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바이파이(Bai-Pai)` 쿠킹스쿨
이번 여행에서는 치앙마이에서 1회, 방콕에서 1회 각각 쿠킹스쿨에 다녀왔습니다.
(방콕엔 꽤나 다녀온 바람에 뭔가 새롭게 '할 거리'가 필요했거든요 ^^;)
레X박X에 올라와있는 바이파이 쿠킹스쿨의 후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을 보고
친구 2명과 함께 총 3명이서 예약을 했습니다.
가격은 반나절 코스에 2,000밧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사이트에서는 3인, 5인 등
인원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주 약간 할인이 되었습니다)
살짝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클래스가 끝난 후에 돈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
(당연히) 쿠킹스쿨 전후로 숙소나 원하는 곳까지 픽업이 이루어지구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이파이 쿠킹스쿨은 상당히 넓고 깨끗하고 큰 규모로
지어진, 마치 자그마한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바이파이 쿠킹스쿨 자체는 약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으로 이사온 지는 일년 반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정원에는 바질,갈랑고 등 각종 음식에 들어가는 허브류들이 직접 재배되고
있어서 관련되어 설명도 듣고, 잎을 따서 냄새도 맡아보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규모답게 건물내에서 동시에 2~3개 정도의 클래스가 진행이 되구요,
저희 팀에는 담당자 Monae와 요리사 Noi(태국어로 '작다'는 뜻이라네요 ^^), 그리고
딸아이의 남자친구를 데리고 여행온 호주 일가족 5명과 뉴욕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커플 2명,
갑자기 남편이 아파서 혼자만 오셨다는 호주 아주머니 1분, 그리고 저와 제 친구 3명 이렇게
총 11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호주가 지금 겨울이라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는 호주분들을 많이 만났네요)
Monae와 Noi가 각각 요리사와 어시스턴트 개념으로 클래스를 진행하는데요
두분다 어찌나 유머러스하신지 마치 만담 커플의 공연을 보는 듯 했습니다. ^^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망고라이스, 치킨 사테, 똠양꿍, 치킨 캐슈넛볶음 등을 만들어보고 시식했습니다.
다른 클래스에도 서양인분들의 비중이 높았구요, 아주 많이들 즐거워하더라구요.
이런 건 정말 훌륭한 체험학습이자 좋은 관광상품이라면서...연신 원더풀을 연발...
'관광상품'으로서도 정말 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래스 마지막에는 깜짝 선물 비슷하게 중간중간에 주최측에서 찍어준 사진 중에서
잘 나온 것으로 인화해서 바이파이 문양이 들어간 종이 액자에 넣어 기념선물로 줍니다. ^^
(클래스 도중에는 '질문'을 해야 나중에 기념품을 준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ㅎㅎ)
쿠킹스쿨을 해보지 않은 분들께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듯 싶습니다.
참, 스케쥴 상에는 반나절 코스가 1시 반까지라고 되어있는데, 끝나고 참가자들을 순서대로
데려다주고 하다보면 숙소에 2시나 3시가 넘어서 도착할 수도 있으니,
오후 일정 조정을 여유있게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012-07-25 22:26:23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