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제라 마사지 스쿨"
싸와디캅! 안녕하세요. 치앙마이를 떠나 끄라비해변을 거닐며 마사지 봉사?를 하고있는 여행자입니다 :)
치앙마이, 그리고 제라 마사지 스쿨에서 약 열흘간, 짧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고,
태사랑분들과 이를 공유하고자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저는 여행가이드북을 통해 처음 타이마사지 수업이란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구글링을 통해 마사지 스쿨 정보들을 알아본 봐, 값비싼 방콕의 '왓포마사지 스쿨'보다는
그 절반의 값에 방콕만큼 유명하고 다양한 마사지스쿨들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바로 치앙마이로 떠났습니다.
* 태국의 마사지 스타일이 태국 남부스타일과 북부스타일, 크게 둘로 나뉜다고 합니다.
우선, 중부/ 남부 스타일은 마사지사의 다양한 신체를 이용해, 다소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많이 포함된
빠른 템포의 마사지.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 스타일은 요가나 스트레칭을 연상케하는 동작을 사용,
느린 템포의 마사지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위한 마사지가 포인트라고 합니다.
스쿨 선택시 참고하세요^^
치앙마이 도착 후, 여러 학교를 둘러봤습니다. 각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80%정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학교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학교의 규모입니다. 다시말해, 올드 메디슨 같은 유명한 곳은 선생님 한명당 많게는 열명이 넘는 학생을
상대하게 되는데, 같은 값에 대략 일대일 수준의 강의를 받으며, 선생님으로부터 보다 집중적인 교육과
테크닉을 전수 받을 수 곳에 비중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JERA MASSAGE SCHOOL"입니다.
저는 3일 코스(2300바트)를 수강했습니다. 1일 코스(1000바트)만으로도 에너지라인 포인트를 포함한
마사지를 배울 수 있지만, 보다 다양한 동작과 테크닉을 포함 2시간짜리 마사지 코스를 배울 수 있는
3일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3000바트 - 5일코스를 수강한다면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지만, 테라피쪽은 별 관심이 없을 뿐더러
마사지스쿨 외에 여행기간도 고려해야 했으므로 3일코스로 선택.
아, 각 가격들은 점심식사와 음료수, 교재 비용이 전부 포함된 가격들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되는 마사지 강의와 실습! 기초 용어부터 구체적인 동작들까지 교재,
선생님의 예시와 쉬운 영어로 차근차근 보여주기 때문에 언어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
학생들은 대부분이 서양친구들이랍니다 :)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마사지에 관심있는 외국인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온몸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고, 실습 상대가 되어주다 보면 몸이 굉장히 나른해집니다.
아, 소규모 강의로서의 장점 한가지 더! 수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연습을 하며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 금새 친해져 정신없이 웃고 떠들다 보면 강의의 피로는
금새 안드로메다로 :)
수업 마지막 날, 선생님들과 치앙마이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숨은 명소, BUATONG WATERFALL
국립공원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무지개 빛이 나는 폭포의 근원, 폭포 물살을 뚫으며 경사진
바위산을 등반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즐거웠던 수업을 마치고 받게되는 수료증! 정말 뿌듯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마사지스쿨 사람들과 정이 들어 버렸습니다.
3일 수업이 끝나고도 매일같이 들러 선생님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친구들을 만나 밥 먹고- 티비 보고-
수다 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의시간, 종종 학생 수가 모자라거나 짝이 필요할 때는 모델이 되기도 하고,
배운것을 토대로 다시한번 실습하며 복습을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우리 사랑스런 WI 선생님을 따라나서 에어로빅 강습듣기!
(치앙마이 체육관에서 단돈 15바트에 1시간 짜리 초 스파르타 에어로빅 강습을 들을 수 있어요)
하루는 오전중으로 모든 수업을 마치고, WI 선생님 부모님이 운영하는 '롱깐'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롱깐농장체험은 물론, 땡볕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마사지 선물을!
덕분에 맛있는 롱깐을 한바구니 들고와 하루종일 까먹는 기쁨까지 :)))
치앙마이 야쿠자 선생님 A와, 롱깐 프린세스 WI와 함께!!
우기라 손님이 뜸했을 때는 과감히 학교 문을 닫고 2박3일 빠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가족처럼 느껴지는 우리 선생님들!
"써바이~써바이~"
행복하다~즐겁다~걱정없다~는 뜻이랍니다. 치앙마이 사람들이 입에 달고사는 말인데,
저에게는 그들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태국을 여행하며 써바이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분들은 꼭 한번 치앙마이에 들러보세요.
그리고 제라마사지 스쿨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마사지를 배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사지스쿨 생활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오히려 더 크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기회였습니다. 일상에 찌든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잠시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게 된 사실도
너무 뿌듯하고 기뻤구요. 강력추천합니다 :)))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facebook / e-mail : jira_massage@hotmail.com
혹은 kakaotalk ID : dfly86로 카톡남겨주시면 친절히 알려드릴게요 :)
구글맵에 "jera massage" or "122/2 Ragang road, Chang Klan, Muang, Chiang Mai 5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