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퐁 야시장의 새로운 발견
안녕하세요. 민베드로 입니다.
쑤언룸 야시장이 없어진 이후
여행자들이 갈 수 있는 야시장 선택의 폭이 좁아져
아쉬운 부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쑤언룸을 대체할만한 야시장이 몇 곳 있는데
그중 오늘 소개해드릴 야시장은 바로 "팟퐁 야시장"입니다.
팟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좋지는 않죠.
어고고바가 밀집해있는 밤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요.
저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며 숙소였던 "로얄오키드 쉐라톤"에서 가까운
야시장을 찾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팟퐁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장점이 있는 야시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는 곳은 팟퐁 길거리 노점에 늘어선 시장입니다.
짝퉁 시장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시계,지갑등" 모조품을 많이 팔긴 하지만
다른 기념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흥가이기에 악명높은 삐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야시장도 활발하기에 그냥 무시하시면
그들도 집요하진 않습니다. 다만 관심을 보이시면 안됩니다.^^;
BTS 쌀라댕 역에서 내려 구경하시면 되고
택시를 타도 보통 모르는 택시기사는 없습니다.
위치적으로 씰롬에 위치해 있어 호텔이 주변에 많이 있고
인근 사톤, 수쿰윗, 씨암에서도 택시비 50바트 전후에 갈 수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규격화된 상점들이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BTS 고가밑 도로를 따라 쌀라댕 역을 지나 룸피나 공원 근처까지 이어집니다.
반대로 팟퐁에서 호텔로 이동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도
흥정하려는 택시가 많은데, 운이 좋지 않아도 몇 대를 보내면 택시는 많이 다니니
꼭 흥정하지 마시고 미터로 가세요.
여기가 시장 입구로 양 옆으로는 어고고 바가 있습니다. 가장 바가지가 심합니다. 이 라인에서는 구입하지 마세요.
태국의 노점시장은 흥정이 필수입니다.
심지어 백화점은 아니지만 유명 쇼핑몰인 마분콩에서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유명한 주말시장인 짜뚜짝에서도 흥정이 필수였는데
요즘은 요금을 붙이고 정찰제를 하는 상점도 많아졌고
상품의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깍을 수 있는 금액도 소수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팟퐁 야시장"은
흥정이 필수인 것은 물론
처음 부르는 가격이 어마어마
혹은 깍아주는 금액이...이건 뭐지 할 정도 입니다.
아마도 짝퉁 시계등을 사려는 시장이라
관광객을 봉으로 알고 한건 하려는 분위기 때문인것 같은데
알고 가시면 즐거운 쇼핑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팟퐁 야시장에 가자고 하면
큰 간판이 있는 메인 로드 앞에 내려주는데
메인 로드는 가장 폭리가 심한 지역입니다.
외곽(살라댕역)쪽으로 걸어가며 구경을 하다보면
같은 제품을 파는데 가격이 점점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예쁜 손거을이(사진은 못찍었네요) 있는데
흔히 볼 수 있지만 코끼리나 태국 조형물이 그려져 있어 선물하면
좋을 듯 한 그런 물건입니다.
메인로드에서 500바트를 부릅니다.
너무 비싸 돌아서니 100바트랍니다.
이건 뭔가 싶습니다. 그 차이가 너무 큽니다.
마음에 들어 그 가격에 사거나
흥정을 하여 2~300바트에 구입을 하고서는
기뻐하는 관광객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조금 돌아다니면 왜 100바트를 부르는지 바로 알게 됩니다.
정찰제로 100바트, 5개 사면 1개를 더 줍니다.^-^
그렇게 해도 남을테니...돌아서는 사람을 붙잡고 그가격을 불렀겠지요.
이런 식입니다. 우선 반 이상을 뚝 잘라 불러야 합니다.
그렇게 잘 깍았다 생각하여
즐겁게 구입했으면 그 제품의 가격은 알려고 하지 않으면
기분좋은 쇼핑이 됩니다.
저는 그렇게 반바지 하나랑, 커플시계, 머리 긁는 제품(설명이 어렵네요. ㅋㅋ)을 구입했습니다.
커플시계로 구입했고 이건 제겁니다. 하나는 빨간색이예요. 하나에 100바트 달라는거..두개에 120바트 줬습니다.
직접 보면 예쁩니다.^-^
설명이 어려워 바로 사진으로...보면 아실 제품이지만 찾으려면 없더라구요.
팟퐁 야시장에는 꼭 있습니다. 역시 하나에 100바트 달라는거 2개에 140바트 줬습니다. 시원합니다.
예전 룸피나 야시장의 최대 단점이 더위를 피해 쉴 곳이 부족했다는 것일텐데요.
펏퐁은 야시장이 말그대로 길거리에 형성되기에
길 가 상점을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더우면 잠시 들릴 수 있는 편의점은 물론, 맥도날드나 커피숍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씨즐러나 더피자컴퍼니등 식사를 할 수 있는 체인점들도 있구요.
팟퐁 골목에도 저렴하게 식사를할 수 있는 서양 식당이 있고
맛은 보장 못하지만 옆 골목에는 일식당도 많더라구요.
( 가이드북에 보니 팟퐁 옆골목에 일본식 요정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로 일식당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뭔가 유흥가의 분위기만은 아니라...걱정하실 건 없을거 같네요.)
한가지 더 건전 마사지샵도 많습니다.
쇼핑하다 힘들면 마사지 생각이 나지요. 타이마사지, 발마사지 1시간이 250바트 정도 합니다.
1층에 있는 마사지샵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메인로드에 있는 식당인데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팟퐁은 그 명성처럼 방콕 최대 유흥가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주의해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현금은 많이 들고 가지 마세요.
그리고 친절히 다가오는 사람은 상대를 하지 마세요.(삐끼 포함입니다.)
물론 누군가 음식을 준다면 드시면 안됩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고
모두 성인이라 해도 그런 부분(유흥)은 이용을 하지 않더라도
설명은 해주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노점의 몇몇 곳에서는 민망한 제품들도 판매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생각만큼 요란하지 않습니다.
파타야를가본 여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아주 정돈된 느낌에 파타야 워킹 스트릿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전해 보이고 조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안전해 보여도 깊이 들어가면(삐끼에게 꼬이거나)
뭔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주의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주의할 점은 어디에서라도 적용되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쑤언룸처럼 선물용 혹은 기념품을 왕창 구입하고자 맘잡고 쇼핑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몇몇 기억에 남을만한 제품을 재밌게 구입하기에는 무난한 야시장이라 생각됩니다.
주변에 나라야, 짐톰슨 매장도 있으니 동선을 잘 활용해 이용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특히 나라야는팟퐁 메인로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건한? 팟퐁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장구경하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메인로드는 무척 정돈된 느낌으로 가격또한 아주 비쌉니다.
엄마따라 일터에 나온 아이는 매대 밑에서 게임을 하네요.
옷을 파는 상점도 많이 있구요.
나라야 매장도 있습니다. 경비 아저씨가 문도 열어 줍니다.^-^
카오산처럼 노천 바도 가끔 있고 라이브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 일식당이 있고 일본어 간판이 즐비한데...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노점에서 발견한 엥그리 버드 어묵꼬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