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암-후아힌-쌈러이욧-반끄룻] 지도 / 기본 정보
6월초에 차암(Cha-Am)-후아힌(Hua Hin)-쌈러이욧(Sam Roi Yot)-반끄룻(Ban Krut) 루트를 오토바이로 돌아보고 왔습니다. 여행기로 올릴까 하다가 어차피 점점 더 여행기보다는 지역정보에 가까워져 가고 있던 참이라 이번에는 좀더 가볍게 지역정보로 올려 볼까 합니다. 과연 이 형태가 생각처럼 좀더 올리기 편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괄적인 소개글이랍시고 작성한 이 글에만 91장의 사진이 있으니..ㅠㅠ
아래 지도는 출발 전에 태사랑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만든 구글맵을 다녀 온 후 위치나 정보를 좀 더 보완해서 만든 지도입니다. 시간나는 대로 이 지도에 나와 있는 포인트들에 대해 맵에 적어 놓은 것보다 조금은 더 구체적인 설명과 추가적인 사진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도에 사용한 아이콘들은 또 다시 요왕님 지도의 아이콘을 슬쩍했습니다. 이 아이콘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구글맵의 기본 아이콘들을 포함해 다른 아이콘들은 도저히 눈에 안 들어 오네요. 지도의 좌측에는 아이콘들을 숙소, 음식점 등 각 유형별로 모은 후 유형 내에서 차암-후아힌-쌈러이욧-반끄룻 순으로 분류하고 그 속에서는 다시 알파벳 순으로 정렬해 놓았습니다.
차암-후아힌-쌈러이욧-반끄룻 구글맵 : 클릭
참고로 태국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여행시 안드로이드 폰은 괜찮은데, 아이폰의 경우 구글맵 어플에 '내지도' 기능이 없습니다. 이 경우 위 지도 주소를 메일로 보내서 클릭하면 구글맵이 어플이 아니라 Safari 브라우저에서 뜨면서 내용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제 경우는 이렇게 띄워 놓은 브라우저 화면을 참고로 하면서 구글맵 어플의 길 찾기 기능과 현재 위치 확인 기능을 이용하여 여행을 했습니다.
참고로 6월의 이 지역 날씨는 우기라 그런지 국지성 호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같은 시기에 방콕에서는 주로 저녁 10시 무렵에 한차례 비가 왔었다고 하는데, 이 지역의 경우는 비 오는 시간과 지점이 예측이 안 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멀리 하늘을 보면 어디서 비가 내리고 있는지 눈에 보일 정도로 국지성 호우입니다. 비가 내리는 시간도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제 각각이더군요. 돌아다닐려면 우의가 필수인 계절입니다.
편의상 이하에서는 문체를 좀 쓰기 편하게 바꾸겠습니다. 각 지역별 사진은 가능한 지도를 기준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순서로 정렬하여 올렸습니다.
- Lotus Pond (Thung Sam Roi Yot Nature Education Center)에서 찍은 사진.. 저런 식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이 눈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차암 (Cha-Am)
고구마님이 '후아힌 동생?'이라고 표현하셨던 이곳은 지리적으로는 후아힌 도심에서 25k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지만, 프라쭈압키리칸 주 최북단에 속하는 후아힌과는 달리 펫차부리 주 최남단에 속하고 있다.
방콕 사람들이 주말이 되면 동쪽에서는 외국인들이 점령해버린 파타야 대신 방쎈을 찾듯이 서쪽에서는 후아힌 대신 차암을 찾는다고 하면 맞을까.. 출발 전에 자료를 수집하면서 받은 인상은 그러했다.
방콕의 서쪽 해안은 우리나라 서해처럼 뻘이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 처음으로 백사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이 차암이다보니 물색은 후아힌보다 오히려 더 탁해 보인다고.. 실제로 보니 도 긴 개 긴인 듯한데, 쌈러이욧을 거쳐 반 끄룻까지 내려가다보니 확실히 내려 갈 수록 물색이 더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물색이야 그렇다치고 이쪽 동네는 어느 곳이든 더넓게 펼쳐진 백사장의 길이 하나는 기가 질릴 정도이다. 우리나라 동해안이나 해운대 같은 곳은 비교가 안 될 듯.. 그 좁은 면적에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빽빽하게 쳐 놓은 형형색색의 파라솔도 나름 멋이라면 멋일 수도 있겠지만..
차암이 전통적인 조용한 해변 휴양지의 느낌에서 탈피해 요즘 방콕 사람들의 주말 여행지로 각광받는 건 산토리니 파크(2012년 3월 개장)와 스위스 양떼 목장(2012년 6월 개장) 같은 젊은 취향에 맞는 새로운 놀이터들이 생겨났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마륵 까타야완 궁전이라는 멋진 문화 유산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일 듯..
고구마님의 차암 정보 : 클릭
- 배 모양의 사원, Wat Tanod Luang
- Swiss Sheep Farm
- Santorini Park
- Cha-Am Beach
- Srisawat Resort
- Phra Ratchaniwet Maruek Thayawan Palace.. Maruek Kathayawan Palace라고 쓰여진 글도 많은데 어느 것이 정확한 명칭인지..
[2] 후아힌 (Hua Hin)
쁘라쭈압키리칸 주 최북단에 위치한 후아힌의 역사는 18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 당시 펫차부리 지방을 강타한 가뭄 때문에 일단의 농민들이 남쪽으로 남하다가 넓은 백사장과 바위들이 특징적인 이곳에 정착을 한 것이 시초라고..
1921년에 왕실에서 철도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해변 휴양지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당시 해변가에 만들었던 Railway Hotel은 현재 센타라 그랜드 호텔로 이어지고 있어, 이 호텔에 있는 The Museum이란 Cafe에 가면 그 당시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라마7세가 특히 이곳을 좋아하여 끌라이깡원 궁전을 지었고, 현 국왕부부도 건강이 악화되기 전인 2006년까지는 방콕의 찟뜨라다 궁전보다는 이 곳에 더 많이 머물렀다고.. 후아힌(머리 바위. '힌'은 내렸다 올리는 성조)이라는 지명을 붙인 것도 라마7세의 아들이라고 한다.
타운의 중심부인 힐튼 호텔 부근의 나렛담리 거리는 북유럽인들이 겨울철에 찾아와 많이 머는 곳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가도 비싸고 작은 Bar 형태의 유흥업소들도 밀집해 있어 요왕님의 '1/10 정도로 축소한 작은 파타야'라는 평이 딱 맞는 표현일 듯하다.
그러나, 그 지역만 벗어나면 물가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주말이 되면 방콕에서 차를 끌고 놀러 온 현지인들도 많다고.. 나렛담리 쪽의 후아힌 해변이 관광객들로 붐비다보니 현지인들은 Soi75 해변이나 더 아랫쪽의 Khao Takiap이나 Khao Tao까지 내려가서 노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발전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보니 나렛담리 외곽 쪽으로는 숙소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어 오토바이 여행자라면 조금만 발품을 팔면 깨끗한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번 여행시에도 Hua Hin Place라는 곳을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조금 더 올라가보니 Soi 51 쪽에 그보다 싼 가격의 신축 숙소가 있어 후회했더라는..
전통적인 해변 휴양지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고 있는 차암처럼 이곳 후아힌에도 해변 이외에 많은 관광 포인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플런완 시장, 시카다 주말시장, 반 실라핀 예술가 마을, 후아힌 와이너리, 2011년부터 만들어진 2개의 수상시장 등등.. 최근에는 태국에서는 거의 유일할 것으로 생각되는 열기구 체험장도 생겼다..
고구마님의 후아힌 정보 : 클릭
요왕님의 후아힌 정보 : 클릭
요왕님의 후아힌 지도 : 클릭
클래식s님의 후아힌 지도 모음 : 클릭
백곰하우스 블로그 : 클릭
요피님의 블로그 : 클릭
- Venice of Thailand
- Plearnwan Vintage Village
- Soi 51, Coco51 건너편에 있는 Living Room Restaurant
- Soi 51, The Memory Hua Hin
- Hua Hin Railway Station
- Hua Hin Beach
- Centra Grand Hotel의 The Museum Cafe
- Hua Hin Night Market
- Soi 75 해변의 Beach Cafe & Restaurant
- 차암, 후아힌, 반끄룻 등 이 지역의 밤바다의 공통점은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점점이 떠 있는 오징어 잡이 배들..
- Khao Hin Lek Fai Viewpoint
- Magic Balloon
- Baan Sillapin Artist Village. 매주 토요일에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Wat Huai Mongkol
- Wat Huai Mongkol 사원 한켠, 사료 옆에서 오수 중인 견공...
- Wat Huai Mongkol 뒷편 조그만 호수(?)와 산책로
- Hun Hin Hills Vineyard
- Pa La-U Waterfall 가는 길. 이 동네를 달리다보면 도로변을 따라 어슬렁거리는 코끼리와 종종 마주친다..
- Hua Hin Floating Market. 좀더 스타일리쉬하지만 마케팅 경쟁에서 밀린 듯...
- Hua Hin Floating Market 뒷편 Hua Hin Farm
- Hua Hin Sam Phan Nam Floating Market. 상대적으로 좀 올드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You Win!
- Cicada Market. 매주 금토일에만 열린다.
- Chom View Hotel. 수영장이 잘 되어 있다.
- Khao Takiab Beach의 큰 불상
- 불상 뒷편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미완의 건축물과 라마5세 동상. 아래 스님은 누군지 모름.
- Lamer Restaurant 앞 풍경
- 해변에서 바라 본 Wat Tham Khao Tao. 언덕 곳곳에 불상을 비롯 다양한 조각상과 Viewpoint들이 조성되어 있다.
- 어촌 분위기가 나는 해변
- Wat Tham Khao Tao로 들어가는 길 입구
- Wat Tham Khao Tao의 Viewpoint들 중 한 곳
- Khao Tao 호수 및 산책로
- Sai Noi Beach (Khao Tao Beach)
[3] 쌈 러이 욧 (Sam Roi Yot)
후아힌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쌈 러이 욧(Sam Roi Yot, 300개의 봉우리란 뜻)은 프라쭈압키리칸 주의 암포(Amphoe) 중 하나로 위차 상으로 보면 신혼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에바손 리조트가 있는 빤부리 바로 아래.. 이 지역의 한적한 해변 숙소들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이곳의 주 방문 목적은 역시 카오 쌈 러이 욧 국립공원..
1966년에 지정된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설정된 최초의 국립공원이라고 하는데.. 300개의 봉우리라는 이름처럼 최고 높이가 600m 정도 밖에 안되는 수많은 석회암 봉우리들이 해안에 접하여 들어서 있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지역은 망고와 파인애플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며, 습지가 발달해 있어 이를 활용한 민물 새우 양식장 역시 흔히 볼 수 있다. 습지 중 일부는 람사르 조약에 의해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주요 관광 포인트는 Phraya Nakhorn Cave, Khao Daeng View Point, Lotus Pond 등..
이 중 Khao Daeng은 일출 포인트이고, Lotus Pond는 일몰 포인트라 이번 여행에서는 반 끄룻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쉬어 갈 겸해서 1박을 하고 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 지역에는 9홀짜리 Public Golf Course가 하나 있는데 이용료가 무료라고 한다. 수동 카트 렌탈 비용 40밧, 골프채 렌탈비용은 100밧 정도라고.. 출발 전에 이곳 저곳 클릭질을 많이 해댔더니 어디서 본 정보인지는 헷갈리지만..
- Lotus Pond (Thung Sam Roi Yot Nature Study Center) 가는 길.. 구글맵이 시키는대로 가다보면 1.5km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만난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포장된 도로도 있는데..
- Lotus Pond.. 일몰 풍경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비를 피해 되돌아 나와야 했다.
- LaemSala Beach로 가는 보트를 타는 Bang Pu 해변.. 보트를 타려면 저 넓은 백사장과 뻘을 걸어 나가야...
- Phraya Nakhorn Cave와 Kuha Karuhas pavillon
- Khao Daeng Canal Tour 하는 곳
- Khao Daeng Viewpoint
- 사진에서 논이나 염전처럼 보이는 반짝이는 곳들은 대부분 이런 민물새우 양식장이다.
- Khao Daeng Viewpoint에서 내려오다 길을 잘못 들어 만난 원숭이 무리. 야생이라 오히려 사람을 무서워한다.
- Khao Sam Roi Yot National Park의 Head Office에 있는 Mangrove Nature Trail
[4] 반끄룻 (Ban Krut)
쁘라쭈압키리칸 주의 남단에 속하는 암포(Amphoe)인 Bang Saphan에 속하는 한적한 해변 마을이다. 야자수와 카주아리나(소나무 비슷하게 생김) 나무가 양 옆으로 늘어선 해변가 도로를 따라 숙소와 식당들이 곳곳에 늘어서 있는데, 태국인들 위주의 휴양지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 가보니 외국인 여행객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는 건지..
이곳은 펀낙뺀바우님의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인지 모를 정도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해변 북쪽 끝에 있는 Wat Thang Sai는 꼭 가볼만한 곳이다. 역사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태국에서 본 사원들 중에서는 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후아힌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반끄룻에 다녀 오는 길이라고 말했더니 대뜸 'Wat Thang Sai'를 보고 오는 길이냐고 물어 보는 걸보니 현지인들에게도 반끄룻하면 이 사원이 먼저 생각날 정도인 듯..
펀낙뺀바우님의 반끄룻 정보 : 클릭
샤랄라~~님의 반끄룻 정보 : 클릭
- Wat Thag Sai 입구 쪽의 큰 불상
- Wat Thang Sai
- Wat Thang Sai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전통 풍속을 그린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