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반 여행 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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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반 여행 등 (2)

휘종이네 3 2116
3. 어린이 할인 및 숙소
여행경비문제 때문에 어린이 할인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VIP버스는 태사랑에서 알아본 대로 어린이 할인이 없었는데, 제가 조금 경비를 아낄려고 VIP버스 예약시 5살(서양나이로는 4살)짜리는 아예 표를 사지 않았습니다. 센트랄투어 카운터 직원에게 작은 애가 4살인데 표를 사지 않아도 되느냐 물어보니 어딘가 전화해 보고 그냥 3석만 사도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배편은 선라이즈를 이용했기 때문에 할인 폭이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어느 정도는 할인이 분명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푸켓에서 도착 이틀째 시암사파리 4 IN 1 TOUR(HALF DAY)를 했는데, 까따센터 옆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했고 어른 1400바트, 12살이하 어린이 700바트로 하였습니다. 작은애도 돈을 지불하였습니다. 시암사파리투어는 아카디아호텔 투어데스크에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호텔밖 여행사보다 1인당 200바트 정도 비쌌습니다.

호텔은 방콕 인드라리젠트(빠뚜남 소재), 피피 안다만비치리조트(힌콤비치), 푸켓 아카디아 호펠을 이용했는데, 트리플룸(아카디아는 트윈룸)으로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인드라 2박 15만원, 안다만비치 2박 3400바트, 아카디아 2박 100달러 였으며, 인드라는 현지 홍익여행사를 통해, 안다만비치는 선라이즈, 아카디아는 스마일플러스를 통해 예약했고, 안다만비치만 조식불포함으로 예약했는데 호텔에 바우처를 제시했더니 뜻밖에도 2박 조식권을 주어 잘 먹고 왔습니다.

아카디아는 잘 알려진대로 매우 좋은 호텔이고, 가족여행으로 매우 좋습니다. APEC준비때문에 사방에 정복 군인들이 경호도 해주어서 믿음직했고, 호텔 CAFE ON THR RAGOON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피피에서 안다만비치리조트, 여기도 강력 추천입니다. 선착장에서 10분-15분거리로 조금 떨어져 있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가족여행을 위한 호텔로서는 매우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용하고, 풍경도 좋으며, 담을끼고 피피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침에 애들이 등교하는 모습도 정겹고, 스텝들도 친절합니다. 애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치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바닷가로 나가기도 좋고, 오후 4-5시부터는 썰물이 되어 애들과 게도 잡고, 조그만 물고기 구경도 하기 좋습니다. 피피선착장 근처는 조금 번잡해서 피피에서 있는동안 호텔 잘 잡았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식사는 커피, 음료수, 그리고 샌드위치로 조금 부실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했습니다. 제가 귀국하면 자랑해주겠다 하면서 조그만 브로셔와 명함을 받아 왔는데,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나중에 확인하여 인터넷주소를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인드라리젠트, 수영장이나 살라타이 레스토랑, 그리고 아침식사를 한 2층 식당의 풍광등은 좋았지만 호텔실내도 조금 눅눅하고 무엇보다도 근처가 빠뚜남 시장이어서 애들을 데리고 윌텟 등에 왔다갔다 하기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휭단보도가 없습니다. 어른들만이라면 거의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애들을 같이 데리고 다니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가족용 숙소로는 다른 곳이 나을 듯합니다. 물론 어른들만이라면 특별한 문제가 없고 그것이 더 재미있을 듯도 합니다. 근처 노천에서 사먹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있고 저희들이 안다녀서 그렇지 재미있는 구경거리도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뜻밖의 행운이라고 느낀 것은 제가 예약을 하면서 모두 애들식사대는 최소 1인은 제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인드라호텔에서 하루 100바트(하루는 직원 착오인지 공짜)를 제외하고는 어느 호텔에서도 추가 비용을 지불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아카디아 호텔은 스마일플러스에도 1인만 공짜인 것으로 FAQ에 나왔는것 같았는데, 전혀 추가비용을 지불한 것이 없습니다.

인드라리젠트 쌀라타이 식당에서는 전날 호텔데스크에서 부킹만 하고 그냥 갔는데, 작은애는 비용을 받지 않고(물론 따로 안차려 주고) 큰애도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집에 영수증이 있는데 확인후 올리겠습니다. 식탁은 우리 4인 가족이랑, 일본인 가족 3인이랑 합석을 했는데, 대도않는 영어랑 수첩에 한자를 써가면서 서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공연은 식사가 대충 끝난후 1시간 남짓 진행되는데, 공연하는 무희들도 이쁘고 나중에는 손님들이랑 전통무용을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저도 저랑 눈맞춤을 많이한 무희가 자꾸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나가서 춤 비슷한 것을 추었습니다. 아내가 뻣장다리라고 놀리더군요


4. 먹는 것과 놀 것
큰 애는 거의 나보다도 잘먹었습니다. 호텔아침식사는 입에 잘 맞아서 가족이 모두 배불리 먹었고 코카에서 쑤끼도 먹고, 살라타이 식당에서도 먹고, 푸켓 까따센터 근처에서 랍스터바베큐도 먹었습니다. 비싼 식당은 이정도인것 같고, 나머지는 거의 현지인이 밥먹고 있는 노점식당이나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는데, 국수종류와 프라이드 라이스는 어떤 종류던지 잘 먹었습니다. "마이싸이팍치"는 연습은 많이 했는데, 실제로 식당에서 사용해 본적은 없고요, 하루는 씨푸드숩이 너무 시어 제가 신맛이 나는 줄기를 꺼내어 놓고 이게 팍치냐 물어봤더니 레몬줄기라고 하더군요. 둘째 애는 어차피 입이 좀 짧은 애라서 살살 달래가면서 과일과 밥 등등을 먹였습니다.

마사지는 카오산 짜이디 마사지와 피피섬에서 했는데, 짜이디에서는 온가족이 받았는데, 저희집 애들이 하도 낄낄거리고 좋아해서 조금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무척친절하고 피피에서 하는 것보다 매우 좋았습니다. 가격도 거의 배나 차이나고요... 온가족이 함께가서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 그 바로 앞 오탕이라는 식당도 좋았습니다.

저는 오탕에서 식사한후 애들을 맛사지 가게에 풀어놓고 홍익여행사에서 로칼항공권 발권하는 바람에 발마사지만 30분 했는데, 그것만 해도 시원하더군요. 가족여행가는 분들은 그곳에서 한번 마사지를 단체로 즐겁게 해보기 바랍니다. 찾기도 쉽습니다. 위앙타이 호텔인가 1층에 있습니다.

시암사파리는 코끼리, 커누, 원숭이묘기, 타이음식체험 등등으로 되어 있는데, 북부나 깐짜나부리에서 트레킹해보지 못한 가족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통있는프로그램이어서 안전하고 믿을만합니다. 물론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이제 그만 줄여야 겠군요...
우리가족들은 그제 비행기를 타면서 한국으로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고, 태국이 좋았고, 다시 한번 오자고 얘기들을 했습니다. 가족애가 더욱 깊어진 것 같고, 애들을 더 사랑하고, 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잡스럽기만했던 큰 애가 외국에서는 진짜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비춰졌고, 작은 애와도 많은 교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콕, 푸켓, 피피에서 애 엄마와 나이트 라이프는 한번도 구경도 못하고 즐기질 못했고 애들 때문에 비아 싱을 사다가 호텔방에서, 해변에서 먹었지만 애 엄마와도 더욱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번 태국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괜히 글만 길어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끝.


3 Comments
훈이맘 2003.08.18 20:36  
  피피의 안다만비치리조트의 앞 해변은  깨끗한가요? <br>
그리고 트윈룸의 침대사이즈는 어느정도 인가요? <br>
저희 아이들은 7세와 9세인데  트윈룸에서 같이자도 될까요? <br>
그리고 아카디아에선 아이들 조식이 무료인가요? <br>
<br>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휘종이네 2003.08.19 10:04  
  최소한 선착장 부근보다는 깨끗합니다. 힌꼼은 선착장과 그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매우 맑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또 잘 모르지만 우기라서 좀 물이 뿌연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 모두 밀물때는 수영도 했고, 썰물때는 게를 잡았습니다. 썰물때는 비치에서 약 100미터까지 매우 얕기때문에 걸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롱테일보트를 빌려 힌꼼비치를 왼쪽으로 더 나아가면 롱비치와 로무디비치(?)가 있는데 그곳은 스노클링도 할만큼 비교적 깨끗합니다. <br>
안다만비치는 트리풀룸으로 예약을 하셔야 하고요, 아카디아 트윈룸은 애한명씩 데리고 자도 될 만큼 넉넉합니다. 그리고 조식은 공식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저희도 쿠폰을 두장밖에 안받았는데, 아이 두명에 대한 추가비용을 안받더군요. 왜 받지 않는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
배낭여행자 2003.08.21 23:1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br>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늘 태사랑은 태국정보에 관한 <br>
정확하고 빠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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