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바다 위에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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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바다 위에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산 <푸치파>

요술왕자 10 3486

 

파땅에서 내려와 푸치파로 출발한건 오후 4시반.

파땅과 푸치파를 바로 연결하는 1093번 도로를 달립니다.

한 6부능선쯤 되는 곳에 놓인 길인데 오르내리는 고도차 없이 같은 높이로 쭉 이어져 있네요.

물론 꼬불꼬불은 합니다.


지도 참고하세요. http://goo.gl/T5lW2q

 

이쪽 길에는 마을은 없고 드문드문 인가는 좀 있습니다. 옥수수 밭이 많이 보이네요.

이길을 지나는 일반 세단 승용차가 잘 없는지 길가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우리차에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게 신기했습니다. 개중 어떤 아이는 손에 뽀뽀를 한 뒤 입으로 후 불어 날리기도 하더라고요.

 

오가는 차도 없고 40여분만에 푸치파로 쉽게 도착했습니다.

마을 들어가기 전 푸치파 산림공원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관리소를 지나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는 현지주민들이 상점을 몇군데 열고 있네요. 우리가 차에서 내리니 '워터 워터~ 커피 커피~' 하며 호객을 합니다.

 

상점들 사이로 푸치파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30분 남짓...

 

사진에서 본 낯익은 푸치파의 새부리 모양 봉우리가 반갑네요.




주차장의 상점 중간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짜잔~ 푸.치.파! 마치 새 부리 같은 모양이죠~
아랫쪽으로 보이는 마을은 라오스에요.


저 멀리 메콩강도 조금 보입니다.


산 아래 쪽에 푸치파의 그림자가 똭~!


푸치파 표지판. 오른쪽에 있는 하얀 돌 앞에는 태국이라고 써있는데...


뒷쪽을 보면 라오스입니다.
국경이 정상을 따라 그어져 있어 두 나라를 넘나들수 있어요. 스탬프는 안찍어 줍니다.


주변 풍경













 

푸 : 산

치 : (방향을) 가리키는, 뽀족하게 솟은

파 : 하늘

 

푸치파, ‘하늘로 솟은 산’이란 뜻입니다.

태국에서 산을 일컫는 말이 몇가지 있는데요, 보통 중부, 남부에서는 ‘카오~’, 북부에서는 ‘도이~’, 북동부 이싼말로는 ‘푸~’라고 합니다.

이건 태국의 지역별 국립공원 목록을 보면 아주 명확해집니다.

http://www.dnp.go.th/parkreserve/nationalpark.asp?lg=2

 

몇 킬로미터를 사이에 두고 ‘도이’파땅과 ‘푸’치파가 나란히 있는것도 이채롭네요.



숙소를 알아보니 위해 해지기 전에 내려 왔습니다.

푸치파 바로 아래 마을에는 온통 여행자 숙소들이네요.

지금은 비수기라 숙소 외에 식당과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가 찾은 숙소는 지난번 펀낙뻰바우님의 푸치파 글에 소개하신 '푸치파 인'

비수기라 방이 널널할줄 알았는데.... 웬걸~

자전거 동호회에서 와서 좋은 방은 모두 차지하고 있네요.

우리는 400밧짜리 작은 방에 묵었습니다.

방, 욕실 깨끗하고 지낼만 합니다.


짐 풀고 마을로 나가 봤으나... 뭐 대부분 문 닫고 적막~ 하네요.

식당도 딱 한곳만 열고 있는데 우리는 아까 점심때 파땅에서 먹은 족발이 아직 안내려간 관계로 안타깝게도 한끼를 건너뛸수 밖에 없었습니다.



푸치파 인의 400밧짜리 2인실


숙소가 전망이 아주 좋아요. 숙소 앞 마당에서 본 해넘이





푸치파 인 전경. 왼쪽이 크고 좋은 방, 오른쪽이 낡고 좁은 방


마을 전경. 전부 숙소입니다.


 

푸치파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동틀 무렵에 보는 ‘운해雲海’. 태국 말로는 ‘탈레먹(탈레:바다, 먹:안개)’입니다. 푸치파를 비롯한 태국의 운해 포인트에서 운해를 보려면 겨울철(12~2월)에도 추운날 와야 한다고 합니다.

 

푸치파는 해발 1628미터이지만 앞서 말한대로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정상 올라가는 건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운해 사진 http://goo.gl/a8xwSS

 

푸치파의 운해 사진 http://goo.gl/Q9Dh1K

  









와우~ 이른 아침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완벽하고 빽빽하게 펼쳐진 운해는 아니지만 이 시기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운해입니다.

멋져요~~~






















치앙라이로 돌아올때는 넓은 국도를 택했습니다.
텅 경유하는 루트인데, 최단루트로 3시간 걸렸는데 국도로 가면 거리는 더 길지만 시간은 1시간 45분 정도로 많이 단축 되어요.
pcp2cr.jpg


차 하루 빌려서 알차게 돌아 봤네요.

(끝)


10 Comments
SOMA 2014.09.02 04:13  
알찬정보 잘 봤습니다. 푸치파 정상부근에서 캠핑도 가능한가요?
요술왕자 2014.09.02 09:48  
공원관리소에 텐트칠 수 있다고 하네요.
053-744416
타이거지 2014.09.02 05:43  
으....
쓰러집니다....

오갈때 함께했던 어코스틱 기타 반주음이..

날씨도 따라 주어야 하는데..
오우~럭키가이~!!!
필리핀 2014.09.02 09:44  
오호~ 멋지네요... ^^
0324shan 2014.09.02 10:25  
정말 멋진 곳이네요~ 저는 한국의 자연도 충분히 아름답고 평생 다 못보고 죽을 거란 생각에 해외 가면 주로 대도시 시골도시 위주로 다니는데..(사실 운전 못하는 이유가 더 크지만요^^) 이 곳 사진 보니 가보고 싶네요~
펀낙뺀바우 2014.09.02 10:39  
역시 요왕님...

차량 하루 렌트해서 아주 본전 뽑으셨네요.

저는 제작년 첫번째 방문때는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못 보고 하산했었습니다...작년말 두번째는 푸치파에서 운해는 보았으나 파땅에서는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못보구요...일타양피하신 요왕님 진짜 럭키가이네요.
울산울주 2014.09.02 17:38  
지리산 노고단 운해가 절경이라고 합니다만...
여기는 그 스케일이 다르네요.

산맥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끝이 없군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이런 '끝'까지 찾아가시다니...
레드로즈 2014.09.03 21:16  
스템프 안찍어준다에 빵 터졌어요...ㅋㅋㅋ 건의하세요...경주는 스템프를 10개나 찍어주는데...힘들게 올라갔는데...안 찍어주면 안되죠...감사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좋네여
safetyman 2014.09.05 10:45  
올 겨울...찜 했습니다...
찡고HJ 2015.01.19 00:26  
푸치파는 치앙마이에서 자차나오토바이로 가야하는 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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