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Muk - Tham Morakot(Emerald Cave)
꼬 묵은 뜨랑 앞바다에 위치한 여러 섬 중 하나인데요.
요술왕자님의 주변 지도와 안내(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3371&page=2)를 참고하면, 위치와 교통편 등 기본적인 사항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그리고 2009년 고구마님이 남긴 글(http://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15934&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A%BC%AC%EB%AC%B5&sop=and)을 통해서도 여러가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꼬 묵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장소는 탐 머라꼿(에메랄드 케이브)이라 여겨지네요.
바다에서 동굴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조그만 해변으로, 머리 위로 넓지 않은 공간을 통해 하늘이 바라보일 뿐 사방이 나무가 울창한 높은 절벽에 둘러싸여 있죠.
이러한 풍경은 어린 시절에 읽었던 해적 이야기를 담은 동화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도 있을텐데요.
마치 해적들이 몰래 보물을 숨겨두는 비밀스런 해변으로 묘사되었던 곳과 흡사한 신비스런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밀물이 가장 높은 시기에는 동굴도 물에 잠겨 통행이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한층 드높은 환상을 심어줄 수도 있겠죠.
꼬묵 포구까지만 대중 교통이 있기 때문에, 여기는 개인적으로 배나 카약을 빌리거나, 투어를 통해 방문하게 되는데요.
아래 사진은 뜨랑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를 하며 촬영한 것입니다.
먼저 미니버스를 타고 도착한 팍멩 항구의 모습으로, 여기서 배를 타고 투어를 시작하죠.
꼬 묵에서 첫번째 스노클링을 했던 포인트로, 색깔이 예쁜 산호를 발견할 수 있더군요.
탐 모라꼿 입구로, 많은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줄을 맞추어 동굴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사람을 잡고 물속에 서서 가이드가 끌어주는대로 나아가게 됩니다.
동굴을 지나 다다른 해변으로, 엄청난 기대를 할 정도의 황홀한 풍경은 아니죠.
뿐만 아니라 성수기에 몰려드는 많은 관광객들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넓이도 아니라 여겨지던데요.
특히 동굴 위의 넓지 않을 공간을 통해 해변에 해가 드리워지는 정오 무렵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상당히 혼잡스럽더군요.
그래도 어두운 동굴을 지나 드러나는 해변의 모습은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요.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탄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죠.
아울러 배를 빌리거나 카약을 타고 개인적으로 방문했던 사람들의 얘기로는 단체 관광객들이 몰리는 정오 무렵을 제외하면, 평온한 분위기에서 탐 모라꼿의 진정한 멋을 맛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탐 모라꼿으로 향할 때는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기에, 돌아나올 때 동굴 속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약 80m 정도의 이러한 동굴 속을 거쳐 탐 모라꼿을 오가는 것이죠.
인공적인 조명이 없으면, 동굴 속은 완전한 암흑이더군요.
따라서 80m의 거리에 불과해도 시간이 제법 소요되며 움직임의 제약도 많았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암흑을 지나 동굴의 바다쪽 입구에 다다르면, 희미한 해빛에 의해 묘한 분위기의 독특한 풍경이 연출되더군요.
동굴을 나와 타고왔던 배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배로 돌아오면 탐 모라꼿 구경은 마무리가 되는데요.
성수기에는 무척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유명 관광지이지만요.
어린 시절에 동화를 읽으며 상상해보았을 '보물섬의 환상'을 되살려볼 수 있는 색다른 장소로서 충분한 특색과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되네요.
그리고 일일투어는 이후 꼬 끄라단에서의 점심 식사와 다른 섬에서의 스노클링 등 오후 일정이 계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