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깬 정보 ( 푸파만, 푸끄라등 )
코랏 - 껀깬
3번게이트 118BT
2012년 2월 17일
꼰깬
1. 버커서와 콘쏭의 위치를 파악하라. 영어로 구글이미지 검색하면 꼰깬 지도 몇십장이 나옵니다. 버커서는 시외버스 터미널이고 콘쏭은 장거리 버스터미널입니다. 꼰깬으로 북상했으면 아마도 다음목적지는 우돈타니나 농카이 정도일텐데 두군데에서 다 버스가 출발합니다. 다만 버커써에서는 농카이 버스가 05시, 06시 두 번 있고, 우돈타니는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콘쏭에서는 농카이 3:30에서 5시까지 30분 텀으로 5대 있습니다. 우돈은 중간에 내리면 됩니다.
요금은 버커써 우돈 76 / 농카이 110 / 콘쏭 우돈 97 / 농카이 139입니다.
버커써가 콘쏭보다 규모가 4배정도 커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방콕같이 장거리를 찬투어 같은 고급버스로 가려는 경우 콘쏭을. 2-3시간 인근거리는 버커써를 이용하시길. 하지만 이것도 반드시는 아닌게 버커써에서 치앙마이, 치앙라이 버스 다 있더군요. 두 터미널간 거리는 고작 1KM 정도고 오토바이로 안막힐시 3분 거리입니다.
2. 쇼핑은 빅씨와 센트럴 플라자.
생필품은 빅씨를 이용하세요. 하이웨이 옆이라 위치만 파악하면 가기는 쉽습니다.
센트럴플라자 (+로빈슨)도 마찬가지로 찾기 쉽습니다. 저녁에 호텔에서 문열고 제일 반짝이는걸 찾으면 됩니다. 온갖 색깔 네온이 반짝입니다.
3. 숙소는 호텔에서
꼰캔은 특이하게 고급호텔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는 찾기 어렵습니다. 오토바이로 물어물어 찾아보려 했으나 40분만에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호텔중 좀 저렴해 보이는 건물은 수준에 비해 요금이 낮습니다. 제가 머문 르반다 호텔만 해도 1박 420에 티비,냉장고,막강 와이파이,물,수건 다 제공됩니다. 벌레 없구요. 방이 너무 넓어서 부담스러울 정도고 이가격에 태국에서 이만한 숙소 자본 일이 없습니다. 다른데도 싸고 좋은데가 있다던데 제가 모르니 권할수는 없고 르반다 강추입니다. 아침조식은 없고 1층 프론트 옆에서 커피정도는 직접 타 마실수 있습니다. 거기서 주방싱크대 사용가능하고요. 위치는 시내중에 시내입니다. 버커써 500M 인근이어서 걸어가도 됩니다. 버커써에서 시티시린을 향해서 가심 됩니다.
4. 꼰깬에서 길을 잃었을때
일단 도시의 중심부는 시티시린입니다. 그리고 풀만호텔이 등대역할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풀만호텔은 시내안에서는 다 보일만큼 높은 랜드마크이고 건물의 방향을 보고 도시의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도시를 이동할시 가능하면 하이웨이만 타세요. 시내 들어가지 마시고요. 신호등 없는 길이 더많고 상습 정체구간도 많습니다. 뜬금없이 일방도로도 나옵니다. 사전정보 없이는 깜딱 놀랄수도 있습니다.
5. 터미널에서 렌트카, 숙소
일단 버커써에 내리셨으면 숙소정도는 물어서 걸어가도 충분하나 숙소 먼저 가고 싶으시면 르반다 물어보셔서 가시길... 툭툭이 아마 30이면 될겁니다. 오토바이 렌트나 렌트카는 공항도 가능하고 풀만 호텔주위로 5곳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는 클릭 여기서 1일 300BT에 디파짓 1000BT 으로 했습니다. 영어 안되니 영어 써봤자입니다. 젊은 학생들도 한마디도 안되는거 보고 질렸네요. 시골가면 진짜 아는영어라곤 숫자 정도, 그것도 힘든 경우 손가락 펼칩니다.
6. 지도는 ?
꼰깬 지도를 얻을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곳은 공항입니다. 그리고 빅씨 지나서 매크로 건너편 로터스옆 관광경찰서에 가보시길. 보통 대형마트 앞에는 대형 지도를 걸어놓습니다. 이도저도 안되면 이거 카메라라도 찍으시고 보고 외우세요.
7. 여행은?
제글은 오토바이 여행자를 위한 글입니다. 꼰깬 여행은 투어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매우 힘든 곳입니다. 근처 관광 포인트로는 국립공원 7개, 골프장2곳, 기타 폭포 여러곳, 난 재배지, 우볼라타나댐, 공룡박물관, 민속박물관, 프라마하탓 깬 나콘, 절 여러곳, 코브라쇼, 터틀 빌리지, 푸이노이 유적등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중 에서는 푸파만과 푸끄라등이 유명하다고 알고는 있는데 직접 가본결과 푸파만은 건기에는 가지 마시길.. 폭포가 여러곳 있는데 하류의 폭포가 말라서 물이 없더군요. 그리고 걸어서 구경 못합니다. 기본 5KM 들어가야 비지터 센터고, 뷰포인트는 바로 산으로 올라가야 2곳 볼수 있습니다. 기타 폭포들은 8KM 혹은 2KM 가야 하는데 바로 황토길 비포장입니다. 만약 폭포물을 보러 우기에 여길 방문한다면 진흙탕 길이 될것이 뻔하더군요.
푸끄라등은 유명하긴한데 제가 걷는 여행은 안하는지라 공원안에 들어가서 오토바이로 들어갈수 있는곳만 다 찍고 왔습니다.
푸파만 공원 가기전에 푸파만 지역에서 동굴2곳, 개천, 폭포를 구경할수 있습니다. 그중에 깡깨오 동굴은 오토바이로 진입 가능합니다. 땃따오 천도 그렇구요.. 깡깨오 박쥐동굴은 길도 아닌 험한 산길을 250M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샌들에 반바지면 곤란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안다녔는지 덩굴이 무성합니다. 그리고 동굴 20M 전부터 박쥐 분변이 뿜어내는 가스가 대단합니다. 3시간을 달려온지라 안볼수가 없어서 동굴 들어가서 10분정도는 참았는데 지옥의 정화조안에 코만 내놓고 담가져 있는 기분입니다. 후랫쉬를 준비안해왔는데 빌려주진 않더군요. 안내도 안해주고요. 저같아도 이 익숙해질리 없는 냄세 맡아가며 안내해줄 기분은 들지 않을듯. 국립공원이 아닌지라 입장료 없습니다. 내려가니 직원이 파인트리 숲이 근처에 있다고 가보라는데 너무 지쳐서 그냥 간다고 하고 떠났습니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직원들 한 12명 정도 있었는데 다들 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반가움+놀람. 4년전에 다른분도 가셨었는데 그분에 대한 기억은 없는듯. 영어 잘하는 직원 한명이 저보고 태국에 친척 있느냐고 묻더군요. 어떻게 여길 왔냐고. 오토바이 타고 꼰깬에서 왔다고 했더니 더 놀랍니다. 여기 처음 온거 맞느냐, 헬멧은 쓰고 왔느냐고 계속 묻습니다. 저도 그 이유를 압니다. 사실 1시간 전에 죽을뻔 했습니다. 어찌나 차들이 빨리 달리는지 저도 100km로 계속 유지했는데 교차로에서 진입 잘못하다가 반대편 차량과 정면 충돌 할뻔 했거든요. ..
깡깨오 동굴을 찾는법은 좀 어렵습니다. 5km 전까지는 푸파만의 현지식 표기를 그림으로 외워서 찾아가는게 가능합니다. 길가에 박쥐모양의 주소표시판이 계속 나옵니다. 4km 전에 동사무소 같은곳에 박쥐모양의 문이 크게 걸려있습니다. 첨에 여기인줄 알고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근처 2-3km 에 산이 하나있습니다. 거기 좌측편을 목표로 달리면 됩니다. 산이라고는 한 개밖에 없으니 헷갈릴것은 없습니다. 비포장도 나오고 마지막 산에 다달아서 좌회전 한번 해서 1km 더 가면 나옵니다.
거리상으로 꼰깬에서 120km 정도 되는거 같고 중간 중간 이정표 확인하느라 3시간 걸렸습니다. 꼰깬에서 공항과 대학 방면으로 방향을 잡아서 100km 를 달립니다. 춤패지나 반혼까지 가서 y 자 3거리에서 우회전 틀어서 10km를 진행한뒤 이정표에 의존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근처의 개천과 동굴, 폭포는 포기하시길... 이유는 개천은 진입은 쉬우나 그닥 매력없는 곳이고 나머지들은 비포장입니다.. 타이어 펑크 날까봐 갈수가 없네요. 그것도 8km 를 더 들어가야 하니 개발할만큼 메리트가 없는건지. 비포장도 1km 들어가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무리 보수제를 여러개 사왔어도 일부러 펑크내기는 싫습니다.
푸파만과 푸끄라등은 찾기 쉽습니다. 이미 지도를 보셨다면 차도를 죽어라고 달리기만 하면 길가에서 그냥 바로 들어가는 위치들입니다. 여기까지 달려오는게 힘들지 찾는거 자체는 별로 안물어봐도 됩니다. 전체 돌아보는데 딱 2번 물어봤네요. 푸파만 공원의 비지터 센터에 푸끄라등 팜플렛이 있는데 이거 꼭 챙기시길.. 말 안통하니 이거 찍고 길 물어봐야 합니다.
공항에서 챙긴 지도에도 깡깨오 박쥐동굴 사진이 있습니다. 이거 찍고 물어봐야지 현지인들한테 푸파만 자꾸 얘기해봤자 여기가 푸파만 맞다고 무슨 얘긴지 못알아듣습니다.
전체적으로 길찾는건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로가 시작 100km 그냥 외길입니다. 그래서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총 350km 이상을 하루에 소화한거 같은데 9시간을 90-100km 로 땡기니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 게다가 클릭 빌린 기종이 1시간 30분이면 앵꼬등이 불들어오는지라 기름맞춰 채우느라 머리 무지하게 굴렸습니다. 춤패까지는 10km 간격으로 주유소가 있고, 춤패 지나 반혼까지는 5km 간격입니다. 문제는 반혼부터는 주유소가 몇 개 안됩니다. 여기 삼거리를 지나면 주유소가 보이면 반대편 주유소라도 볼때마다 주유하세요.
그리고 1.5l 물통에 가득채워서 가지고 다니시길.. 그냥 가다가 정말 앵꼬 납니다. 깡깨오 동굴 가는 마을에는 3군데 정도 있습니다. 푸파만 공원 -푸끄라등 사이에는 없습니다. 이 구간 달리다가 앵꼬나기 쉽습니다.
화물차들 추월할때도 반대편 차선 정말 잘 살피고 추월하시길. 벌레, 돌, 나뭇잎등이 얼굴을 때려서 깜짝 놀란게 십수번입니다. 100km 속도면 충격이 장난 아니죠. 추월할 때 이렇게 맞으면 위험합니다. 나비는 왜 이리 많은지 가슴에 나비 맞고 튕긴건 셀수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제가 빌린 헬멧이 선팅이 진하게 되있었는데 카바 내리고 공원에 진입하니 현지인인줄 알고 다 공짜 통과 했습니다. 물론 팔 다리는 이미 현지인보다 더 까맣게 탔기 때문에 눈주위 빼고는 이미 구분 안갑니다. 입장료 푸끄라등 400bt입니다. 푸파만은 너무 급하게 통과하느라 확인 못했구요.
꼰깬에 3일째 숙박인데 태국 제 4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규모가 큽니다. 센트랄 플라자의 규모는 정말 방콕 쇼핑몰과 비교가 될정도로 더 큰거 같고요. 일본식 체인레스토랑은 종류별로 다 들어와있는게 씁쓸하더군요.
아마 앞으로도 방문하실분은 그닥 많지 않을꺼 같네요. 사람들은 순박하고 물가도 괜찮지만 관광이 쉬운 동네가 아닙니다. 꼰깬 자체에는 볼거 없다는 말 인정합니다. 어차피 영어나 태국어나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한테는 북부나 동부나 난이도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태국어 못하고 영어 기본은 하시는 분들 태국어 공부해서 오십시오.. 저도 지금 저녁에 태국어 공부 시작했습니다. 호텔직원들도 영어 안쓰는거엔 정말 답이 없네요. 아쉬운 사람이 말 배워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