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꼬수린 다녀왔습니다.
무꼬수린에 가기위해 쿠라부리 마을로 갈 때는..
보통은 방콕에서 심야버스를 타거나, 낮에 푸켓공항으로 들어와 버스를 이용하거나,
혹은 새벽에 도착해 일단 쿠라부리로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투어를 시작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총 4인의 일행은 새벽 1:30 푸켓공항 도착 항공기를 이용,
미리 예약한 한인여행사 벤을 타고 5시경 쿠라부리 도착, 당일 9시 바로 수린으로 들어가는
다소 하드한 스케줄을 계획했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한 시간을 벌자는 취지였지요.
결론적으론 피곤했지만.. 다들 무탈했고 소화할만한 스케줄이었습니다.
미리 검색해본 바로는 방콕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오는 예약자들을 위해서
사비나투어에서 픽업도 가고 사무실도 열어둔다고 알고갔는데..
물론 닫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했습니다만.. 그건 설마 설마로..
근데 그 설마가 실제 일어난 거지요.. --
12/13 일요일 5시에 도착하니 사무실에 1.2층이 불이 모두 꺼져있어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한인여행사(사우스타이) 직원이 사비나투어에 전화해주고 저희와 함께 기다려 주었습니다.
잠시후 여주인으로 추측되는 분이 자다만 행색으로 나오셔서 1층 사무실 문을 열어주시고
화장실을 안내한 후 편히 쉬라고 하고 들어가셨습니다.
정보글인데.. 사설이 좀 길지만..
혹시 저희처럼 그냥 찾아갔다 낭패보는 분들이 계실까봐요..
일요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평일은 아니라 예약자가 있겠지 했는데.. 새벽부터 온사람은 저희밖에 없더군요.
참고하시고요..
사무실에서 찍어본 요금표입니다.
저희는 그냥 2박 3일 수린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저 금액이 현지인 금액이라 하더군요.. --
암튼 얼추 흥정은 가능했습니다.
들어가기전 무꼬수린 나와서 카오락 호텔로 갈 차량도 예약했는데..
사이트에 기재된 1인 금액 400밧 받더군요. 차량 좋았습니다.
정보 필요하신 분은 아래 주소에서 참고하시구요..
모두 태국어지만 구글번역기 이용하심 대충 이해가 되실 거예요.
http://www.sabinatour.com/Booking/จองทัวร์ออนไลน์.html
마이응암에 머물렀는데..
저희는 패키지 금액에 식사비도 다 포함이라.. 식당 금액 정보가 별로 없네요..
따로 사먹은 몇개만 알려드리자면..
커피 - 20밧, 콜라.환타 등 - 30밧, 맥주(창) - 70밧 이랬구요..
식당 바로옆 인포에서 쿠폰을 사서 식당에서 쿠폰 주고 음료로 바꾸면 됩니다.
커피는 쿠폰내고 알아서 설탕, 프림 등 타먹으면 됩니다. ^^
물론 식당내 뜨거운 물도 있습니다.
컵라면도 먹을수 있고, 가져간 스틱커피도 먹을수 있습니다.
다만 비치된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담을수는 없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뜨거운 물을 담아 깨진적이 몇번 있다더군요.
컵은 등산용컵 하나 가져갔는데 유용하게 썼어요.
베딩세트에 깔개 톡톡해서 별로 바닥 베기지 않았구요..
작은 베개도 귀여웠어요.
태국은 호텔 샤워기 수압도 약한곳 많은데.. 수압 만족스러웠고..
화장실, 샤워실 모두 자갈을 박은 바닥과 벽의 인테리어가 오히려 깔끔해보여 좋았습니다.
그 외.. 소소하게 만족스러웠던 준비물들.
* 빨래집게 - 날씨가 좋아도 저녁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이전에 머물던 분들이 쳐 두고간 빨래줄은 많은데 집게는 별로 없어요.
정보 검색해보다 일부러 준비해갔는데 정말 유용하게 썼습니다.
* 샤오미 led라이트 - 저는 손전등보다 요게 아주 유용했어요.
밤 10시쯤 소등한다는건 들었는데.. 저희때는 9:30쯤 소등.
소등후 화장실갈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보조베터리에 꽂아 쓰는거라 세우기 좋고.. 잘 꼬부라져서 화장실이나 텐트에서 좋았네요.
* 블루투스 스피커 - 작은놈 가져갔는데요.. 텐트에서, 식당에서 밤에 맥주 한잔할때 분위기 좋았어요.
혹시 멀리서 듣는 분들은 소음일까봐 볼륨 신경써가며 잘 들었습니다.
* 해먹- 저희는 준비 못해갔지만.. 가져가실수 있다면 가져가시길..
다른분 해먹에 양해를 구하고 잠시 누워봤는데.. 너무 부럽고, 좋았어요.
* 또 등산용컵, 스포츠타올, 대형비치타올, 버그스프레이 등등도 잘 썼습니다.
그리고.. 다들 조심하라던 원숭이한테 식빵을 도둑맞았어요.
이눔 시키들이.. 지퍼도 열고 텐트 안에 둔 식빵을 가져갔어요.
밥먹고 와보니 텐트앞 나무에 먹다만 식빵 반봉지가 걸려 있더라구요.. --
스노클링은 저희는 총 3번.
한번 갈때마다 두 포인트씩, 총 6포인트를 들어갔는데요..
2010년도에 산호가 많이 죽었다해 각오를 했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좋아 시야도 좋았고.. 포인트마다 볼거리가 달라 그 또한 좋고..
산호랑 다양한 물고기들도 만족스럽고..
가이드가 알려주어 아기 거북과 아기 상어도 스노클링하다 보았답니다. ^^
이후 시밀란도 가보았는데.. 정말 스노클 하기엔 수린이 단연 좋습니다.
시밀란은 자지는 않았지만.. 점심먹고 하면서 둘러보니 캠핑환경도 수린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수린이 좀 더 한산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요.
뭐 그랬습니다.
수린에서 만나고, 우연히 시밀란에서 또 만난 외국인 노부부도 엄지 척 들며 스노클링은 역시 수린이 짱이랍니다. ^^
무꼬수린 여행을 계획하고 정보부족으로 막막했는데..
이곳 태사랑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어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글 남겨봅니다.
근데 뭐 워낙 유용한 정보들이 미리 있어서.. 저는 뭐 최근 여행자로서 약간의 추가 정보만 더하고 갑니다~
사진은 저희 텐트 앞에서 보던 풍경이에요~ ^^
벌써 그리운 무꼬수린.
언제나 또 가볼런지요..
그리고 추가로.. 이건 아기거북을 만나 신난, 잠영 잘하는 우리 일행 부부.
가까이는 갔으나 물론 만지진 않았구요.. 촬영은 잠영 서툰 제가..
사진 아래 날짜는 무시해주세요. 카메라 날짜 설정을 안해놔서.. ^^;
그리고 실제 바닷속은 더 예쁜데 요 수중카메라는 블루빛이 강하니 참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