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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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다마추쿠리 6 3642
노인층 여행자천국이군요.
그런 면에서 첨 보는 저에게는 외려 신선하기까지 ^^
 
포기하려 했던 왕실 여름별장 가 봤습니다.
차암에서 오는 오렌지색 로칼버스는 야시장 입구에 내려주는데
다시 차암방향으로 가려면 내린 곳이 아니라 북쪽으로 한 블럭 위의 옆 길에서 타야하니 확인이 필요해요.때
웃기는 건 같은 로칼 버스비가 탈 때마다 제 멋대로 인 것.
1.차암에서 후아힌까지 25키로를 1인 20밧, 영어가 한마디도 안 통하는 운짱 혼자 운행하는 고물버스로
 중간의 별장에서 내리는 거 포기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잘 했던 것.
 (입구에서 그 먼 길을 캐리어를 끌고 간다는 것 생각만 해도 김이 나네).
2. 후아힌에서 거꾸로 차암쪽 16키로 별장입구까지 차장언니가 동승한 오렌지버스 25밧
3. 별장에서 후아힌 야시장까지 16키로, 차장/조수/운짱 3인 운행의 같은 버스 20밧.
시계탑 근처 투어밴들이 밀집한 곳에 별장행도 표시되어 있지만 물어보지 않았어요.
바다와 평행해 달리는 간선도로에서 내리면 그 순간부터 고행이 시작~~
가 보신 분들은 상상이 되시겠지만 우선 이 길을 걸어 들어가는 무모한 사람을 저희 외에는 한 명도 못 보았네요. 게다가 시간은 제대로 된 정오.
사막을 걷는 낙타 기분으로 뚜벅뚜벅~~(사막을 걷는 낙타는 목마름을 말하지 않는다!!)
돌아올 때는 백마기사를 만났어요. 걷기 시작해 5분 정도 지났을까. 세우지도 않은 밴이 서더니
입구까지 태워주시겠다는 겁니다. 점잖고 부드러운 말씨를 쓰는 호남형 태국 청년흑기사였어요. 아~이~
이런 좋은 분이 땡볕아래 동화처럼 갑자기 나타나주는 행운이 우째 우리한테~~...멀미하는 기분~~@@@
 
별장은 한~산~, 일요일이지만 외국인은 거의 손꼽을 정도고 현지인들도 얼마 안되어 번잡치 않아 좋긴 했지만,
저는 여러가지 잡생각이 들더만요. 좌간 고구마님의 글과 공심채님의 사진이 이 별장을 이야기해주는 데
그 이상 없다는 확신입니다.
 
후아힌내에서의 교통은 야시장입구의 그린색 썽태우(시내 중심, 무조건 10밧), 오렌지 버스(조금 원거리)로
거의 해결.
왓 타키압(까오 타끼압)도 이걸 타고 가시면 넉넉잡아 20분? 이면 바로 해변 근처에 내립니다. 계단으로 올라가셔서 확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기시고, 내려올 때는 절 마당 반대쪽의 차가 다니는 길로 오시길 권합니다.
작은 동산을 빙 두르는 기분인데 시간은 거의 비슷, 내려오면 알록달록한 색깔의 작은 어선들이 꽉 차게 정박해 있는 정말 작은 어항이 나타나고 해산물파는 시장이 나와요. 로컬 분위기의 씨푸드레스토랑도 몇군데 있는데
가격도 그만그만. 가격면으로는 득도 실도 없다는 생각이지만 분위기는 즐길 수 있어요.
왕복 저렴한 차비로만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후아힌 중심에서 서쪽의 언덕에 있는 아티스트빌리지(Baan Sillapin), 아티스트들의 스튜디오. 카페,
선물가게, 그림교실 등이 있는데 토요일이면 라이브공연도 한다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안 갔어요...
 
기차로 후아힌에 오셨다면 이미 보셨겠지만 역 구내 벤취에서, 혹은 좌,우에 있는 부겐빌리아로 지붕을 올린
벤취에서 예쁜 역사와 선로 맞은 편의 골프장 그린을 보면서, 인간관찰도 하면서 한 때를 보낼 수도.
우리는 연착하는 반끄릇행 열차를 기다리면서 역사 옆의, 같은 건물 모양을 한 카페테리아에서 아이스커피
한 잔 나눠 마시며 (60밧) 두 시간 멍청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여기서 무료해지면 후아힌 역을 등지고 선로를 따라 남쪽으로 몇 분 걸어 내려가면 수 분 안에 부부가 운영하는
국수집이 있답니다. 양과 맛에서 후아힌 최고라고 장기거주자가 말해준 정보인데요. 전 안 먹기땜에 안 가봤어요. 30밧
 
후아힌에서 세탁물 1키로에 60밧이라는 팻말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기정가격인듯. 하지만 의외로
다른 물가는 그냥그냥... 야시장의 대형 씨푸드점들, 신선하고 큰 새우나 랩스터에 눈이 휘둥글해 지지만
먹지는 않았네요. 제 계산으로 싼 것 같지는 않아요. 텐뿌라라고 알파벳으로 써 놓은 튀김은 50밧이지만
전부 튀김옷 범벅에 반은 당근이고 새우튀김이라고 하나 든 게 새끼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새우가 지 몸 10배 이상의 옷을 입고 있어요.
 
왕추천: 야시장과 해변까지의 바로 뻗은 길 중간에 있는 현지인 식당 두 곳은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해
(현지인6;외국인4) 금방 알 수 있는 곳인데, 특히 가족이 많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좋은 가격, 성실한 내용, 맛과 양 모든 것에 불만이 없어요.  족포차나의 거친 매너, 불성실한 내용, 실망스런 맛, 억울한 뒷 맛을 남기는 가격 등을 생각하면 여기는 참 고마운 곳입니다.
둘 다 모퉁이에 위치해 얼른 눈에 들어오는데, 두 집 중 해변 쪽에 더 가까운 곳이 더 손님이 많아 보이고 
저는 여기를 애용했어요.
하루 세번 식사 때면 늘 붐비지만 특히 저녁엔 6시 지나면 줄 서야 합니다.
얌운센 80~100, 풋 팟뽕꺼리 170 수준의 가격에 해산물의 양과 질이 좋고 야채도 좋아요. 메뉴 종류가 많으며
둘이서 100밧 짜리 둘 시키면 적당한데 욕심에 하나 더 시키면 잘 먹는 우리도 결국 남기게 되더군요. 특히 현지인들은 단지같은 냄비(이게 수키인가요)에 샤브샤브 같은 걸 많이 먹어요. 이 더운데..@@ (고기/해산물 어느 쪽도 170밧) 저는 100밧 하는 오징어 매운뽁음이 너무 맛있어 국물까지 다 밥 비벼 먹었어요.
 
힐튼호텔 주변 서양음식점들 비쌉니다.  골목 쪽으로 오픈된 힐튼의 펍 "Brewing House" 는 밤10~11시가
해피아워. 하이네켄, 아사히, 싱 같은 병맥 하나 주문하면 하나가 공짜로! 세금, 서비스료 포함 140밧이니 한 병 70밧 꼴이지요. 팝콘 무료에 무한 리필, 10시 반부터 굳 밴드와 노래가 곁들임. 11시 쯤이면 주변 업소 아가씨들로 만석이 됩니다. 좀 더 저렴한 곳으로는 브루잉하우스 입구 우측에 야외 펍들이 있지요.
 
 
 
6 Comments
요술왕자 2014.01.07 13:51  
토기 냄비에 끓여 먹는 것은 '찜쭘'이라고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다마추쿠리 2014.01.07 14:04  
네~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심채 2014.01.08 01:12  
검색하다 카오 따끼얍까지는 썽태우가 간다는 정보를 보긴 했는데, 실제로 이용해 보셨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마추쿠리 2014.01.09 11:43  
후아힌에서 그린 썽태우는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예요. 여러 방향의 운행이 있는 듯 합니다.
고구마 2014.01.08 14:44  
후아힌은 육지인데도 불구하고 론드리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섬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부분은 담합이 잘 이루어진듯... 물론 차이래봤자 일이십밧이긴 하지만요.
말씀하신 식당은 저희도 굉장히 좋아하는 곳입니다. 끼니때 가면 아주 줄서있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이제는 중국인 여행자가지 더해져서 더 와글해요.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자리가 나서 맛있는 식사를 하게되는데, 문제는 맨날 식탐을 부려서 과식을 하게 된다는...
다마추쿠리 2014.01.09 11:46  
네 먼저 빨래가격이 눈에 들어와 그걸로 물가를 짐작하고 겁 먹었어요.^^
역시나 그 식당 잘 알고 계시는군요.
정말, 좋은 식당에서 타당한 가격으로 맛있게 먹고 나오면 정말 마음이 흡족해지고 여유로워져요.
그 반대 경우는 잘 때까지 스트레스가 되고...제가 좁쌀형이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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