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의 한적한 도시, 람빵(Lampang) 에서의 하루!
람빵에 대한 첫 포스팅 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태국 북부의 람빵(Lampang) 은,
그리 볼거리가 많은, 유명 여행지가 아닙니다.
태국 북부의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치앙마이' 와는
약 105km 떨어져 있으며, 방콕에서 갈때는,
치앙마이에 도착하기 2시간 정도 전에 내리게 되지요.
태국 북부 여느 도시와 같이,
람빵에도 사원들이 많이 있는데요.
사원은 제 관심에서 좀 ...^_^;;
주말에 왔다면, 주말마다(토/일) 열리는
워킹 스트리트 시장(Walking Street Market) 인,
'Kad Kong Ta'(Kad = Market / Kong = Street / Ta = Pier) 라도 볼 텐데,
평일에 머무른 관계로, 이것 또한 보지 못했구요. - -;;
때는 우기에, 아무런 축제나 이벤트도 없는 9월 인지라,
워낙에도 별로 없는 여행자들을 더더욱 만나기 힘든 비수기..
이번 여행에서 람빵을 첫 목적지로 택한 것은,
그저 한적한 곳에서, 나른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내기 위함인지라, 그저 예쁜 숙소에서 편안히 쉬며,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산책이나 하고,
로컬 시장에 들려 현지인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저녁에는 강변 카페에 앉아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 한잔!!
이것이 제가 람빵 에서 보낸 하루의 전부... ^_^
그런 이유로,
보여드릴만한 사진은 못 건졌지만,
그저 람빵에서의 나른하고 여유있었던
저의 하루를 따라가 보시죠!!
먼저, 머물렀던 숙소인, R-Lampang 게스트하우스 에서
람빵 지도를 받아 주변을 한 번 산책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도가 상세히 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가볼만한 곳/시장/레스토랑/카페/사원 등 모두 잘 표시되어 있구요.
처음 와도 이 지도 한장만 있으면, 돌아다니는데 무리 없을 듯.@
[람빵 지도와 주요 장소 표시]
① R - Lampang 게스트하우스 (제가 묵었던 곳^^)
② Riverside 게스트하우스
③ Sling Cables Bridge
④ The Riverside 레스토랑
⑤ Ratsadapisek Bridge
⑥ Aroy One Baht (아로이 원 밧) 레스토랑
⑦ Rassada Market (라싸다 로컬 시장)
⑧ 커먼 까이/까이 톳 (닭고기 덮밥) 레스토랑
⑨ Ceramic Market (도자기 그릇 시장)
⑩ Hores Carriages Point (마차 타고 내리는 곳)
※ ① - ⑤ 사이 : 'Kad Kong Ta' (주말 워킹 스트리트 마켓)
람빵에서 숙소는 강변인, Wang River 주변에 머무르는 것이 좋은 선택인데요.
항상 이 도로 표시판을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Thanon Tlard-Kao' 거리.
이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강변 이구요,
인기 여행자 숙소인,
'R-Lampang' 과 'Riverside'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이 골목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위 지도에서 ⑧번)
맞은편에,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로컬 식당이 있습니다.
'커먼 까이/까이 톳' 전문 식당 인데요.
"아저씨, 고기 잡으러 가세요?!!"
식당에서 나와, 조금 더 걸어가니
다리 하나가 나옵니다.
다리 이름은.
'Sling Cables Bridge' (위 지도에서 ③번)
차가 다니는 다리는 아니구요. 자전거나 사람만 다닐 수 있네요.
다리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적한 강변 길.
자전거 빌려 나왔으면, 자전거 타고 달리기 참 좋았을 듯..
강변에 있는 레스토랑 카페들.
Riverside 게스트하우스 도 보이네요.
그 옆으로는, 제가 묵었던 숙소인,
R - Lampang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람빵 의 상징이 '닭' 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인지, 강변가 가로등이 모두 '닭' ^_^
람빵에서 이 '닭' 을 그려 넣은
도자기 그릇이 유명한데요.
Ceramic Market (위 지도에서 ⑨ 번) 에 가면 구경도 하고 사실 수도 있습니다.
10바트(370원) 하는 그릇도 있구요 ^^
람빵에 있는 식당들에서는
'닭' 을 그려 넣은 그릇들을 흔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람빵의 한적한 강변(Wang River) 풍경.@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작은 다리 하나가 나오고 그 옆으로
예쁜 카페가 보입니다.
카페 이름은 'Baan - in - Tha'
가격도 저렴하고, 작은 정원도 이쁘구요.
지친 다리도 쉬어줄 겸, 차 한잔 하고 가기 좋더군요.
이제 다시 이 조그만 다리를 건너 가보겠습니다.
조용한 골목길에서 만난, 정말 아주 작은 상점.
오래 전, 우리네 시골의 작은 가게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 전, 참 좋습니다... ^_^
오래된 목조 건물이 즐비한 거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가게의 모습.
7 일레븐 같은 24시간 편의점 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무엇!
람빵 의 명물, 마차!
마차 타고, 람빵 타운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코스에 따라 150 - 500바트.
위 지도에서 '⑩번, Hores Carriages Point' 참고.@
사원은 가보질 않아, 사진이 없네요. - -;;
람빵에도 유명한 사원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려 보시구요.
람빵 주변에는 산 국립공원 도 있구요,
그 곳엔 온천도 있으니, 몇일 람빵에
머무르신다면, 가셔도 좋겠구요.
주말에 람빵 에 머무신다면,
당연!!
'Kad Kong Ta' 워킹스트리트 마켓 을 걸어보는 건 필수!!!
주변 산책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해질 녘,
가까운 곳에 있는 로컬 시장 한 곳을 가보았습니다.
Ratsadapisek Bridge (위 지도에서 ⑤ 번)
f이 '라싸다피섹' 다리는 람빵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인 다리로,
1,2차 세계대전 에서도 살아남은^^ 다리 입니다.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왠지 운치가 ... ^^
다리를 건너다가 강쪽 풍경을 한번 바라봐 주시고.. ㅎㅎ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로컬 시장 입구가 보이는데요,
Rassada Market (라싸다 로컬 시장) - 위 지도에서 ⑦ 번
역시 현지인들의 로컬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 합니다. ^_^//
시장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이제 저녁 먹을 시간이... ^_^
제가 저녁을 먹기 위해 선택한 곳은,
오랜동안 사랑받아왔던,
강변 레스토랑, 'The Riverside' (위 지도에서 ④ 번)
강변가에 목조로 만든 곳인데,
인테리어는 좀 낡긴 했지만, 강변이라 분위기는 그런대로...^^
촌스러울 수도 있는 이곳의 라이브 음악도 낭만적으로 들리는 이유는....ㅎ
시원한 맥주 한잔 먼저 해주시고!,
까보나라 스파게티와 태국식 셀러드 로 저녁 식사.
가격은 저렴하진 않구요. 보통 음식은 80-200바트 정도 사이 입니다.
종류는 태국음식 부터 서양음식 까지 정말 다양하구요.
맛은 그냥 보통 ^^
강변가에서 분위기 있게 맥주 한잔 하면서 식사하실 분들은 들려보시구요.
맛과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다른 곳으로!! ^^
그 다른 곳을 추천해드리자면,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Aroy One Baht'
식당이름이 재미있는데요. '아로이 원 밧'
'Aroy' 는 태국말로, '맛있다' 라는 뜻.
'One Baht' 은 말 그대로 '원 밧(바트)' 태국 돈 을 말하지요.
가격 저렴하구요, 맛도 좋습니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인기 짱 ^_^ 인 곳!@
1층 야외석과 2층 실내석 이 있구요.
최고 인기 식당 답게, 늦은 저녁시간에도 빈 자리가 없네요.!!
가격은 30바트 부터 -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⑥ 번)
다음 날, 아침.
숙소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하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맛있는 쌀과자는 덤^^
맛잇는 태국식 볶음밥 으로 아침식사도...
아쉽지만...
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날 시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