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 마이 응암 소식 (2013~4년 시즌)
꼬 수린의 마이 응암 캠핑장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개장한지 이미 1달 이상이 흘렀죠.
이번 시즌 역시 대부분이 예년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지난해와 다른 점도 약간 발견되더군요.
먼저 지난해에 이어 국립공원 스태프들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해마다 마주쳤던 낯익은 얼굴들은 몇사람에 불과하더군요.
아울러 사비나 투어의 스태프 역시 무척 많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태프들 보다 해마다 방문해서 자주 마주쳤던 야영객들 서로가 더욱 익숙하게 여겨질 듯도 싶더군요.
마이 응암에서 하루 100바트(시설 이용료 1명당 80바트 별도)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텐트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물론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텐트는 당연히 하루 300바트의 비용으로 대여가 가능하죠.
따라서 국립 공원에서 설치한 텐트를 이용하지 않을 분들은 본인의 텐트를 가져가거나 쿠라부리에서 대여해서 가져가야 하는데요.
뱅콕의 대형 할인매장에서 1,000바트 전후의 가격으로 저렴한 텐트의 구입도 가능하고요.
쿠라부리의 Tom and Am 여행사에서 하루 50바트(장기)~100바트(단기) 정도의 가격으로 텐트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이와 함게 예전에 대여 텐트가 주로 차지했던 Zone 5의 공간에 본인 텐트를 지참한 장기 투숙객들이 제법 많이 머물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남겨두었던 한글 책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한글 책 뿐만 아니라 외국어 책도 모두 없어졌는데요.
해마다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여행자들이 남겨둔 책을 보관했다가 다음 시즌에 다시 책 테이블에 놓아두었지만요.
아번에는 책 테이블에 단지 타이말 책 몇권과 팜플렛이 새롭게 올려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마 보관에 문제가 있었던 듯....
그리고 새롭게 여행자들이 두고가는 외국어 책이 1~2권씩 생겨나기는 했지만, 한글 책은 발견되지 않더군요.
이제 종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 한국분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한글 책이 많이 남겨지기는 쉽지 않으리라 여겨지네요.
식당의 음식 요금과 메뉴 등도 크게 변동이 없는데요.
덥밥 종류는 대개 100~120바트, 코카콜라와 환타 등의 음료수는 1캔에 30바트, 솜땀 70바트....
한동안 식빵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만 따로 주었던 잼과 마가린 등이 12월 하순의 어느날 부터 숯불과 함께 놓여졌으며 식빵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용에도 크게 통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점에서 식빵을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은 발라 먹을 잼이나 버터 등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더군요.
한동안 판매 금지로 매점 진열대에서 사라졌다가 비공식적으로 판매되기도 했던 맥주는 이제 진열대에 다시 올려졌으며, 가격은 80~90바트였습니다.
그리고 진열대에는 없지만, 400(?)바트의 가격으로 홈통의 구입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매점에서 얼음의 구입이 가능하리라 예상하는 분들이 적지 않던데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얼음의 구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여겨집니다.
지난 몇년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진 스노클링 투어에서 1번에 2군데의 포인트를 방문 했었는데요.
이제는 2번 먼 곳을 갈 때는 2군데의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하지만요.
2번 가까운 곳을 갈 때는 3군데의 포인트를 방문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게 변경 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두 10군데의 스노클링 포인트를 4번으로 나누어서 방문하는 것이죠.
이틀 동안 쉬지 않고 오전과 오후 스노클링 투어를 모두 참여하면, 10곳의 포인트를 방문하는 것이고요.
이는 2010년 이전과 같이 돌아간 것으로, 한동안 가지 않았던 아오 마이 야이 등의 스노클 포인트에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날씨에 따라 파도가 높은 경우에는 멀리 떨어진 꼬 스톡이나 꼬 또릴라 등의 포인트에는 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까, 참고 하시기를....
2010년 이후 황폐화되었던 산호가 살아나는 모습은 올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는데요.
곳곳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산호의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서 한층 좋아진 모습이었죠.
물론 지난날의 모습을 되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몇년 후에는 제법 아름다운 산호 군락이 다시 형성될 수도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