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숨은그림찾기 하듯 섬 남쪽에 촘촘히 숨어 있는 예쁜 해변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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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숨은그림찾기 하듯 섬 남쪽에 촘촘히 숨어 있는 예쁜 해변들 (2)

고구마 4 4245

(2) 꼬따오 남동쪽 해변 : 프리덤-싸이댕-아오륵


프리덤 해변

꼬따오 지도의 최남단에 톡 튀어나온 곶이 있잖아요. 그 곶을 중심으로 왼쪽이 찰럭반까오 (크기로 치면 따오의 제2의 해변) 오른쪽이 티안억 해변인데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찰럭반까오 마을길(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이 돌출된 곶 안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길은 프리덤 비치리조트에서 끝나는 데요... 여기서 Freedom Beach 팻말을 따라 가면 프리덤 비치라고 나와요. 
이른바 자유 해변... 뭘 어떻게 자유로이 하겠다는건진 모르겠는데 여기도 작고 한가한 편이였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오전이라서 그랬는지 사람도 없고 그랬어요. 생각보다 물빛은 뭐 그다지 크리스탈 느낌이 없이 평이한 정도? 였는데 꼬따오의 성수기인 여름시즌이 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요. 찰럭반까오에 묵는 여행자라면 필히 가볼만한 거리감이니까요. 다른 곳에서는 글쎄요? 싶긴하네요.
요 근처에 아주 멋진 ‘존-쑤완 전망대’가 있으니 같이 돌아보셔도 좋구요... 따오의 전망대들에 대해서는 요왕이 따로 글을 올릴거에요...

프리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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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해변과 찰럭반까오 사이에 있는 따또 야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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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댕 해변

이 해변 이름이 익숙하신 분 계신가요? 직역하자면 붉은 모래 해변이라는데 제 기억에 그렇게 붉은 모래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연유가 있겠지요.
하여튼 전 이번에 요왕 따라서 처음 가봤어요. 그리고 이름도 정말 생소했었거든요. 위치는 티안억 해변과 아오륵 해변 사이에 있습니다. 티안억과 아오륵을 모르신다고요? 그럼... 으흠 -_-;; 이거 뭐라 설명 할 길이 없네요.
매핫에서 찰럭반까오 가다가 왼쪽으로 Autokan을 지나면 바로 싸이댕 해변 2km라는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그런데 별 기대 없었던 저의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해변이어서 꽤나 마음에 들더라구요. 해변의 길이가 다른 미니 해변들에 비해 꽤나 긴 편입니다. 그리고 이 해변에서 바로 샤크 아일랜드가 정면에 보여요.
아마도 스노클링 투어를 하면 샤크 아일랜드에 내려주기도 하는데 바로 그 섬이요. 근데 저거 왜 샤크 아일랜드인가요? 생긴 게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겨서? 아니면 거기 상어가 살아서? 그러고보니  예전에 스노클링 투어 할 때 저기서 상어 보긴 했어요.

저희가 갔던 날 오전은 바람도 잔잔하고 햇빛 화창한 날이어서 정말 좋았는데요, 바다라는게 그렇듯이 날이 나빠지면 어떻게 변할지는 몰라요. 오전에 갔을 때도 사람이 꽤 있던데 우리가 나올 쯤에 젊은 서양애들이 오토바이타고 아주 줄줄이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서 요왕은 스노클링도 했는데 산호는 진즉에 다 죽어버렸지만, 그래도 물속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어 보이는 게 꽤 있다고 하더군요. 바닷속에서 흔히 보는 나비고기나 앵무고기는 물론 두세 종류의 아네모네 피쉬류(니모 종류)와 군데군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산호와 새끼 문어도 보았다네요.
전 다음에 따오 가면 여기서 묵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두 개의 숙소가 있네요. 물론 2박이상은 못할 것 같아요. 적적해도 너무 적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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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륵

어디서 스노클링 투어를 신청하더라도 꼭 이 아오륵 앞바다에 투하 시켜줄거에요. 
아오륵 해변도 그다지 크지는 않아요. 꼬따오 자체가 작은 섬이고 싸이리 빼고는 사실 다 자금자금해요. 이곳도 기껏 한 100미터정도 되려나요.
아쉽게도 우리가 아오륵에 갔던 날은 바람이 너무 휘몰아져서 바다가 완전히 뒤집어졌어요.
예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며 상당히 맑은 물에 뭔가 무척이나 영롱한 느낌이었고 잔잔한 바다에 스노클링도 오랫동안 했던 곳인데, 이번엔 바람이 마구 부니까 해초까지 같이 쓸려와서리...
그 역경을 헤치고 스노클 입에 물고 거친 바다로 뛰어드는 여행자들도 있던데,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높은 파도 때문에 바다 위에서 몸도 못 가눌 정도던데... 물속은 잘 봤을까 모르겠네요. 잔잔한 날 다시 가보진 못했지만 이곳 물속은 지금도 역시 아름다운 곳 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아오륵도 오토바이나 차 빌려서 와야 하는데요, 따넛Tanot 해변 가다가 발전소 지나 500m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나오고 길 입구에 작게 Aow Leuk Bungalow라고 표지판이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시멘트로 포장 된 길인데 이곳 역시 경사 심한 곳이 두어 곳 있으니 조심조심 운전하세요.

아오륵 바닷속 사진은 이쪽으로 가세요.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velpic2&wr_id=2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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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가네시 2013.03.01 23:00  
맨아래 파도치는 모습을 보니 제주도 중문앞 바당이 생각이 나네요.
왠지 바다속 경사면이 서서히가 아니라 조금 가다 쑥 들어갈것 같은 분위기네요.
Satprem 2013.03.03 01:23  
"Freedom Beach 이른바 자유 해변... 뭘 어떻게 자유로이 하겠다는건진 모르겠는데...."
1990년 초반에는 여기에 가려면, 인공적인 시설이 없이 경사가 아주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야 되었죠.
일부 구간은 밧줄을 잡고 오를 정도였고....
따라서 일부 매니아(?)들이 주로 드나들었는데요.
특히 1980년까지는 대부분이 수영복을 입지 않고 누드로 바다와 자연을 즐겼다더군요.
따라서 "Freedom Beach"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제가 여기를 처음 찾았던 1990년대 초반에 만났던 어떤 서양 여행자에게서 들은 얘기인데, 신빙성이 얼마나 높을지 의문입니다.
blue* 2013.03.10 12:11  
저도 세군데 다 가봤는데 싸이댕비치가 가장 맘에 들었답니다.
별로였던곳은 프리덤비치였구요..이름만 들고 설래서 갔었던 기억이..ㅋㅋ

싸이댕비치는 담에 가면 이틀정도 묵으면서 체험다이빙도 하고싶어요.
좀 오래되긴했지만 리조트도 있고 다이빙센타도 있고 백사장도 맘에 들었구요..
걍 주변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해도되구요..

아오륵은 그곳리조트에서 묵지않는한 넘 눈치를 줘서 싫답니다.ㅋㅋ
Yongssssi 2017.12.20 18:43  
내일 따오로 넘어갑니다
유용한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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