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태국을 좋아해서 20여번 넘게 방문했었고 2015년 4월 9일 늦게 방콕에 도착해서 아속역 근처 터미널 21에
투숙했습니다.
10일 오전에 택시타고 사파리월드 갔다가 안내데스크에 택시 요청해서 아속역 근처로 오는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당했습니다.
오후 2시경이였는데 사고당시 햄머같은 것으로 뒤를 가격 당하는 느낌이였고 숨을 쉬지못할정도로 컥컥거렸습니다.
시속 80km로 주행중이였는데 SUV차량이 추돌해서 택시 뒤쪽이 많이 파손되었고 바깥 차선으로 택시 이동된뒤
의식을 잃었고 잠시 후 깨어났습니다.
의식을 잃었을 때 눈이 돌아가고 경련을 일으켰고 바지에 소변까지 봤다고 일행이 얘기 해 주었습니다.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어딘가에 연락하고 구급대원하고 구급차가 왔고 경찰을 불러 달라고 했는데 안불러주고
일행이 영사관에 전화하고 도움을 청했는데 연결이 잘안되고 여기저기 연락해도 연결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훼이쾅 PIYAVATE HOSPITAL 응급실로 도착했고 거기서 40여분 기다리다가 엑스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상없다고 하는데 머리, 가슴 밑이 아프다고 해도 이상없다는 얘기만하고 한국인 통역사를 불러달라고 해도 안되고 한국인 통역 가능 병원으로 옮긴다고 해도 안된다고 하고 영사관 직원과 통화해서 병원직원과 연결 해주고 그냥 이상없다면 태국에서는 그이상 어ᄄᅠᆫ 방법이 없다고 영사관 직원이 그냥 호텔로 가도 된다합니다.
호텔가겠다고 하니 자의에 의해 귀가하는 것에 사인하라고 해서 사인해 주고 약받아서 호텔로 왔습니다.
호텔에서도 얼마나 아프던지 파스붙이고 약먹고 진통제먹고 그렇게 며칠을 버티다가 15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근처 병원에 가서 사고 상황 얘기하고 검사 받았는데 갈비뼈가 몇 개 부러져있고 CT촬영하니 머리에 출혈이 있어서 입원 해 있습니다.
태국을 여러번 다니면서 작은 불미스러운 일은 있었어도 이렇게 황당한 일은 처음이네요.
한국에 살면서도 맹장 수술할 때 입원하고 병원 신세도 지게되었는데 이렇게 큰 사고가 나니 도움을 받을 곳이 한곳도 없다는 것에 대해서 답답함과 여행의 단면만보고 지금까지 살아온 듯 합니다.
현지어가 안되니 어디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영사관도 딱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고 태국어를 할 수 있는 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며칠을 그렇게 보내다가 호텔에서 여러 곳에 전화하고 한국 삼성화재에 전화했더니 언어 통역 가능하신분과 이용 가능한 병원을 알려주는데 출국 하루 전이라 그냥 참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여기저기 전화하다가 몽키트래블에 예약한게 있어서 취소 전화했는데 현지 도움은 안되어도 많이 걱정 해 주시더군요.
한국에서 국제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하라고 하는데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들고 그냥 값진 경험 했다고 생각해야죠.
이번일로 다시는 태국 가기가 두렵네요.
LIG 여행자 보험에 현지 지원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데 여행가시기 전 여행자보험 꼼꼼히 살펴보시고 한국영사관 믿지마세요.
지금까지 여러곳을 많이 다니면서 무슨일 생기면 영사관에 연락하면 큰 문제 없겠지 하고 다녔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큰일이 생기면 쉽지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안전 불감증에 걱정 없이 다녔던 것인지 현지 지인이 없는 곳에 여행간다는 것이 두려움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