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중국 징홍을 거쳐 쿤밍에 있습니다. 여기는 날씨가 쌀쌀해서 좀 살거 같네요. 매일 태사랑 정보만 눈팅하다가 시간이 남아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니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1. 치앙마이에서 중국비자 받기(중국이나 한국으로 돌아가는또는 제 삼국으로 이동하는 항공권이 있으신 분은 굳이 이 내용을 참고하실 필요는 없으실거 같습니다. 편도로 여행하시거나 outbound 항공권이 없으신 분들만 참고하세요) 

필요서류 : 여권, 사진 (여권용 사진 또는 사이즈가 좀 큰 사진), 여권 카피, 여행 계획서, 중국 입국 첫날 첫도시 숙박 바우처 

여행계획서는 제가 첨부한 파일을 수정해서 쓰시면 되고요, 대신 첫날 들어갈 도시와 숙박 바우처는 동일하게 맞추어야겠죠. 참고로 제가 만든 여행 계획서는 제출용일뿐 의미는 없습니다. 

숙박 바우처는 북킹닷컴에서 신용카드 없이 예약할 수 있는 아무곳이나 예약 후 프린트 해서 쓰시면 되고요. (이름과 숙박 날짜에 형광펜으로 마킹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서류들을 접수하게 되면 접수원이 항공권이 없냐고 물어보고요 그때 " I am traveling overland" 라고 말하고 준비한 여행계획서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비자 나오는 날짜가 명시된 접수증을 받고 해당되는 날짜에 비자비 1100밧 내시고 찾으시면 됩니다. 저에게는 오전 9시에 11시 반 사이에 찾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행계획이 37일이면 혹시 90일 비자를 주지않을까 해서 30일 오버되게 계획서를 만들었는데 90일 비자는 줄 수 없다네요. 

2. 치앙콩에서 징홍으로 들어가기 - 당일 저녁 9시 도착 목표 (정보가 아니라 경험으로서 참고바랍니다.) 

들어가기 전에 여러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딱히 이거다 하는 세세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네요.그리고 일단 인터넷에서 참고한 정보들은 매 순간 멋지게 핀트를 빗나가 버렸습니다. 

. 08:30 치앙콩 숙소앞 국경가는 뚝뚝이 예약 (50밧, 12KM?, 15~20분소요) 

-태국 출입국에서 여권 클리어 하시면 됩니다. 

. 태국 출입국 클리어후 나가면 라오스 쪽 이미그레이션으로 가는 대형 관광버스 대기 (20밧, 금방)

-라오스 출입국 클리어하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출입 신고서 쓰셔야 합니다. 

라오스 출입국 앞에 환전소랑 ATM이 있는데 국경치고 환전율이 너무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서 20달러 환전하고 161500킵 받았습니다. 

. 출입국 나오시면 시외버스 정류장/ 국제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뚝뚝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100밧 또는 25000킵, 인포에서는 60밧이라 하나 배째라 식) 

-저는 중국 국경인 보텐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데 기사가 "보텐"이라는 지명을 아예 모르더군요. 뚝뚝이는 시외버스 정류장 거쳐 국제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요, 10시에 출발하는 쿤밍행 버스는 이미 끝났다고 하고 (쿤밍이 아니라 국경만 넘으면 된다고 계속 주장함) 11시 루앙남타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던 커플이 차가 벌써 떠나고 다음차가 없다고 한다며 울상이었습니다. 이커플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다행이 미국에 살고 있는 라오스 아저씨가 중간에 통역을 해주어 쿤밍행 버스가 출발하는 중국 빈관앞에 세워 주었습니다. 이 버스는 결국 국제버스 터미널로 가서 사람을 더 태우더군요. 

. 10:30 분 쿤밍행 버스 탑승 

-국경만 넘기로 하고 쿤밍행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5시간 소요, 100위안 또는 135000킵) 

. 16:00 (중국시간) 라오스(보텐)/ 중국(모한) 출입경 후 버스터미널 도착 

-쿤밍행 버스는 조그마한 버스 터미널에 최종적으로 내려줌 

. 16:00 멍라행 버스 탑승 (1시간 소요, 17 위안) 

-이 버스 터미널에서 징홍 직행이 없어 멍라행 버스 탑승 (다른 역에는 직행이 있다고 읽었었는데 아저씨들 말로는 그역이 이역이라고.....ㅠ.ㅠ) 

. 17:00 징홍행 버스 탑승 (3시간 소요, 46위안)  

-저는 징홍 버스 난짠 (남역)에 내려줄줄 알았는데 어딘지 모를 곳에 떨구어 줍니다. 

날씨는 어두워져 오고 일단은 난짠으로 택시타고 이동, 난짠에 내리니 너무 어두워서 숙소를 걸어 이동할 자신이 없어 다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값은 2KM정도가 10위안이 적정 가격이라고 합니다. 어째든 목표시간인 9시쯤 되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으로 이동하시는분들 쿤밍으로 가시지 않더라도 쿤밍행 버스를 타시면 루앙남타-모한을 경유하니 참고하시고요, 루앙남타 가는 버스가 국제버스 터미널에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국경이동시 바트/ 킵/ 위엔화가 적정 환율로 통용되오니 남는 태국돈이 많으시면 저처럼 굳이 킵으로 환전할 필요 없겠네요. 

태국에서 중국으로 가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