서는 일일 투어 뿐 아니라 1박 2일 이상의 패키지 투어도 운영 했는데요.
이런 패키지를 통해 꼬 수린을 찾는 관광객들 중에는 중국 사람들도 제법 포함 되어 있더군요.
따라서 마이 응암에서 이제 저녁에도 중국 야영객들을 곧잘 볼 수 있었으며, 중국 야영객들의 영향력은 인원에 비해 강력한 것 같았습니다.
시스타 투어는 카오락에서 멀지 않은 남켐 피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스피드 보트의 탑승 거리는 길어지겠지만, 푸켓이나 카오락 등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경우에는 쿠라부리 출발 보다 월등히 편리할 수도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그런데 사비나 투어의 스태프였다가 이제 시스타 투어의 스태프로 한국말도 조금 하는 가락의 정보에 의하면, 시스타 투어에서는 교통편 이용만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요.
높은 가격의 일일 투어를 신청해서 포함된 점심 식사와 스노클링 투어를 즐기고, 돌아가는 날짜만 연기해 꼬 수린에서 숙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식사를 비롯한 여러가지가 포함된 패키지 이용도 가능하겠죠.
한편, 타이 야영객과 꼬 수린 책임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번에 알게된 내용인데요.
꼬 수린에서는 ‘취사 금지’로 알고 저도 그렇게 소개했었지만, 음식 조리가 금지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다만 불을 피우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화제의 위험이 거의 없는 태양열 조리 기구나 전기 조리 기구 등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것은 전혀 제한이 없다고 했죠.
그래도 전기 공급이 제한된 현실 때문에, 전기를 이용한 조리는 쉽지 않겠지만, 충전용 조리 기구가 있다면, 당당히 사용이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타이어 대화의 영어 번역 한계 등에 의해, 조리가 가능할수 있는 화제의 위험이 적은 버너 종류 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꼬 수린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꼬 수린을 드나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푸켓 - 춤폰 노선의 버스에 대한 것인데요.
꼬 수린에서 나와 버스를 이용해 춤폰으로 가서 기차 침대칸에 누워 뱅콕으로 향하는 분들은 이제 오후 3시 45분 쿠라부리 출발의 버스를 타지 못하면, 오후 6시 10분 출발의 버스를 이용해 춤폰으로 이동해야 되었습니다.
예전에 춤폰까지 운행했던 4시 45분 쿠라부리 출발의 버스는 이제 라농까지만 운행을 하더군요.
따라서 침대칸을 이용하려면, 저녁11시 이후에 춤폰에서 출발하는 기차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리라 판단됩니다.
올해도 꼬 수린의 바다 속에서는 새롭게 살아나는 산호를 상당히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요.
예년과 마찬가지로 거북이를 비롯한 여러 바다 생물들이 풍성했는데요.
4월 15일 아침에 비가 조금 뿌렸던 것을 제외하면, 3월 하순부터 마이 응암의 폐장일 까지 아주 화창한 날씨였죠.
아울러 겨울 방학 기간과 비교하면 월등히 적은 편이지만, 4월에도 2~3명 정도의 한국인 방문객들이 꾸준히 이어졌는데요.
단순한 정보에 의한 획일적인 여행 스타일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나름대로의 여행을 즐기는 한국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6년 3~4월 꼬 수린 바다의 풍요로운 모습으로, 약 6달 정도 인간의 손길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올해 12월 정도의 마이 응암도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