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따끈한 유황온천 "룽아룬 온천"
치앙마이 시내에서 동쪽 외곽으로 벗어나 싼캄펭 온천 방향쪽으로 달리다 보면, 갈랫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싼캄펭 온천의 반대길로 들어가 온센 리조트를 지나면, 또 다른 유황온천이 나옵니다.
이곳이 룽아룬 온천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치앙마이 인근에는 싼캄펭 뿐 아니라, 치앙라이 가는 방면에 있는 메카짠 온천, 그리고 싼캄펭 인근 그 반대편 길목에 있는 룽아룬 까지.. 유황온천지대가 참 많네요.
이곳은 하이랜드 골프장에서 불과 10분 거리기 때문에, 오전에 18홀 라운딩을 마치신 분들이 시내로 들어가기 직전에 쌓인 온천욕과 함께 피로를 푸시러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치앙마이의 골프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하이랜드와 알파인 골프장에서 오전 라운딩 마치신 분들이 여기 많이 오셔서 한국 골프 손님들로 많이 붐비는 편입니다.
입구의 큰 대문을 차량이 통과하면..
공원처럼 주변 조경을 잘 꾸며 놓은 모습이 보이네여.
현지인들은 온천욕 보다는 돗자리 깔고, 도시락 싸와서 까먹고 마치 소풍온날의 분위기를 내는 것을 더 즐깁니다.
일단 여기오면 보이는 키 포인트는 지하에서 힘차게 분수처럼 뿜어올라오는 온천수의 모습과..
섭씨 105도에 달하는 유황온천물에 계란을 삶는 것입니다.
계란을 대나무로 된 바구니에 4개씩 넣어서 파는데 (한 바구니당 25바트)
이걸 사서 대나무로된 작대기에 매달아서 물속에 담궈 두면, 아주 맛있게 익습니다.
작대기와 함께 펄펄 끓는 유황온천물속에서 익어가는 달걀들...
현지인들이 이 곳에 놀러오는 이유는 바로 소풍와서 유황온천물에 계란 삶아 먹는 재미 때문 입니다.
계란을 삶는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대충 익혀서 드시려면 7분, 반숙으로 드시려면 14분, 완숙으로 익혀 드시려면 20분 정도 담궈두시면 됩니다.
가스렌지로 뎁힌 물보다 훨씬 빨리 익네여. ^^
더군다나 지하에서 분출되는 자연 암반수로 삶는 계란이니 맛이 더 고소하지요 ^*^...
1월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한국에서 오신 골프 손님 뿐 아니라, 수 많은 현지인들이 소풍을 와서 유황온천물에 삶은 계란을 맛보고 즐기고 있네요.
탕에 들어가서 온천수에 목욕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온 골프 손님들, 패키지 관광 투어들 뿐입니다. 현지인들은 온천욕을 그다지 많이 안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입구에서 타월을 받아서 탕으로 들어갑니다.
온천탕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
탕 내부구조는 싼캄펭 온천의 개인탕과 똑같습니다.
먼저 바가지에 물을 받아 욕조를 헹군후, 찬물을 약 3분의 1정도 받고, 그 다음에 뜨거운 물을 채워서 손으로 적당한 온도 재고 들어가서 탕욕을 해줍니다.
온천욕은 한번 물에 들어가서 15분 이상 하지 마시고, 약 10분에서 15분씩 두번 정도만 해주시고 나오면 적당하답니다.
한국, 일본과는 달리 날씨가 덥기 때문에 30분 이상 하게 되면 지치게 되니, 입욕시간은 30분 이상을 안넘기시는게 좋답니다.
그리고, 온천욕을 하고 나와서 먹는 삶은 계란과 시원한 냉수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답니다.
수많은 골프 손님들, 오전라운딩 하시고, 온천욕 후에 드시는 계란 맛이 아주 끝내준다고 하십니다.
치앙마이로 골프 여행 오신는 분들께 하이랜드나, 알파인 골프장에서 라운딩 예정이 잡혀 있으신 분들께 18홀, 27홀 라운딩 이신 분들께 이곳 연계해서 관광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