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란에서 2틀째 느끼는 점.
꼬란은 아시다시피 잠깐 패키지 투어로와서 수영하고 가는게 목적이고
산호는 없구요. --;
그냥 무작정 꼬란에 짐풀고 몇일 있어보니 느낀점 입니다.
어디 해변이 더 맑다라는 말은 그냥 기분탓이구요.
그 물이 그 물입니다.
싸매비치 좋다고 하지만,
수영하고 놀기엔 따웬이 좋았습니다.
모래가 고와서 편하게 놀수 있습니다.
따웬,싸매 이외의 해변은 가지마세요. 볼거 없습니다.
잠깐 투어로 오시는거면 그냥 따웬가셔서 노시고
(숙박하고 가시면 그 외의 작은 해변은 아담하고 조용하고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웬에서 사람들 구경하고 물놀이 하다가
해가 넘어가기 전에 그 외 작은 해변에 가니 좋더군요. (낮잠)
이곳 나반엔 숙소는 많습니다. 대부분 잠깐 투어로 오지 숙박을 안해서 그런지
빈방은 많더군요. 가격대는 좀 비쌉니다.
아마 제일 싼곳을 찾더라도 800이하로는 없을 것만 같습니다.
있어도 머나먼 곳, 물론 오도방을 렌트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오도방은 하루에 300 정도 받는거 같습니다.
때론 숙박 하시는 곳에도 렌트를 해주니
같이 되는 곳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동네가 작아서 밤시간엔 동네애들 오도방타고 산 중턱의
야간포차에서 술마시는거 외엔 할일이 없는 섬같습니다.
밤에 서양인들 모여서 바다에서 파티하고 이런 그림 없습니다.
그냥 밤 되면 바닷가 철수. 간간히 물속 남녀.
이곳은 거의 현지인들만 있고
숙박하는 서양인들을 정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있겠지만. 눈에 띄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섬통털어 여자친구와 저와 딱 둘일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물사러 12시에 편의점가는데
동네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니까요...
(아니 쟤넨 여기 애들이 아닌데, 왜 여기서 돌아다니지???)
밤에 오도방을 타고 따웬가는 중턱에 포차에서 마주친
동네 오도방애들이 우릴 거의 귀신보는듯 신기하게 보던데.
밤중에 오도방타는 서양인들은 0.1%에 가깝습니다.
여긴 남녀노소 애나어른이나 다 타고 다니는데요.
지형적으로 봐도 스쿠터는 없으면 안되는 곳입니다.
오후쯤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바람이 정말 시원합니다. 드라이브는 추천합니다. (밤말고요)
오늘은 소나기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일어나서 숙소에 오자마자 쏟아지더군요.
그때 나반에 도착한 사람들은 어쩔까 싶기도 하고;;
나반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노란색 간판 식당이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얼음컵 셋팅나옵니다. 본인의 물을 넣으면
얼음컵 돈 받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비쌉니다. 뭐 휴양지니까 하고 넘어갑니다.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습니다.
먹을 게 많습니다. 식당 안가도 될만큼 많습니다.
김과자 47밧. 하지만 죽여주는 맛이니 꼭 구입하시고.
(과자 앞면에 맛있다. 라고 써있음. 8봉지째 흡입)
슈퍼앞에 터키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잘하니까요.
반갑게 인사하면 작은 콘 가격에 많이 줍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꼬란에 현지인들과 섞여서 있어보니
동네는 작지만 참 매력있는 곳입니다.
파타야와는 달리 여유가 있는 느낌입니다.
투어로 보통 오시지만. 개인적으로는 2박 정도 해보시는거
아주 좋습니다. 파타야에서 숙소를 잡는 것 보다
꼬란에 잡고 반대로 파타야를 왔다갔다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직은 덜 때묻고 덜 개발이 된 느낌인데
더 발전해서 파타야처럼 오염될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을법도 한게
정말 나반이외엔 아무것도 없거든요.
바다는 밤되면 다 닫고. 그냥 오직 나반뿐.
.. 물도 좋고. 휴식도 좋구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2박 좋습니다.
투어 사람들이 떠나고 난후의 꼬란의 바다가
진짜 바다 입니다. 해 떨어질때를 보시면 압니다.
참고
* 여긴 환전 없는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ATM만 있음.
* 밤 12시 이후엔 대부분 문닫고 현지인들 다 잠
* 밤 드라이브는 위험
* 밤 바다. 매력있을 것 같지만. 개무서움. 아무도 없슴.
* 선베드 대여마시고 그냥 돗자리 깔고 노시는게 좋음
* 태닝하겠다고 오일바르다간 사망함. 그냥 있어도 탑니다.
* 선베드에서 음료는 사과주스 추천함. 맷돌로 정성껏 갈아주나봐요. 맛있음.
* 잠깐 투어로 오는 사람은 절대 따웬/싸매 이외엔 가지 마시오. 따웬가세요.
* 오토바이 없이 걸어서 여행기분 내면서 해변을 가겠다! <- 예비군 산 경사의 10배에요.
두서없이 길었네요...
이렇게 또 꼬란의 아침이 오네요.
닭이 웁니다...
즐거운 꼬란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