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끌렁 시장및 암파와
지난 금요일 매끌렁시장과 암파와 수상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가족이 움직인 까닭에 차량은 렌트하였습니다.
로얄오키드 --> 매끌렁 --> 암파와 --> 다시 호텔순으로 3900바트+ 드라이버 팁 200바트=총 4100바트
보트 한대 대여비 = 600바트.
망고 1kg에 30바트
포멜론 2팩 200바트.
코코넛 아이스트림 25바트
식사비 = 1200바트
발맛사지 45분/인당 150바트 의 경비가 들었습니다.
로얄 오키드 쉐라톤에서 매끌렁까지 1시간 10분 걸렸고 돌아올때(9시경)는 암파와에서 호텔까지 1시간 남짓걸렸습니다.
기사분이 아주 젠틀하게 운전하셨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더군요.
매끌렁 시장에 2시 10분경 도착하여 2시 30분 기차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20분간 시장 구경을 하고(사실 시장 자체는 별로 볼것은 없었고 냄새는 아주 불쾌한데다 좁은 시장내 사람수가 많아서인지 너무 더웠습니다) 기찻길 옆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습니다.
많은 외국인들도 저처럼 기차를 기다렸지요.
2시 30분을 지나 40분, 50분 .. 3시 10분이 되어도 기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태국인에게 물어보니 기차는 빈번하게 늦고 언제 올지 모른답니다.
헐~.. 제가 읽은 글엔 항상 기차가 왔었는데.....
결국 기차를 포기하고 암파와로 차를 돌렸는데 우연히 매끌렁 시장에서 보았던 한국인을 암파와에서 만나게 되어 언제 기차가 왔는지 물어보니 4시까지 기차가 안왔답니다.
그래서 자기들도 포기하고 암파와로 왔다더군요.
여기서 팁!
매끌렁 위험한 시장속을 지나는 기차는 오후 2:30, 3:30분 도착하지만 아주 많이 늦을 수도 있다!ㅠㅠ
금요일 오후의 암파와 수상 시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얼 구경하거나 사먹거나 할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젊은 분들은 모르나 저희처럼 나이드신 분 혹은 아이가 있는 분은 그 인파속에서 가족 챙기기도 바빠요.
그런데도 금요일이 제일 한가하다하니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엄두가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장 맨 끝에 있는 맛사지집에서 시간도 보낼겸 발맛사지 받았는데 오래된 목조 건물이라 개미가 아주 많아서 저희 가족 3명이 개미한테 물리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오래된 목조건물의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매트에 누워 개미가 지나다니는 것을 보면서 시장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발맛사지를 받고 있으니 진짜 태국맛이 났습니다^^)
6시 40분경 보트를 대절해서 반딧불 구경을 했는데 의외로 빠른 속력으로 달리니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다들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반딧불은 아주 많이는 아니고 그런대로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투어 시간은 약 1시간이었구요.
투어를 하다보니 수상 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상당한 수준의 레스토랑과 숙박시설이 몇개 보였는데
아주 운치있어보여서 꼭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태사랑 묻고 답하기에 올렸는데 답이 없네요ㅠㅠ
차를 렌트해서 가실 경우 보트 트립하고 나서 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식당 이름은 grace, outdoor world 두곳만 기억합니다.
혹시 암파와 가시면 보트 트립중 강의 넓은 곳에 나가면 보이는 레스토랑의 전화번호좀 적어서 알려주세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메라는 차안에.. 핸드폰은 밧데리가 나가서 찍어오지 못했답니다.
결론은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맘입니다.
다음 갈 때는 매끌렁은 빼고 암파와만 가서 3시간정도 보트 대절하여 강 이곳 저곳 구경도 하고 그 중간에 보트에서 내려 위에 언급한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다시 보트타고 반딧불 보고 돌아오는 일정으로요.
빠르면 올 겨울에 한번 시도해보고 그 느낌을 올리겠습니다.
팁 : 차량 렌탈해서 간다면 나이드신 부모님도 끄떡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