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아의 숨겨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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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아의 숨겨진 매력

콩콩1 4 1760
팡아타운에 관한 정보가 그닥 많지 않아, 그저 고구마님의 여행기와 또 다른 분의 까놈찐 추천글만 읽고, 무꼬수린 갔다가 끄라비 가는 길에 잠깐 쉬었다 가려고 1박을 결정했는데, '타위숙호텔' 프론트 뒤 벽면에 팡아타운 맵을 들여다 보다가 의외로 구경할 만한 곳이 많다 싶어 즉석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물어물어 처음 찾아간 '사남 마노라 포리스트 파크'는 정말이지 괜찮았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하단부를 떠올리게 하는 낮지만 여러개의 폭포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도 하고 깐짜나부리 에라완폭포에서 처럼 점핑도 하고, 규모는 작아도 정말 이쁘고 시윈했다. 미리 정보를 알았더라면 물놀이 준비를 했을껄!
 하지만 더 매력적인 것은 물놀이 하는 폭포를 지나면 2킬로정도 10군데 관광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로 가는 길이 아주 예술이다. 최대한 사람들의 손을 대지 않고 가급적 자연스럽게 숲길을 만들어놨는데,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공미가 없는게 다행스러웠다.
 공원입구에서 1포인트까지 물놀이하는 폭포를 지나 한 20~30분은 걸었다. 1포인트(야자나무 군락지)와 2포인트(워터 케이브)는 같이 있다. 1포인트는 군락지라기 보다는 몇그루 모여있고, 2포인트는 깊지않은 작은 동굴인데 바위 밑으로 물이 제법 많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오후3시가 넘어서 찾아가는 바람에 왕복하는 거리와 시간때문에 제일 위 10포인트까지 몇군데 동굴과 또 다른 군락지는 포기하고 2포인트에서 돌아서는데 조금 아쉬웠다.
 폭포 위 숲길에는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고요함을 좋아한다면 정글 속 한적한 길을 걸어 10포인트까지 다녀오는 것도 팡아에서 하루를 재밌게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아직도 다 못 본 팡아주변 볼거리 때문에 1박을 더할지 고민중이다.
 여길 찾아가는 방법은 아주 쉽다. 태사랑 팡아지도를 기준으로 위쪽 쿠라부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호수가 보이는데 그걸끼고 우회전해서 가면 도로끝에 있다. 대중교통은 없는 듯 하고, 자전거는 너무 힘들지 싶다. 오토바이가 제일 무난할듯!
4 Comments
쟈스v 2016.01.28 16:55  
팡아만이랑 같은건가요?
클래식s 2016.01.28 21:33  
팡아타운과 팡아만은 좀 거리가 있죠.  같은 팡아내이긴 합니다. 팡아에있는 관광포인트를 푸켓에서 주로 이용하니까 이게 푸켓에 속한 지역처럼 혼동되지만 실제로는 팡아쪽입니다.
클래식s 2016.01.28 21:37  
오늘 10포인트까지 갔다오느데 3시간 10분 걸렸네요. 2포인트까지만 가는게 맞습니다. 현지인들은 주로 1포인트 내에서만 놀고 더이상 가질 않더군요. 오늘 하루종일 10포인트까지 간 사람은 제가 유일한거 같습니다.  9시에 공원 입구에서 출발해서 12;40분까지 공원에 있어봤는데 20분만에 돌아간 할아버지 커플 외에 5-6살 애들 데리고 12시에 들어가던 외국인 부부들 분명히 2포인트전에 돌아갈꺼 같네요. 길이 너무 험합니다. 4군데 정도 중간에 가파른 곳을 넘던지 허벅지깊이의 하천을 건너고 뾰족한 돌을 잡고 넘어가야 됩니다.  문제는 9시 출발로 2-6포인트 사이가 어두컴컴해서 가기 싫을정도입니다. 빛이 안들어와요.  20대라면 2시간에 왕복가능인데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트래킹 자체를 좋아하거나 기암괴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이요.  그리고 2포인트 지나면서부터 모기떼들 엄청나게 덤벼듭니다. 오늘 한 30군데는 물린거 같습니다. 어디 앉거나 잠시 서있으면 계속 달려들어요.  동굴 3군데가 다 깊이가 깊지 않습니다. 랜턴만 있으면 무섭지 않게 보실수 있는 정도에요.
콩콩1 2016.01.31 10:13  
거길 다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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