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 크리스탈 폰드, 파놈벤자 국립공원
끄라비입니다. 방콕 현지여행사에서 씨암 머라는 관광 타고 14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야간버스 탈때마다 힘들긴 한데 이번에는 힘든 내용이 다릅니다.
버스 상태가 안좋아서 1층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게 왔습니다.
화장실 문이 잘 안잠기고 잘 안닫히네요. 그래서 화장실문 옆 자리였는데요. 사람 쓸때마다 문 열어 놔두고 올라가버려서 제가 일어나서 닫기를 밤새... 어떤 사람은 문 안열린다고 나보고 열어 주라고 해서 도와주기를 십 수차례. 그러다가 아에 고장나서 문 못열어서 대신 열어주려고 노력도 해보고..
하여간 화장실문 계속 말썽이더군요. 문 열린거 놔두면 계속 탕, 탕 하면서 부딛치고요.
별도로 출입문 말고 문이 하나 더 창문쪽에 있는데 이것도 고장이어서 10-20분 간격으로 열립니다. 문 앞에 앉은 서양아가씨 계속 탕, 탕 닫는데 소리가 너무커서 자다가 다 깹니다. 사람들 깨거나 말거나 바람 들어온다고 있는 힘껏 닫네요.
서양인들 매너 정말 형편 없습니다. 버스에서 대놓고 애정행각 벌이는 건 예사고, 뒷사람 불편하거나 말거나 의자 있는 데로 뒤로 제끼고요. 통행하는 사람 불편하거나 말거나 머리나 발 뻗고 잡니다. 심지어 남의 자리 침범해서 까지요. 다들 자는 시간에 첨 만난 이성과 작업하느라고 시끄럽게 떠들지 않나. 최대 볼륨으로 노트북 키고 영화를 보질 않나. 앞자리에 발올리기.. 정말 자기만 편하면 다이더군요. 특히 미국인들 정말.. 최악입니다. 버스 타고 오는 내내 떠들어 대는데 다른 서양인들도 시끄러운지 짜증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도 계속 떠들어 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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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도착해서 150bt 로 오토바이 하나 빌리고 , 빌린 오토바이 타고 숙소 찾으러 다녀서 날린 gh 에 120bt 로 팬룸 구한뒤 여행 시작했습니다. 일단 근처 여행사에서 구한 지도를 보니 국립공원이 하나 있길래 그리고 갑니다. 파놈벤자 국립 공원이네요. 가는길에 포실 쉘 비치라고 있길래 잠시 들렀습니다. 섬으로 가는 보트투어가 시작되는 곳인지 서양인들 종종 몰려듭니다.
근처 물은 녹색이고 투망 던지는 어부도 있는데 그닥 볼꺼는 없어서 다시 길을 나섭니다.
파놈벤자 국립공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100bt 에 오토바이피 20bt 입니다. 입장료가 100 이길래 좀 불안합니다. 이유는 1일 사용권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격이 낮으면 아무래도 볼만한 관광지가 아닐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들어가봤습니다. 350m 거리에 3단 폭포가 있더군요. 예. 있습니다. 보고 발길 돌립니다.
공원 10KM 전부터 도로 땜빵 많습니다. 완전 폭탄 맞었고요. 노면도 울퉁불퉁 합니다. 아주 주행감 떨어집니다. 끄라비 시내에서 공원까지 40분이면 충분합니다. 빅씨 가기 2K 전에서 좌회전 들어가면 되고요 표지판 있습니다.
보고 나오는데 20분 이나 걸렸나... 원래 목표인 에메랄드 풀 가는길에 빅씨 들려서 푸드코트에서 밥좀 먹고 졸다가 다시 길 떠납니다. 일단 에메랄드 풀 가기 위해서 누에아 클롱과 쿨롱 쏨을 목표로 가는데 표지판 잘 되어있습니다. 쿨롱 쏨을 지나서 싸마라 곳 표지판 7km 전까지는 그냥 이정표 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여기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7km 표지판에서 우회전 해서 들어가야 되는데 속도를 너무 내다보니 이 이정표를 지나쳤습니다. 지나쳤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다른 이정표 보고 다시 돌아오면 되는데.. 저 주행할때 반대방향 이정표도 항상 확인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으니까요.
문제는 여기부터 대대적으로 도로 포장 공사를 한다는 점입니다. 태국은 도로포장 하면 이정표 다 뽑아 버리는지 주위에 암것도 없읍니다. 결국 18km 지나쳐서야 반대방향으로 싸마라곳 18km 표지판 발견합니다. 정말 암것도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없어서 이제 사람들한테 계속 묻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방향만 손가락으로 알려주는거 보고 그대로 가는데 20번 물어봤습니다. 물어볼때 거리까지 같이 물어보세요. 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좌회전, 샛길 계속 돌아가니 이건 뭐 헤매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찾아가는법에 대해 더 쓰자면. 예전에는 분명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7km 지나 제대로 우회전 들어갔으면 5km 지점에 거리표시 없는 이정표 하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도착하고 나서야 여기가 거기라는 푯말 있습니다. 중간에 학교도 있고 와일드 라이프 생크터리 인가 1km 전에 있습니다. 특별하게 뭐 보고 찾아가라는 랜드마크가 없습니다. 다시 찾아가래도 힘듭니다.
500m 올라가서 에메랄드풀 구경합니다. 환상적이더군요. 1.5m 풀이라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만큼 잘 만들어진 풀입니다. 깨끗한 물이 계속 내려오고 사람들 신나게 수영하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 뿌리사이로 흐르는 물이 너무 깨끗하네요. 작은 물고기도 있고요.
블루풀이라고 한개 더 있다고 그래서 올라갑니다. 800m 올라갔나. 계속 물이 흐르고 바닥이 석회질이라 다리를 만들어 놨는데 엉망입니다. 바닥이 부러진 나무 투성이라 다치기 쉽습니다. 그런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못이 군데 군데 튀어나오고 바닥이 몇칸 아에 없는걸 간신히 밟고 밟고 갑니다. 블루풀을 보니 티비 다큐에서 보던 구채구 생각이 나네요. 아주 파랗습니다. 수영금지 푯말때문인지 사람들도 없고 물은 좀 깊네요. 중간에는 원시림을 헤치고 가는듯 길이 거칩니다.
그동안 비가와서 인지 길도 흙탕이고요.
입장료 200bt 아깝지 않습니다. 오늘은 경비아저씨가 제가 입구로 들어가는 동안 한참을 쳐다봅니다. 살이 현지인보다 더 까매서 외국인인지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순간 제 턱을 봤나 봅니다. 표사라고 뒤늦게 외칩니다. ...ㅠㅠ. 제가 헬멧 턱선 때문에 턱만 하얗습니다.
턱을 바짝 당기고 통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앉아서 계속 시선이 절 따라 이동하더니 눈치 채버렸습니다. 중국과 태국의 유적지와 공원 경비들이 하는 일중 중요한 임무가 현지인과 외국인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 뒤늦게 어눌한 말투로 능컨 해봤자 씨도 안먹힙니다.
아놔 그나저나 관광 끝내고 내려오는데 공원 직원 하나가 내려오는 저를 보더니 계속 현지어로 뭐라 뭐라 말을 겁니다. 무시하고 가려는데 그래도 계속 말을 걸더니 이제 영어로 말을 겁니다. 위에 몇명 있냐고요. 한 4번인가 연달아 태국말로 물어보네요. 젠장.. 지 필요할때는 현지인으로 보고 정작 내가 필요할때는 외국인으로 쳐줍니다. 20명 있다고 말해주고 빠이 빠이 합니다.
여기 에메랄드풀 가는 곳의 도로는 포장이 잘되있는듯 보이지만 노면 굴곡이 있습니다. 오토바이가 계속 튑니다. 돌아올때는 조금 괜찮습니다. 주유소는 충분히 있습니다. 공원갈때는 빅씨 근처가 마지막 주유소입니다..
오늘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 상태로 다녔는데 끄라비 과일 물가는 중부, 북부에 비해서 비싸더군요. 다른 물가는 뭐 괜찮습니다.
야간버스 탈때마다 힘들긴 한데 이번에는 힘든 내용이 다릅니다.
버스 상태가 안좋아서 1층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게 왔습니다.
화장실 문이 잘 안잠기고 잘 안닫히네요. 그래서 화장실문 옆 자리였는데요. 사람 쓸때마다 문 열어 놔두고 올라가버려서 제가 일어나서 닫기를 밤새... 어떤 사람은 문 안열린다고 나보고 열어 주라고 해서 도와주기를 십 수차례. 그러다가 아에 고장나서 문 못열어서 대신 열어주려고 노력도 해보고..
하여간 화장실문 계속 말썽이더군요. 문 열린거 놔두면 계속 탕, 탕 하면서 부딛치고요.
별도로 출입문 말고 문이 하나 더 창문쪽에 있는데 이것도 고장이어서 10-20분 간격으로 열립니다. 문 앞에 앉은 서양아가씨 계속 탕, 탕 닫는데 소리가 너무커서 자다가 다 깹니다. 사람들 깨거나 말거나 바람 들어온다고 있는 힘껏 닫네요.
서양인들 매너 정말 형편 없습니다. 버스에서 대놓고 애정행각 벌이는 건 예사고, 뒷사람 불편하거나 말거나 의자 있는 데로 뒤로 제끼고요. 통행하는 사람 불편하거나 말거나 머리나 발 뻗고 잡니다. 심지어 남의 자리 침범해서 까지요. 다들 자는 시간에 첨 만난 이성과 작업하느라고 시끄럽게 떠들지 않나. 최대 볼륨으로 노트북 키고 영화를 보질 않나. 앞자리에 발올리기.. 정말 자기만 편하면 다이더군요. 특히 미국인들 정말.. 최악입니다. 버스 타고 오는 내내 떠들어 대는데 다른 서양인들도 시끄러운지 짜증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도 계속 떠들어 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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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도착해서 150bt 로 오토바이 하나 빌리고 , 빌린 오토바이 타고 숙소 찾으러 다녀서 날린 gh 에 120bt 로 팬룸 구한뒤 여행 시작했습니다. 일단 근처 여행사에서 구한 지도를 보니 국립공원이 하나 있길래 그리고 갑니다. 파놈벤자 국립 공원이네요. 가는길에 포실 쉘 비치라고 있길래 잠시 들렀습니다. 섬으로 가는 보트투어가 시작되는 곳인지 서양인들 종종 몰려듭니다.
근처 물은 녹색이고 투망 던지는 어부도 있는데 그닥 볼꺼는 없어서 다시 길을 나섭니다.
파놈벤자 국립공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100bt 에 오토바이피 20bt 입니다. 입장료가 100 이길래 좀 불안합니다. 이유는 1일 사용권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격이 낮으면 아무래도 볼만한 관광지가 아닐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들어가봤습니다. 350m 거리에 3단 폭포가 있더군요. 예. 있습니다. 보고 발길 돌립니다.
공원 10KM 전부터 도로 땜빵 많습니다. 완전 폭탄 맞었고요. 노면도 울퉁불퉁 합니다. 아주 주행감 떨어집니다. 끄라비 시내에서 공원까지 40분이면 충분합니다. 빅씨 가기 2K 전에서 좌회전 들어가면 되고요 표지판 있습니다.
보고 나오는데 20분 이나 걸렸나... 원래 목표인 에메랄드 풀 가는길에 빅씨 들려서 푸드코트에서 밥좀 먹고 졸다가 다시 길 떠납니다. 일단 에메랄드 풀 가기 위해서 누에아 클롱과 쿨롱 쏨을 목표로 가는데 표지판 잘 되어있습니다. 쿨롱 쏨을 지나서 싸마라 곳 표지판 7km 전까지는 그냥 이정표 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여기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7km 표지판에서 우회전 해서 들어가야 되는데 속도를 너무 내다보니 이 이정표를 지나쳤습니다. 지나쳤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다른 이정표 보고 다시 돌아오면 되는데.. 저 주행할때 반대방향 이정표도 항상 확인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으니까요.
문제는 여기부터 대대적으로 도로 포장 공사를 한다는 점입니다. 태국은 도로포장 하면 이정표 다 뽑아 버리는지 주위에 암것도 없읍니다. 결국 18km 지나쳐서야 반대방향으로 싸마라곳 18km 표지판 발견합니다. 정말 암것도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없어서 이제 사람들한테 계속 묻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방향만 손가락으로 알려주는거 보고 그대로 가는데 20번 물어봤습니다. 물어볼때 거리까지 같이 물어보세요. 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좌회전, 샛길 계속 돌아가니 이건 뭐 헤매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찾아가는법에 대해 더 쓰자면. 예전에는 분명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7km 지나 제대로 우회전 들어갔으면 5km 지점에 거리표시 없는 이정표 하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도착하고 나서야 여기가 거기라는 푯말 있습니다. 중간에 학교도 있고 와일드 라이프 생크터리 인가 1km 전에 있습니다. 특별하게 뭐 보고 찾아가라는 랜드마크가 없습니다. 다시 찾아가래도 힘듭니다.
500m 올라가서 에메랄드풀 구경합니다. 환상적이더군요. 1.5m 풀이라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만큼 잘 만들어진 풀입니다. 깨끗한 물이 계속 내려오고 사람들 신나게 수영하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 뿌리사이로 흐르는 물이 너무 깨끗하네요. 작은 물고기도 있고요.
블루풀이라고 한개 더 있다고 그래서 올라갑니다. 800m 올라갔나. 계속 물이 흐르고 바닥이 석회질이라 다리를 만들어 놨는데 엉망입니다. 바닥이 부러진 나무 투성이라 다치기 쉽습니다. 그런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못이 군데 군데 튀어나오고 바닥이 몇칸 아에 없는걸 간신히 밟고 밟고 갑니다. 블루풀을 보니 티비 다큐에서 보던 구채구 생각이 나네요. 아주 파랗습니다. 수영금지 푯말때문인지 사람들도 없고 물은 좀 깊네요. 중간에는 원시림을 헤치고 가는듯 길이 거칩니다.
그동안 비가와서 인지 길도 흙탕이고요.
입장료 200bt 아깝지 않습니다. 오늘은 경비아저씨가 제가 입구로 들어가는 동안 한참을 쳐다봅니다. 살이 현지인보다 더 까매서 외국인인지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순간 제 턱을 봤나 봅니다. 표사라고 뒤늦게 외칩니다. ...ㅠㅠ. 제가 헬멧 턱선 때문에 턱만 하얗습니다.
턱을 바짝 당기고 통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앉아서 계속 시선이 절 따라 이동하더니 눈치 채버렸습니다. 중국과 태국의 유적지와 공원 경비들이 하는 일중 중요한 임무가 현지인과 외국인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 뒤늦게 어눌한 말투로 능컨 해봤자 씨도 안먹힙니다.
아놔 그나저나 관광 끝내고 내려오는데 공원 직원 하나가 내려오는 저를 보더니 계속 현지어로 뭐라 뭐라 말을 겁니다. 무시하고 가려는데 그래도 계속 말을 걸더니 이제 영어로 말을 겁니다. 위에 몇명 있냐고요. 한 4번인가 연달아 태국말로 물어보네요. 젠장.. 지 필요할때는 현지인으로 보고 정작 내가 필요할때는 외국인으로 쳐줍니다. 20명 있다고 말해주고 빠이 빠이 합니다.
여기 에메랄드풀 가는 곳의 도로는 포장이 잘되있는듯 보이지만 노면 굴곡이 있습니다. 오토바이가 계속 튑니다. 돌아올때는 조금 괜찮습니다. 주유소는 충분히 있습니다. 공원갈때는 빅씨 근처가 마지막 주유소입니다..
오늘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한 상태로 다녔는데 끄라비 과일 물가는 중부, 북부에 비해서 비싸더군요. 다른 물가는 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