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이와 상후니의 태국여행 31일(마지막편)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일째 방콕으로
아침에 방콕에 도착. 오늘의 일정은 샤암지역 관광. 마분콩센터와 샤암센터 구경. 저녁에 칼립소 쇼(게이들이 하는 카바레쇼. 알카자 보다 낫다고 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를 보러 아시아 호텔로 감. BTS(태국전철)를 이용했는데 가격이 좀 비싸네요. 들어가니 분위기 빨간 조명의 조그만 연극공연장 같고, 각국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저사람 여자아니냐고 계속 물어가며 열심히 봤습니다. 야한 장면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재밌는 쇼였어요. 우리나라 부채춤도 나옵니다. 야광 부채로 ᄒᄒᄒ 마지막엔 사진도 찍고 뭐 그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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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60B(기차역에서 카오산까지, 셋이 타고 갔습니다. 짐도 많고 택시가 훨 효율적일 때도 있으니 잘 판단해서 사용하세욤), 숙소 400B, 칼립소쇼 900B(2인), 달러교환 410B, 바나나구이 5B, 아침 67B, 점심 80B, 머리끈 5B, 인터넷 42B, 과일주스 40B(2개), 마사지 720B, 버스 7B, 저녁 868B, 자외선 차단제(지수 50이상인로레알꺼) 259B, 택시 70B(밤에 너무 늦어서 탔어요), BTS 40B, 간식 35B = 40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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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편의점 옆 국수집에서 맛난 국수, 음료수 67B, 점심은 이슬람식당(카오산지도에 나오는 그)에서 로띠와 마타바 스페셜, 음료 80B- 이 로띠집 정말 맛있어요. 로띠 뒤집는 것 사진 찍으려니까 아줌마가 정지 자세로 기다려도 주고 ^^ 아주 좁은 편인데 2층 다락도 있고 사람이 꽈악 찹니다. 연령대도 아주 다양해요. 다들 단골집인 듯. 저녁은 시즐러(우리나라에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죠)에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868B-맛있다. 양송이 스프도 오랜만에 먹어보고..근데 신기했던 것은 스프 종류의 똠얌스프가 있는데 이게 제일 먼저 동이 난다. 역쉬 여긴 태국이다. 이런 류의 레스토랑엔 외국인들도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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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쑥빠쌋 400B
22일째 깐짜나부리에 못가고 방콕에서
깐짜나부리에 갈 요량으로 어제 늦게 잠을 자 피곤한 눈을 떠 7시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아니 30번이 눈앞에서 두 대나 지나가...결국 7시 반에야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남부 터미널에 내려 물어물어 티켓을 사러 줄을 길게 서고. 엥 8시 45분차. 근데 그 옆에 또 줄이엄청 늘어져 있어 가보니 타려고 줄서 있다고 합니다. 이 터미널 대합실은 작은데 사람은 선 채로 꽉 차 있고, 아침부터 푹푹 찌고, 냄새가 나고...저 화장실 가서 토했습니다. 넘 힘들더군요. 장염 증세가 다시 보이기 시작해서 걱정이 큽니다. 혹시 장염 있으신 분들 한국에서 약 지어 가세요. 약국에서도 임시로 약을 지어주거든요. 장염 같은 경우. 우황청심환도 두어개 가져가셔서 심할 때 드시면 훨 괜찮아요. 암튼 버스가 연착이 되어서 8시 45분에 8시 15분 기차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가는데 2시간이고 11시 전에 가야 기차를 타러 갈 수 있는데..결국 포기했습니다. 일정이 많이 변경이 되어 버렸죠. 이래서 캄보디아 일정을 빼기로 했습니다. 이 몸으로 다시 버스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 나서요. 넘 넘 아쉬웠지만 체력 관리를 잘 못한 제 탓인 것을...
결국 방콕 관광으로 변경. 수쿰빗으로 가서 맛난 한국음식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월드 트레이드 센터 구경하고 스케이트(그 옆건물 7층엔가 있습니다. 동남아 최대의 스케이트장이라고 나와 있어서 기대 하고 갔는데..아주 작습니다. 약간 낡고.. 그래도 저희 빼고 거의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롤러장 분위기-음악도 틀어주고 무슨 사연도 읽어주고 -의 스케이트 장에서 10대에서 20대의 태국 젊은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죠. 우리도 같이 손잡고 탔습니다. 잘타는 젊은것들은 묘기도 부리고 ᄒᄒ 재밌었습니다.)도 타고 나라야 가서 쇼핑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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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400B, 물, 움료수 20B, 차비 10+24B, 터미널 화장실 3B, KFC 78B, 아침 380B, 간식 (한국슈퍼-수쿰빗) 230B, 에어칸 차 24B, 스케이트 270B(2인), 점심 285B, 나라야 쇼핑 805+490B(친구들 줄 손가방 3개, 작은 화장품 파우치 5개, 친구 줄 기저기 가방 큰 거 1개, 내가 쓸 일반적인 나라야 가방 1개, 선물용 가방 2개, 작은 소품 등 합쳐서), 차비 16B, 수박쉐이크 25B = 306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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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수쿰빗에 있는 한국식당 가보래 삼계탕(은 별로!) 250B, 순두부찌개 130B(일반 분식집 수준), 점심은 일식당에서 마끼 세트랑 튀김우동 28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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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 여러 날 묵을 경우 치워 달라고 하면 깨끗이 치워줍니다. 시트도 갈아주고, 수건도 새거로 갈아주고, 뭐 잃어버린 것은 없구요. 팁으로 약간. ^^
23일째 깐짜나부리로 다시
일찍 갈 필요가 없어졌다. 거기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일찍 일어나면 밥 먹을데가 마땅하지 않다.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로 때운다. 앗.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유럽 여행 마치고 귀국하는 중이란다. 태국의 싼 물가에 무지 놀라고 있었다. 각설하고 어제의 악몽의 남부터미널로 다시가서 버스를 2시간정도 탔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쌈러였다. 자전거 뒤에 의자를 부착한 것인데..아저씨의 다리 근육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 숙소를 정한 후, 콰이강의 다리로 걸어갔다. 걸어갈만한 거리다. 좀 멀긴 하지만 낮에 간다면 산책도 되고..중국인들이 굉장히 많고 곧이어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왔다. 다리 위를 걸어본다. 사진도 찍고..다리 중간에 있을 때 기차가 지나가기도 한다. 옆으로 비켜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플로팅 레스토랑에서 노을을 기대하며 밥을 먹었다. 기다렸지만 날이 흐려 볼 수가 없었다. 우씨 비싼집인데.. 물위에 떠 있는 배 같았는데 분위기는 멋지다. 바이오린 연주자가 돌아다니며 연주도 해준다. 바뜨. 깐짜나부리는 당일 코스가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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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푸딩 20B, 아침 154B, 버스 10B, 깐짜나부리 행 버스 158B(다 2인 요금입니다), 쉐이크 40B(터미널 주변엔 쉐이크 집이 없습니다. 근처에서 하나 찾아서 시켰는데 진짜 수박 쉐이크가 아니고 무슨 이것저것 타서 주더군요. 윽.), 화장실 3B, 쌈러 40B, 숙소 150B, 점심 90B, 저녁 310B, 박물관 60B(콰이강의 다리 도착하기 전에 기념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볼게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물 9B = 104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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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빅맥 셋트 하나와 빅맥버거 하나. 154B, 점심 숙소에서 수박쉐이크, 오믈렛, 새우볶음밥 90B, 저녁은 플로팅 레스토랑에서 닭구이, 콘스프, 수박쉐이크 3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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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하우스 : 팬과 욕실이 있음 150B(제일 싼 방갈로에 묵어 아주 싼 숙소였지만 욕실이 물도 안 빠지고 창문이 있는데 방음이 하나도 안 되고 아주 허름 했어요. 아침에 닭이 운 후부터 청소하는 사람들 소리, 방구하러 온 한국인 소리, 개들 싸우는 소리까지 다 들려서 넘 힘들었습니다. 더 좋은 방도 있고. 식당도 같이 있고 큰 숙소입니다. 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데 별로 친절하진 않았어요.)
24일째 깐짜나부리
겨우겨우 씻고 아침을 먹고 나오니 쌈러 아저씨가 우릴 기다리더군요. 걸어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좀 선처해 달라는 표정을 지어서 쌈러를 타고 깐짜나부리역으로 갔습니다. 역에는 어미개와 새끼개가 있는데 어미개가 밥도 못 얻어먹고 있는 것 같은데 새끼한테 젖을 물리고 있어서 개먹이로 꼬치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1등으로 표를 끊어서 11시 차를 탔습니다. 왕비생일이라 아무래도 그날이 휴일인 듯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1시에 남똑에 도착..정말 깍아지른 절벽옆을 통과해서 가는 기차..옆으로 보이는 콰이강. 현지인으로 가득찬 기차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우린 다시 그 기차를 타고 방콕 톤부리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벌판을 달리더군요.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스러웠습니다. 6시경 톤부리역에 도착해서 수상버스를 타고 방람푸로 왔습니다. 바로 카오산으로 연결되는 선착장. 수상버스를 타 보는 것도 꼭 해보세요.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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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25B, 쌈러 20B, 개먹이 10B, 기차표 112B, 닭구이 40B(기차칸에서 파는 닭구이 먹지 마세요. 너무 색도 까맣고, 식어서 맛도 없고 딱딱해요), 음료수 20B, 수상버스 12B, 숙소 400B, 가방보관료 5B, 죽 25B, 오이, 샴푸, 린스 155.75B, 피자 403B, 과일 10B, 동전 수집 0.25B, 집에 갈 차비 20불을 떼어 따로 보관 = 133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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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졸리프록이란 식당에서 티본스테이크와 과일팬케익 125B-먹을만 했습니다. 점심 거너 뛰고(닭구이를 못 먹고 버릴 수 밖에 없었어요), 저녁은 더 피자라는 피자집에서 (피자가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시푸드 피자랑 샐러드 콜라를 먹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느끼한 피자였어요. 카오산엔 피자헛이 배달서비스 하는 곳 한 군데 밖에 없답니다. 식탁이 3,4개 있구요. 나중엔 거기서 앉아서 먹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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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 정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건물이 훨 좋구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좀 더 낡은 것 같아요. 시설이 약간 차이납니다.
25일째 방콕
홍익인간에서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 사무이에서 만난 분을 만나 인사도 반갑게 하고 짜이디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친구는 전신, 난 발마사지. 남자분이 내 친구를 했는데 한국말로 농담도 한다. “미남, 원빈, 힘빼요.” 막 이렇게...무지 아팠단다. 난 별로 아프지 않고 좀 맹숭맹숭했다. 어디선가 본 자료를 보고 베트남 음식점을 가기로 결정. 팟퐁으로 갔다. 위치도 자세히 모르고...어쩌나 하다가 힘들어서 하겐다쯔 아이스크림가게에 들어갔다. 무지 비쌌다. 근데 친절한 종업원언니가 우리가 물어보니까 전화를 걸어 주어서 전화통화 끝에 어딘지 알아냈다. ᄒᄒ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 같은 이 자신감..바뜨 이 음식은 정말 팍치무침이었다. 태국음식과는 레벨이 너무너무 달랐다. 태국음식은 중국음식 같이 괜찮았는데 이것은 온통 팍치의 향이 가득. 손도 못대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쌀국수에도 팍치가 가득. 국물만 떠먹어도 오 노~! 월남쌈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전채 식으로 나오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역시 먹을 수가 없었다. 펜케익으로 나온 것 하나만 좀 뜯어 먹고... 정말 표현하기 민망하지만 토할 것 같았다. 팍치가 힘들다고 한 사람들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헉. 주린 배를 안고 차이나 타운으로! 정말 엄청 혼란스러운 거리다. 차, 오토바이, 노점상들 그리고 인도를 거의 꽉 채운 사람들. 남대문 시장 같기도 하고...공기가 정말 나쁘다. 그래도 끝까지 구경 잘하고 인도 식당을 찾아가서 인도 음식도 좀 맛봤다. 일본인 배낭여행자가 태국사람한테 길을 묻고 있는데 서로 10분이 넘도록 얘길 한다. 친절한 태국사람이다. 우리도 모르니 알려줄수가 있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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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400B, 파타야 숙소 예약 2400(ᄒᄒ 호텔에서의 2박), 아침 220B, 마사지 280+20(팁)B, 파인애플 10B, 택시 73B, 쇼핑 140B, 아이스크림 149B, 점심 302B, 버스 16B, 로띠 5B, 음료수 13B, 인도식당 34B, 택시 70B, 저녁 180B, 간식 20B-많이도 먹은 날이다.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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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홍익인간에서 불고기 덮밥100B, 물냉면120B(물냉면은 좀 별로네요. 불고기 덮밥은 먹을만함), 점심 pho 베트남레스토랑 월남쌈, 쌀국수 팬케익 302B, 인도식당에서 라시 25B, 로띠 4B, 티 5B, 저녁 홍익인간에서 불고기 덮밥과 라면(80B) 18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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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이젠 집 같아요..하지만 빨리 떠나고 싶습니다. 이 쑥빠쌋의 냄새)
26일째 파타야
파타야까지 이동하는데 넘 힘들었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나 더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져서..길도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파타야 도착하니 넘 좋았습니다. 숙소도 예상보다 너무 좋고..냉장고도 있고^^ 밖에 테라스로 바다도 보이고..옥상엔 작은 수영장도 있고 확실히 좋더군요. 간식거리 사다가 냉장고에 쟁여 놓고 태능갈비 가서 맛난 돼지갈비를 마음껏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사기의 시작. 거기 사장님이 둘이 여행왔냐고 하면서 자기가 현지가로 관광도 시켜주고 수상레포츠도 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한국사람이니까 아무 의심없이 덜컥 그러자고 했습니다. 흠..자세한 걸 다 적자면 저만 열불나서 안되니까 다 덮구요. 실제로 그 사람은 태능갈비 사장님도 아니고 그냥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날은 사모님도 있고 아이도 있고 같이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면서 식사를 하길래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하고 사장님이라고 불러도 당연히 여기길래 방심한 점도 있는데 다음날 우리가 따지러 다시 갔을 때 진짜 사장님을 만났는데 자기는 아무 관계 없다고 그런거 없이 우린 음식만 판다고 그래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정말 관광지에서 만난 한국사람 조심해야 한다는 소리 그렇게 봤지만 정말 저한테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주의하시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시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제 친구는 좀 의심했었는데 제가 그냥 하자고 그래서.. 나중엔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파타야가 저에겐 대표적인 나쁜 관광지로 기억됩니다. 누가 간다면은 말리고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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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80B, 버스 7B, 파타야 행 버스 188B, 쏭테우 40B(쏭테우 밖에 안 다닙니다. 여럿이 같이 타야 그나마 적게 듭니다. 개별여행자가 다니기엔 파타야는 불편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주로 단체 관광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점심 640B, 배 예약 1400B, 빅C 251.25+205.5B, 망고 30B = 29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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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DDM에서 김치 콩나물국과 김밥 180B, 점심 겸 저녁 태능갈비에서 돼지갈비와 김치찌개 640B(돼지갈비 맛있습니다. 음식은 뭐 다른 거니까... 일킬로로 계산하는 것 같구요.오로지 뼈에 붙은 갈비만 나오는데 별미입니다. 이거 드시러 가는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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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 넘 좋아요. 비교할 수는 없지만..근데 이 골목은 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저녁에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노을 환상이었습니다. 1200B
27일째 파타야
제가 이 여행을 오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게 해양스포츠 였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가격도 알아보고 갔는데..휴 암튼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하긴 했어요. 오전에.. 근데 그 이후로 이놈의 사건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죽쑤고 일정도 일정대로 낭비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 잊고, 저녁엔 파타야의 밤거리를 구경했는데 쭉 오픈바가 있는 거리부터 속이 안 보이는 가게들까지..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같이 간 친구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겠지만 전 그 거리들 돌아다니는 것만해도 좀 끔찍하더군요.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았구요. ^^ 태국의 밤문화 현장에 와있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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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포츠 100불, 배값 환불 700B, 저녁 460B, 하우스키핑 팁 20B, 인터넷 44B, 분실 60B = 403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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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에서 아침 (포함) 토스트, 저녁은 코리아나에서 돼지갈비랑 밥 460B(힘들땐 밥 먹고 기운차리는게 젤이죠..이런 맨날 밥만 먹게 됩니다.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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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 1200B -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우리밖에 없어서..개인 수영장 같았어요.
28일째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파타야 파크에 갔습니다. 거기 옥상에서 선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게 있다고 그래서.ᄒᄒ 제가 이런거 무척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올라가니 정말 아찔했습니다. 무슨 싸인 같은 것도 하고..몸에 뭘 입고 발을 내딛는데 그 때가 너무 무섭더군요. 그냥 옥상에서 발을 밖으로 한발 내디디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론 좀 시시했습니다. ^^그리고 번지드롭도 있다고 그래서 타러 갔죠. 우리가 일등. 음하하. 제 비명이 파타야 파크 내에 울려 퍼집니다. 몰려드는 사람들...우릴 신기한 듯 계속 바라보고..우리 한번 또 태워주더군요. ᄒᄒ 이어서 태국인 남자대학생들도 도전. 으아악~~~ 역시 짜릿합니다. 마지막으로 번지점프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자세한 정보도 없고 더운 날씨에 걷다 걷다 지쳐 정말 겨우 찾았는데 글쎄 저것이 정말 번지점프대냐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했습니다. 아파트 신축 현장 크레인 같이 생겼더군요. 저거 했다간 생명을 담보할 수 없겠다 싶어서 그냥 돌아섰습니다. 너무 허무해요. 그래도 파타야에도 착한 태국인들이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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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20B, 쏭테우 (파타야 파크까지 ) 40B, 타워 점프 400B, 타워샷 400B, 아점 230B, 음료수 20B, 세븐일레븐 간식 19B, 터미널가는 쏭테우 80B, 방콕가는 에어컨 버스 180B, 시내버스 24B, 리컨펌, 짐보관료 45B, 숙박료 400B, 음료수 15B, 저녁 354B, 마사지 280B=250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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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 파타야 파크 내 크림스프, 볶음밥, 양식 볶음밥 230B-맛은 별로. 저녁 피자헛에서 슈퍼슈프림 골드리쉬 피자 미디움, 골드윙, 콜라 35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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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쑥빠쌋으로 400B
29일째 방콕
캄보디아 일정이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아주 널럴한 여행이 되어버려..아침에 일어날 때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어디론가 가야한다는 생각이 이젠 좀 편해진거죠. 여유있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국립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 2시부터 3시간짜리 콘 공연이 있다고 그래서 표를 사려는데 부족해서 환전을 하고 왔더니 500B하던 것이 300B으로 내려 있더군요. ᄒᄒ 근데 할머니들이 잔뜩 잔뜩 있습니다. 드디어 시작..그런데 아무런 내용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전혀..아무리 그래도 연극의 일종인데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알 수 가 없었습니다. 결국 나와야 했습니다. 주위 사람은 계속 웃는데 우린 못 알아듣는 이 상황...잠만 옵니다.
짜뚜짝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사람 많고 물건 많고 시장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별거별거 다 팔고..젓가락 세트도 좀 사고..한쪽은 학생들의 미술작품도 팔고 있었구요.
저녁을 바이욕스카이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 야경이 궁금해서. 76층. 높이가 300M가 넘고..야경 멋졌습니다. 음식도 뷔페여서 배터지게 먹고..갑자기 비도오고 번개도 쳐서 더 분위기 업..그리고 계속 이벤ᄐ가 있어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습니다. 마술도 하고, 광대도 돌아다니고 분장을 한 무슨 맨들도 돌아다니고,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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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2일치 800B, 아점 200B, 국립극장 공연 600B, 물 6B, 짜뚜짝행 버스 20B, 쇼핑 360, 간식 50B, 바이욕 스카이 행 버스 24B, 택시 35B(잘못 내렸는데 비가 와서리), 저녁 806B, 택시 100B(바이욕에서 카오산까지), 손톱깍기 20B, 행방불명된 돈과 동전수집 26B=304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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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홍익인간 순두부찌개와 비빔밥 200B, 저녁 바이욕 스카이에서 뷔페 80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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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삿 400B
30일째 방콕
여행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도 새롭다. 느지막이 일어나 밥 먹고 새로 알게된 지름길로 카오산에 가서 먹을 것도 좀 사고 다시 방에와서 과일이랑 과자도 먹고..로띠가 먹고 싶어 이슬람 식당에 갔는데 또 닫혀 있더군요..그런데 그 앞에 요새가 있고 그 뒤로 공원이 있더라구요. 마로니에 공원 ..한강시민공원 같이 시원하게 바람 쐬어 가며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우리가 있는 광장으로 모이더니 에어로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수상버스를 타고 디너크르주를 하러 크릉턴 다리의 쌍히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이 수상버스는 매표하는게 아니고 그 안에 안내양 오빠가 표를 팔더군요. ^^ 윽 근데 우리 생각보다 뷔페가 비싸서 뷔페가 아닌 것으로 골랐는데 뷔페는 1층, 아닌 것은 2층이라고 하더군요. 2층이 탁 트인 배 위라서 더 좋았습니다. 1층에선 공연도 하고 그러긴 했는데 호젓한 분위기는 2층이 만점이었어요.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외국인도 많았습니다)..짜오프라야강의 야경은 ...불이 꺼진 곳이 많아 한강의 야경이랑 비교해 볼 때 좀 의외였지만..그 나름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왕궁이 있는 곳을 지날 때엔 정말 화려했구요. 저 밑으로 내려가니 배를 건조하는 곳도 있어 이 강이 정말 크구나 짐작할 수 있었구요..8시경 출발해서 10시 쯤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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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180B, 피씨방 70B, 과일 30B, 물과자 29B, 수상버스 12B, 디너크루즈 988B, 택시 50B(밤에 돌아오는 길에 차도 끊기고 아주 무섭습니다. 도로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서 길이 아주 캄캄해요. 그 다음날 뉴스를 우연히 봤는데 이것과 관련돼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어두운 밤길 조심할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죽 25B(더 피자 앞에 있는 죽집.맛있고 싸고 속에도 좋고..종종 이용하세요), 수박주스 20B, 코코넛 푸딩10B=141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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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홍익인간에서 김치찌개와 라면 180B, 저녁 리버사이드 방콕 디너크르주, 킹크랩, 해산물볶음, 새우 볶음밥 98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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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쑥빠쌋
31일째 드디어 마지막날
밤 12시 비행기라 아주 아주 넉넉한 시간..아웃백에 가보기로 하고 씨암까지 버스를 탔다. 아싸 59번 에어컨 버스다. 싸고 시원하고.. 여기 아웃백은 메뉴가 좀 다르다. 돈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런치메뉴로 먹는다. 립스온더 바비랑 치킨온더 바비...어, 이 언니 콜라 무지 리필해 준당. 근데 스프가 좀 짜다. 오늘 가면 언제 이 과일들을 맘껏 먹어보리요 하는 마음에 파인애플이랑 망고랑 또 먹는다. 공원에서 바람을 쐬며 로띠 또 먹고, 얼굴맛사지도 마지막으로 받고..마사지실만 우리 동네로 옮겨가고 싶다. ^^ 저녁이 되어..홍익여행사에 버스를 알아보러 갔는데 미니버스가 70B, 택시타고 가려는 사람이 있어 같이 동행. 4명이서 고속도로를 타니 통행료 40B, 30B글구 택시비 185B 나누어서 내니 우린 130B을 냈다. 여럿이 택시 타면 빨리 오고 더 저렴하다. 공항에서 카오산 들어갈 때 에어컨 버스 100B씩 주고 간게 생각난다. 그리고 오늘 탄 택시기사는 아주 젊은 택시기사다. 음악도 최신으로 틀어놓고 아주 빨리 달린다. 아무래도 택시라는 영화를 본 것 같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지루했다. 빨리 집으로 가고픈 생각이 가득해서인지..여행 내내 그리 안 보이던 한국인들은 다 공항에 있었다. ^^ 드디어 집에 가는 구나 실감도 들고.. 야참은 공항 안에 있는 KFC에서 먹었는데 좀 더 들어가니 식당이 또 있었다. 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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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행 버스 24B, 아웃백 680.31B, 카오산행 버스 7B, 파인애플 10B, 맛사지 700B, 망고 20B, 로띠와 커리 64B, 공항가는 택시 130B, 인터넷 22B, 출국납부권 1000... 그 이후론 못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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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센터 2층 아웃백 런치세트 2개 , 로띠마타바 이슬람 식당에서 로띠3종류와 커리 위드 치킨 64B
************* 그동안 쓰느라 좀 힘들긴 했어도 읽어주신 분들이 올려주신 답글 보고 좀 더 힘을 내서 썼습니다. 경비랑 식당 정도밖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는게 없어서리..그리고 나름대로 배낭여행이라 생각하고 또 나름대로 잘 먹고 잘 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들은 아주 많이 저렴하게 다녀오셔셔 좀 계면쩍기도 합니다. 전 할 것 다해보고 음식도 먹고 싶은대로 골고루 잘 먹었다고 생각하니 뭐..이정도면 만족합니다만..^^ 다음에도 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멋진 나라였구요. 다음엔 와서 스쿠버 다이빙 중급 자격증에 도전해 보고 싶고, 마사지도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북부 지역을 좀 더 돌아보고 싶구요. 아, 못갔던 캄보디아도 꼬옥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그 전에 30일을 버틸만한 체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 가시는 분들. 정보를 많이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을 키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저는 돌아오고 나서 이 일기장이 정말 소중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꼬옥 써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정보공유 차원에서 글 남기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 받은 것 만큼 작은거라도 도움 드릴 수 있고... 간혹 무시무시한 답글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지만 ^^
다들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건강하세요~~~♬
21일째 방콕으로
아침에 방콕에 도착. 오늘의 일정은 샤암지역 관광. 마분콩센터와 샤암센터 구경. 저녁에 칼립소 쇼(게이들이 하는 카바레쇼. 알카자 보다 낫다고 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를 보러 아시아 호텔로 감. BTS(태국전철)를 이용했는데 가격이 좀 비싸네요. 들어가니 분위기 빨간 조명의 조그만 연극공연장 같고, 각국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저사람 여자아니냐고 계속 물어가며 열심히 봤습니다. 야한 장면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재밌는 쇼였어요. 우리나라 부채춤도 나옵니다. 야광 부채로 ᄒᄒᄒ 마지막엔 사진도 찍고 뭐 그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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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60B(기차역에서 카오산까지, 셋이 타고 갔습니다. 짐도 많고 택시가 훨 효율적일 때도 있으니 잘 판단해서 사용하세욤), 숙소 400B, 칼립소쇼 900B(2인), 달러교환 410B, 바나나구이 5B, 아침 67B, 점심 80B, 머리끈 5B, 인터넷 42B, 과일주스 40B(2개), 마사지 720B, 버스 7B, 저녁 868B, 자외선 차단제(지수 50이상인로레알꺼) 259B, 택시 70B(밤에 너무 늦어서 탔어요), BTS 40B, 간식 35B = 40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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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편의점 옆 국수집에서 맛난 국수, 음료수 67B, 점심은 이슬람식당(카오산지도에 나오는 그)에서 로띠와 마타바 스페셜, 음료 80B- 이 로띠집 정말 맛있어요. 로띠 뒤집는 것 사진 찍으려니까 아줌마가 정지 자세로 기다려도 주고 ^^ 아주 좁은 편인데 2층 다락도 있고 사람이 꽈악 찹니다. 연령대도 아주 다양해요. 다들 단골집인 듯. 저녁은 시즐러(우리나라에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죠)에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868B-맛있다. 양송이 스프도 오랜만에 먹어보고..근데 신기했던 것은 스프 종류의 똠얌스프가 있는데 이게 제일 먼저 동이 난다. 역쉬 여긴 태국이다. 이런 류의 레스토랑엔 외국인들도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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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쑥빠쌋 400B
22일째 깐짜나부리에 못가고 방콕에서
깐짜나부리에 갈 요량으로 어제 늦게 잠을 자 피곤한 눈을 떠 7시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아니 30번이 눈앞에서 두 대나 지나가...결국 7시 반에야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남부 터미널에 내려 물어물어 티켓을 사러 줄을 길게 서고. 엥 8시 45분차. 근데 그 옆에 또 줄이엄청 늘어져 있어 가보니 타려고 줄서 있다고 합니다. 이 터미널 대합실은 작은데 사람은 선 채로 꽉 차 있고, 아침부터 푹푹 찌고, 냄새가 나고...저 화장실 가서 토했습니다. 넘 힘들더군요. 장염 증세가 다시 보이기 시작해서 걱정이 큽니다. 혹시 장염 있으신 분들 한국에서 약 지어 가세요. 약국에서도 임시로 약을 지어주거든요. 장염 같은 경우. 우황청심환도 두어개 가져가셔서 심할 때 드시면 훨 괜찮아요. 암튼 버스가 연착이 되어서 8시 45분에 8시 15분 기차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가는데 2시간이고 11시 전에 가야 기차를 타러 갈 수 있는데..결국 포기했습니다. 일정이 많이 변경이 되어 버렸죠. 이래서 캄보디아 일정을 빼기로 했습니다. 이 몸으로 다시 버스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 나서요. 넘 넘 아쉬웠지만 체력 관리를 잘 못한 제 탓인 것을...
결국 방콕 관광으로 변경. 수쿰빗으로 가서 맛난 한국음식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월드 트레이드 센터 구경하고 스케이트(그 옆건물 7층엔가 있습니다. 동남아 최대의 스케이트장이라고 나와 있어서 기대 하고 갔는데..아주 작습니다. 약간 낡고.. 그래도 저희 빼고 거의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롤러장 분위기-음악도 틀어주고 무슨 사연도 읽어주고 -의 스케이트 장에서 10대에서 20대의 태국 젊은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죠. 우리도 같이 손잡고 탔습니다. 잘타는 젊은것들은 묘기도 부리고 ᄒᄒ 재밌었습니다.)도 타고 나라야 가서 쇼핑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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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400B, 물, 움료수 20B, 차비 10+24B, 터미널 화장실 3B, KFC 78B, 아침 380B, 간식 (한국슈퍼-수쿰빗) 230B, 에어칸 차 24B, 스케이트 270B(2인), 점심 285B, 나라야 쇼핑 805+490B(친구들 줄 손가방 3개, 작은 화장품 파우치 5개, 친구 줄 기저기 가방 큰 거 1개, 내가 쓸 일반적인 나라야 가방 1개, 선물용 가방 2개, 작은 소품 등 합쳐서), 차비 16B, 수박쉐이크 25B = 306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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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수쿰빗에 있는 한국식당 가보래 삼계탕(은 별로!) 250B, 순두부찌개 130B(일반 분식집 수준), 점심은 일식당에서 마끼 세트랑 튀김우동 28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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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 여러 날 묵을 경우 치워 달라고 하면 깨끗이 치워줍니다. 시트도 갈아주고, 수건도 새거로 갈아주고, 뭐 잃어버린 것은 없구요. 팁으로 약간. ^^
23일째 깐짜나부리로 다시
일찍 갈 필요가 없어졌다. 거기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일찍 일어나면 밥 먹을데가 마땅하지 않다.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로 때운다. 앗.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유럽 여행 마치고 귀국하는 중이란다. 태국의 싼 물가에 무지 놀라고 있었다. 각설하고 어제의 악몽의 남부터미널로 다시가서 버스를 2시간정도 탔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쌈러였다. 자전거 뒤에 의자를 부착한 것인데..아저씨의 다리 근육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 숙소를 정한 후, 콰이강의 다리로 걸어갔다. 걸어갈만한 거리다. 좀 멀긴 하지만 낮에 간다면 산책도 되고..중국인들이 굉장히 많고 곧이어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왔다. 다리 위를 걸어본다. 사진도 찍고..다리 중간에 있을 때 기차가 지나가기도 한다. 옆으로 비켜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플로팅 레스토랑에서 노을을 기대하며 밥을 먹었다. 기다렸지만 날이 흐려 볼 수가 없었다. 우씨 비싼집인데.. 물위에 떠 있는 배 같았는데 분위기는 멋지다. 바이오린 연주자가 돌아다니며 연주도 해준다. 바뜨. 깐짜나부리는 당일 코스가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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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푸딩 20B, 아침 154B, 버스 10B, 깐짜나부리 행 버스 158B(다 2인 요금입니다), 쉐이크 40B(터미널 주변엔 쉐이크 집이 없습니다. 근처에서 하나 찾아서 시켰는데 진짜 수박 쉐이크가 아니고 무슨 이것저것 타서 주더군요. 윽.), 화장실 3B, 쌈러 40B, 숙소 150B, 점심 90B, 저녁 310B, 박물관 60B(콰이강의 다리 도착하기 전에 기념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볼게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물 9B = 104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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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빅맥 셋트 하나와 빅맥버거 하나. 154B, 점심 숙소에서 수박쉐이크, 오믈렛, 새우볶음밥 90B, 저녁은 플로팅 레스토랑에서 닭구이, 콘스프, 수박쉐이크 3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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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하우스 : 팬과 욕실이 있음 150B(제일 싼 방갈로에 묵어 아주 싼 숙소였지만 욕실이 물도 안 빠지고 창문이 있는데 방음이 하나도 안 되고 아주 허름 했어요. 아침에 닭이 운 후부터 청소하는 사람들 소리, 방구하러 온 한국인 소리, 개들 싸우는 소리까지 다 들려서 넘 힘들었습니다. 더 좋은 방도 있고. 식당도 같이 있고 큰 숙소입니다. 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데 별로 친절하진 않았어요.)
24일째 깐짜나부리
겨우겨우 씻고 아침을 먹고 나오니 쌈러 아저씨가 우릴 기다리더군요. 걸어가도 되는데 아저씨가 좀 선처해 달라는 표정을 지어서 쌈러를 타고 깐짜나부리역으로 갔습니다. 역에는 어미개와 새끼개가 있는데 어미개가 밥도 못 얻어먹고 있는 것 같은데 새끼한테 젖을 물리고 있어서 개먹이로 꼬치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1등으로 표를 끊어서 11시 차를 탔습니다. 왕비생일이라 아무래도 그날이 휴일인 듯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1시에 남똑에 도착..정말 깍아지른 절벽옆을 통과해서 가는 기차..옆으로 보이는 콰이강. 현지인으로 가득찬 기차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우린 다시 그 기차를 타고 방콕 톤부리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벌판을 달리더군요.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스러웠습니다. 6시경 톤부리역에 도착해서 수상버스를 타고 방람푸로 왔습니다. 바로 카오산으로 연결되는 선착장. 수상버스를 타 보는 것도 꼭 해보세요.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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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25B, 쌈러 20B, 개먹이 10B, 기차표 112B, 닭구이 40B(기차칸에서 파는 닭구이 먹지 마세요. 너무 색도 까맣고, 식어서 맛도 없고 딱딱해요), 음료수 20B, 수상버스 12B, 숙소 400B, 가방보관료 5B, 죽 25B, 오이, 샴푸, 린스 155.75B, 피자 403B, 과일 10B, 동전 수집 0.25B, 집에 갈 차비 20불을 떼어 따로 보관 = 133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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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졸리프록이란 식당에서 티본스테이크와 과일팬케익 125B-먹을만 했습니다. 점심 거너 뛰고(닭구이를 못 먹고 버릴 수 밖에 없었어요), 저녁은 더 피자라는 피자집에서 (피자가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시푸드 피자랑 샐러드 콜라를 먹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느끼한 피자였어요. 카오산엔 피자헛이 배달서비스 하는 곳 한 군데 밖에 없답니다. 식탁이 3,4개 있구요. 나중엔 거기서 앉아서 먹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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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 정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건물이 훨 좋구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좀 더 낡은 것 같아요. 시설이 약간 차이납니다.
25일째 방콕
홍익인간에서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 사무이에서 만난 분을 만나 인사도 반갑게 하고 짜이디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친구는 전신, 난 발마사지. 남자분이 내 친구를 했는데 한국말로 농담도 한다. “미남, 원빈, 힘빼요.” 막 이렇게...무지 아팠단다. 난 별로 아프지 않고 좀 맹숭맹숭했다. 어디선가 본 자료를 보고 베트남 음식점을 가기로 결정. 팟퐁으로 갔다. 위치도 자세히 모르고...어쩌나 하다가 힘들어서 하겐다쯔 아이스크림가게에 들어갔다. 무지 비쌌다. 근데 친절한 종업원언니가 우리가 물어보니까 전화를 걸어 주어서 전화통화 끝에 어딘지 알아냈다. ᄒᄒ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 같은 이 자신감..바뜨 이 음식은 정말 팍치무침이었다. 태국음식과는 레벨이 너무너무 달랐다. 태국음식은 중국음식 같이 괜찮았는데 이것은 온통 팍치의 향이 가득. 손도 못대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쌀국수에도 팍치가 가득. 국물만 떠먹어도 오 노~! 월남쌈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전채 식으로 나오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역시 먹을 수가 없었다. 펜케익으로 나온 것 하나만 좀 뜯어 먹고... 정말 표현하기 민망하지만 토할 것 같았다. 팍치가 힘들다고 한 사람들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헉. 주린 배를 안고 차이나 타운으로! 정말 엄청 혼란스러운 거리다. 차, 오토바이, 노점상들 그리고 인도를 거의 꽉 채운 사람들. 남대문 시장 같기도 하고...공기가 정말 나쁘다. 그래도 끝까지 구경 잘하고 인도 식당을 찾아가서 인도 음식도 좀 맛봤다. 일본인 배낭여행자가 태국사람한테 길을 묻고 있는데 서로 10분이 넘도록 얘길 한다. 친절한 태국사람이다. 우리도 모르니 알려줄수가 있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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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400B, 파타야 숙소 예약 2400(ᄒᄒ 호텔에서의 2박), 아침 220B, 마사지 280+20(팁)B, 파인애플 10B, 택시 73B, 쇼핑 140B, 아이스크림 149B, 점심 302B, 버스 16B, 로띠 5B, 음료수 13B, 인도식당 34B, 택시 70B, 저녁 180B, 간식 20B-많이도 먹은 날이다.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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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홍익인간에서 불고기 덮밥100B, 물냉면120B(물냉면은 좀 별로네요. 불고기 덮밥은 먹을만함), 점심 pho 베트남레스토랑 월남쌈, 쌀국수 팬케익 302B, 인도식당에서 라시 25B, 로띠 4B, 티 5B, 저녁 홍익인간에서 불고기 덮밥과 라면(80B) 18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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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쌋 400B(이젠 집 같아요..하지만 빨리 떠나고 싶습니다. 이 쑥빠쌋의 냄새)
26일째 파타야
파타야까지 이동하는데 넘 힘들었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나 더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져서..길도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파타야 도착하니 넘 좋았습니다. 숙소도 예상보다 너무 좋고..냉장고도 있고^^ 밖에 테라스로 바다도 보이고..옥상엔 작은 수영장도 있고 확실히 좋더군요. 간식거리 사다가 냉장고에 쟁여 놓고 태능갈비 가서 맛난 돼지갈비를 마음껏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사기의 시작. 거기 사장님이 둘이 여행왔냐고 하면서 자기가 현지가로 관광도 시켜주고 수상레포츠도 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한국사람이니까 아무 의심없이 덜컥 그러자고 했습니다. 흠..자세한 걸 다 적자면 저만 열불나서 안되니까 다 덮구요. 실제로 그 사람은 태능갈비 사장님도 아니고 그냥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날은 사모님도 있고 아이도 있고 같이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면서 식사를 하길래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하고 사장님이라고 불러도 당연히 여기길래 방심한 점도 있는데 다음날 우리가 따지러 다시 갔을 때 진짜 사장님을 만났는데 자기는 아무 관계 없다고 그런거 없이 우린 음식만 판다고 그래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정말 관광지에서 만난 한국사람 조심해야 한다는 소리 그렇게 봤지만 정말 저한테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주의하시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시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제 친구는 좀 의심했었는데 제가 그냥 하자고 그래서.. 나중엔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파타야가 저에겐 대표적인 나쁜 관광지로 기억됩니다. 누가 간다면은 말리고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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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80B, 버스 7B, 파타야 행 버스 188B, 쏭테우 40B(쏭테우 밖에 안 다닙니다. 여럿이 같이 타야 그나마 적게 듭니다. 개별여행자가 다니기엔 파타야는 불편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주로 단체 관광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점심 640B, 배 예약 1400B, 빅C 251.25+205.5B, 망고 30B = 29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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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DDM에서 김치 콩나물국과 김밥 180B, 점심 겸 저녁 태능갈비에서 돼지갈비와 김치찌개 640B(돼지갈비 맛있습니다. 음식은 뭐 다른 거니까... 일킬로로 계산하는 것 같구요.오로지 뼈에 붙은 갈비만 나오는데 별미입니다. 이거 드시러 가는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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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 넘 좋아요. 비교할 수는 없지만..근데 이 골목은 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저녁에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노을 환상이었습니다. 1200B
27일째 파타야
제가 이 여행을 오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게 해양스포츠 였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가격도 알아보고 갔는데..휴 암튼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하긴 했어요. 오전에.. 근데 그 이후로 이놈의 사건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죽쑤고 일정도 일정대로 낭비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 잊고, 저녁엔 파타야의 밤거리를 구경했는데 쭉 오픈바가 있는 거리부터 속이 안 보이는 가게들까지..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같이 간 친구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겠지만 전 그 거리들 돌아다니는 것만해도 좀 끔찍하더군요.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았구요. ^^ 태국의 밤문화 현장에 와있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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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포츠 100불, 배값 환불 700B, 저녁 460B, 하우스키핑 팁 20B, 인터넷 44B, 분실 60B = 403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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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에서 아침 (포함) 토스트, 저녁은 코리아나에서 돼지갈비랑 밥 460B(힘들땐 밥 먹고 기운차리는게 젤이죠..이런 맨날 밥만 먹게 됩니다.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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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비스타 1200B -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우리밖에 없어서..개인 수영장 같았어요.
28일째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파타야 파크에 갔습니다. 거기 옥상에서 선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게 있다고 그래서.ᄒᄒ 제가 이런거 무척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올라가니 정말 아찔했습니다. 무슨 싸인 같은 것도 하고..몸에 뭘 입고 발을 내딛는데 그 때가 너무 무섭더군요. 그냥 옥상에서 발을 밖으로 한발 내디디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론 좀 시시했습니다. ^^그리고 번지드롭도 있다고 그래서 타러 갔죠. 우리가 일등. 음하하. 제 비명이 파타야 파크 내에 울려 퍼집니다. 몰려드는 사람들...우릴 신기한 듯 계속 바라보고..우리 한번 또 태워주더군요. ᄒᄒ 이어서 태국인 남자대학생들도 도전. 으아악~~~ 역시 짜릿합니다. 마지막으로 번지점프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자세한 정보도 없고 더운 날씨에 걷다 걷다 지쳐 정말 겨우 찾았는데 글쎄 저것이 정말 번지점프대냐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했습니다. 아파트 신축 현장 크레인 같이 생겼더군요. 저거 했다간 생명을 담보할 수 없겠다 싶어서 그냥 돌아섰습니다. 너무 허무해요. 그래도 파타야에도 착한 태국인들이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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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20B, 쏭테우 (파타야 파크까지 ) 40B, 타워 점프 400B, 타워샷 400B, 아점 230B, 음료수 20B, 세븐일레븐 간식 19B, 터미널가는 쏭테우 80B, 방콕가는 에어컨 버스 180B, 시내버스 24B, 리컨펌, 짐보관료 45B, 숙박료 400B, 음료수 15B, 저녁 354B, 마사지 280B=250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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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 파타야 파크 내 크림스프, 볶음밥, 양식 볶음밥 230B-맛은 별로. 저녁 피자헛에서 슈퍼슈프림 골드리쉬 피자 미디움, 골드윙, 콜라 35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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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쑥빠쌋으로 400B
29일째 방콕
캄보디아 일정이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아주 널럴한 여행이 되어버려..아침에 일어날 때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어디론가 가야한다는 생각이 이젠 좀 편해진거죠. 여유있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국립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 2시부터 3시간짜리 콘 공연이 있다고 그래서 표를 사려는데 부족해서 환전을 하고 왔더니 500B하던 것이 300B으로 내려 있더군요. ᄒᄒ 근데 할머니들이 잔뜩 잔뜩 있습니다. 드디어 시작..그런데 아무런 내용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전혀..아무리 그래도 연극의 일종인데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알 수 가 없었습니다. 결국 나와야 했습니다. 주위 사람은 계속 웃는데 우린 못 알아듣는 이 상황...잠만 옵니다.
짜뚜짝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사람 많고 물건 많고 시장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별거별거 다 팔고..젓가락 세트도 좀 사고..한쪽은 학생들의 미술작품도 팔고 있었구요.
저녁을 바이욕스카이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 야경이 궁금해서. 76층. 높이가 300M가 넘고..야경 멋졌습니다. 음식도 뷔페여서 배터지게 먹고..갑자기 비도오고 번개도 쳐서 더 분위기 업..그리고 계속 이벤ᄐ가 있어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습니다. 마술도 하고, 광대도 돌아다니고 분장을 한 무슨 맨들도 돌아다니고,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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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2일치 800B, 아점 200B, 국립극장 공연 600B, 물 6B, 짜뚜짝행 버스 20B, 쇼핑 360, 간식 50B, 바이욕 스카이 행 버스 24B, 택시 35B(잘못 내렸는데 비가 와서리), 저녁 806B, 택시 100B(바이욕에서 카오산까지), 손톱깍기 20B, 행방불명된 돈과 동전수집 26B=304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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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홍익인간 순두부찌개와 비빔밥 200B, 저녁 바이욕 스카이에서 뷔페 80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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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빠삿 400B
30일째 방콕
여행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도 새롭다. 느지막이 일어나 밥 먹고 새로 알게된 지름길로 카오산에 가서 먹을 것도 좀 사고 다시 방에와서 과일이랑 과자도 먹고..로띠가 먹고 싶어 이슬람 식당에 갔는데 또 닫혀 있더군요..그런데 그 앞에 요새가 있고 그 뒤로 공원이 있더라구요. 마로니에 공원 ..한강시민공원 같이 시원하게 바람 쐬어 가며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우리가 있는 광장으로 모이더니 에어로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수상버스를 타고 디너크르주를 하러 크릉턴 다리의 쌍히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이 수상버스는 매표하는게 아니고 그 안에 안내양 오빠가 표를 팔더군요. ^^ 윽 근데 우리 생각보다 뷔페가 비싸서 뷔페가 아닌 것으로 골랐는데 뷔페는 1층, 아닌 것은 2층이라고 하더군요. 2층이 탁 트인 배 위라서 더 좋았습니다. 1층에선 공연도 하고 그러긴 했는데 호젓한 분위기는 2층이 만점이었어요.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외국인도 많았습니다)..짜오프라야강의 야경은 ...불이 꺼진 곳이 많아 한강의 야경이랑 비교해 볼 때 좀 의외였지만..그 나름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왕궁이 있는 곳을 지날 때엔 정말 화려했구요. 저 밑으로 내려가니 배를 건조하는 곳도 있어 이 강이 정말 크구나 짐작할 수 있었구요..8시경 출발해서 10시 쯤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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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180B, 피씨방 70B, 과일 30B, 물과자 29B, 수상버스 12B, 디너크루즈 988B, 택시 50B(밤에 돌아오는 길에 차도 끊기고 아주 무섭습니다. 도로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서 길이 아주 캄캄해요. 그 다음날 뉴스를 우연히 봤는데 이것과 관련돼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어두운 밤길 조심할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죽 25B(더 피자 앞에 있는 죽집.맛있고 싸고 속에도 좋고..종종 이용하세요), 수박주스 20B, 코코넛 푸딩10B=141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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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홍익인간에서 김치찌개와 라면 180B, 저녁 리버사이드 방콕 디너크르주, 킹크랩, 해산물볶음, 새우 볶음밥 98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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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쑥빠쌋
31일째 드디어 마지막날
밤 12시 비행기라 아주 아주 넉넉한 시간..아웃백에 가보기로 하고 씨암까지 버스를 탔다. 아싸 59번 에어컨 버스다. 싸고 시원하고.. 여기 아웃백은 메뉴가 좀 다르다. 돈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런치메뉴로 먹는다. 립스온더 바비랑 치킨온더 바비...어, 이 언니 콜라 무지 리필해 준당. 근데 스프가 좀 짜다. 오늘 가면 언제 이 과일들을 맘껏 먹어보리요 하는 마음에 파인애플이랑 망고랑 또 먹는다. 공원에서 바람을 쐬며 로띠 또 먹고, 얼굴맛사지도 마지막으로 받고..마사지실만 우리 동네로 옮겨가고 싶다. ^^ 저녁이 되어..홍익여행사에 버스를 알아보러 갔는데 미니버스가 70B, 택시타고 가려는 사람이 있어 같이 동행. 4명이서 고속도로를 타니 통행료 40B, 30B글구 택시비 185B 나누어서 내니 우린 130B을 냈다. 여럿이 택시 타면 빨리 오고 더 저렴하다. 공항에서 카오산 들어갈 때 에어컨 버스 100B씩 주고 간게 생각난다. 그리고 오늘 탄 택시기사는 아주 젊은 택시기사다. 음악도 최신으로 틀어놓고 아주 빨리 달린다. 아무래도 택시라는 영화를 본 것 같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지루했다. 빨리 집으로 가고픈 생각이 가득해서인지..여행 내내 그리 안 보이던 한국인들은 다 공항에 있었다. ^^ 드디어 집에 가는 구나 실감도 들고.. 야참은 공항 안에 있는 KFC에서 먹었는데 좀 더 들어가니 식당이 또 있었다. 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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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행 버스 24B, 아웃백 680.31B, 카오산행 버스 7B, 파인애플 10B, 맛사지 700B, 망고 20B, 로띠와 커리 64B, 공항가는 택시 130B, 인터넷 22B, 출국납부권 1000... 그 이후론 못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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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센터 2층 아웃백 런치세트 2개 , 로띠마타바 이슬람 식당에서 로띠3종류와 커리 위드 치킨 64B
************* 그동안 쓰느라 좀 힘들긴 했어도 읽어주신 분들이 올려주신 답글 보고 좀 더 힘을 내서 썼습니다. 경비랑 식당 정도밖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는게 없어서리..그리고 나름대로 배낭여행이라 생각하고 또 나름대로 잘 먹고 잘 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들은 아주 많이 저렴하게 다녀오셔셔 좀 계면쩍기도 합니다. 전 할 것 다해보고 음식도 먹고 싶은대로 골고루 잘 먹었다고 생각하니 뭐..이정도면 만족합니다만..^^ 다음에도 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멋진 나라였구요. 다음엔 와서 스쿠버 다이빙 중급 자격증에 도전해 보고 싶고, 마사지도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북부 지역을 좀 더 돌아보고 싶구요. 아, 못갔던 캄보디아도 꼬옥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그 전에 30일을 버틸만한 체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 가시는 분들. 정보를 많이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을 키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저는 돌아오고 나서 이 일기장이 정말 소중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꼬옥 써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정보공유 차원에서 글 남기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 받은 것 만큼 작은거라도 도움 드릴 수 있고... 간혹 무시무시한 답글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지만 ^^
다들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