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마이너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나이한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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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마이너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나이한해변

고구마 19 4480

 

마이너하다는건 사람마다 기준점이 다를테니까 좀 선을 가르기는 애매하지만 아무래도 푸켓의 유명해변은 빠똥, 까론, 까따 그리고 저 북쪽의 고급리조트들이 포진해있는 방타오해변 등이 차지할 것 같고요, 그 외의 해변들도 물론 아름답긴하지만 아무래도 규모나 인지도면에서는 좀 마이너하지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성수기 시즌인지라 그야말로 턱도없는 이야기지만... 푸껫의 대표적인 비수기철인 9월에는 숙소비가 아주 저렴하게 뚝 떨어지기도해서 가끔 놀랄만한 가격으로 럭셔리한 리조트에 묵을 수가 있었요.

 

나이한 해변의 싼쑤리Sunsuri(선수리) 리조트...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올해 비수기 시즌에 1,600밧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으로 한국시장에 나왔더라구요. 가장 낮은 등급의 방이 1600이고 그보다 한등급위인 디럭스가 1800인데 어느걸 선택해도 전경이나 방의 크기는 다 멋집니다.

저희는 200밧 더 주고 디럭스룸에 묵었고, 요청할 때 높은 위치의 방을 달라고 했거든요. 아시다시피 이 호텔은 경사진 언덕에 층층히 건물들을 지어올린 형태입니다. 그래서 그랬나 높은위치의 방을 달랬더니 거의 맨뒤편의 맨 꼭대기 건물에 배정되었어요. 첫날 체크인을 하고 짐을 카트에 싣고 올라갈때는 언덕빼기를 지그재그 꽤나 올라갔는데 나중에 보니 건물마다 연결 통로가 있어서 로비로 비교적 쉽게 올 수 있더군요. 그래도 밥 먹으러 오고갈 때 적잖히 걸었어요. 그리고 앞건물 때문에 수영장이 전혀 안보이던데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군요.

 

하여튼 여기서 2박을 했었는데 체크아웃하면서 나갈 때 정말로 아쉬웠습니다. 제가 성격상 뭐 아쉬워하고 이런거 잘안하는 목석형인데, 이런 근사한 가격에 이틀이란 시간은 너무 짧았거든요.

지금 가격을 체크해보니 원래가격으로 정상화되버렸네요. 근데 그폭이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싼쑤리 호텔에 관한 후기와 들고나는 교통편 정보는 호텔이야기에 필리핀님, 여행이야기에 ZOO님이 정말 상세하게 써주셔서 더 첨언할게 없을정도입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시기는 비바람이 치는 시즌인지라 해변에 빽빽한 비치체어도 없고, 그저 혈기왕성한 몇몇 러시안인 커플들만이 파도 속으로 겁없이 첨벙대던 때라 성수기때의 와글와글한 무드와는 완전 다를거에요.

저는 이런 한적한 느낌을 좋아하고 또 바로 옆에 있는 호수도 나름 서정적인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이곳의 한가지 특단점이 가까운 위치에 편의시설의 부족인데요, 그것마저도 별 문제가 안될정도로 전반적인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나이한 해변은 해변의 경사도가 꽤 완만한 곳이어서 러시아 사람들 수영하는 거 보니까 한참을 멀리 나가도 안전해보이긴 하더군요. 까론이나 까따는 해변의 경사도가 꽤 가파른곳이라 조심해야합니다.

 

바람이 불어쳐서 파도가 세게 일어서 그렇지, 바람 잔잔한 날의 이곳 해변의 물상태는 상당히 깨끗할거 같더라구요. 실제로 성수기때의 무드는 어떠할지.....

 

이곳의 하루 일과는 대충 이렇습니다.

리조트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커텐을 걷으면 바다와 호수가 한눈에 들어와요.

비가 올때도 있지만 그사이에 날이 개일 때도 있는지라 온통 파란하늘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심호흡을 훼훼 하면서 안다만의 공기를 실컷 들이마신 다음...

아침 뷔페를 먹으러 타박타박 식당건물로 내려가게됩니다. 사실 중국인과 러시아여행자들이 꽤 많긴한데요, 그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치진않더라구요. 뭐 크게 시끄럽다거나 분주하다거나 하진 않았고요. 성수기에는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밥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해변쪽으로 살살 걸어갑니다. 느릿느릿 걸어도 십분 안에 도착할듯해요. 바다의 전경을 좀 즐기다가 다리에 근력도 키울 겸 호수 한바퀴 도보로 걷고요. 그리고는 뭐 자유시간이지요. 해변에 가서 놀든 멋들어지게 꾸며놓은 수영장에 가든 말입니다.

중요한거 점심 저녁 식사인데 우리는 걷기운동도 할겸 도보로 내륙 쪽(마을 쪽)으로 걸어가서 밥도 먹고 편의점에서 맥주도 사 마시고 했어요. 필리핀님이 소개한 수제파스타집도 봤었는데 비수기시즌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더군요.

 

숙소를 나와 호수를 오른편에 두고 걷다가 내륙쪽으로 방향을 잡은후에 좀더 열심히 걷다보면 라와이해변으로 향하는 남쪽길과 작은마을로 향하는 북쪽길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이때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또 한참을 걸으면 나름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는 읍내가 나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독일식 족발튀김인 학센도 먹고 그랬었어요. '단골손님 자리'란 뜻의 <스탐티쉬Stammtisch>란 곳인데, 가게 분위기가 유럽 할아버지들의 사랑방같은 곳이었어요. 근데 정작 학센 뜯고있는 사람은 우리 둘밖에 없고 할아버지들은 맥주만 홀짝이더군요. 아마도 질긴 족발튀김 뜯기에는 할아버지들 위장이 좀 기력이 다한듯....이 마을 분위기는 서양은퇴자들의 거주지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나가면서 흐뭇하게 웃으시며 눈 짓으로 ‘오~ 너희 학센 먹는 구나 그 음식 어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해서 우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우리가 먹은 학센은 냉동실에 오래 있었는지 좀 뻣뻣 했어요. 회전율 좋은 성수기라면 상태가 더 좋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낮3시부터 6시까지 해피아워로 생맥주 한잔에 40밧인 것도 좋았어요.




 


























 

아마 나이한해변에 대해 이렇게 말랑말랑 좋은 느낌을 가지게되는건, 정말이지 시설에 비해 초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던 싼쑤리 리조트에서의 감흥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이정도가 여러모로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규모가 무척 작긴해도 이곳에도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 샵도 있고 해변쪽에도 식당이 몇 개있고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해변에 가게가 있긴한데 진짜 구멍가게 수준이므로 생필품은 되도록 이곳에 들어오기전에 사거나, 아니면 ZOO님처럼 썽태우를 타고 쇼핑을 하러나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니면 산책 삼아서 그냥 라와이해변 방향으로 슬슬 걸어보세요.

태국의 길거리가 다 그러하듯 인도가 제대로 보장이 안되서 걷기에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하긴하는데... 빨래방도 있고 뭐 가게들이 나름 있습니다.

나이한 해변 옆 프롬텝 곶 가는 길 중간에 야누이 해변이라는 정말 작은 해변도 있던데 여기도 괜찮아보이긴 하던데 실제로 이곳에 묵어보신분 계실라나요.

푸껫이라는 메이저급 휴양지에서 메이저해변이 아닌 작은 해변에서 머물런보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전 못가봤지만 방타오 해변의 북쪽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라얀 해변이 무척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여기 가보신분들도 계신가요.

푸껫이 교통만 좀 좋으면 여기저기 다닐텐데 교통비가 대책이 없어놔서 늘 가던곳만 가게되고 그런면이 좀 있네요.



















19 Comments
낙슥사 2015.01.04 19:56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호텔이네요.한적한 해변하고 바로 아고다에 들어가서 2월 1일하고 가격 찍어보니 3,500바트 훌쩍 넘네요. 디럭스는 4,000에도에서 6,000바트 줘야하고 그래도 최저가 usd로 105불 정도이니 여전히 착한 가격이네요. 태국에 살면서도 푸켓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가고 싶게 만드네요.
고구마 2015.01.07 10:37  
가격이 엄청 뛰었군요.
오히려 태국에 사시면 여행을 다니기가 쉽지 않으신거 같더라구요.
생업도 돌봐야하고 여러가지로 생활인으로서 바쁘니까요.
꼭 시간이 나셔서 푸켓이든 아니면 다른 어느 좋은곳이라도 휴가 재미있게 보내시길바래요.
락푸켓짱 2015.01.04 20:25  
족발튀김....저게 좀 짜고 약간 훈제향 나는 그거 맞죠?
껍데기가 쫄깃하니 예술인데 맥주랑 궁합이 딱....인데
먹고싶네요~
요술왕자 2015.01.04 21:35  
맥주 안주로는 최고죠...
좀 규모있는 롱비아에서도 카무텃이라고 비슷하게 나옵니다.
락푸켓짱 2015.01.05 18:56  
네..카무텃 좋아합니다.
근데 이 독일식 족은 태국 카무 텃 보다는
훈제맛이 진하게 나더라구요
요술왕자 2015.01.05 20:58  
제가 먹어 본 학센 중에 훈제 향이 났던 것은 없는데 그것도 맛있겠네요~
나마스 2015.01.05 11:25  
작년 7월 혼자 찾아 들어 5일 묵었던 호텔입니다. 그때는 U그룹에 속해 있어 들어오는 시간에 체크 아웃 할 수 있는 호텔이였는데 지금은  그 그룹에서 이탈 했다 하더군요  저의 경우 오토바이 빌려 매일 나이한 으로 들오기 전에 우측으로 갈라 지는  해변을 20여분 오토 바이 타고 매일 밤 마다 출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이나 게  꼬막등을 사 바로 식당에 FEE 주고 요리 해서 맛 있게 먹었던 기역이 세롭습니다. 특히 주변로컬 바에서 맥주 한병 시켜 놓고 한참을 멍때리고 5일을 보내며 조금 비수기에 들어거니 나이한 근처는 한국인 자체가 보기 어렵더라구요 같은 풋켓이면서도 전혀 풋켓 같지 않은 나이한 비치 인근 지역 호젓함을 즐기기에는 좋은 지역아닌가 합니다 비록 번잡한 유흥에서는 비켜 앉지만 .....
고구마 2015.01.07 10:40  
작년 7월이면 역시 비수기시즌이라서 정말 한적했겠네요.
저희가 있었을때는 중국계 아시아인 여행자들은 꽤나 많이 보였고...아~ 호텔에 한국인 커플도 묵고 있더라고요.
어쨌거나 호젓한 느낌이 진하게 들던 해변이였어요.
필리핀 2015.01.05 12:07  
와우~ 저희가 묵었던 방하고 전경이 비슷한데요? ^^

저희는 3박해서 아쉬움이 쫌 덜했어요... ㅎㅎ

나이한 비치... 빠통의 번잡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딱인 곳이죠~
고구마 2015.01.07 10:40  
워낙 경사진곳에 층층이 세워져있어서 뷰는 다 비슷비슷하니 좋은거 같아요. ^^
여름고양이 2015.01.05 21:12  
저도 나이한 좋았어요! 사람 많고 복잡한 곳 좋아하지 않아서 푸켓의 대부분 해변의 특징들을 훑으면서 고르고 고르던 중 마침 U sunsuri가 생겨서 다녀왔었거든요. (2013년) 이전에 인상적이었던 프롬텦케이프나 라와이로 가기도 가까운 위치기도 해서요.

5월이어서 거의 매일 비가 오긴 했지만, 해변도 한적하고 앞에 호수도 있고해서 주변 환경이 아기자기하다고 할까 그 분위기 저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갔을 땐 soft opening이어서 저희 외에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직원들도 엄청나게 friendly 했고, 식당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만족스러웠어요. 호텔 스파도 프로모션해서 가봤는데 그건 영 별로.. 당시 구멍가게 옆에 하나 있던 마사지집이 허름하지만 오히려 시원했네요.

호텔에서 스쿠터를 빌려서(직접 빌려주는 것은 아니고 업체를 불러주었는데 300밧 남짓) 라와이도 가고 프롬텝케이프랑 가는 길에 있는 풍력발전소(Promthep Alternative Energy Station)도 가고 했네요. 말씀하신 야누이비치도 지나가보았는데, 해변이 굉장히 작고 거칠어보였던 기억이네요.

그때 나이한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서 고민하며 글도 한 번 올렸었는데, 만족스럽게 지내고 왔었죠. 이후에 점점 이름이 여기저기서 보이니 반갑기도 하네요.
고구마 2015.01.07 10:44  
오~ 닉네임이 정말 뭔가 나른한 분위기가 나시네요.  원래 고양이가 좀 나른하게 갸르릉거리던데 더운 여름이라면 더 그럴지도? ^^
재작년에 오픈을 했었군요.
이정도 리조트라면 비가 와도 걱정이 없을거 같더라구요. 수영장에서 놀면 되니까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다이빙대가 있어서 살짝 들여다봤는데 아찔했어요.
냥벨리아 2015.01.06 19:38  
전 몇년전에 푸켓 남부를 드라이브하다가 여기가 너무 예쁘고 맘에 들어서 언젠간 꼭 묵어야겠다고 맘을 먹고 드디어 작년 2월에 일주일동안 머물렀어요! 로얄 요트클럽에 묵었는데 좀 낡았지만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2월은 성수기라 그런가 빠통만큼은 아니어도 비치체어도 많고 바다에서 노는 사람도 꽤 되어서 분위기 좋더군요. 그게 막 번잡하진 않고.. 가족단위로 와서 적당히 붐비는 느낌이랄까.. 좀 지중해? 분위기였어요. 바다에 파도가 없어서 요트클럽쪽 해변 바위있는곳에선 스노클링도 가능했구요. 해변을 따라 노천식당이 많았는데 맛은 둘째치고 식당마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고양이들이 있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구마 2015.01.07 10:47  
로얄요트클럽이면 바로 바닷가에 직면해있는 그 큰 리조트인가보네요.
거기는 해안이랑 거의 맞닿아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 전경이 아주 멋들어졌겠어요.
성수기는 지중해 분위기라...제가 지중해를 못가봤지만 말씀만으로도 아주 좋은 느낌이 납니다.
저희는 비수기중에서도 상비수기인 9월즈음에 갔던지라 고즈넉한 황량한 느낌마저도 들었거든요.
K. Sunny 2015.01.07 12:25  
라얀비치 .. 꼭 가보세요. 지금은 이미 많이 유명해져서 예전같진 않지만 그래도 참 좋아요. 석양질때의 느낌이란..... ^^

저희 회사에서 이번에 연말 파티를 이 호텔 볼룸에서 했는데, 참 만족스러웠어요. 서비스도 좋고, 방은 말할것도 없고.. ^^ 아쉬웠던 건 음식 맛이 5성급 리조트의 급에서 한참 한참 떨어졌던 부분이었지만... 그것 빼고는 (하이시즌이었는데도) 조용하고, 무엇보다 방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서 좋았어요.
고구마 2015.01.07 12:57  
쿤 써니님이 추천하신 곳이면 꼭 가봐야겠어요.
저희는 근래 타운에 좀 매력이 느껴져서 타운에 많이 묵었었는데, 이젠 앞으로 푸켓타운에는 갈일이 영영 없을거 같습니다. 볼것도 다봤고 먹을것도 그렇고...-_-;;  숙소비도 어떤곳은 까따해변보다도 비싸더라구요. ㅠㅠ

라얀해변 기대가 되네요.
zoo 2015.01.07 19:55  
고구마님^^ 반가운 후기 잘 봤어요^^

고구마님 사진보니 리조트가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좋아보여요^^ ㅎㅎ
학센은 처음 봤는데 다음엔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후기 읽다보니 전 선수리에서 8박이나 했는데도 지겹긴 커녕 마지막날 너무 서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말씀처럼 지난 비수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만족도가 1000% 증가된 것 같기도해요^^

같은 9월에 선수리에 계셨더니 막 신기하고 반갑고 그래요^^
저희가 머물땐 한국분들 거의 못뵈었는데요^^;

다음에 푸켓에 오래 갈 기회가 생기면 선수리에 다시 꼭 10박 쯤 하고 싶어요^^ ㅎㅎ
고구마 2015.01.07 20:08  
오 주님 반가워요.
8박이나 하신 zoo님이 아쉬우셨으니, 그에비해 저희는 달랑 2박이여서 아쉬움이 제제곱이라고 볼수도...ㅠㅠ
게다가 나이한을 떠나 바로 다음 둥지를 튼 푸켓타운에서 희한한 일을 겪어서 더더욱 나이한의 썬수리가 생각났더랬어요.
정말이지 그당시 비수기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1,600밧이라니...
라브별소녀 2015.06.04 09:07  
호텔 진짜 이쁘네요! 이글을 봤었더라면 ㅠㅠ 호텔을 여기로 예약할걸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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