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간의 태국배낭여행 1(20일까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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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간의 태국배낭여행 1(20일까지의 기록)

김주연 16 7997
주연이와 상후니의 태국배낭여행 31일간의 기록

2003년 7월 20일(일)부터 8월 20일(수)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커플 또는 친구 둘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저희는 둘이 다녀왔거든요.
*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 태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 30일 정도 여행 스케줄을 잡고 계신 분들
* 첫 해외여행을 생각중이신 분들
* 여행경비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인 분들 등등

여행일정과 매일 쓴 경비, 각 여행지에서의 간단한 정보들, 숙소와 식사에 관한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는 방학을 맞아 31일 동안 태국 배낭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주도 자전거일주(7일)를 한 경험이 있고, 우리 둘은 작년엔 울릉도 도보여행을 7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은 처음이라 어디로 갈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우선 경비가 저렴한 쪽을 생각하다보니 태국을 선택하게 됐어요.

<여행 준비>
정보는 우선 ‘헬로태국’이라는 가이드 북 및 여러 권을 읽었구요, 다음 카페에서는 ‘동남아여행정보’ 와 ‘태초의 태국 정보’를 자주 다녔고, 헬로태국 저자이신 안민기님이 운영하는 태사랑 싸이트, 트래블게릴라 등을 주로 헤매며 정보를 찾았습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 싸이트도 가보고, 쁘리띠님의 싸이트도 가보구요.

여권은 직접 만들었는데 별로 어렵지도 않고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 주기 때문에 혹시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직접 만들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여권과 직원들이 토요일 오후에도 근무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여권은 복수 여권이 45000원이구요, 여권사진 찍으면 보통 만원하더군요.

항공권은 여기 저기 알아봐야 싼 거 산다고 해서 정말 매일 들어가서 알아봤는데 싸스로 인해서인지 홍콩 경유편이 싸게 나온적이 있었는데, 저희는 결국 일반 할인 항공권으로 구입해서 갔습니다. 한창 성수기라 비행기값이 좀 많이 들은 것 같아요. 표를 등기같은 걸로 받았는데 그 봉투째 그대로 들고 가면 (리컨펌할 때도 예약번호 확인하니까) 될 것 같아요.
>>> 항공권 469,700원 택스 포함 금액이었구요,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출국납부권을 만원짜리 사야한답니다.

배낭도 사고 와이어도 사고, 배낭커버, 스포츠 타올, 약품도 이것저것 사고 그래서
항공권, 여권 등 다 합치면 119만원 정도 들었어요. 물론 두명 합친 가격이에요.
배낭은 배낭여행이라면 정말 35리터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커버는 꼭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와이어는 빨래줄로만 요긴하게 썼는데 그냥 빨래줄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태국에선 와이어만은 거의 필요없더라구요. 자물쇠는 태국가서 산다고 안 샀는데 결국엔 안 사고 별일 없이 잘 지냈어요. 우리나라보다 위험하지도 않구요. 약품은 요즘엔 한상자 그대로 팔아서 부피줄이느라 고생했는데, 버물리가 필수였구요(모기에 진짜 많이 물려요), 소화제랑 대일밴드, 연고, 모기향이 요긴했어요. 그리고 뿌리는 모기약이 현지에 있는게 괜찮다고 해서 거기서 사서 썼는데 (트래킹이나 해변같은데선 필수) 오히려 모기를 더 모으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잘 생각해서 사세요. 약품은 많이 남아서 집에 와서 비상약통에 가득 넣어두었습니다. 복대는 따로 안 주길래 살 시간이 없어서 태국가서 샀습니다.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그리고 혹시 시계, 전자계산기나 알람 같이 되는거 사실려면 꼬옥 서울에서 사가세요. 우린 인터넷에서 하나만 사기 그래서 가서 사자, 그래서 카오산에서 샀는데 흥정해서 샀지만, 이놈의 시계가 계속 나가는 거예요. 나갈 때마다 가게에서 시간 보고 맞춰야 했답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집에오는 비행기 타기전에 꼭 부숴버리겠다며 벼르다 진짜 뽀개고 왔어요. ^^;

환전은 외환은행이랑 신한은행에서 했어요. 싸이버환전을 한 다음에 직접 가서 받아오는 거였어요. 왜 두군데서 했냐면 두명이 가니까 여행자보험을 두 개들어야 해서 그랬어요.(싸이버 환전을 얼마이상 하면 공짜로 들어줍니다.)
여행자수표 900불, 달러 500불, 태국바트 100밧짜리로 10장, 50밧 10장(총1500밧=45,000원),한화 5만원 그리고 비상금 달러 200불 => 우리나라 돈으로 2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처음에 예상할 때 한사람당 150정도 잡았었거든요, 거기다 비상금까지 해서 쓴 돈이 319만원인데요, 잘 조절해서 다 쓰고 왔습니다. 동전만 몇 개 수집(?)한다고 가져왔구요.

<여행일정>
처음엔 캄보디아 일주일을 껴서 일정을 잡았는데 실제론 캄보디아에 못갔습니다. 체력이 안 받쳐주어서 하루동안 차에 실려 갈 생각을 하니 도저히 못가겠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계속 미련이 남더라구요. 괜히 파타야 일정만 늘렸다가 사기당하구...
그래서 온리 태국만 보고 왔습니다.
1일 방콕도착(오후 1시 반 도착 비행기), 치앙마이행 버스 예약, 쇼핑(각종용품), 카오산
2일 방콕 시내 관광(탐마쌋대학부터 왕궁근교), 치앙마이행 버스에 탑승
3일 치앙마이 도착, 시내관광 후 매홍손으로 비행기 타고 이동
4일 매홍손 1일 관광, 관광
5일 매홍손에서 빠이로 버스타고 이동
6일 빠이에서 1박2일 트래킹
7일 빠이 트래킹
8일 빠이관광, 치앙마이로 버스타고 이동, 나잇바자
9일 치앙마이 마사지, 깐똑디너쇼
10일 치앙마이 요리학교
11일 치앙마이 근교 관광, 수코타이로 이동
12일 수코타이 관광, 방콕으로 이동
13일 방콕 삔까오 관광, 꼬따오로 이동 (버스, 배 조인트 티켓)
14일 꼬따오 따넛해변
15일 꼬따오 따넛해변
16일 꼬따오 따넛해변
17일 꼬사무이로 이동 라마이해변
18일 꼬싸무이
19일 꼬싸무이
20일 꼬싸무이에서 방콕으로 이동
21일 방콕 씨암 관광
22일 방콕 수쿰윗, 랏담넌
23일 깐짜나부리 이동, 버스
24일 깐짜나부리에서 다시 방콕으로 기차
25일 방콕 실롬, 차이나타운
26일 파타야
27일 파타야
28일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29일 방콕 짜뚜짝 주말시장, 바이욕스카이호텔 스카이라운지
30일 방콕 카오산, 디너크루즈
31일 방콕 카오산, 밤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적고보니 맨 방콕에만 있었던 것 같네요. 일정과 관계된 이야길 몇 가지 하자면 북부가 개인적으론 정말 좋았습니다. 싸무이나 파타야 같은 해변도 참 좋았지만 배낭여행자의 신분이라면 그런 관광지에서의 인상이 썩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북부지역이 산악지형이기도 해서 산도 공기도 참 좋고, 그렇게 복잡한 것도 없고, 물가도 싸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습니다. 날 관광객으로만 보고 속여먹고 뜯어먹으려는 사람들보다는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훨씬 많았습니다. 처음엔 매홍손이나 빠이같은 시골의 정겨움이 좋기도 하면서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한데 지나고 보니 정말 좋았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명관광지는 정말 좋지않은 기억을 한두개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북부일정을 좀더 늘려잡으세요. 치앙라이도 좋다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일정이 길다면 중간에 좀 휴식을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가져간 체력이 10일만에 바닥이 났는데요. 수코타이에서 원래 다음 일정이 캄보디아였는데 도저히 못가겠더라구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남부로 가자~~~했는데 그 때 안 쉬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일정이 조금 길어진다면 중간에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몸도 피곤이 덜 하고,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또 힘을 내서 돌아다닐 수 있다구요. 동감입니다.

가기전에 일정을 짜면서 여러곳에서 본 것들 중 꼭 해봐야 할 것 그리고 꼭 먹어봐야 할 것들을 적어서 갔는데 거의 해보고, 다 먹어보고 왔습니다. 아래 참고하세요.

<여행경비와 각지에서의 TIPS!>
태사랑 싸이트에서 지도도 뽑고, 일기장도 뽑아서 가져갔는데요. 일기장을 B5싸이즈로 확대해서 가져가서 매일매일 번갈아가며 썼습니다. 뒷면엔 영수증이나 각종 표들을 붙이기도 하구요.

매일의 여행경비를 상세히 써보겠습니다. 식사나 교통비, 숙소 등은 다 둘이 쓴 것이므로 이 점 기억하셔서 계산하세요. (2003년 7-8월 물가입니다. )

1일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해서 1시 반 방콕 돈무앙 공항 도착(태국과 우리나라는 시차가 2시간나므로 이날은 정말 긴 하루였어요), 카오산 입성, 숙소를 정하고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치앙마이행 버스 예약을 했습니다. (저흰 그냥 편하게 홍익여행사에서 온갖 예약은 다 했습니다. 트래블 게릴라 하고도 연계되어 있구요, 집에 오는 날까지 도움도 많이 받고 나쁜 일도 없었습니다. )
$$$
아침간식(편의점) 1200원, 공항버스 9000원, 출국납부권 20000원, 아침(입국심사 받고 나서 면세점 있는 거기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맛있더라구요, 좀 비싸긴 해도) 15000원/ 여기까지 한국돈
* 10B이 300원 정도입니다.
공항버스 200B, 숙소 400B, 계산기 300B, 슬리퍼129B, 복대 80B, 점심 55B, 파인애플과 망고 20B, 치앙마이행버스 200B(홍익여행사에서 에어컨 버스 예약, 1인당 100B인 셈), 코코넛20B(두개), 옷 30B, 저녁 330B, 물 9B =1773B
& 식사
점심을 카오산 국수집에서 먹었는데 한번 꼭 가보세요. 태사랑 싸이트에 카오산 지도가 있는데 거기 다 표시되어 있거든요. 카오산은 정말 작은 거리니까 첨에만 잘 돌아다니시면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패밀리마트 바로 옆집도 괜찮지만 옆에 옆집을 추천!
저녁은 카오산 똠양꿍에서 먹었어요. 다 헬로태국 책에 추천음식집으로 나온 곳이에요! 밥, 음료, 오리고기, 해산물 같은 것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맛도 괜찮아요.
&& 숙소
처음엔 만남의 광장에 갔는데 60B짜리 침대밖에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영 적응이 안 돼서 DDM에 갔는데 거기도 없다고 그래서 쑥빠쌋에 갔어요. 헬로태국책에도 나오고 대부분 물어보면 여기 말해주세요. 호텔인데 DDM 옆 골목으로 가면 바로 나옵니다. 홍익여행사에서도 가깝고, 바로 이 골목을 따라가면 동대문도 나오고 다른 한국인 숙소도 있습니다.
트윈룸과 더블룸이 있는데 둘 다 400B이구요, 입구에서 오른쪽 말고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쪽이 방이 더 깨끗해요. 가격 대비.. 에어콘에, 개인 욕실 화장실에, 수건, 물등을 제공하구요, 알아듣지 못하지만 TV도 있구 괜찮습니다. 다만 오래 있다보니 이곳 특유의 냄새가 좀 나중엔 힘들어지긴 했어요. 청소를 무지 빡쎄게 합니다. 하루 이상 있을 경우 매일 방을 청소해 주기도 해요. 이 숙소 바로 앞에 인터넷 카페 작은게 있는데 우리가 다닌 곳 중 개중 괜찮았습니다. ADSL을 쓰고요, 파일 큰 것 올린다고 뭐라 하지도 않고. 암튼 방콕에선 딴 곳 가보려고도 했지만 여의치 않아 ^^ 이곳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나중엔 집 같았어요.

2일
도보관광을 나서서 타마쌋 대학-시장-왕궁-왓포-카오산이렇게 돌아다녔습니다. 왕궁은 정말 멋있었구요, 정말 핵심이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스님들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한발짝 떨어져서 찍었어요. 근데 그 사진이 든 메모리 카드를 잃어버려서 넘 아쉽습니다. 어린 스님들이어서 참 예뻤는데.. 참, 그리고 도보관광 하시면서는 정말 중간중간 시원한 곳에서 꼭 휴식을 취하세요. 나중엔 만사가 귀찮아지고, 체력도 무척...암튼 힘듭니다.
저녁 6시 경 홍익여행사에서 기다리다가 데리러 온 사람을 따라가서 치앙마이행 버스를 탔습니다. 처음 타는 거라 괜찮았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났구요. 
참, 치앙마이 매홍손 구간은 비행기 타는 것도 괜찮다고 해서 갈 때 비행기를 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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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손편도 비행기 1740B(2인), 아침간식 30B, 아침 105B(저희 많이 먹죠? 암튼 끝까지 잘 먹고 왔는데요 이렇게 잘 먹고 돌아다녀도 별로 부담안가는 것이 이 곳의 매력이죠^^), 저녁 105B, 왕궁입장권 400B(2인), 파인애플10B, 물 8B, 건전지 29B, 물 10B, 사이다 7B = 244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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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숙소 맞은편에서 다른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먹었는데 토스트랑 씨리얼 나오면서 105B이나 받더군요. 아침은 정말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근데 계속 아침은 이런식으로 빵으로 때우게 되었답니다. 저녁은 우텅에서 볶음밥과 RICE SOUP을 먹었는데요 여기도 헬로태국에 나오고 참 괜찮았어요. 실내는 에어콘이 나오고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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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숙소는 바로 버스, 에어컨 버스 무지 춥습니다. 작은 이불이 있으면 하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담요같은 걸 주긴 주는데 그래도 춥더라구요. 버스에 앉아서 12시간을 갑니다. 휴게소에서 40분씩 쉬면서...가로등이 없는지 차 전조등에 의지해서 가는 것 같더라구요. 무지 피곤합니다. 싼맛에 ᅳᅳ;

3일
버스에서 내려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아무거나 얼릉 타라고 그러더라구요.  아무 쏭테우나 타고 암튼 그 숙소로 가서 그냥 걸어서 밖으로 나오면 됩니다. 치앙마이는 무척.. 생각보다.. 지도보다.. 작고 가까운 거리에 우리가 원하는 곳이 있는 그런 작은 곳이었습니다. 지도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거리 계산이 아직 띄엄띄엄 잘 안 되던 때였죠. ^^
매홍손에 갈 때 탄 비행기는 아직도 넘 흐뭇한 기억입니다. 프로펠러가 달린 작은 비행기인데요, 뜨자마자 내린다고 할까. 30분도 안 걸렸어요. (헉쓰 그러나 버스론 8시간 거리예요) 기내식이 아닌 기내간식을 주고요, 그리 높이 뜨지 않기 때문에 아래로 풍경이 다 잘 보여요. 비행장을 걸어가서 바로 계단 올라가서 비행기 타는 것도 참 즐거운 경험이더군요. 매홍손은 정말 작은 예쁜 시골 마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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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40B, 쏭테우 3회 20+20+20=60B(2인 요금인 걸 명심!), 공항행 쏭테우 40B, 아트카페 망고 아이스크림 70B(맛나요), 신라면 60B, 매홍손 겟하우스행 뚝뚝 50B, 저녁 120B, 물 8B, 맥주 78B, 과일들 50B, 1DAY 트래킹 1500B, 약품 39B, 과일 20B = 229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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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타패문 거리에 있는 J.J.CAFE에서 먹었어요. 일찍 문 여는 곳이 안 보여서 들어갔는데 괜찮은 곳이었어요. 나중에 보니 헬로태국책에도 나오더군요. 가이드북은 찾을 땐 잘 안 보이구 나중에 보면 잘 보이더라구요. 점심은 정말 정말 어렵게 찾아간 곳이었습니다. 치앙마이 공항 근처에 센트럴 에어포트 플라자가 있습니다. 명칭을 기억하세요. 4층 씨네마 푸드 센터에 한국코너가 있어요. 헬로태국책 보고 갔는데 옮겼는지 4층에 있더라구요. 센트럴 에어포트 플라자를 다 뒤집었습니다. 다른 것 먹으려다 위생상태가 좀 그래서 신라면만 먹었습니다. 넘 맛있었어요. 태국아줌마 음식 잘하세요. 계란까지 풀어 있구요, 김치에 태국밥까지 줍니다. 그래도 60B밖에 안 받고 라면은 여기서 제일 싸게 먹었습니다. 다른 한국인 음식점에서는 80B에서 100B 정도 받거든요. 저녁은 매홍손 ‘펀’ 이라는 곳에서 볶음밥, 돼지고기 립과 파인애플을 120B에 먹었습니다. 모기가 많더군요. 어딜가나...에어콘이 아닌 그냥 오픈형 라이브 바&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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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손 겟하우스를 자료에서 보고 찾아갔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정원과 방갈로. 에어컨은 없다네요. 팬이었지만 북부지역에선 왠만하면 에어컨 없어도 시원하고 괜찮습니다. 개인욕실 딸려 있었어요. 하지만 물이 아주 잘 나오진 않고 잘 빠지지도 않아서 제 남자친구는 빨래하다가 혈압좀 올랐습니다. 전 옆에서 졸다가 혼나구요. ^^ 저녁 먹고 시장에서 과일 사고(시골 시장 넘 좋아요. 꼭 가보세요), 세븐일레븐(태국 편의점은 거의 세븐일레븐이 장악하고 있답니다.)에서 맥주 사가지고 방갈로 밖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도 잡고...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400B

4일
이곳 겟하우스의 트래킹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왔는데 사람이 우리 밖에 없어서 넘 비쌌어요. 우리가 예상한 금액보다. 그리고 고산족 마을을 방문하면서 계속 걷는다고 하더라구요. 코끼리를 타거나 뗏목을 타는 코스는 같이 없구요. 그래서 트래킹은 빠이 가서 하기로 하고 코끼리 타기와 뗏목 타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1500B을 냈는데, 완전히 하루 관광한게 되어버렸어요. 아침엔 롱넥 빌리지를 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 다음엔 코끼리 타는 곳에 가서 코끼리를 탔는데, 이 코끼리가 짬밥이 되는지 조련사 아저씨 말을 정말 안듣더라구요. 매 많이 맞았습니다. 코끼리 위는 정말 편안했구요, 다른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오길래 인사도 막 했는데 엄마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랑 같이 가는 것도 봤어요. 넘 이뻐요. 뗏목타기는 또 어딜 가서 했는데 아저씨가 넘 운전을 잘 하는 것인지 강물이 너무 잔잔한것인지 뜨거운 햇빛을 느끼며 뗏목 위에 앉아 졸았습니다. 별로 재민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가이드 아저씨, 우리가 너무 빨리 다 해버리니까 좀 그랬는지 이곳 저곳 데려다 주면서 구경시켜줬어요. 그래서 매홍손에서 구경할만한덴 다 돌아본 것 같습니다. 이곳 사람 인심 좋다를 연발하면서요. 그리고 여기선 절대 인터넷 할 생각하지 마세요. 한국사람은 혈압 올라서 못합니다. 넘넘넘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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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100B(롱넥빌리지에서), 팔찌 50B, 코끼리 먹이 20B, 롱넥마을 입장권 500B, 물 10B, 바나나떡(?), 계란 20B, 물고기 먹이 20B, 점심 100B, 과일 37B, 과도 20B, PC방 40B, 음료 60B, 저녁 260B, PC방 92B 그리고 비는 돈 19B =134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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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콘스프와 프렌치 토스트로 60B, 점심은 물고기 동굴 휴게소에서 볶음밥이랑 파타이랑 음료랑 100B, 저녁은 럭키 레스토랑에서 불고기와 밥을 먹었는데 코리안 퐁듀라는 메뉴가 바로 그것입니다. 수끼랑 비슷하긴한데 고기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불고긴 아닌데 그래도 입맛엔 잘 맞더라구요. 저흰 추가로 또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260B 나왔습니다. 람부탄은 시골 재래시장에선 정말 쌉니다. 빨간게 털이 복슬복슬한데 첨엔 씨가 같이 씹혀서 좀 그런데 나중엔 씨를 잘 발라가며 먹게 되더라구요. 무지 싸서 우리나라 귤 같이 자주 먹는 간식 같아요. 망고가 1KG에 25B이었습니다. 망고 넘 맛있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놈으로 고르세요. 퍼런 것도 파는데 우린 안 익은 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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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여전히 매홍손게스트하우스

5일
10시 반, 빠이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엔 고산족도 타고 있고, 거의 현지인입니다. 한참 졸다 깨보니 넘 높은 산이어 깜짝 놀랐습니다. 구름이 바로 위에 있다 아래 있다...중간엔 경찰들이 검문도 하는데 머릿기름바른 유덕화 비슷한 경찰 아저씨도 ^^. 2시 30분 빠이 도착. 아주 멋진 정경이어서 멀미도 안 나고 버스는 차 문을 열어 놓고 달립니다. 그래서 추울 정도로 시원합니다. 바로 숙소로 갔다가, 시내 구경을 하고, 트래킹을 정했습니다. 두앙겟하우스에서 천밧. 1박 2일 코스(자세한 건 다음날을 읽어주세요). 이곳은 교통편이 정말 따로 없어 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더라구요. 빌리는데 24시간이 기준이구요, 100B에서 150B 정도. 그런데 우린 사정이 있어서(^^?) 못탔는데...시내라고 해봤자 동네 수준이기 때문에 걸어다니는덴 지장 없지만 계속 걸어다니면 좀 피곤해요. 글구 멀리 못갑니다. 태국은 정말 오토바이로 다닐 데가 많습니다. 특히 대도시가 아닌 시골같은 경우 교통편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오토바이 배워가시면 정말 좋습니다. 거기가서 배울라면 다쳐도 걱정이고, 가르쳐 줄 사람이 있어야 되니..현지인이고 배낭족이고 모조리 오토바이 타고 다닙니다. 근데 배낭족들 특히 뒤에 탄 사람들 (주로 여자) 다리에 화상자국 많이 나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를 탈 때도 다리 조심하시구요, 오토바이 택시도 탈만하니까 꼭 필요하실 땐 타세요. 전혀 위험하지는 않아요. 전문가! 우린 걱정을 하다가 정말 어쩔 수 없어서 한 번 탔는데 아저씨 뒤에 둘이 타고 가는데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답니다. 다니다 보면 엄마가 애들 넷 데리고 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애들도 다 타구 다니고..초등학생만한 애들이 오토바이 타고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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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매홍손) 800B+아침식사비 60B, 아침식사 57B, 콜라 15B, 버스 120B(2인요금), 숙소 600B(매우 고급에 해당), 점심 70B, 트래킹 예약 2000B(2인), 오이 2B(마사지^^), 두건 110B,  저녁 87B, 모기약, 간식 186B, 과자 10B, 인터넷 24B = 41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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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으려고 J.J 식당을 찾는데 아무래도 없더라구요. 없어진 것 같습니다. (매홍손) 그래서 매홍손 버스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볶음밥과 파타이, 제일 만만한 거 시켜서 먹었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크로와상, 바게뜨, 쉐이크를 두앙겟하우스 옆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요. 이름은 ?, 저녁은 2001레스토랑에서 무슨 누들이랑 치즈샌드위치 먹었습니다. 여긴 음식이 맛있다고 나와서 가본 곳인데요, 아주 작은 음식점인데 괜찮았어요. 양도 많고. 기본적으로 북부는 정말 배낭족을 위한 곳이 많구요, 특히 빠이는 여행자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것이 여행자를 위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싸고 맛난 음식 많이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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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림빠이 코티지에서 잤습니다. 시내에선 좀 떨어져 있지만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았고 방갈로가 아주 예쁘답니다. 요금은 200B 정도 하는 방갈로부터 있는데 좀 컴컴해서 어쩌다가 비싼 숙소에서 묵었는데 하루쯤은 괜찮은 것 같아요. 아침포함된 가격이고, 나무위의 집이라는 낭만적인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어요. 집에서 문을 열면 바로 옆으로 강이 흐르는데, 그 땐 흙색 강물이 무섭게 흐르더라구요. 잠 잘 때 그 소리가 넘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좀 눅눅하구요. 하루 이상은 절대로 못잘 것 같아요. 하지만 사진은 엄청 예쁘게 나온답니다. 
그리고 혹시 인터넷을 하셔야 한다면 림빠이 코티지 바로 앞에 있는 데가 젤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그 근처에선. 1분당 1B이었습니다. 빠이에 있는 거의 모든 게스트 하우스가 나무집입니다.

! 여기서 잠깐. 환전에 대하여.
여러 정보에 의해 달러대 여행자수표의 비율을 반반 정도 해서 가져갔는데요, 100달러당 환율이 저희가 있을 땐 4100B에서 4200B 그 정도였거든요. 달러 현금을 그냥 바꿀 경우 수수료가 없고, 여권 없이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자수표를 바꿀 경우엔 수수료 23B이 붙습니다. 근데 환율표를 보면  여행자수표가 현금에 비해 세거든요(물론 현금일 경우 100달러가 제일 셉니다. 그 다음이 50달러, 그다음 1-2달러, 당근 100달러 유리). 그러니까 환율을 보고 23B이상 차이가 안 나면 현금달러가 유리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땐 여행자 수표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리고 바꾸는 것 하나도 안 어려우니까 안전을 생각해서 여행자수표로 다 가져가도 손해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우린 환전 영수증도 다 붙여가지고 왔는데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도 있어요. 그리고 환전소는 정말 아무데나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다만, 캄보디아로 들어가실 분들에게 꼭 알려 드릴 말이 있는데, 캄보디아에선 달러 현찰을 받고 환전소의 환율도 안 좋대요. 그래서 우리 소액 달러로 바꾸려고 했는데 (우선 캄보디아로 들어가서 교통편을 이용하려고 해도 소액권이 필요하니까) 은행에서 안 바꿔줍니다. 이유는 현지분께서도 모르시겠대요. 여기저기 다녀봐도 안 바꿔준다는 말이 붙어있고 직접 이러저리 말해봐도 안 된답니다. 바꾸는 방법이 2개 있는데요, 하나는 내 달러로 태국밧을 삽니다. 그 다음 태국밧을 달러 소액으로 다시 바꾸는 겁니다. 2번이나 환전을 하면 훨씬 손해겠죠? 귀찮기도 하구. 다른 하나는 여행사 분들 같은 분들하고 직접 바꾸는 거예요.  혹시 캄보디아 들어가실 생각이면 약간의 소액 달러 (1달러, 5달러, 10달러 이런거)를 준비해 가셔도 될 것 같아요. 그거 환전하러 돌아다니느라 정말 시간만 썼어요. 결국 캄보디아 못갔는데..

6일
트리하우스(우리가 묵은 숙소의 이름)에서의 아침...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9시까지 두앙겟하우스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바쁘게 준비하고 나왔어요. 헉쓰. 그러다가 메모리카드 우리의 아주아주 중요한 사진이 들어있는 메모리카드를 잃어버렸습니다. 항상 짐 챙기고 나오실 때 한번 더 살펴보세요. 특히 이불! ^^ 전 마지막에 어학기도 놓고 왔어요. 산지 얼마안된건데...
암튼, 갔더니 출발인원이 무려 10명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30대 정도의 캐나다 커플, 독일커플, 홀랜드 애들인가 암튼 영어쓰는 애덜 4명 그리고 우리 이렇게 10명에다가, 우리의 가이드 차이, 그리고 짐꾼(?) 아저씨 1명....
차를 타고 어제 온 길을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차 타고 가니 멀미가 나더군요. 다들 말이 없었습니다. 한참만에 도착해서, 도로 옆에 있는 산 속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시작. 통나무 다리를 몇 개 건너고 끝없이 걷습니다. 트래킹 자체가 우리나라 등산 같은 개념이에요. 그리고 산도 우리나라랑 많이 비슷합니다. 정글이긴한 것 같은데 암튼 비슷합니다. 우리의 차이 아저씨, 가다가 설명도 해주고 틈틈이 많이 쉽니다. 작은 폭포 앞에서 나올 때 준 볶음밥 도시락(비닐에 싼)도 먹고, 람부탄을 후식으로 먹고 엄청 업&다운을 합니다. 작은 라후마을에 들르는데 이 마을은 흰 소(버팔로래요)를 키우는 마을인가봐요, 온통 소와 그들의 응가가. 여기서 물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을들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물을 팝니다. 생수는 아니고 정수한 물을 하나당 10B 받고(원래 5B 정도 하구요, 세트로 사면 더 싸거든요. 그래도 시원한 맛에). 또 걸어서 드디어 큰 마을 즉 우리가 묵을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4-50채는 족히 될 큰 마을이구요, 우린 라후족 족장 집 같은 곳에 묵었어요. 빗물 받아놓은 것으로 샤워도 하고, 애들이랑 놀다가 차이가 만들어주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숙식은 차이가 해결! 밥먹고 또 애들이랑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저녁이 깊어지자, 라후족 아이들이 민속의상을 입고와서 공연을 시작했어요. 라후족 노래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듯한 노래도 하고. 그리고 그 밖에 마루에선 아줌마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쫘악 펼쳐놓고 장사도 하고. 아, 거기서 우린 답송으로 ~딩동댕 뭐 이런 노래를 각 국어로 했어요. 우린 기억도 안나서 그냥 흥얼흥얼 했는데 애들은 잘 부르더만. 밤에 화장실 갈 때 본 밤하늘에 별이 무척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밤에 무척 춥구요, 담요를 주는데 첨엔 좀 찝찝해서 그냥 잤는데 나중엔 넘 추워서 깔고 덮고 꼬옥 안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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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빵집에서 산 빵 10B, 물 20B = 3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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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프라이드에그, 스크램블드에그, 빵(숙소제공)
점심 : 볶음밥(커리)
저녁 : 똠양치킨, 두부숙주나물, 포크 볶음 그리고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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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형태는 수상가옥처럼 밑이 뻥 뚫리고 그 위에 집이 얹혀져 있는 모습이에요. 그 밑엔 소, 닭, 개, 고양이, 돼지들이 살아요. 여기 동물들은 아주 천하태평이고 무척이나 평화스럽습니다. 개들이 짖지도 않고 돼지들은 자기가 개인양 뛰어다니고, 까만게 무척 예뻐요. 그리고 닭들도 엄마닭과 병아리들이 모이쪼며 돌아다닙니다. 그 소들 버팔로도 여기서 밥 먹고 자요. 이 집의 천장은 대나무로 만들었구요, 바닥도 댓살이에요. 여기 대나무들은 아주 튼튼하구 큰 것 같습니다. 대나무로 뗏목도 만들고..음..  자연 그대로 동물들과 어우러져 지낸 하루였습니다. 글구 무척 시끄럽더군요. 새벽부터 닭들은 울어대고...개들끼리 싸우고...돼지들은 꿀꿀거리고.. 북부에선 아침에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나 닭들이 울어댑니다. 전혀 의외의 곳에서도 닭들은 울더군요.

! 여기서 잠깐
태국 버스엔 안내양(혹은 군)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요금을 받으러 다녀요. 주로 버스가 방콕에 있으니까 방콕에서 어느 버스를 타시던 만날 수 있답니다. 요금 내는 곳이 없구요, 일단 버스에 타고 앉아 있으면 안내양이 받으러 옵니다. 목적지를 말하면 요금을 말해주고 버스표를 주는데요, 오래 간다 그러면 무슨 기준에 의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러번 찢어서 줍니다. 돈과 표가 들어있는 동그랗고 길다란 통을 들고 다니면서 ‘돈내세요’ 뭐 그런 의미로 소리를 딱딱 내곤 한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현지어로 잘 조합해서 물어보시는게 더 나을 때도 있어요.

7일째
아침식사 역시 차이가 정성들여 준비를 해주더군요. BUT 빵. 맨날 아침은 빵이...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차이가 풀모자도 만들어주고...좋은 사람이에요.
드디어 강이 나와서 환호성을 지르며 물에 들어갔는데...이런 곧, 비명소리와 함께 이 강이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기어서인지 모르겠는데, 글쎄 강에 거머리가 있는거예요. 제일 처음 희생자가 바로 저였답니다. 샌들을 신고 건너는데, 자꾸 발가락에 뭐가 밟히는 거예요. 모래인가 했죠. 근데 계속 그러더니 아파서 봤더니 글쎄, 거머리가. 으악~~~ 차이가 달려와서 칼로 떼어도 안 떨어지고 너무 겁이나서 징그러운 것도 생각안하고 막 떼어냈습니다. 훌쩍...피가...밴드 붙이고 다시 가는데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거머리가 무지무지 많더군요. 사람들이 강을 건널 때 마다 발바닥을 살피고 ...강도 무지많이 건너야 했어요. 그래서 우린 래프팅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에서 래프팅 선택이 있었는데 안 했었거든요, 근데 무서워서 래프팅 선택. 모두 래프팅을 했습니다. 대나무뗏목 위에 서서 좁고 빠르게 흐르는 강을 유유히 ...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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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20B, 래프팅 500B(2인), 숙소 200B, 저녁 135B, 인터넷 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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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빵과 바나나와 계란이 전부, 점심은 또다른 라후마을에서 정체불명의 라면볶음, 저녁은 두앙에서 펌킨수프, 탕수육(sweet & sour sauce와 함께 나오는 무엇),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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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추천 숙소 하나 소개합니다.
불루하우스인데요, 두앙에서 림빠이 코티지쪽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파란 벽돌집입니다. 슈퍼 두 개가 마주보고 있는 곳에서 멈추어서 보세요. 잘 보입니다. 눅눅한 나무집에 질린 우리가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뚫은 곳인데 싸고 새로 지은 집이라 깨끗하고 친절합니다. 넘넘 좋아요. 글구 여기서 꼭 론드리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세탁을 해주는 건데, 다림질까지 해서 줍니다. 여기가 젤 싼 것 같아요. 그리고 트래킹 이후에 더러워진 옷들, 신발들까지 아주 깨끗하게, 힘 안 들이고 넘 좋지 않습니까? 1키로당 20B인가? 암튼 방콕, 치앙마이 뭐 댈 것 없이 쌉니다. 우린 두명 옷에 신발까지 아주 많이 맡겼는데 102B밖에 안 나왔습니다. 다만 저녁 때 맡기면 다음날 12시 이후에나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정말 감동했어요. ^^

8일째 빠이▶치앙마이
빠이 온천(hot spring)에 갔습니다. 우리처럼 돼 있는 건 아니고 노천온천이 시작되는 곳을 볼 수 있고, 그 아래로 따땃한 계곡물(?)이 흐릅니다. 뜨거운 물에 발도 담그고, 삶은 도마뱀도 보고...신기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놀러온 태국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밴을 얻어타고 다시 시내로 왔답니다. 히치하이킹 해도 괜찮은 시골입니다. ^^ 치앙마이행 버스를 타고 산을 돌고 돌아 4시간만에 치앙마이 도착. 나이트 바자를 구경했습니다. 동대문..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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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95B, 세탁서비스102B, 택시 150B(빠이시내에서 온천가는데 2인요금), 아이스크림, 음료수 20B, 점심과 음료70B, 버스120B(다 2인 요금입니다. 참고하세요), 파인애플 10B, 쏭테우(시내로 이동하는데 터미널에선 세게 부릅니다) 40B, 숙소 400B, 저녁 400.4B, 비녀 30B, 옷 210B(나잇바자에서 간단하게 입을 상의를 샀어요.), 전화카드300B(국제전화카드 보통 300B, 500B 이럽니다), 수박과 메론20B(오늘 많이 먹습니다.^^) = 1967.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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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두앙겟하우스식당에서 스파게티와 오믈렛 95B, 점심 : 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덮밥과 수박쉐이크70B(여기 수박쉐이크 정말 맛있고 싸요) 저녁 : 헬로 태국에서 나잇바자 근처에 무슨 호텔에서 샤브샤브를 추천한게 있어서 먹으러 갔는데 조금 늦어서인지 소고기도 한접시 밖에 못 먹고 우리 좀 먹고 있으니까 치우기 시작하더라구요. 넘 실망. 400B이나 들었는데..헉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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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롯지 - 힘들어서 그냥 가이드책 보고 찾아 들어간 숙소였는데 그저 그랬어요. 400B

9일 치앙마이
트래킹 후유증이 오래 가는지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해서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늦잠자고, 맛난 한국음식먹고, 숙소 구하고, 숙소에서 디너쇼, 쿠킹스쿨을 다 예약하고 마사지 받으로 ‘깟쑤언깨우’라는 센 백화점으로 가서 마사지 받고 (2시간에 300B), 탑스에서 목욕용품도 사고.
깐똑디너쇼를 갔습니다. 숙소 앞으로 픽업차가 와서 태우고 가구요, 음식을 먹으며 기다리니 곧 공연이 시작됩니다. 생각보다 짧게 끝나고 2부를 보려 야외홀로 가서 간단한 고산족들의 춤을 봤습니다.
이날 싸웠습니다. 그놈의 인터넷 때문에...둘다 엄청 열받아서 썰렁하게 자버렸죠. 다음날, 서로 어떤 일이 있어도 화내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흑흑..둘이 같이 간다면 서로 다운되지 않도록 신경쓰는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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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250B, 숙소2일치 360B, 깐똑디너쇼 540B, 쿠킹스쿨예약 1400B, 마사지 600B, 몸무게기계2B, 보디클렌저 128B, 모기약 52B, 목욕용스펀지 29.5B, 딱풀 18B, 디너쇼 음료값 75B(무지 비쌉니다.), 쏭테우 60B, 인터넷 49B, 딤섬간식 20B = 3583.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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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늦잠 자서...^^ 점심은 김가네라는 새로 생긴 한국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한국음식점을 찾아헤매던 중 NOW OPEN이라는 곳을 발견...감격의 식사를...비빔밥과 김치볶음밥 250B(한국식당만 물공짜로 줍니다. 후식도 주시고..^^), 저녁은 깐똑디너쇼에서 (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 565B - 그다지 맛난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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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겟하우스
방이 없어서 1층 뒷방을 싼값에 썼습니다. 그런데 모기소굴이여서 모기약과 한판 씨름을 했습니다. 180B씩 2일. 여러 가지 예약도 되고 식사도 되는 이쁜 식당도 있고, 위치도 편리합니다. 원래는 문므양 거리에서 탄야겟하우스를 찾아 갔는데 S.K.에 합쳐졌다는군요. 그래서 방값도 올라서 300B부터 더라구요.팬룸이. 좋더구만 돈 아끼느라고 ^^ 옆집 리브라도 괜찮은 곳 같았어요. 근데 방이 없다고 그래서 여길 추천해 주더라구요.

10일 치앙마이
숙소를 2일 잡았더니 짐을 안 싸서 좋았습니다. 요리 학교 - 모두모두 꼭 한번 해보세요. 넘 재밌습니다. 왕추천이에요. 태국요리에 관심이 없더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픽업, 시장보기, 선생님네 집에서 요리만들기, 픽업 이렇게 진행되요. 태국 재래 시장에서 설명 들으며 이것저것 구경할 수도 있고, 선생님도 무척 친절하고 재밌으셨어요. 그날은 우리2, 일본여자분 1, 영국인 부부2 이렇게 다섯이여서 더 아담하고 좋았는지도. 제 남자친구는 처음에 실수해서 피도 봤습니다. 그래도 넘 쉽고, 자기가 만든건 자기가 먹거든요, 아주 맛있었어요. 태국 요리의 진정한 맛을 보았다고나 할까. 코스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원하는 거 선택할 수도 있어요. 글구 선생님이 요리책도 주셔서 집에서 만들 수 있게 해주세요. 그날 한 5개 정도 요리하고 맛난 후식도 만들어 먹고...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엔 특별히 선생님 동생분이 생솜(태국술)으로 만든 칵테일을...맛있더군요. 만드는 법 배워 왔는데 생솜을 안 사와서...담에 어떻게든 구해서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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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3B, 저녁 260B, 칫솔 39B, 면봉 5B, 인터넷 53+75B, 콜라 10B, 동전수집 6.5B=50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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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겟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크로와상(맛있어요)과 과일샐러드 53B, 저녁은 사쿠라 레스토랑에서 돈까스와 마끼와 우동 260B - 여기도 꼭 가보세요. 일본 돈까스 뭐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은 넘 좋아하실꺼예요. 그 집만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서민적인 식당이에요. 일본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동네에 나와 앉아 있는 것처럼 술도 마시고 그러더라구요. 맛있답니다. ^^ 싸고..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아른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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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레이스에서 180B

11일 치앙마이▶수코타이
도이수텝관광을 하러 나갔습니다. 우씨 좀 늦게 갔더니 사람들이 없어서 쏭테우를 다른 태국사람 한명이랑 셋이 타고 갔습니다. 이러면 돈이 더 듭니다. --; 먼저 푸삥궁전은 점심시간 개방이 안 돼서 먼저 구경하고(사진발 좋습니다.), 몽족마을 구경. 사진찍을 수 있게 전통의상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 한번 해봤죠. 몽족 공주로 변신! ᄒᄒᄒ 가게들을 지나 더 들어가면 정원이 있는데 입장료 내고 구경하고 석궁도 쏴 보고. 다시 도이수텝. 멋진 계단을 올라갔는데 또 입장료를 내래요. 검사는 안 하는데 ^^, 치앙마이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멋진 사원입니다. 서둘러 터미널로 가서 2시 50분 차 타고 수코타이에 도착하니 8시 몇 분..비도 오고 밖은 깜깜합니다. 아, 근데 수코타이 버스 터미널이 자리를 옮겼어요. 그 당시 헬로태국엔 안 나와 있었는데...많이 당황했습니다. 뚝뚝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더군요. 인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40B이래요. 다들 40B에 가니 꼭 기억하세요. 첨엔 우리 뚝뚝 아저씨도 더 세게 불렀습니다. ★버스터미널이 시내에서 4킬로미터 떡어져 있어요. 낮엔 쏭테우가 있습니다. 10B ★방콕행 버스가 256B으로 통일 됐어요. 1등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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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9B, 점심 바나나쌈10B, 콜라 10B, 도이수텝 쏭테우 600B, 푸삥궁전 입장료 100B, 몽족정원 입장료 14B(다 2인이에요), 석궁 20B, 옷 빌려 준 것30B, 도이수텝 입장료 60B, 터미널행 쏭테우 30B, 수코타이행 버스비 342B, 화장실 요금 3B(터미널 화장실은 요금을 받더라구요), 물 10B, 겟하우스행 뚝뚝 40B, 방콕 행 버스예약 512B, 저녁 178B, 숙소 150B = 216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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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빵과 우유로 59B, 몽족 마을에서 찹쌀바나나쌈 3개 10B, 저녁은 S.K레스토랑에서 수끼 178B(영어 아는 직원이 없어서 주문 과정이 무척 힘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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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프라쏭 겟하우스 2층, 트윈, 팬, 욕실 150B 괜찮은 숙소라고 얘기를 많이 듣고 가서 여기로 갔어요. 괜찮더라구요. 싸고 ^^ 그리고 강가 따라서 있는 숙소들 말고 그 옆 골목으로 있는 숙소들도 싸게 나온 걸 봤어요. 대체로 숙소가 싼 것같아요. 근데 시내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고 조용합니다.

12일째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출발! 이곳 쏭테우는 미니버스 같이 생겼어요. ᄒᄒ 햇빛 쨍한 날씨에 걸어다니느라 죽을뻔했어요. 자전거 안타고 쉬엄쉬엄 걸어 다녔습니다. 걸엇 4시간 정도..웅장한 모습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앙코르왓 갈꺼라면 먼저 보고 가야지 앙코르왓 보고 이거 보면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유적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놔서 예쁘고 나중에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참 멋있게 나오더군요. 공원 내에 휴게소?식당 그런게 있는데 오믈렛과 수박쉐이크 맛있었어요.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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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5B, 쏭테우 20B, 입장료(정문) 80B, 수박쉐이크 20B, 북부 유적 입장료(따로 받습니다) 60B, 음료수 20B, 점심 80B, 박물관 60B(정말 볼 것 없었어요, 너무 덥고..우씨 에어컨도 안 나와), 간식 40B, 쏭테우 20B, 인터넷 154B, 저녁 255B, 파인애플 20B, 편의점-라면 11B, 피자한조각19B, 쥐포5B, 물13B, 뚝뚝40B, 화장실 6B, 기부 500원(뚝뚝 아저씨가 동전을 모은데요. 그래서 큰 맘 먹고 500원 기부했습니다.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  = 100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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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겟하우스에서 샌드위치, 버섯스푸(×), 우유 85B, 역사공원내 음식점에서 오믈렛과 수박쉐이크 80B(싸고 맛), 저녁 드림카페에서 스프링롤, 수박쉐이크, 샌드위치, 물 255B(분위기는 좋은데 음식값이 비쌉니다. 저녁시간을 여기서 때우느라고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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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행 버스에서 잠을 청함..아이 춥다.

13일 방콕 카오산로드
버스에서 자는거 무척 피곤합니다. 방콕에 아침 5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터미널에 사람 엄청 많습니다. 버스타고 카오산 도착. DDM에서 아침을 먹고, 너무 졸려서 방에 올라가서 잤습니다. 낮에 일어나 씻고, 카오산 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아싸. 넘 좋아요. 꼭 해보세요. 제 남자친구는 코에 피지가 많아서 피지를 뽑는데 20개도 더 뽑은 것 같대요. 하고 나니까 피부가 반짝 거리더군요. 삔까오 거리로 출발! 시내버스타고 다니는 것 힘들지만 지리도 익히고 좋아요. 택시 타면 금방 다닐 수 있는 거리긴 하지만. 센트럴 플라자 구경하고, 다이도몬 뷔페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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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80B, 화장실 6B, 북부터미널에서 카오산까지 버스 7B(2인 요금이에요 다), DDM 침대 120B, 꼬따오 조인트 티켓 600B, 마사지 680B(전 스페셜 팩까지 해주는거 500B에 받았구요, 제 남자친구는 기본 코스 180B짜리 받았어요,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남자들도 많이 옵니다.), 점심 50B, 전화카드와 물306B, 카오산에서 삔까오 왕복 20B, 저녁 356B, 간식 10B, 인터넷 35B, 슈퍼마켓 86B = 246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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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DDM에서 김치찌개와 생선백반 180B, 점심은 25B짜리 맛난 쌀국수 50B, 저녁은 다이도몬 뷔페에서 35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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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스에서 잠을 잡니다. 헉쓰

14일 꼬따오(싸무이 위에 있는 다이버들의 섬)
조인트 티켓을 이용했는데 여러 가지가 있어요. 어느 걸 이용하나 기다리는 시간은 무지 많습니다. 춤폰에 내려서 선착장 까페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배를 기다렸습니다. 동이 터오고 날이 밝고도 한참 지나 드디어 배 도착. 아니, 보트였습니다. 헉쓰. 스피드보트. 30명이 우겨 앉아서 꾸벅꾸벅 졸며 가는데.. 끝까지 졸며 가면 좋을 것을. 비가 옵니다. 바닷물이 튀어서 비가옵니다. 옷이 다..온 몸이 다 젖었습니다. 차라리 비면 덜 찝찝할 터인데 바닷물에 젖어서 엄청 찝찝. 2시간은 달린 듯. 우리 옆에 앉은 서양넘들 옷을 훌떡훌떡 벗는데 피어싱 여러군데 했더군요. 나중엔 추운지 다시 옷 입고..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려 무지 애쓰더군요. ^^ 나중에 누군가 안에서 한 명 멀미를 해서 저도 같이 우욱 올라오려고 해서 봉지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겨우 토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 피어싱 한 넘이 봉지 빌려줬습니다. 무지 땡큐. 나중에 계속 만나서 인사할 때마다 멋쩍었습니다.
선착장에 내리니 사람이 무진장 많고, 우린 정신이 없고, 빨리 씻고 싶은 마음만이 굴뚝같았지만.. 우선 체험다이빙 등록이라도 하려고 한국인 강사가 있다는 플래닛에 갔으나. 없다고 그래서 싸이리에 있는 반스다이빙에 갔으나, 이 강사가 다이빙 갔다고 기다리라고 그래서 2시간이 넘게 기다렸으나 안 와서 열받아서 그냥 매핫으로 왔습니다. 비가 와서 물결이 높아 보트 택시는 못간다고 그러고...택시 200B이나 내고 비포장 무지 안 좋은 산길로 따넛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를 잡고, 빨래를 무지 많이 하고, 씻고, 도마뱀과 한 판 붙고, 저녁먹고, 다시 거미랑 한 판 붙고... 조용한 해변을 바라보며 내일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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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75B, 음료 60B, 택시 200B, 숙소 350B, 저녁 235B, 물 25B, 시내전화비10B, 어디선가 나온 돈 5B = 9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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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 빙고방갈로란 데서 볶음밥과 오믈렛 75B, 저녁은 숙소 레스토랑에서 노네임치킨, 시푸드, 바질치킨, 밥, 물해서 235B(섬이래서 비쌉니다. 그래도 여긴 음식은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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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넛해변 다이아몬드 리조트, 팬, 트윈베드, 욕실 깨끗(다만 개미와 거미, 도마뱀 등과 전쟁을 할 마음의 준비는 해야함) 350B - 여러날 묵는다고 해도 디스카운트 안 해줘서 그냥 하루하루 계산했습니다.

15일째 꼬따오 따넛해변
날씨가 꾸물거리는 것이...섬에 들어와서 날씨가 무척 안 좋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우씨. 그래도 스노클링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 물 무척이나 무서워합니다. 그래도 끌고 들어가 했습니다. 나중엔 너무 좋아해요. 꼭 해보세요. 해변 바로 앞부터 산호와 물고기..천지입니다. 다만 해변의 왼쪽엔 해삼도 넘 많아요. 징그러~~~다이빙 제일 좋았던 곳은 맨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바위섬이 작은게 두 개 앞에 떠 있는데 그 바위를 돌아오는게 진짜 멋있어요. 전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한국에서 땄는데 전에 한번 바다 다이빙 갔을 때 본 것 보다 훨씬 잘 보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때 물이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tv에서 본 바닷속 풍경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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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350B, 아침 190B, 점심 165B, 저녁 210B, 간식 75B, 스노클링대여300B(구명조끼, 핀, 마스크 각각 50B) = 129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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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다 리조트 레스토랑 메뉴입니다. 아침 : 토스트, 과일샐러드, 샌드위치, 우유(×먹지마세요), 점심 :팟타이(볶음국수아시죠?), 수박쉐이크, 새우볶음밥(기본적으로 새우 좋아하시는 분은 새우 들어있는거 시키시면 실망 안하실 듯. 돈을 조금 더 내도 새우가 더 많았음 싶었지만 그래도 태국가서 원없이 새우 먹고 왔습니다.), 저녁 : 바비큐 치킨, 탕수새우,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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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조트, 아침 6시부터 불이 들어옵니다. 조절을 잘해서 모자르지 않게 해야..덜 불편하겠죠?

16일째 꼬따오 따넛해변
어제보니 해변에서 출발하는 섬투어 보트가 있더라구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그 자리에서 10시에 출발하고 한 5곳 정도 들르면서 스노클링을 한다고 그러기에 점심까지 싸들고 와서 기다렸는데...안 오더라구요. 이유는 파도가 높아서랍니다. 헉쓰. 하지만 파도가 잔잔한 날엔 이거 해보시면 좋을 듯.. 싸더라구요. 인원도 그 해변 인원 뿐이어서 적고. 결국 그날 우린 카누 빌려서 나가서 비 맞으면서 카누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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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45B, 점심 125B, 저녁 285B, 엽서2장 10B(우리가 묵은 숙소를 배경으로 찍은 풍경), 숙소 350B, 스노클링 장비 300B(6시엔가 반납하게 되있어요), 카약 300B(2인승) = 15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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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프렌치토스트(★), 해산물 볶음밥, 점심: 샌드위치, 저녁:바베큐 치킨(★), 찐감자(JUST), 새우버섯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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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어제와 동일 : 종업원 분들이 나름대로 친절하세요. 무뚝뚝하진 않고..그렇다고 부담될 정도는 아닌..

17일째 꼬따오▶꼬 싸무이
따넛해변에서 매핫으로 나오는데 무슨 산악트래킹 하는 줄 알았습니다. 트럭택시인데요, 그 뒤에 독일가족들 4명(어린아이 포함)이랑 우리랑 6이 배낭까지 다리에끼고 걸터앉아서(좌석이 없어요) 붙잡을 때도 마땅히 없는 그런 차를 타고 산길을 달렸습니다. 튕겨 나가면 바로 죽겠다 싶은...심정이었습니다. 풍경은 멋있습니다. 허허.. 싸무이로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낭유안에 들러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배값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구요. 정확한 물가가 무엇인지..암튼 물이 넘 맑고 좋았습니다. 근데 스노클링 장비를 그 안에 있는 리조트에(들어가자 마자 바로 있는 곳, 더 들어가면 있다고 그래서 더 들어갔는데 없어요. 딱 한군데입니다)서 대여했는데, 핀(오리발)은 없더라구요. 오리발이 없어서 팔에서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멀리 못나가서인지 산호는 못 보고 바로 해변 앞 맑은 물에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다닙니다. 하지만 해삼도 무척 많습니다. 징그러~~~~~~. 모래도 고운 곳이 있어서 바다속 달리기도 해보고..남들은 썬텐하더군요. 다시 매핫으로 돌아와서 싸무이 가는 배를 기다리는데...4시에 출발한다던 배가 5시 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파도가 세서 오는데 오래 걸린거죠. 가는데도 무척이나 울렁울렁. 게다가 비까지.. 그 배가 울릉도 갈 때 탄 페리랑 같은 종류더라구요. 폭풍주의보 끝나고 울릉도 들어가던 날의 그 느낌이 생각날 정도로 무척이나 울렁거렸습니다. 너무 어두울 때 도착해서 그냥 가짜택시(일반차로 알바하는듯)를 타고 노네임 방갈로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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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쉐이크 40B(수박쉐이크 넘 좋아요. 넘 맛있고, 시원하고. 한국와서도 맨날 수박쉐이크가 눈앞에 아른아른...) 따넛에서 나가는 택시 100B(나갈 땐 반값이더라구요), 아침 160B, 낭유안 입장권 200B, 낭유안 왕복 배표 200B, 간식 25B, 스노클링 장비대여200B(똑같은 가격입니다), 점심 60B, 간식 40B, 사무이행 배표 1100B, 가짜택시(매남에서 라마이) 300B= 242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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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매남의 파 아웃이라는 식당에서 수박쉐이크, 비프 버거(값이 올랐습니다. 저희에겐 질기더라구요), 치킨 버거 160B, 점심 : 매남 선착장 위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피자집 앞에 태국음식점, 이름은 없더라구요. 해산물 볶음밥, 돼지고기 볶음밥 60B, 저녁 : 노네임 방갈로에서 라면 200B(라면 맛있더군요. 오랜만에 먹는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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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방갈로(한국인 운영, 5-7분의 한국분들이 식당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말 그대로 방갈로가 라마이 해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바뜨 그러나 우린 돌집에서 잤습니다. 우린 나무집이 이젠 싫어! 돌집에서 400B

18일째 꼬 사무이 라마이 해변
하루종일 바다를 바라보고, 걷고...태국 아저씨들이 바다로 마구마구 걸어 들어가더니 나무로 막 바다를 한참동안 때리더군요. 그리고는 그물을 걷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바로 내 앞에서...
저녁 먹으로 한국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원기회복차^^  앗! 방갈로에 돌아오니 숯불고기 파티가..우리도 껴서 좀 먹고 얘기하다가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싱하(태국 맥주)를 2병 사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ᄏᄏ 그 날 별바다는 없었지만, 그윽한 달도 떠있고, 해변에 늘어선 방갈로의 불빛만으로도..멀리 수평선에 점점이 떠있는 배들의 불빛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잡혀서..정말 발바닥이 간지러운 해변을 손잡고 걸어다녔습니다. 영화찍었죠.^^ 바뜨 외로운 솔로들은 밤을 즐기러 차웽으로 나가시더군요.ᄒ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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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0B, 쏭테우(고카트행)100B, 고카트 600B, 음료수 25B, 라마이행 쏭테우 100B, 차웽행 쏭테우 100B(차비 너무 비싸요), 보풋 한국인 식당가는 쏭테우 50B, 저녁 340+15B, 오토바이 택시(다시 차웽) 50B, 소화제 55B, 차웽에서 라마이행 140B(해가 지기 시작하면 비싸집니다), 어제 숙소, 오늘 숙소, 어제 저녁 합쳐서 1000B = 265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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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아침을 토스트랑 홍차 먹구, 점심 건너 뛰고, 저녁은 마레라는 한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원숭이극장 가기 전에 있어요. 바로 옆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보풋해변이구요. 돼지갈비찜과 닭도리탕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먹은 왠만한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태국 돼지들이 개처럼 뛰어다니면서 크기 때문에 맛나다고 그러네요. ᄒᄒ 후식도 주시고 반찬도 맛있는 반찬들이 많이 나와서 음식 먹기도 전에 반찬 다 먹어 버렸습니다. 주인언니도 넘 좋아요. 355B 아, 명함도 받아 왔군요. 전화가 (077)427-758~9라고 적혀있네요. 마레 레스토랑이에요. ★★★왕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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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 방갈로 400B

19일째 꼬 싸무이 라마이해변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 따가운 햇볕...한가로이 쉴 작정으로 하루를 더 있기로 했습니다. 빨래도 잘 마르고...신발 벗어놓고 맨발로 해변에서 걷고, 수영하고...해변에 할머니가 옥수수를 팔러 다닙니다. 옥수수를 하나 달라고 했더니, 숯불을 피우고, 옥수수를 까서 굽기 시작하시더군요. 버터도 바르고, 소금도 뿌리고...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난 옥수수 구이 어디서 먹어봅니까? 하나씩 다 먹고 다시 그물 침대에 누워 한숨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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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40B, 맥주 120B, 숙소 400B, 조인트 티켓 기차침대 윗칸과 배 680+20B(수수료), 기차침대 아래칸과 배 770B+20B,  콜라 20B, 점심 120B, 옥수수 40B, 아이스티40B(★아이스티도 너무 맛있어요. 립튼인가 그런데 병에 들어 있는게 아주 아주 맛있습니다), 저녁 200B = 257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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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아침: 빵, 우동 점심 :된장찌개, 저녁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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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동일

20일째 꼬 사무이
드디어 섬을 떠나는 날. 원숭이 극장이 볼만하다길래 보풋으로... 역시나 벌레들이 계속 달려드는 것이..뭐 코끼리랑 그런 것도 나온댔는데 하나도 안 나오고, 원숭이들이 말을 너무너무 안 들어서..좀 실망했습니다. 글구 점심. 우리 역시 마지막 식사이니 마레레스토랑에 가서 12시반이 시작인데 11시 반부터 앉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든든히 먹고, 다시 겁나는 배타러 나톤항으로! 3:30분에 버스(티켓에 다 포함)를 타고 나톤페리항으로 가서 배를 갈아탔습니다. 배는 2층짜리 배인데 버스도 실고 가는 아주 큰 배였어요. 움직이는 줄도 모르겠고,,,시원한 바람 맞으며 라면도 후루룩 하나 사 먹고 나니 엥 벌써 도착. 멸치 날아다니는 것도 보고 멋진 풍광이었는데...다시 수라타니 기차역까지 버스 타고 꽤 오래 갑니다. 버스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여행중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20일째이다 보니..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암튼 저녁 7시 경 도착했는데 기차는 9시. 처음 타보는 기차 침대칸..이미 침대가 내려져 있어서 다음날 올리는 것만 봤습니다. 의자가 침대로 변신하는거예요. 근데 피곤하지 않아서인지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기차가 덜컹거리고 시끄럽고. 역마다 다 서고...역시 이동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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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풋까지 쏭테우 100B, 원숭이 극장 300B, 음료 20B, 점심 310B, 나톤까지 쏭테우 100B, 음료 50B, 전화20B, 저녁 200B, 간식 40B, 몸무게 2B, 화장실 3B = 114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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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건너 건너 뛰고, 점심은 마레레스토랑에서 비빔밥과 김치찌개, 밥 추가 해서 310B, 저녁은 수랏타이 역 앞 식당에서 탕수 해산물, 새우 튀김 뭐 이런거 해서 2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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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는 기차 침대
16 Comments
필리핀 2003.10.22 10:34  
  음... 1인당 100만원 쓰셨으면 배낭여행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네요. 저도 1달간 태국 여행하면서 혼자 자느라 숙소비가 많이 들었지만 60만원 썼거든요. 저녁에 술도 좀 마시고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근데 숙소도 저렴한데서 주무신 것 같은데, 돈이 어디에 그렇게 들어갔나요?
지난겨울 2003.10.22 12:48  
  여자셋이 한달간 여행에 뱅기표까지 1인당 평균 100만원 정도 들었는데....  태국-라오스 <br>
뱅기표 빼면 50정도.... <br>
zzz 2003.10.22 18:23  
  해변쪽만 10일정도에 이동 비용이면 그 정도 들 것도 같은데요...^^
zzz 2003.10.22 18:23  
  비행기로도 이동하셔고...
저요 2003.10.22 23:03  
  잘 먹어서 ㅎㅎㅎ 그렇습니다. ^^ 바닷가에서도 많이 놀고.. 근데 님들은 정말 조금 쓰셨군요.
지난겨울 2003.10.23 13:26  
  그..그그러셨군요^^  저흰 허리띠 졸라메며 주로 현지식으로 먹고.... 저렴한 겟하우스에... 피피에서 5박6일간 묵었던 숙소가 가장 비싼 곳이였져(600밧) <br>
에~ 또~ 라오스는 물가도 싸거든요
2003.10.23 20:08  
  커플끼리 가면 원래 남자들끼리 가는것보다 아님 여자들끼리 가는것보다 돈이 더 듭니다.어쩔수없이.아무리 싼데서 자고 싸게 다니더라도 좋은곳가서 맛있게 먹기도 하고 한달정도 있다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체력이 안따라주고 남자친구에게 기대기땜에 돈이 나가기도 하구요.님이 이렇게 쓴거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ㅋ
방랑자 2003.10.26 20:40  
  부럽네요. 저는 1주일도 시간내기 힘든데. 그래도 그 1주일 쪼개서 캄보디아(앙코르왓) 갔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제가 운이 좋았는지 좋은분들도 만나구... 지금은 교통편이 많이 좋아진것 같던데 픽업트럭 뒤에 타고 뙤약볕아래서 몇시간동안 가는데 지금은 추억이지만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두 또 가구잡다!!! <br>
레아공주 2003.10.27 14:53  
  소심한저의 소심한 소원이 뭐냐면요...남자친구랑 한달정도 여행하는거랍니다. 정말 소심한 소원이고 조그만소원인데요..왜 나는 절대로 이루어질것같지 않은 소원인데 많은 분들은 정말 잘만....잘 이루고 다니시는거가타서 눈물나게 부럽네요 T_T 으허헝...
돌이아빠 2003.10.27 16:31  
  음... 해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군요. 휴양여행에 가까운 듯 느껴집니다. 파타야보단 매홍쏜이라든지 치앙라이등지에서 더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었겠다는 개인적 생각이 듭니다. 한달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미노아빠 2003.10.30 13:37  
  저도 한달 다녀왔는데 기간이 비슷하네요. 7/22-8/20 저녁 TG658 23:30분 방콕발이었어요. 그리구 여행25일째부터는 방콕에 있었구요 2일 정글뉴스, 3일 바이욕스카이호텔 큰맘먹고 있었음..
베낭여행 2003.11.01 00:34  
  깍으세요 ..어느나라든 우기면 어디서든 깍을수있습니다. <br>
오오호 2003.11.11 22:18  
  저도 이번 겨울에 갈려는데 님과 비슷하게 갈꺼같네요~역시 잘 먹고 다녀야 하죵 하하;; 대충대충 다닐려는 제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다음글도 써주세요!!
조은경 2004.07.16 16:06  
  태사랑에서 일기장이 있다고 하는데 어디 있다는건가여?
구리코 2004.11.24 03:11  
  즐감했습니다.꾸벅~
별빛☆바다 2008.04.05 15:04  
  전 짜두작에서 100밧주고 산 손목시계 1년이 넘었는데도 오차없이 잘 가네요....중국산이긴 하지만...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