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꼬 쑤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마이 응암에 있었는데요.
정말 바다색이 예뻤습니다. 모래색도 진한 밀크티색이라
이쁘고 맨발에 모래가 감기는 느낌도 부드러웠습니다.
몇가지 기억나는 대로 올릴게요.
방콕에서 버스+사비나 보트 패키지를 동해에서 구입했었습니다.
6살 아들은 525밧을 할인받았구요. 8살 조카는 성인요금을 다냈습니다.
동해사장님 말로는 뚜렷하게 정해진 할인요건은 없고
티켓팅하는 직원 따라 틀릴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올때 방콕행 버스도 아들은 200여밧을 할인받았었구요.
그리고 2층버스의 1층에 2석,1석으로 된 곳의 버스요금은
907밧이었구요. 2층버스의 일반 좌석은 700밧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2층은 버스가 커브돌때마다 울렁거려서 힘들었어요.
갈때 올때 둘다 새버스라 시설은 매우 좋았었습니다.
특이한게 방콕행 버스는 머칫마이로 먼저 간다음에 싸이따이로 데려다
주더라구요.
머칫에서도 카오산이 가까운 편이니까 방람푸로 가실분은 거기서 내리셔도
좋구요. 저는 그냥 싸이따이에서 내렸는데요. 전에 머칫에서
새벽에 택시탔다가 이상한 기사 만난분 글을 읽은거 같아서요.
내리자마자 택시기사가 막 달라붙는데 짐꾼하고 같이 붙어요.
아이비스 리버사이드 가자고 구글통역을 했는데
300밧을 불러서 그냥 탈까 하다가
250부르니 쌩하니 가버려서 조금 나오니 택시 대기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타니 그냥 미터로 출발했습니다.
새벽이라 씽씽달려서 198밧 정도 나왔는데
220밧 드렸습니다.
아이비스에 도착했을때 5시반경이었는데
지금 체크인 되냐고 물으니 700밧 내래서 내고 체크인했습니다.
패밀리룸이라서 700밧인지는 영어가 짧아서 안 물어 봤습니다.
첫날엔 701호에 묵었는데 야경이 좋았습니다.
마지막날엔 201호를 배정받았는데 앞의 작은 회의실 건물에 가려서 노뷰라,
303호로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4층이상이 뷰가 나을것 같네요.
섬에 들어갈땐 대체적으로 타시는 스피드보트에 파도도 그리 세진 않아서 괜찮았는데
나올땐 그날따라 사람이 많아 그랬는지 저희는 데이투어팀의 더 작은 스피드보트를 타게
되었어요. 배가 작은데다 파도도 심해서 얼마나 수면에서 튀어대던지...
어른인 저도 속이 조금 안 좋았고, 등이랑 허리가 많이 아팠어요.
조카가 멀미를 심하게 해서 토를 했어요.
그러니 멀미가 심하신 분은 배표 끊기전에 왕복 모두 큰 스피드보트를 탈거라고 미리 말하는게 좋겠습니다.
섬에서는...
쏨땀, 찰밥이랑 닭튀김은 팔지 않았어요. 아들이 입이 짧아 태국음식을 안먹어서 그걸 먹일 요량이었는데,
섬에서 잘 먹질 않아 제가 애가 많이 탔었습니다.
전 세트메뉴를 주로 먹었는데, 전 코코넛크림이 국에 들어간것은 별로 좋아 하질 않는데,
여러번 당첨되어서 곤혹스러웠습니다. 태국어로 메뉴가 공지가 되는데 태국어를 하시는 분은
골라서 예약하면 좋겠네요.
스노클링 장비는 새거라서 좋았습니다.
저는 핀만 빌려봐서...핀을 반나절빌리면 50밧, 하루 빌리면 100밧이구요.
스노클링 나가는데는 150밧이었습니다.
십년전의 꼬 따오보다 훨씬 많은 고기를 봤었어요.
근데 바다색이 군청색이라... 좀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여기 스노클링팀은 와일드하더라구요.
포인트에 내려주고선 2,300미터 떨어진 바위로 오라고 하고선
배를 이동시켜버립니다. ㅎㅎ
자신이 물개가 아니라면 구명조끼는 필수입니다.
파도도 제법있어서 인어공주가 별명인 엄마도 무서우셨대요.
사물함은 보증금 200에 하루에 30밧을 요금으로 받았어요.
마이응암은 바다도 아름다웠지만, 하늘의 별도 정말 쏟아질듯 많았습니다.
제 생애 그리 많은 별은 처음 봤어요. ^^
정말 별보러 다시 가고 싶지만.... 아이들이 좀더 큰 다음을 기약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