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나폼-사무이 공항 수화물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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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나폼-사무이 공항 수화물 도난

ms.thang 15 8336
 
태국 열번째 가지만 이런일은 처음이라 태사랑 분들도 조심하시라고 공유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오전 8시 15분 방콕에어 타고 사무이 넘어가던 일정이었습니다.
오전 6시반쯤 수안나폼 공항 도착해서 수화물 부치고, 사무이 도착해서
짐 잘 찾았지요. 그리고 바로 리조트 도착해서 얼리 체크인 하고 짐 푸는데,
캐리어 커버 벗겨보니 앞에 지퍼들이 모두 반쯤 열려있는 겁니다.
이상해서 얼른 가방안을 열어보니 누군가 가방을 샅샅이 뒤진 흔적이 있더군요.
손목시계랑 고가 이어폰 2개, 스위스칼 등등이 없어진걸 알고 바로 다시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도난당한 물품은 찾기도 불가능하고,  
방콕에어웨이에서도 뭐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서류 작성해줄테니 보험사에다
청구하라더군요. 거기서 항의도 해보고, 너희 책임아니냐고 따져도 봤지만
영어도 잘 안통하고, 계속 자기들은 서류 접수하고 21일내에 연락주겠다는 말만
반복하니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결국 사무이 공항 Lost & Found 에서 서류만 작성하고, 도난확인서만 받아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계랑 이어폰 같은거 원래 항상 가지고 타는데, 
전날밤 피곤해서 대충 닥치는대로 파우치에 넣어 캐리어에 넣어더니, 
하필이면 이런일이 생겼나 싶고,,
그나마 이 정도 털린걸로 좋은 교훈 얻었다 치고 털어버리긴 했지만,
사무이에서 첫날이 많이 우울했습니다.
 
동유럽 여행할때 공항 수화물 부치면 가방 뒤져서 도난당한 경우를 보긴 했지만,
태국에서 이런 일을 당할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이런일이 자주 발생하냐 물었더니, 하루에도 몇건씩 발생한답니다. 
 
수안나폼 같은 국제공항에서 이런일 설마 있겠냐고 자물쇠 채울 생각도 안하고 부친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여행자버스에서만 주의할 게 아니라, 공항에서 수화물 부치실때도
주의하세요. 캐리어든 배낭이든 안심하지 마시고, 자물쇠 꼭 채워서 수화물 보내세요.
 
 
 
15 Comments
davidkhan 2012.04.30 13:32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 공항은 모두 뒤진다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뿜뿌e 2012.04.30 14:36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에 있는 공항에서도 뒤지는 듯 합니다..공항 근무자들의 윤리에 관한 사항이지 한 국가 국민들의 일인당 국민소득과 관련된 사항은 아닌듯합니다...목적지가 어디이던 조심하세요...
앨리즈맘 2012.05.01 08:14  
제 몇몇 경험상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이 뒤지는 것은 맞는 말인것 같아요  슬픈 현상이지만 인도나 동남아 갈떈 더 신경쓰고 배낭도 잘 체크 합니다, 아무것도 값나가는것 없는 배낭조차 인도네시아 ㅡ인도 태국, 등은 뒤지더군요, ㅜㅜㅜㅜㅜㅜ( 뒤진 사람도 헛웃음했을듯 갖어 갈만한것이 없으니 ㅜㅜ;)

값이 안나가도 내물건 누가 뒤지는것 싫은데, 보통배낭은 자물쇠를 다 채울수도 없고 ,이젠 지겨워서 모델을 바꿀까 합니다

무 유럽도 짐이 안올때도 있긴하지만 그것하곤 다른 차원이겟죠?
메리포핀스 2012.04.30 17:07  
헉. 보상은 그럼 못받으신건가요? ㅠㅠ
다음부터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저는 여행자버스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무섭네요. 주의해야겠어요.
ms.thang 2012.04.30 18:13  
한국이었으면 말이라도 통하니 계속 어떻게 해볼텐데, 공항 근무자들이 영어도 잘 안통하고,
계속 자기들은 서류 접수하고 21일 안에 연락 주겠다라는 말만 반복하니 거기서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게다가 일주일 사무이에 있는데, 거기서 시간을 계속 소비할 수도 없고... 다행히 여행자보험 들어놔서 한국와서 보험서류 접수 하기는 하는데, 또 시계는 귀금속에 포함되서 보상이 안된다네요 ㅜㅜ 조심하시고, 어딜 가시든 가방에 작은 자물쇠 하나 채워서 보내세요.
아고고박 2012.04.30 19:17  
방심하는 순간.....안좋은 일이 생기는군요...
여행자 보험에서 최대한 보상 받을수 있길 바랍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zoo 2012.04.30 21:37  
저희언니는 푸켓에서 돌아올때 언니 친구들 중 2분이 캐리어에 넣어 둔 새 선그라스 (40만원상당.ㅠ.ㅠ)와 역시 좀 비싼 스포츠자켓 잃어버리셨어요.(잠금 장치 안한 캐리어들)

고가품은 캐리어에 안넣는게 상책인 것 같아요.

전 발리공항에서도 가방 잠금장치 파괴되고 물건 막 뒤죽박죽 되어있었구요. 
씨엠립 공항에서도 비슷한일 겪었고, 저희아버지 가방은 락 뜯긴채 전기면도기까지
없어졌었어요..ㅠ.ㅠ

그 후론 고정락으로 잠근 캐리어라도 100% 안심은 안해요.ㅠ.ㅠ
고정락은 기본이고 거기다 더해서 벨트락까지 돌려야 조금 낫더라구요^^;

유럽에서도 다들 캐리어나 배낭 랩핑해서 부치던데 아마 내용물이 없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 같았어요^^;

원글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다는 안되겠지만 여행자보험으로 꼭 보상 받으시기 바래요.
어허 2012.04.30 23:29  
손목 시계는 백프로입니다. 저도 당했는데요...

그나마 저는 시계 케이스라 괜찮았는데(막판에 시계를 직접 차고 갔죠) 같이 탔던 아주머니는 손목 시계를 가져갔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손목 시계 케이스가 보이는 가방만 턴 것을 보면....

검색대라고 하나요, 암튼 가방 투시하는 쪽 직원이 찍어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연락을 받은 다른 직원이 찍어준 가방을 짧은 시간 안에 터는 거 같습니다.

자물쇠고 뭐고 손목 시계는 완전 백프로입니다.

아주머니 같은 경우 케리어를 자물쇠로 감궜는데도 부수고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전 제주 항공타고 귀국하다 발생한 일인데, 항공사는 절대 아무것도 안 해줍니다.

대신 보험사 제출용 도난증 정도 써주는 게 다입니다...

수안나폼 측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보내달라고 제주 항공측에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그 뒤로는 깜깜 무소식. 

고로 귀중품은 무조건 들고 타셔야 합니다.
솜킷 2012.05.01 01:12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쑤완나품 공항에서 수화물 도난 사건이 빈발하여 태국 정부가 곤혹을 치른적이 있었지요.

나중에 안 얘기지만 피해를 당한 일부 서양인들이 태국관광청에 직접 편지를 보내어 항의하고 또한 자국 대사관을 통해서도 태국 정부에 압력을 넣었다고 합니다.

태국 정부가 수사를 시작, 얼마쯤 있다가 범인을 잡았지요. 증거물로 훔친 각종 물건들도 압수되었구요. 놀랍게도 그 도둑은 쑤완나품 공항에서, 비행기 화물실에서 승객들의 짐을 수화물 찾는 곳까지 옮기는 직원이었더군요..... 이들두고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겼다고 하나 봅니다.

귀중품,,, 절대 수화물 가방에 넣으면 안됩니다. 

얼마전에 TV 모 프로그램에서 보았는데, 볼펜 하나만 있으면 수화물 가방 거의 다 열 수 있습니다. 자물쇠 같은 것은 무용지물입니다.
ms.thang 2012.05.01 02:19  
헉.... 댓글들 보니 자물쇠 뜯긴 분들도 많이 있네요 ㅜㅜ 게다가 선글라스에 전기면도기 같은 물품들도 없어졌다고 하니 진짜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덧붙이자면, 사무이 공항에서 서류 작성하고 숙소로 돌아와 차분이 다시 짐을 뒤져보자니
도둑놈이 진짜 이것저것 샅샅이 뒤졌더라고요. 근데 면세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건 돈이 안되는건지, 아님 취향이 아니었던지 케이스는 다 뜯어놓고 그냥 놔두고 손목시계랑 이어폰만 싹 골라서 가져갔더라구요.

자물쇠도 무용지물이라 하니 정말이지 앞으로 수화물엔 옷가지만 넣어서 보내야겠어요 ㅜㅜ
이스뚜띠 2012.05.01 17:13  
자물쇠도 따서 열어보거나. .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귀중품은 손에 쥐고 계실수 있으면 쥐고 다니시는게 상책입니다 !! 여행중 버스로 이동을 하시거나 관광을 하실때에도 손에 쥐고 있는게 최고입니다 !!
버구리 2012.05.01 19:34  
분실하는것 선진국 후진국 한국 어디서든일어납니다 ,철저한자기관리이지요 귀중품은 말할것도없고 handcarrier되는 양만큼 비싼것은 들고타세요 의류도요 . travel bag 은 cover 로 싸고 scotch tape로 마무리하구요 .분실시 항공사에서 배상해주는 한도이상은 돼지않도록 법대로 하구요. 30년미국생활하면서 한국비행기 미국비행기 유럽 각국비행기에서 분실해보았지요. 남의일이 아니라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온다는생각 하시길 바래요 . 분실 도난은 자기관리이지 재앙이 아닙니다. 만약 피곤해서 귀찮아서 possibly 해서 분실하셨다면...
태국자유여행길잡이 2012.05.07 16:23  
방콕에어 사무이공항을 갖고있기때문에
예전부터 싸xx 없기로 아주유명한곳입니다
이용하는순간 손님이아니라 노예라생각하심 편하시구여
저는 예전 방콕에어 한번딱타보고 다시는 보지도않고있습니다 개자식들이져 진짜
긴스토리는 예기않하겠지만 건전한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방콕항공 절대로 이용마세여
heetana 2012.05.20 07:19  
아...  러시아 항공은 그래서 짐 부치기 전에 랩핑할 수 있도록 랩제공하는데...
전 중국 남방항공사 이용해서 광저우 공항 경유해서 호주 오는데
어처구니 없이 가방 뒤져서 열쇠고리까지 가져갔더라구요...
이번에 갈 때는 제 배낭 어떻게 싸맬까요....?
근데 배낭 뒤져서 가져갈거 없는 초절약 배낭족이라 가져갈건 없어요....ㅎㅎㅎ
오히려 배낭 열어보면 웃길듯..... 가져갈게 없어서요. 수고로이 열었는데
죄다 후줄근한 것들 밖에 없으면...
GunitE 2012.05.23 15:56  
래핑서비스는 선진국 공항에 많은걸로 봐서 선진국, 후진국 할 것은 없는것 같아요. 뭐, 선진국 직원들은 대우가 좋을테니 굳이 욕심내는 경향이 적을 수 있겠지만, 남의 물건 챙기는 건 돈이 되고 안되고랑 상관없는 것 같아요. 가끔 옷이나 수건 훔치는 사람도 있다잖아요. 1-가능한 비싼 물건 가져가지 말고, 2-꼭 필요하고 대체안되는 물건은 들고 타고, 3-자물쇠는 도둑을 귀찮게 해서 후순위로 밀리게 할 뿐 절대적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걸 인지해야겠죠. 방법으로만 따지면 역시 래핑이 젤 따기 귀찮은듯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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