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1박 2일 트레킹에서 벌레에 심하게 물렸습니다.
치앙마이 열흘 여행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10일과 11일에 걸쳐 트레킹을 했는데, 고산족(이라지만 그냥 산에 사는 태국인들이었슴) 마을 숙소 잠자리에서 벌레에 심하게 물리고 말았네요. 좀 찜찜하긴 했지만 제공되는 침낭과 이부자리를 썼더니 결국 탈이 났습니다. 모기장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어 있으나 마나... 태국 모기는 물리면 10원짜리 만한 피멍이 일주일 가네요. 모기야 그렇다쳐도 제가 물린 벌레는 손가락 두 개를 합친 크기의 커다란 피멍을 가슴 아래 부분에 남겼고 옆구리와 목 아랫부분까지 이리저리 이동해가며 여러군데를 물고 상처를 남겼습니다. 수포까지 생기더군요. 제 평생 이렇게 물려보기는 처음입니다. ㅡㅜ.
병원 갔더니 의사가 'blister beatles'라는 벌레에게 물렸다며 이곳 산속에 흔한 벌레 중 하나랍니다.
치앙마이 트레킹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