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들이 사는 꼬쌈피숲공원
마하사라캄에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할수 있어서 기쁩니다.
마하사라캄 도심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208번 도로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원숭이들이 수백마리 살고 있습니다.
꼬쌈피숲공원은 어디서 운영하는 공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장료가 없습니다.
외국인입장료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관리도 잘 되고 있습니다.
길따라 비질하는 아저씨들도 보이고,
잭프룻이랑 수박도 군데군데 두어서 원숭이들이 잘 먹고 있습니다.
'공원'이라서 차를 입구에 세워두고 들어갔는데,
태국사람들은 차나 오토바이를 몰고 공원을 돕니다.
걸어서 한바퀴돌아도 별로 무리없는 크기입니다.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지고 상쾌한 공기를 마실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생태공원같은 느낌입니다.
어부가 물고기잡고 있는 치강도 보이고,
200살 된 큰 나무도 있고,
연못도 있고,
차는 못가는 걷는 길도 있습니다.
입구에서 파는 작은 과일들을 사서 들고가면 원숭이들이 좋아합니다.
차를 타고 가면 원숭이들이 바나나 달라고 차에 들러붙습니다.
원숭이가 지붕에 올라가 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걸어간다고 해서 위협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원숭이 숫자가 많아서, 가방이나 안경 빼앗길까봐 걱정했는데, 착합니다.
큰 원숭이들은 사람이 옆에 가도 별 신경 안씁니다.
작은 원숭이들은 가까이 가면 슬쩍 피합니다.
제가 바나나를 안줘서 피하는 걸까요.
하지만, 아기가 있는 엄마원숭이는 가까이 가면, 이빨을 드러냅니다.
저는 이 광경을 보고 이곳은 원숭이를 구경하는 공원이 아니라,
원숭이들의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적한 공원 그늘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원숭이라니.
덩치 큰 이 녀석은 이 공원의 왕인것 같습니다.
마사지받는 자세로 누워서 두마리에게 관리받고 있네요.
이렇게 많은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인데,
어떤 면에서는 태국 개들과 비슷한것 같아요. 영악한 태국개 정도.
길거리에 누워있는거나, 차나 사람이 오면 피하거나 다가오기도 하지만,
마이페이스라는것. 야생이지만 사람의 도움도 받는다는것.
다음에는 바나나 잔뜩 사들고 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