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fish, sea lice
스노클링을 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쏘여 밤에 가려워 잠을 잘 못잘때가 있습니다.
론리플래닛에는 이걸 sea lice(우리말로 물벼룩쯤 되겠습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하던데요,
사실 sea lice는 물고기 기생충으로 이것과는 전혀 무관하며, 진범은 해파리의 유생입니다.
눈에 띄는 큰 해파리는 보고 피할수 있으나 이 유생은 쏘이기 전에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파리에 당한 경험이 여러번이기에 조심하시길 바라며 몇가지 관련 정보를 올립니다.
1. 주의 해야할 해파리
일단 해파리를 보시면 촉수에 닿지 않게 조심하시고, 여러마리가 있을경우 즉시 물밖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해파리 유생: 눈에 띄지 않지만 따끔함을 느낀후 쏘인부위 근처를 유심히 보면 투명한 손가락마디
만한 유생이 보일때도 있음. 더작은 것은 사실상 육안으로 식별불가.
* 거의 모든 곳에서 쏘여봤습니다.
Moon Jelly: 두부 10cm 정도 직경에 가운데 푸른색 말굽모양이 네개있는 해파리. 가장흔한종류.
두부에 비해 촉수가 길고 쏘이면 발진과 함께 일주일 정도 가려운 증상.
* 꼬 막에서 세군데 쏘여 일주일 가려웠습니다.
Barrel Jellyfish: 두부 직경 1m 이상으로 자라며 여러마리의 작은 물고기와 게가 몸 안팎에 서식.
몸에비해 촉수가 짧고 갯수가 적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음.
* 꼬 와이에서 목격, 촉수가 닿지않는 근거리에서 한동안 관찰하였습니다, 멋짐니다.
White-spotted jellyfish: 위와 비슷한 모양과 위험도이나, 크기가 좀더 작고 두부에 흰점이 있음.
Box Jellyfish: 투명한 사각형의 두부에 촉수가 김. 호주에 주로 서식.
*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본적은 없으나 가장 위험한 종류라고 합니다.
Portuguese Man O' War: 실제 해파리는 아니나 해파리와 유사.
길쭉한 30cm 정도의 푸른색 두부는 물에 떠있고 그밑으로 촉수가 수십미터에 이르기도 함.
극히 위험, 만일 물에 떠있는 푸른색의 두부를 목격시 즉시 대피요망.
자체추진력이 없이 조류에 밀려 집단으로 떠다님
* 역시 개인적으로 본적은 없습니다.
2. 주 출몰 시기.
제경험상으로는 다음의 경우 해파리가 해변가까이 몰려옵니다;
밀물때/ 물이 쓰레기, 해초등으로 지저분할때/ 비온다음/ 오후보다 오전
* 배로 진행하는 스노클링 투어는 대부분 해파리 free 였습니다.
3. 쏘였을시 처치
현재까지 전문적 치료외 효과가 확실히 확인된 처치방법은 식초를 뿌리는 것입니다.
그외 알로에(혹은 크림)이나 파타이시키면 나오는 마나우(라임)로도 어느정도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상 감기처럼 시간이 약이라 일주일정도 지나야 가려움이 사라집니다.
오줌, 얼음, 물, 압박, 긁기 등은 쏘인곳의 독세포를 터트려 악화시킬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거밤을 발랐다가 심해진 가려움으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저만 혹은 그때만 해당되는지 알수없으나 그후 타이거밤은 모기물린데만 사용합니다.
유생이 수영복 안이나 비키니 끈 혹은 겨드랑이등에 갇혀 심하게 쏘일수가 있으니 그런경우 수영복을
잘 세탁후 말려서 입으시기 바랍니다.
4. 예방법
긴팔 수영복상의를 착용하시면 큰 효과를 봅니다. 대부분 해파리 촉수의 독가시는 얇아서 스타킹
만 신어도 피부를 뚫지 못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등은 확실히 해파리 유생을 자극합니다.
죽은 해파리 혹은 떨어져 나간 촉수의 일부조차도 쏠수가 있으니 접촉에 주의하십시오.
5. 좋은점
쏘이고 나면 모기물린건 가렵지도 않습니다. 가려움에 면역이 생깁니다.
태국선 상어도 바다뱀도 물지 않습니다.
가오리와 성게는 밣지만 않으면 됩니다.
번식기의 타이탄 트리거 피쉬와 함께, 해파리가 제일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