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수완독, 부처님의 진신사리 그리고 흰 코끼리 출발
조선이 개국되기 21년 전인 1371년,
신돈은 축출되고 노국공주가 죽은 이후 맛이 간 고려 공민왕 때겠군요.
수코타이의 승려 수마나는 꿈 속에서 부처님의 사리가 있는 곳을 보고는 찾아내고 맙니다.
하지만 수코타이의 왕은 그것을 믿지 않던 차, 란나왕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카톡을 날립니다.
형, 필요없으면 나 줘! 하고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인지라 가져...라고 했겠지요.
람푼에 이르러 잠시 머무는 동안,
부처님의 사리를 모실 사원을 건립하게 되는데, 이 사원이 바로 왓 수완독이 되겠습니다.
이 때가 바로 1371년,
그런데 람푼에서 가져온 사리가 갑자기 두 쪽이 나며 깨져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를 부정적인 뜻으로 여기지 않았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인 란나 왕은,
하나는 수완독에 두고 하나는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어전 회의를 자주 개최했겠네요. ㅎㅎㅎ)
흰 꼬끼리 등에 실어 마음대로 가게 합니다.
흰 꼬끼리를 부처님이 인도하실 것이라는 생각이었겠지요. 일종의 베팅??
아무튼 그리하여 코끼리는 3일에 걸쳐 지금의 수텝산을 올라 3번 울고 죽었다고도 하고 또는 3바퀴를 돌고 3번 울고 죽었다고도 하는데, 그 죽은 자리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고 합니다.
그 사리를 모실 탑을 세운 해가
바로 요증 한국에서도 하는 드라마, '정도전"이 이성계를 만난 역사적인 해인 1383년이 되겠습니다.
그 역사를 보았을 보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