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끌고 사무이 가기
지난번 꼬창을 오토바이로 카페리에 실어 넘어가본 이후로 이방법에 재미가 들려서 오늘 사무이 들어와 있습니다.
들어간 비용은
카오산 - 끄라비 여행자 버스 420
끄라비 여행자버스 종점 - 끄라비 타운 노선 성태우 20
끄라비 오토바이 렌트 1일당 150 (2주간 렌트)
휘발유 198
라자페리 승객+오토바이 170
입니다. 끄라비에 9시도착, 통양 라자페리 전용 피어 도착이 오후 5시 40분에 떨어지네요. 시트란 페리가 더 좋은건 알고있는데 라자페리 체험을 위해서 일부러 더 멀리가서 타고 왔습니다. 근데 애초 계획은 사무이 - 팡안 - 따오로 한방향으로 넘어가는건데 라자페리 직원 말로는 사무이에서 팡안으로는 온리 승객만 넘어갈수 있답니다. 지금 제생각으로도 저렇게 가려면 돈싹으로 다시 돌아가서 팡안갔다가 다시 넘어오는식으로 왕복으로 6번을 넘어가야 합니다. 이게 돈벌려고 이런시스템을 만들어놓은건지, 육지에서 넘어오는것만 카페리를 돌리는건지는 몰라도 엄청 불편하게 됬습니다.
사무이 지금 성수기라 500자리 에어컨룸 구하려면 위치 안좋은 곳만 골라다니면서 물어봐야 합니다. 건기에 150 한다던 화이트 샌드 방갈로는 공사중입니다. 그리고 300한다던 숙소 코티지는 풀이고, 다른 숙소들은 가격을 올렸습니다. 상태 그냥 그저그런 숙소들이 800씩 불러댑니다. 어이가 없네요. 너무 비싸서 잘수가 없습니다. 오늘 3시간을 뒤져서 세상에 다시 없을 거지같은 숙소를 250에 구해서 묶고 있습니다. 좋은 숙소로 순위 매긴다면 참 힘들거 같은데 더럽고 형편없는 숙소로 순위를 매긴다면 3위안에 너끈히 들어갈 제 평생 젤 나쁜 숙소네요. 씻디에서 자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그 기준을 단숨에 갈아치워줍니다. 애초에 사무이까지 와서 싸구려 찾으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시겠죠. 사무이 오늘 대충 1/4 정도만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섬이네요. 오토바이로 왔으니 구석구석 돌아보렵니다. 숙소물가에서 일단 한번 좌절모드입니다.
숙소구하기가 이렇게 힘든데 오토바이도 없었으면 정말 그냥 800짜리 주란대로 줄수 밖에요. 사무이 숙소 정보도 꾸준히 올라오면 좋겠네요. 첨 올때는 숙소들 이름을 많이 알고와서 별 걱정을 안했었는데 닥쳐보니 그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