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혼자 가시는 분들을 위한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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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혼자 가시는 분들을 위한 여행정보

리나 14 6732
저는 일주일밖에 머물러있지 않았지만 혼자 가시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께 도움이 될 것같아 올려봅니다.

태국은 해외여행은 처음인데다 혼자가는 거라 심사숙고끝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더군요. 

1.차

어찌보면 별일 아닌 것같은데 꼭 미리 생각을 해두셔야합니다. 대부분의 배낭여행객이 머무는 카오산 주변에서는  횡단보도가 없고 차들이 사람을 거의 무시하고 쌩쌩달린다는 사실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카오산에서 왕궁까지의 거리와 민주기념탑주변은 대부분 걸어가기 마련인데 그 길은 고속도로와 통해 횡단보도도 없는 길에서 거의 목숨을 내걸고 달려야 합니다.

요령: 길을 건너는 현지인이 있으면 같이 건너세요. 현지인들은 아주 신기하게 잘 건넌답니다. 

2. 사람

대부분은 정말 좋습니다. 외국인에게 아주 관심이 많아요. 길을 한사람에게 물으면 주위 사람들 3~4명이 몰려와서 가르쳐주려 해서 놀랠 정도였습니다. 착하고 순진해서 그런 것같아요. 무슨 말이든 말을 걸어볼려고 애를 쓰고 조금 헤매는 것같으면 묻지도 않았는데 다가오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그런데 묻지도 않았는데 다가오는 사람 중 반은 좋은 태국 현지인이라면 반은 뚝뚝기사였어요. 뚝뚝기사는 대개 왕궁주변이나 와트 주변에서 외국인에게 접근해서 책에서 봤던 대로 왕궁은 아직 문을 안연다 뚝뚝타고 일단 돌아라라는 말을 하지요.

그들은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그냥 close now! 라는 말만 계속합니다. 저는 일주일동안 세 번이나 만났는데 처음엔 아주 친절한 척 접근했다가 나중에 그런 얘길 해서 화가나게하더군요. 한 명은 정말 친절한데다가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해서 정말 속을 뻔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왓인바로 앞에서 제가 왓인이 어딨냐고 물었는데 처음엔 왓인이 close 되었다고 하다가 제가 그냥 어디있는지말 가르쳐달라고 하자 일부러 엉뚱한 곳을 가르쳐주며 10바트 내면 가게해주겠다고 해서 더 고생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바로앞에서 제가 물었더라구요.

또 한번은 왕궁앞에서 비만멕궁전가자고 택시를 탔는데 20바트에 가게해주겠다면서(태국의 택시 기본요금이 35바트입니다.) 자꾸 손가락으로 하나를 가르치며 원모어라고 하더군요. 합승하겠다는 뜻인줄 알고 그러라고 했다가 이상해서 그냥 한 번에 가게해달라고 했더니 책자를 보여주며 여기를 들르자고 그럽니다. 사진을 보니 보석상이더군요. 황당해서 내렸지요. 아마 새로운 사기수법인가봅니다.

그밖에 왕궁주변에 비둘기 아줌마들...정말 그냥 비둘기 모이를 떠맡기듯해서 선심쓰듯 모이를 한번줘보라고 합니다. 거부하면 괜찮다면서 계속 떠맡깁니다. 그래서 한 번 주면 머니(MONEY!)를 외칩니다. 저는 마니로 들려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그냥 막 뛰어나왔습니다.

이건 제가 사기를 당할 뻔한건지 정말 친절한 외국인을 만난건지 아직 잘 분간이 안되는데 역시 왕궁주변에서 정말 멋지게 차려입은 태국인이 제가 씨남루앙의 사진을 찍는데 가던 길을 멈추고 제가 사진을 잘 찍게 기다려주더군요. 고맙다고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이다라고 했더니 한국에 대해 영어로 잘 얘길하더군요. 멋진데다가 무척 엘리트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딜가냐길래 왕궁간다고 했더니 왕궁은 사실 볼건없고 크루즈가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도가 있냐고 해서 지도를 폈더니 지도를 가르치며 여기에서 크루즈를 타면 원래는 몇 바트인데 여기선 몇 바트에 해주니 여길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단 왕궁부터 갔다가 다음에 꼭 가겠다고 했더니 더이상 별 얘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헬로태국에 비슷한 사기수법이 있긴 하더군요.(정말 멋있고 친절한 태국인 남자라 지금도 제게 사기를 치려고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아요. 근데 많이 비슷하긴 하네요.)

요령: 태국인들이 원래 친절하기 때문에 모르는 거있으면 많이 물으세요. 처음부터 안믿고 한국에서 하셨던 것처럼 배타적으로 생활하지는 마세요. 항상 먼저 인사할려고 하니까 같이 인사하고 약간의 대화를 하는 건 정말 좋은일인 것같아요. 전 제가 물었던 길까지 10분간을 같이 가주는 로얄태국아미(우리식으로 치면 육사생도)도 만났어요. 정말 친절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들이랍니다. 다만 관광지주변에서 묻지도않았는데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을 하는 사람은 일단은 경계하고 얘길 들으세요. 그리고 갑자기 다른 얘길하면 그냥 THANKS! 하고 돌아서면 됩니다. 굳이 잡으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기를 치진 않거든요. 그리고 대개는 사기 목적을 얘길할 땐 약간 머뭇거리는 표시가 납니다. 

3. 저녁시간

한국이랑 가장달라서 당황스러울 거예요. 특히 여성분들은 심하게 놀랍니다.
대개 우리 여름철이 7시도 환한 반면 여기는 그렇게 더운 날씨인데도 신기하게
6시면 깜깜해집니다.

저는 이 날은 부산에서 올라온 한국인친구과 함께 짜뚜짝 주말시장을 갔는데 이 시장이 오후6시면 문을 닫아서 다시 카오산으로 가는 버스가있는 길을 찾았는데 시장이 넓어 저희가 잘못나왔나봐요. 아무리 지도에 있는대로 가도 버스는 안보이고 사람도 없고 거리는 깜깜하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있어 덜 무서웠지만...한 참을 헤매다 만난 태국현지인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카오산을 모르는데다가...(카오산주변에는 대개 영어를 잘 하는 현지인들이 많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처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좀 있다 경찰을 만나서 겨우 100m 정도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령: 그렇다고 저녁에는 돌아다니지말라고 말할수도 없고...저녁에는 실롬, 시암같은 시내를 돌아다니세요. 카오산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의외로 차이니스타운도 저녁엔 불빛하나 없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저녁에 할 일로 추천하고 싶은 건 수상버스 타는 겁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갔다가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오세요. ㅋㅋ 우리 한강 유람선보다 10배는 좋은 풍경과 운치를 최고300 원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냥 수상버스만 타시는 겁니다.

시내를 나가실 땐 주로 버스이용을 권하고 싶구요. 늦어도 9시까지는 돌아오세요. 시내도 9시면 문을 대부분 닫아요. 씨암스퀘어, 마분콩센터 등지에 갔다가 9시에 문을 닫아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핼로 태국에 있는 위치대로 버스를 기다렸지만 30분을 기다려도 오지않더군요.정류장에도 우리가 찾는 버스번호가 있던데...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습니다. 아마 버스가 끊겼거나 30분~1시간에 한 대꼴로 오는 버스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밤시간이 짧으니까 방콕주변을 돌아다니실땐 일찍 주무시고 새벽일찍 출발하세요. 6시면 환하거든요.
 
4. 숙소

저는 이틀날부터는 부산에서 온 친구랑 함께 묵었는데 첫날에는 혼자 숙소를 구했습니다. 지도에 나온대로 만남의 광장을 찾았는데 아무리 돌고 돌아도 없더군요. 나중에 경찰이 이사했다고 말해서 포기하고 카오산주변 숙소를 구했는데 4군데 정도의 게스트하우스 또는 호텔이 모두 싱글룸은 없다고 말하더군요. 5시30분쯤되니까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무척 당황스러웠답니다. 다행히 한국인을 만나 물어보니 홍익인간을 가르쳐주어서 그날은 홍익인간 도미토리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었답니다.

제가 갔던 기간이 로이크라통 축제기간이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개 싱글룸은 거의 없더군요. 지금은 성수기니까 도착 첫 날 묵을 곳을 미리 마련해두시는게 좋을 거예요. 잘 곳이 없다는 것만큼 당황스러운 것도 없잖아요. 로이크라통 축제 마지막날인 일요일밤에는 트윈룸도 없다고 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숙소는 우리나라 싸구려 여관보다 못합니다. 쑥빠샷호텔(들어가보면 호텔수준은 절대 아니예요)이랑 메리v게스트하우스가 조용하고 괜찮은 편이더군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그래도 기대는 하지 마세요.

요령: 미리 숙소를  정하시는게 편하실 거예요.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주말 또는 축제기간이 도착일이 되지 않도록 하시구요. 머무는 기간중에도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기시려면 미리 미리 예약을 하시구요. 그리고 도미토리는 숙소가 있을 수 있답니다. 다만 시설이 많이 열악해요.

5. 가격

태국내에서도 무조건 디스카운트가 되는 건 아니구요. 카오산로드 길에서 주로 부르는 가격의 절반정도로 사면 되는 겁니다. 이 경우에도 음식, 필름 등은 절대 할인이 안되구요. 짜뚜짝주말시장에서도 절반으로는 해주지 않더군요.

제가 도착첫날 짐을 풀고 저녁에 카오산로드에 구경갔다가 당한일인데 기념품숍에서 코끼리상을 보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한쌍에 600바트라고 하더군요 . 그때까지 현지 물가를 잘 몰라 그냥 디스카운트 안되겠냐고 물었고 얼마를 원하냐고 해서 400바트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550, 나중엔 500까지 부르더군요.(대개 전자계산기로 숫자를 보여줍니다.) 그냥 별로 안예쁜 것같아 나오는데 자꾸 붙잡는 것입니다. 좋다 450까지 해주겠다그래서 미안하지만 안사고 싶다 그랬더니 그럼 좋다 400으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좀 이상해서  계속 정말 미안한데 여기가 처음온 숍이라 다른 곳을 보고 난 후 오고싶다고 했더니 길 중간에서 욕을 하더군요. 영어로 심한 욕을 해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날 조금 가다보니 리어카상이 같은 코끼리상을 하나에 100바트라고 적어놓았더군요. 리어카상이 할인을 안해준다고 가정하더라도 아까 샵에서는 최소 3배는 높게 불러놓고는 제가 400바트라는 고가를 얘길하니 봉만났다 싶어 계속 길에서까지 붙잡았던 거지요. 

6.음식

음식값은  천차만별입니다. 카오산로드에 거리에서 파는 오믈렛은 10바트면 먹을 수 있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오믈렛정도는 아니고 계란 덮밥정도입니다. 우리 입맛에 맞고 케찹살짝 뿌려먹으면 충분히 간이 됩니다. 너무 싸고 우리음식이랑 똑같아서 저는 몇 끼를 여기서(거리에서) 먹었습니다.

카오산로드주변의 펍이나 비교적 깨끗한 식당은 대개 비싼 경우가 많아요. 100바트 또는 그이상 합니다 비교적 미스터렉라멘식당이 50~60바트로 싼편이구요.(하지만 태국 전통식당이 아니지요.)  맥도날드는 세트가 75바트정도, 버거킹은 100바트 정도하니 이런 곳도 카오산에 비하면 싼 건 아니구요. 저는 대개 하루 한끼는 100바트 짜리 고급음식을 먹고 한 끼는 10바트짜리 거리음식이나 아니면 10바트하는 과일을 먹었습니다. 사실 10바트하는 파인애플은 한끼로도 괜찮을 만큼 양이 많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맛있어요. 실컷 드세요. 과일은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천국입니다. 볶음밥 종류(대개 식당은 50바트정도)가 우리 입맛에 맞다고 하는데 사실 어떤건 우리중국집 볶음밥과 모양도 맛도 똑같습니다. 정말...하지만 볶음류는 거의 똑같은 맛인 대신에 기름이 한국의 두 배일 경우가 많아요. 저는 거의 콜라한모금, 밥한모금 이렇게 먹었답니다. 이건 느끼함의 절정이라 외치면서...

헬로태국에 있는 집을 많이 가보았는데 대개 헬로태국에서 소개한 곳이 태국내에서 외국음식을 하는 곳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그냥 현지음식을 많이 먹어보아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기름기 많은 우리와 비슷한 볶음종류보다 향취가 들어가도 태국의 전통음식이나 덮밥종류가 더 입맛에 맞더라구요. 향취가 생각보다 좋던데요...ㅎㅎ

기내식도 이상하다고 하신 분들 많은데 맛있었어요. 갈 땐 카레커리, 올 땐 돼지고기덮밥을 먹었는데 모두 맛있더군요. (저 비위 무지 약하고 까다로워요)
특히 카레커리가 맛있어서 다른 분들도 대부분 다 비웠더군요. 미트는 맛이 없었다고 같은 비행기 탔던 우연히 만난 친구가 그러더군요. 맛이 없으면 그냥 빵드시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바게트 빵이랑 버터주구요. 배고프면 하나 더 달라고 하세요. 그건 계속 주더라구요. 그것도 맛있어서 전 밥도 다 먹고 그것도 두 개 먹었어요. 참 계속 쥬스 등의 음료랑 식사후에는 커피, 와인, 녹차 등을 줘요. 끊임없이...화장실을 자주 갔답니다. 

7. 기타

· 지도를 꼭 챙기세요. - 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다닐 수 있어요. 타이공항에 도착하면 i로 된 곳에 지도가 있어요. 한 두 부 챙겨서 가지고 다니세요. 한 4일가지고 다니면 다 찢어지니까 두 부예요. 모르는 길있어 물어보면 대개 태국사람들은 map이 있냐고 물어요. 우리 한국판지도는 태국어가 없어서 타이사람들이 보기에 힘들거든요.

· 와트에선 신발을 벗고 들어가세요 - 우리 절에선 신발을 법당 바로앞에서 벗고 들어가는데 여기선 계단 밑에서 벗고 들어갈 때가 많아요. 저는 깜빡잊고 그냥 들어갔다가 나중에 알고 바로 벗어 옆에 두었는데 사진찍는 사이에 현지 태국인이 제 신발을 아래 신발장에 넣어두어서 신발잃어버린 줄알고 무척 당황했답니다. 어떤곳은 화장실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요.

·간단한 영어 - 아까도 말했든 간단한 영어는 카오산에서 대부분 통한답니다. 편해요. 하지만 밖으로 나가면 전혀 안통하는 편인데 대개 잘 차려입은 얼굴 하얀 사람들은 영어를 저보다 훨씬 잘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영어를 좀 하시는 분들은 시내에선 그런 사람들에게 물으면 되구요. 아닌 경우에는 그냥 단어만을 말하세요. 오히려 문장을 말하면 더 못알아들어요. 이 사람들은 태국식 영어를 쓰기때문에 발음이 정말 달라요. 예를 들면 머더(mother), 파더(father) 를  머터, 파터라고 발음하고 새러데이(saturday)를 샛터데이라고 강하게 발음한답니다. T가 아주 강한 편이지요. 여기서 카오산로드가는 버스가 있느냐? Is here a bus to Chaosan road? 이렇게 문장으로 말하면 제 발음이 어설퍼서인지 절대 못알아듣구요. 그냥 '카오산버스'라고 계속 외치면 알아들어요.

·태국어, 문화를 많이 알아두시길 - 특히 컵쿤카(캅)(감사합니다.)는 정말 많이 듣고 많이 쓸 수 있는 용어니까 꼭 알아두시구요. '안녕하세요, 얼마예요, 비싸요 , ...가 어디에 있나요? '정도는 알아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한 이틀만 있으면 태국어 좀 배우고 갈 걸하는 후회가 든답니다. 컵쿤카 정도도 습관이 되기전에는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헬로태국의 정보가 대체로 여행자에게는 우수하지만 태국문화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와트의 탑들에서 항상 발견하는 떠받들고 있는 괴이하게 생긴 신들의 모습, 와트앞에 있는 연꽃같이 생긴 꽃과 노란 꽃의 이름은 무엇인지, 그것은 어떤 의미인지...정말 책외에서 공부하고 와야할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패키지 상품 - 혼자가는 자유여행이였지만 아유타야나 수상시장, 깐차나부리 등은 현지숙소에서 그냥 여행상품을 구해서 아침에 봉고(승합차)를 타고 갔습니다. 말하자면 부분 패키지를 이용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 상품들이 아주 편하긴 한데 너무 짧게 보게 되더군요. 저는 아유타야, 방파인이 너무 좋았거든요. 다른 분들이 별로라고 그랬는데 저는 거기서 여행의 제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감동감동!!!이였지요. 하지만 너무 짧았어요. 대개 한 장소에서 40분정도만을 주기 때문에 사진 몇 장찍고 다시 봉고로 들어가야했거든요. 

·책을 너무 의존하지 마시길...- 헬로태국 좋은 책이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썼을까 싶을 정도로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하지만 책이 나온지 몇 개월만에 태국의 여러가지가 바뀌었답니다. 차이나타운의 크롬통 벼룩시장은 일요일 시장이 아니라  사실 토요일이였고 (잘못가서 어두운 곳에서 그냥 헤매다 나왔습니다.) 만남의 광장은 이사했고 버스는 타기 어렵다고 썼지만 대개 타기전에 창문없는 일반버스의 경우 탄 승객들에게 행선지를 말하면 고개를 끄덕이므로 타는데 어렵지가 않습니다. 아니면 정류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조금 물어보면 되구요. 

·쇼핑 - 기념품은 카오산로드에 있는 기념품숍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절반정도 할인이 되니까 여기가 제일 싼편이더군요. 공항에서는 같은 제품이 두 세배의 가격정가로 판매되어서 무척 속상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파는 제품은 말그대로 B급입니다. 수상시장 가는 길에 봉고로 가서 그런지 기념품 삽을 자꾸 들르던데 거기서 파는 제품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보기에도 A급이 많더군요. 예쁜 크리스탈 코끼리를 샀는데 그런건 거기서만 팔더군요. (루이비통 가방은 가짜입니다.  뭘 그런걸 다 파는지 ㅋㅋ)
여성분들이나 아니면 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시내 월텟 가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예쁘고 싼 나라야 매장을 보실 수 있어요. 전 나라야 별로 였는데 예쁜 물건이 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좀 더 고급제품을 보실려면 짐톰슨가세요. 제가 그때 샀어야되는건데 보통 가방은 1000바트 정도해서 안샀거든요. 근데 그냥 공항에서 쓸 데 없는거 살 바에야 그거 하나 살 걸 그랬어요. 정말 예뻐요. 나라야랑 비슷하게 가방이나 화장품 케이스, 넥타이 등을 고급실크로 된 걸 파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아쉽습니당! 꼭 하나 사세요.

·경비- 특별히 실롬, 시암주변의 좋은 호텔에 머물지 않고 유흥을 하지 않는 한 20만원이면 일주일을 충분히 부유하게 머물고 기념품까지 살 정도입니다. 그냥 보통으로 살면 15만원정도면 충분할 것같네요.
 
두 시간 넘게 썼습니다. 태국 정말 좋은 곳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오시길...

- 사진을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용량때문에 안되네요....
14 Comments
그 친구 2003.11.12 18:48  
  "리나"님의 글 고맙습니다. 참고 할 께요.  요번일욜날 혼자서 방콕에 갈 예정인데 많이 긴장되네요. 암것두 모를때는 별걱정이 없더니 (무식하면 용감하거든요)어설프게나마 알게되니 떨림니다.
2003.11.12 19:42  
  사족하나 달께요. <br>
카오산이라고 하면 현지인들은 잘 못 알아 듣구요. <br>
"방람푸"라고 여러번 말하면 아~ 하면서 알아 듣더군요. <br>
그친구님 넘 긴장하지 마시길.  이러는 저도 첫여행땐 <br>
무지 긴장하긴 했지만... 긴장해서 놓친게 많아서 <br>
아쉽네요.
아부지 2003.11.12 20:30  
  음..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다른가보네여..4년전인가? 싸얌에서 현지인들만 바글대는 술집에서 술마신적이 있었는데 카오산에서 묵는다니까 거기는 24시간 영업해서 가끔 술마시러 간다고까지 하더군여. 므흐..젊은사람이어서 그랬나? 가격흥정은 거의 반에서 시작해서 올라와야합니다. 500밧불렀는데 내려가시면 안되죠..^^;; 쿠쿠쿠..잘읽었습니다~
세상의아침 2003.11.12 21:53  
  감사합니다..많이 도움 됐어요^^ 여행까지 두달 조금 못 남았는데..공부해야겠죠..
미달이 2003.11.13 21:47  
  아..정말 새록새록기억납니다 특히 그 위만멕궁전근처에 비둘기할머니! 비둘기가 날때마다 벼룩 수만마리가 떨어진다죠.. 갠적으로 비둘기를 무서우해서 엄청 피해다녔죠
땅꾼 2003.11.15 16:32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 정말이지 너무나도 가고싶은 태국입니다. 헬로태국 다읽었구요 지금은 태사랑에서 정보 프린트 중입니다. 2월달에 15~20일정도 머무를 생각이구요. 처음가는여행입니다. ㅋㅋㅋ
레아공주 2003.11.17 12:14  
  향취->팍치 이겠죠? 중국어론 향차이 일테니..아무래도 팍치를 말하시는것일테궁..그리고 카레커리는 뭔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 말하는 카레는 외국인발음??으로 커리아니예요? 음.... 아님 카레커리란게 따로잇음 정말 궁금하네요
레아공주 2003.11.17 12:16  
  아..그리고 헬로태국 뒤쪽에 태국어로 단어들이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세용
헬로한국 2003.11.17 13:15  
  리나 님아 넘 감사합니다 이글 넘 잘 읽었습니다. <br>
11.23일에 태국가는데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여 <br>
넘 넘 감사합니다 <br>
리나 2003.11.17 14:07  
  치킨커리를 카레커리라고 썼네요. 머릿속에는 한국식으로 카레라고 하고있고 기내승무원의 커리 발음과 합쳐져 카레커리라는 조합어를 만들었어요. 리난 바붑니다 ㅜ.ㅜ
레아공주 2003.11.17 18:03  
  리나님 너무 자학하지마셈~~~~ 그 자학하는 얼굴이 너무나도 나랑 비스끄무리하게 상상이 되용~ 근데 여행 참 꼼꼼하게 하시네요~
김유미 2003.11.18 15:47  
  글이 정말 잼있네요~ 참고가 잘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br>
와~ 2004.06.02 15:06  
  정말 열심히 쓰셨네요^^ 정말 도움많이 됐습니다~ 잘 다녀올께요
산바람2 2014.01.11 10:18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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