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의 카오산 " 치앙칸 "
10년전 "치앙칸"을 보았을땐 그저 평범하고 조용한 태국변경의 작은 강변마을로 기억된다.( 물론 당시 일부러 그곳을 보기위해 다녀왔던게 아니라 "농카이"부터 "러이"주의 "푸카등"국립공원을
가는길에 일부러 메콩강변 지역을 보고자 완행버스를 타고 갔을때 ( 치앙칸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러이로, 그리고 러이서 다시 캔콘행 버스타고 푸카등 입구마을에 하차, 다시 썽태우 갈아타고 푸카등
공원입구 하차) 식사도 할겸 여기저기 두어시간 타운을 둘러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난주, 이번엔 일부러 " 푸루아 " " 러이 " " 치앙칸"을 묶어 다녀오게 되었다.
첫날 숙소는 러이의 "킹호텔"에 묶고 다음날 일찍 승용차로 30~40분 걸려 치앙칸에 도착, 우선 강변쪽
Guest house 밀집지역인 골목부터 쭉 걸어 끝나는 지점인 절과 작은 공원이 있는지역까지 걸어보았는데
예전보다 길도 더 길어진것 같지만 그보다 업그레이드 시킨 건물이 많이 보였고 업소들 간판및 장식들이
많이 세련되고 상업화된 느낌이 물씬풍겼으나 오전이라 관광객들의 모습은 별로없이 한산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한숙소에 물어보니 저녁부터 이골목 전체에 " 나이트마켙 "이 상시 들어서며 차량등 일체출입
금지라 편히 다닐만하다고 한다. 그래서 낮동안은 인근 " Kaeng Kood Koo " 와 내일 새벽에 일출보러
올라갈 " Phu Tok " 의 지리를 미리살펴 보고 숙소를 정한뒤 저녁 어둘무렵 다시 여행자거리를 가보았다.
-------------- -------------- ---------------
밤에본 ( 전통적 게스트하우스 여행자 골목) 은 전혀 다르게 변신되어 있었다.
골목 양옆으론 갖가지 살거리,볼거리,먹을거리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카오산 길이보다 더 길게 느꼈음)
숙소는 숙소대로 변신하여(양 옆으로) 낮엔 닺혀있던 벽면을 다오픈하여 식당, 악세사리점, 카페등으로
변신 되고 골목길엔 작은악대, 스탠드맨? 즉석 미술가, 기타맨등이 등장하고... 암튼 왕복 3~400여 미터
를 둘러보고 저녁식사까지 마치는데 두어시간은 족히 걸린것 같다.
-------------- -------------- ---------------
그리고 특이한 것은 온통 타지역서 놀러온 " 태국의 젊은이 " " 태국인 여행자 "들이 전부인것 같았다.
내가 그날밤에본 외국인들은 그많은 사람들중 불과 몇명에 지나지않았다. 물론 한국인도 보질못했다.
나는 아직 왜 태국인들이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찾아오는가 의문이 갔으나 다음날 새벽 " Phu Tok "
으로 일몰을 보러가서야 그이유를 알수있었다. 그 이른 새벽 국경인 메콩강 여울목에 위치한 483m의
산정상 " Phu Tok "에서본 수많은 태국인 여행객들.. 그리고 난생처음본 그곳에서의 일출광경을 보고
그리고 내려와 " Kaeng Kood Koo "에서 거센 메콩 여울목의 물소리와 어울려 휘돌아꺽어지는 " ㄱ 자 만?"
의 고고한 자태를 바라보며 그곳 특산품인 " 마 파우 께우 " < 코코넛 속껍질로 만든 간식>에
커피 한잔을 마실무렵에야 그들 태국인들의 또다른 정서를 읽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