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팟타야 여행 정보(환전, 숙소, 마사지..)
전 그냥 잡다하게 한꺼번에 다 써버렸는데 여기다 올리면 될까요-.-;; 이거 딱히 여행기도 아닌데;;; 얘기좀 해주세요-;;;ㅋㅋ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파타야) 여행갔다왔어요.
너무 즐거웠구요^^ 태사랑에서 도움받은게 많아서 저도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바슈 환전소
갑자기 환율이 너무 올라가지고 한국에서는 10만원만 환전하고 나서 나나 역의 바슈환전소 가서 환전했어요. 나나역 1번출구로 나와서 두 계단 사이 Soi 7/1에 있구요. 한국에서는 1바트에 38. 얼마에 했었는데 여기서는 35.9원 정도 더라구요. 지금도 환율이 계속 오르는 것 같은데 5만원 권으로 가져가셔서 거기서 환전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2. 방콕 - 탐마셋 대학교
개인적으로 저는 유명관광지 보는 것보다 그 나라 사람들 삶같은 걸 보는 걸 더 좋아해서요. 아침에 시간내서 가봤는데 참 좋았어요.^^ 학생식당 밥도 싸고 맛있구요(너무 뻘쭘해하지마시고 근처에서 맛있는거 먹는 사람들한테 이거 무슨 음식이냐고 물어보고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25바트 짜리 Pork legs인가 맛있더라구요-ㅋㅋ). 거기 대학생들 저희보다 잘살데요...다들 아이폰 들고 다니고 명품 들고다니고-ㅋㅋ 재미있었어요~
3. 방콕 숙소- KC 게스트하우스
에어컨있는 더블룸(520바트)에서 잤어요. 깨끗하고 벌레도 없고 괜찮았어요~ 카오산 로드 근처이면서도 그렇게 시끄럽지 않은 것도 좋았구요. 바로 옆에 타이나라 있어서 투어신청 하실때도 편할 것 같구요. 대가족이 운영하시는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한국분들도 되게 좋아하세요.(한국드라마 동이를 되게 열심히 보시더라구요.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이 태국말하는 게 넘 신기했음.ㅋ) 밥은 맛있긴 한데 양에 비해 좀 비싼 것 같아요ㅋ 뭐 모든 태국 식당이 다 양이 적었지만;;ㅋ
4. 방콕 - 파타야 남부터미널(사이까이마이)로 이동
타이나라 아저씨가 별로 추천하시지 않더라구요. 차가 더 뜨문뜨문있고 에까마이보다 오래 걸린다고... 근데 진짜 오래걸리더라구요. 제가 정확한 시간표는 기억못하고 3시랑 4시 반에 있었는데, 그게 룽루앙 버스더라구요.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타시구요, 123바트였어요. 현지인들이 중간에드문드문 내리시구요. 방콕을 빠져나가는데도 차가 좀 막혀서;;; 한 세시간 반? 네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예전엔 파타야 굉장히 편하게 갔는데 이번엔 좀 힘들었어요;;
5. 파타야 숙소- 반포 레지던스
태사랑에서 평이 너무 좋아서 갔어요. 냉장고 티비 와이파이 세이프티 박스 에어컨 다 있구요. 진짜 바로 나가면 썽태우 탈 수 있구요. 와이파이도 빨라요. 앞에 빅C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서 맥주랑 과일같은 것도 사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거나 푸드코트에서 음식 시켜먹고 그랬거든요. 위생상태도 나쁘지 않았어요~ 오후 3~4시경에 수압이 약한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거빼곤 진짜 괜찮았어요-z
6. 파타야- 싸매 비치
우선 썽태우 타고 워킹스트리트입구에 내리시면 관광안내소 앞에 책상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있는데 거기가 싸매 행 티켓 파는 곳이에요. 왕복 150바트였구요, 싸매 비치 가는 사람들은 오렌지색 스티커를 붙여주시고, 따른 비치는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주셨어요. 그 빨간색 스티커 분들이 내린 곳도 굉장히 좋아보였어요. 나중엔 거기가고 싶어요- ㅋ ㅋ 그거 붙이고 기다리면 썽태우가 오거든요. 그거 타면 워킹스트리트 걸어서 안가고 선착장까지 가실 수 있어요.
싸매 비치는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ㅠ 우기가 아직 안끝나서 그런가 좀 실망이었어요. 아님 관광객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분명히 꼬리배 타고 내릴때는 바닥이 비칠정도로 물이 맑았거든요? 엄청 예쁜 초록색이구.ㅠ 근데 막상 해변에서 보니까 엄청 뿌연거에요.ㅠㅠ
물이 그닥 깨끗하진 않았어요~ 짐같은거 훔쳐갈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그 보트 아줌마가 짐같은거도 지켜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 불안한 분들을 위해 사물함같은것도 있구요, 저희가 제일 가난해보여서 별로 신경쓰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화장실 10바트 샤워가 50바튼데 화장실이랑 샤워실이 연결되있어서 그냥 몰래 들어가 샤워하고 나왔어요.(아줌마랑 딱 마주쳐서 뜨끔하긴 했지만ㅋ)
근데 거기 사람들의 시선이...-_- 아직 나는 비키니에 당당하지 못한건지;;;; 쫌 부담시러웠어요-.- 다음엔 파타야 안가구 꼬창같은 데 가고싶어요.ㅠ 내가 기대한 동남아 바다는 어디있는건지ㅠ
7. 마사지(마사지를 매일매일 받았어요-ㅋ)
◇찬윗 마사지(?)★
프렌즈 방콕인가 거기에 있어서 갔는데, 그냥 뭐 그랬어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구요ㅡㅡ; 발+타이마사지 합쳐서 한시간 받았는데 발은 시원했는데 타이마사지는 그냥 그랬어요.
◇메이 마사지★★★
아속 헬스랜드 근처에 있는 이층건물이에요(1층은 피자파는 데였구요). 헬스랜드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하다보면 메이 마사지라고 노란 입간판이 있어요-
이것도 태사랑에서 찾아보고 가게됐는데, 바슈환전소에서 환전하고 나서 찾아간 곳이었어요. 발마사지가 한시간에 100바트였구요, 저희는 오일 허벌 마사지(300바트)랑 발마사지(100바트)받았어요. 오일허벌마사지가 그렇게 홀딱 벗고 하는건줄몰랐는데;;
암튼 룸에 들어가서 친구랑 받는데 밖에 현지인 소리밖에 안들리더라구요-.- 마사지 분들도 외국말같은거 전혀 못하시고-ㅋ 그래서 더 좋았어요- 가격대비 마사지도 좋았구요. 여기서 400바트에 마사지 받고 나니까 헬스랜드는 오일이 750바트라 그래서 너무 비싸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두시간 받고 마지막에 팁은 50바트 드렸더니 실망하신 표정이 너무 역력해서 죄송했어요. 사실 100바트 드려도 아깝지 않았는데-_- 그땐 잘 몰랐어요;;지금도 생각하면 아줌마한테 미안함이;;; 진짜 마사지 받을때마다 팁 때문에 엄청 고민했는데 제가 주관적으로 내린 결론은 한시간이면 40~50바트 두시간 전신마사지면 100바트 정도는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g
◇왓포 마사지★
저흰 발마사지를 많이 안받아봐서 이게 그렇게 잘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전날 450바트로 전신마사지를 했는데 420바튼가 내고 발마사지 할려니 좀 손이 덜덜 떨렸지만;;(아직 학생이라ㅡㅡ) 하도 좋다고 해서 받았는데 전 뭐 그냥-ㅋ너무 기대하고 갔나봐요. 근데 너무 덥고 지쳐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나쁘진 않고 시원하고 좋긴 했어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파타야 헬스랜드
헬스랜드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많이 듣고가서 좀 무서웠어요. 뭐 VIP룸으로 무조건 배정하게 한다 등등;; 돈 한푼없이 쿠폰 달랑 들고 그냥 찾아갔는데 저흰 그런거 전혀 없었구요.(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타이 마사지도 시원하고 좋았어요-
근데 약간 타이 마사지는 나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ㅋ 저는 오일마사지같은게 더 좋더라구요-ㅎ시설은 역시듣던대로 좋았구요.
300바트에 2시간동안 마사지 잘한거 같아요. 여기 분들은 한국말을 막하시더라구요. ‘엎드리세요’ 이런거ㅋ진짜 마사지 받는데 엄마생각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엄마랑 꼭 같이와야지 머 이런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ㅋ
뭐 저도 여행 초짜지만 이번 여행하면서 내가 여행을 왜 할까 이런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저한테 여행은 다른 삶들을 만나는 거인 것 같았어요.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저한테는 정말 좋은 인생공부가 됐거든요.
한국분들끼리만 너무 어울리지 마시고 용기내서 옆자리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보는 건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용기내서 말걸어본적은 별루 없구요; 대개 그분들이 많이 걸어주시더라구요. 이 쪽 분들이 한국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으세요. 한국사람들 너무 좋아하시고 한국 가봤다고 얘기하시면서 한국말도 막 몇 개 하시고-ㅎㅎ
솔~직히 동남아 분들에 대한 편견같은 게 있었거든요. 못사는 나라 사람들, 혹은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 막 이런 인식이었는데, 진짜 아니더라구요(제가 너무 늦게 알았나요-ㅋㅋ). 그분들의 인생도 너무너무 아름다웠구 좋았어요. 마지막에 비행기에서 방콕에서 베트남으로 가시는 30살짜리 베트남 아저씨(?)랑 같이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한달만에 아내한테 돌아가는데 아내가 이 과일을 좋아한다며 정체불명의 똥모양의 과일(?)을 들고 가시는데 그 표정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던지ㅎ
암튼 태국 여행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정말 좋을수도 있고 (너무 더워서) 힘들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내가 얼마나 그 나라에 빠져드느냐에 달린 거 아닐까요^^ 꼭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사진을 찍기보다 여유롭게 그 사람들의 삶을 만끽해보고 어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아 삐끼는 조심하시구요^^;
태사랑 분들 다들 즐거운 여행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