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터미널21 -사진찍기 좋은 흥겨운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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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터미널21 -사진찍기 좋은 흥겨운 쇼핑몰

고구마 26 8381

아속역에 새로운 쇼핑몰이 오픈했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저는 쇼핑에는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올 초에 방콕에 잠시 있을 때도 카오산에서 아쏙까지 가기가 급 귀찮아져 버려서 그냥 빈둥빈둥 거리고 있었어요. 하긴 전 쇼핑뿐만 아니라 맛사지도 불편하기 그지없어서 피하고 액티비티에도 영 굼떠서 태국 여행할 때 돈이 그다지 안 든다는... 이런 생활은 정말로 바람직한 게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숙소가 BTS역 근처인지라, 심심하기도 하고 BTS 타고 슈숭~ 가봤는데, 와우~ 여기 재미있는 쇼핑몰이네요. 쇼핑몰의 층별 구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 게시판에서 닉네임 돌아감님이 이미 상세히 써주셔서 그 게시물을 참고로 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층별로 세계 유명도시의 이름을 붙여놓고, 그 도시에 걸 맞는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꾸며놨어요. 쇼핑몰 내부의 직원들 복장도 층별 도시 분위기에 맞게 입었던데, 이런 점 때문에 약간 놀이동산 분위기도 나는 듯...

도쿄라고 이름 붙여진 층에 가보면, 일본의 사원 앞에 꼭 세워져 있는 붉은색 도리이가 줄지어 서있고 이스탄불이라는 층에 가보면 중동 분위기 나게 꾸며놓고 뭐 이런 식인데요.
원래 대부분의 큰 쇼핑센타들이 내부 사진 촬영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잖아요.(근데 이거 왜 그렇게 하는 건가요? 관계자 계시면 설명 좀... 그냥 궁금해서요.) 
여기는 분위기가 완전 뭐랄까...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테마파크 같아서 층별로 차별된 특색이 물씬하게 흐르고, 이국적으로 꾸며놓은 전시물 앞에서 흥겹게 포즈잡고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아요. 물론 대놓고 일반 매장을 막 찍고 그러는 거는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쁘게 전시해 놓은 포인트 앞에서 사진 찍어야 될 것 같긴해요. 태국인들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해서 참 많이들 찍더라구요.

언제까지 전시될지는 모르겠는데, 우리식으로  봤을 때 이 건물 일층에는 (M층인지 G층인지 좀 헷갈리긴 하는데...) 지금 현재 피규어 전시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거의 키가 4미터에는 이를만한 로봇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그옆에서 사진 찍으면서 엄청 즐거워하던데 그 로봇 꽤 유명한가봐요. 저야 뭐 로봇 태권브이 밖에 모르지만요. 일본 로봇 같던데, 제가 보기에 마징가는 아닌 것 같고... 
하여튼 그 덕분에 건물 전반적으로다가 좀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가 납니다. 
마음이 방실방실~ 뜬다고 해야 하나... 쇼핑+여행+테마파크(좀 과장되게 말해서 -_-;;) 분위기가 섞여 있으니 다른 쇼핑몰에 비해 흥겹고 캐주얼한 느낌이에요.
엘리베이터 중에서는 거의 3개층인지 4개층 정도를 한 번에 연결하는 매우 긴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그것도 한번 타봤어요.  아~ 왜 이렇게 촌스러운 티를 자꾸 낼까요. 저는 쇼핑에 관해서는 거의 금치산자에 가까운지라... 여기에 입점해있는 수많은 상점들의 수준이나 가격적인 면에서는 뭐라 이야기할 주제가 안돼요. 그냥 보기만 해도 즐겁더라... 이런 느낌이었구요... 
여타 다른 쇼핑몰들처럼 영화관도 맨 위층에 있습니다. 영화관이 있는 층에는, 약간 비율이 안 맞긴 해도 온통 금칠을 한 커다란 오스카 모형물도 있어요.

식당들도 굉장히 많이 입점해있어서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나와있는 식당, 카페들의 갯수만해도 거의 70개에 이르네요. 레벨 5층에는 수라간이라는 한국 식당도 있던데 찌개류는 약 200밧 선이었어요. 한국 전통 분위기가 물씬 나게 공들여 꾸며 놓았던데,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일식 식당은 그야말로 셀 수도 없게 많이 있고 손님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 손님들 다 한국식당으로 와야 되는데...

저희는 쇼핑몰을 둘러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인타운, 그러니까 쑤쿰윗 12에서 식사를 할까하다가 푸드코트 보고나서는 급선회해서 여기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식사 하나당 25~30밧정도 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어묵국수, 남 프릭 밥 +생선, 닭다리 얹은 카우목(비리야니) 이렇게 3개 먹었는데 85밧 나왔어요. 
여기도 다른 쇼핑몰 푸드센터처럼 충전 카드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일행이 있으시다면 각자 한 장씩 카드를 충전해서 따로 마구 돌아다니는 게 주문에 좋아요. 어차피 나중에 다 환불되니까요. 저희는 한 장에 금액을 다 충전했더니, 음식 코너 별로 계속 같이 다녀야해서 좀 불편하더라는...

이 정도 급의 다른 쇼핑몰에 딸린 푸드코트라면 한끼에 50~70밧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길거리 노점 수준의 가격이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한시적인 것인지 계속 이럴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식기나 포크들도 아주 질이 좋구요, 그리고 푸드코트의 창가 가장자리에 앉으시면 약간 스카이라운지(?) 같은 느낌도 소박하게나마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시기 전에 여기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터미널 21 홈페이지에서 식당 검색 한번 해보시고 가는것도 좋아요. 쇼핑몰이 워낙 넓어서 미리 층수를 알고 가면 좋겠지요. 
홈페이지도 잘되어 있네요. www.terminal21.co.th 

제가 서울에서는 그다지 쇼핑몰 다닐 일이 없었고(주로 재래시장이나 근처 슈퍼정도...) 또 한동안 치앙마이에서 쥐 죽은 듯이 게으름뱅이처럼 살다가, 대도시 방콕 와서 이런 쇼핑몰 봐서 그런가, 저한테는 꽤 의리의리해보였어요. 그래서 다른 취향의 여행자분들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워낙 교통이 좋으니까요, BTS(아쏙역) 뿐만 아니라 MRT(쑤쿰윗역) 역도 있으니까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와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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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푸드코트에서 먹은 '카우목 까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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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릭 쁠라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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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FeelgooD 2012.03.25 16:14  
저희 부부도 어제 여기 갔엇습니다.

와이프는 맘에드는 샌달을 구입했다고 좋아했구요.

저희도 푸드코트를 가봤는데.. 가격이 너무 싸서 깜작 놀랬어요.

밥이 25-35밧정도가 많더라구요..

정말 저가격인가 궁금했었어요.. 저렇게 쌀리가 없을텐데 하고 말이죠.

와이프랑 둘이서.. 저기에 택스랑 봉사료가 왕창 붙는게 아닐까? 그런 얘기도 했구요..


와이프는 예쁜샌달 싸게 샀다고 좋아했었는데..

올때 택시타고 카오산으로 왔는데.. 조금 밀리가는 했지만 택시비가 315밧이 나오더군요.

갈때는 짜뚜짝에서 BTS타고가서 카오산이랑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몰았었는데요. 카오산이랑은 먼가봐요...


아무튼 깔끔하고 잘 꾸며놨더라구요.
3덩 2012.03.26 15:03  
터미널에서 카오산까지 315밧이 나왔다구요? 우와....
조금 밀리는 정도로 315밧이면 문제 있어보이는데....
요술왕자 2012.03.26 15:50  
윽... 공항까지도 200밧 정도 나오는 거리인데... 카오산은 100밧 내외면 되는데... ㅠㅠ
돌아가거나... 미터가 미리 켜져 있거나 했겠네요... ㅠㅠ
고구마 2012.03.26 19:41  
엄청나게 막혀서 차에서 완전 긴시간 대기 하고 계셨던게 아니라면, 315밧은...택시 기사가 꼼수를 부렸다고 볼수 있겠어요. -_-;;
하여튼 예쁜 샌달 사셔서 다행이네요.
정말 저 푸드코트의 가격은 사람을 약간 놀라게 한다는...^^
FeelgooD 2012.03.28 15:31  
다음날 보니까 택시기사가 미터기 조작한거 같더라구요.

다음날 MBK에서 택시를 탓는데 카오산까지 70밧정도 나오더라구요.

아속 - MBK까지 막혔더라고 해도

300밧 넘는건 택시기사가 미터기 조작했다고 밖에 볼수가 없네요.

길가는 택시 잡아서 탄거였는데요....
천재헤롱 2012.04.02 08:53  
오 정말 싸네요 이번에 꼭 가봐야겟어요 *.*
pny1008 2012.03.25 18:49  
전 1월에 여기 옆에 그랑데센터포인트호텔에 묵으면서 마지막날 가 봤는데 태국연예인도 보고
왔어요 ㅋㅋㅋ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푸드코트에만 사람이 많고 그외에 다른층은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는데 편했어요
옷이 이쁜게 있길래 사려고 보니 메이드인 코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kara004 2012.03.25 23:26  
저도 이틀동안 점심 저녁을 다 이곳 푸드코드에서 먹었었죠 ㅋㅋ
가격도 싸고 정말 최고!
토끼아씨 2012.03.26 00:32  
근처에 새로 생긴 호텔도 많아서 찜하고 있는중입니다
더욱 믿음이 생기려고 합니다^^
걸산(杰山) 2012.03.26 00:40  
전 전에 여기가 쇼핑몰인 줄은 모른 채 "터미널 상가"치곤 참 깔끔하군~

이렇게 잠깐 착각한 적도 있답니다 - 그러고 보니 참 깔끔하네요~
1년에한번 2012.03.26 01:51  
오..쇼핑몰 구경하기 좋아하는데, 관심이 갑니다! 마지막날 근처에 묵을거 같은데 가봐야겠어요^^
가을섬 2012.03.26 15:48  
아속 근처에서 묵었는데 막상 여기를 못갔네요... 아쉽다ㅠㅠ
동근이지 2012.03.26 19:23  
저도 디게 음식이 싸길래 이상햇다는..

첨에 뭐먹지하다가..냄새에 질려서 먹지는 못함..!!!

그리고 택시비는 바가지 쓴듯..저도 넘 심해서 좀 걸어서 나옴..ㅎㅎ
아라미미미 2012.03.30 01:22  
작년 12월엔가 오픈했는데 오픈기념으로 3개월간 가격할인행사를 한다고 했습니다(푸드코트)
그런데 아직도 할인기간인가 보군요.....
아마 언젠가는 다시 여타 다른 몰에 있는 푸드코트처럼 50-70밧 가격으로 돌아갈테지요..

주위에 회사가 많아서 평일 점심 시간에는 매우매우 붐빕니다!!!
아라미미미 2012.03.30 01:24  
터미널 21이 작년 12월엔가 오픈을 했는데
오픈 기념으로 3개월간 푸드코트 가격 할인 행사를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할인기간이 안끝났나 보네요 좋네요
언젠가는 다른 몰들의 푸드코트처럼 50-70밧으로 가격을 올릴테지요

주위에 회사가 많아서 평일 점심에는 무지하게 사람이 많고
다른 푸드코트와 다르게 카드에 돈을 넣으면 한달간 지속됩니다
(다른 곳은 환불기간이 하루)
고구마 2012.03.30 10:30  
역시...저 푸트코트의 놀랄만한 가격은 오픈 프로모션이였군요.
하긴 저 정도 급의 쇼핑몰에서 25-30밧 짜리 식사는 좀 이상할 정도였어요.
거의 반액  세일을 했나봐요.저가 저 푸드코트에 3월 중순즈음에 갔었으니까 지금은 정상 가격으로 환원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라마르 2012.04.01 22:34  
저는 태국에서 근무하고 이곳에 저희 매장이 있어서, 매주 1회씩을 오고있습니다.

현재 주중 매일 4만명, 주말은 매일 5만명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규어 행사를 비롯하여, 태국 가수들 공연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푸드코트도 상당히 저렴하고, 우선 위생적으로 깔끔해서 저도 가끔은 여기서 먹고 있습니다.
기회되시면 이곳  위층을 호텔인데, 상당히 평이 좋습니다.(전 아직...)
제가 자주가는곳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BTS_Nana 2012.04.09 23:55  
G-M-1-2-3-4... 순입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층을 지상층(Ground floor)라 하고, 그 위부터 1층, 2층이라 셉니다.
덧니공주 2012.04.11 01:40  
와 신상이네요...쇼핑좋아하지는 않지만 고구마님의 말씀대로라면 아주재밌겠어요....
엄청 저렴하네요...며칠전 신세계서 반찬4팩에 만원에 좋아서 산 저로서는 행복하네요.
가격이....
davidkhan 2012.04.18 13:33  
얼마전 세명이 갔는데 안 싸던데요 1인당 약 200바트씩 나왓어요 푸드코트가 아니여서 인가?
요술왕자 2012.06.19 12:55  
네, 푸드코트는 저렴, 다른 식당은 그냥 밖의 다른 식당과 같습니다.
테티아 2012.06.19 17:48  
여기는 화장실이 재미있어요ㅎㅎ
층마다 테마가 다른 화장실을 관광하는 재미가...+_+
일본층에 화장실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제일 많더군요.
오뚜기사랑 2012.07.26 12:07  
좋은 글 잘봤습니다. 주신 정보 유용히 쓰겠습니다.
세리공주 2012.08.07 21:48  
가고싶어용
씨미 2013.01.25 22:56  
감사
younglee 2013.08.06 14:34  
담주에 가는데 푸드코트 아직 저렴할까요 ? 검색해보고 꼭 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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