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버그를 만나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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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버그를 만나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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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버그에 대해 아시나요?

베드버그...침대벌레...우리나라 말로 "빈대"죠!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로는 도통 보기 힘든, 해충인데요..

"이"와 비슷한 종류의 벌레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건물이 오래되거나, 주변이 더러운 환경에서 발생하는데요.

세계에서 두루 나타나는 벌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경험하기보다, 다른 나라로의 배낭여행중, 

경험을 하게되어 공포에 떨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태국에서 베드버그를 경험했는데요.

배낭여행인지라, 조금이라도 숙소비를 아끼고 싶은 바람에.. 저가 숙소를 이용했는데..

당일날부터, 베드버그는 저에 피를 야금야금 먹어됐죠.

저도 첫 경험인지라...

맨처음엔 땀띠인줄 알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다가...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목뒤에서...어깨로...

마치 군대가 지나가는 발자취처럼, 번져가더군요. 981129910_ee7114b4_23.jpg

간지럽기도...그리고 너무나 보기 흉해서리...

여행자분들께 조언을 구했더니.. 베드버그...ㅠㅠ

약국에서 약을 사고.

곧바로 다른 방으로 옮겼죠. 벌레 스프레이도 이리저리 뿌리고..

그러나.. 그 방에서도 베드버그 출연.

어두운 밤에 출연한다는 괴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을 켜놓고, 더욱히 장수건을 침대표면에 덮고는 잠을 청하려 했지만..

잠이 잘오지 않더군요. 거의 밤을 새다시피...마치 정신병이 걸린 듯 했습니다.

어찌나 스트레스인지...

겨우 잠에 들어서는... 일어났지요.

근데, 발자취는 어깨에서, 허리로...그리고 다리로...

너무나 놀란 마음에.. 침대에 장수건을 치웠더니... 베드버그 7마리... 실제로 처음 목격했습니다.허걱.. 981129910_a2262057_1.jpg

날이 더운지라, 더 간지러워지고, 더 보기 흉하게 보이길래..

바로 현지병원으로 갔죠.

병원으로 갔으나, 의사소통에 조금 애먹고 있는 찰라에...

의사분의 굿 아이디어. 구글 번역.

태국어를 한국어로 번역... 아주 감사했습니다^^

주사에, 연고에, 약에... 처방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처방...

근데, 1500B(55000원정도)이나 나왔습니다. 국립병원인데, 한국병원보다 더 비싼...

다행히 여행자보험을 들었던지라... 다행이였죠ㅎ

역시 태국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네요. 한국어 통역이 되는 곳은, 진료에 몇십만원 한다는...ㅠ 

괴물 베드버그때문에, 하루일정을 날려버리고, 고통에 허덕이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2~3주는 흔적들이 함께 했었죠.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요...

그거 아세요? 숙소를 옮기는 날, 모든 옷, 그리고 가방 등 일체를 세탁소에서 빨래, 건조 시켰는데...

한국에 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데, 가방표면에 붙어있는 베드버그...허거걱..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냅다 지하철 바닥에 흘려버리고 도망 나왔죠...끊질긴 인연이네요ㅠㅠ

고통도 있었지만, 현지병원도 이용해보고 나름 새로웠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네요. 

베드버그를 이야기하려다 보니, 제 에피소드가 너무 길어졌네요.. 981129910_9167ec2c_24.jpg

베드버그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크게 성장했을때, 손톱 3분에 1정도 하는 거 같네요.

표면은 갈색이였다가, 피를 섭취하게되면, 붉게 변합니다.

야행성이라 매트리스안쪽이나, 외진곳에 숨어 있다가, 저녁이 되면 활동하는데요.

집단으로 활동해서 무는 방향도 일정하고, 마치 발자취를 따라가듯. 길을 만들며 물어갑니다. 

물리면, 굉장히 가렵구요,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집단으로 물기에 보기에도 징그럽습니다.(심하면, 병원에 실려가기도 한답니다.!!)

외형만으로도, 굉장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여자분은 더 심하겠죠...

그리고, 베드버그에 물리거나, 존재를 확인하시게 되면, 숙소자체가 청결하지 않은 겁니다.(숙소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른 숙소에서 묶었던 여행객을 통해 옮겨지기도 합니다.)

바로 옮기시거나, 숙소에 알려서, 소독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또한 바로 속옷을 비롯한 모든 옷들과 가방 등 일체 빠시고, 햇빛에 건조하세요.

잘못하면 저처럼 한국땅에 까지 모셔갈 수 있습니다.

예전 속담 "빈대잡으려다 초간삼간 태운다"처럼 빈대가 생기면 집주변 모두를 다 태웠다고 하네요.

그만큼 한번 퍼지면 처리하기에 힘들다는 것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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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준비하시고, 여행하시는 분들...

숙소를 정하실때, 조금더 저렴한게 구하시는 게 좋지만,

숙소의 청결이나, 특히 침대 주변 등을 꼼꼼히 확인하셔서..

베드버그를 만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추억도 좋지만,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저만 추억으로 간직할께요!!!


64 Comments
nixblack 2011.08.01 04:15  
ㅎㅎ 라이터로 불태우기엔, 너무 많이 상주했어요ㅋ 그냥 게스트하우스를 홀랑당 태워야ㅎㅎ
절대감동 2011.07.31 02:42  
전 유럽에서 물렸지만 이놈 아주독하져 정말 여행 포기하고 돌아가고싶을정도로... 다들허술하게 대처하신것같은데 그러면 상처는 더욱더 늘어납니다 가장확실한 대처법 알려드릴께요 일단물리면 가지고있는 모든 옷 가방 및 패브릭종류는 뜨거운물(온수틀었을때 제일뜨거운온도정도)에 담그는게 가장확실합니다. 책에는 거의 끍는물 수준을말합니다만 저정도도 괜찮읍니다 이게가장확실한 추가피해 방지구요 둘째방법으론 세탁은 필요없구요 빨래방에 건조기로 최고온 으로 건조하세요 왜냐면 빈대는 열에약합니다 고온에는 바로죽지여 근데 이둘의방법을 못쓰는옷종류는 햇빛에 쏘이는건데 이건 글쎄요 효과가 떨어지구요 좋은방법은 냉동실에 1주일이상 넣어놓라더군요 처음물렸을때 이렇게 조치않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물림상처를 보시게될겁니다 최대한 빨리조치하시길.... 물린곳은 당장 약발라야하구요
nixblack 2011.08.01 04:16  
네! 맞아요!!! 따른 거 보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ㅠㅠ
아로미 2011.07.31 03:13  
으하아아아아~~~ 어케여...ㅠㅠ
무서워라...
아직 운이 좋은건지... 한번도 못봤는데에....
급 무서워지믄서.. 근데 그 흰 가루약은 이름이 모래요? 을마나 독하기에 빈대도 안와 그래....
괜찬은거래여?ㅜㅜ
nixblack 2011.08.01 04:19  
여행때 외국인한테, 물어봤을땐 그냥 파우더라고 하던데... 확실하진 모르겠어요..
favorgirl 2011.07.31 14:05  
저도 서양사람들이 뿌린다는 그 흰가루약의 정체를 알고 싶어요.ㅎㅎㅎㅎㅎ
유럽여행할 때에도 베드버그 겁먹고 갔었는데, 큰 문제는 없었거든요.
태국 8월이면 가는데... 하ㅡ 무섭네요.ㅠㅠㅎㅎㅎ
nixblack 2011.08.01 04:20  
안만나시길 기도합니다^^
빨간도야지 2011.08.06 05:33  
전 그렇게 자주 갔었어도 태국에선 경험못했는데...무섭네요...좋은정보 감사해요..꾸뻑^^
nixblack 2011.08.09 15:44  
경험하지 않으셨다니, 다행!!!^^
메리디안 2011.08.10 02:23  
흠...다들 정말 bed bug에 물려보긴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글쓰신분이 물린 자국을 보면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이야기하는 bed bug에게 물른 상처로 보이진 않아요...물론 제가 모든 bed bug 종류를 다 아는건 아닙니다만...

동남아, 인도, 파키스탄,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수백방 물려본적 있는 경험으로 이야기 하자면 물린 주변이 단단해지면서 부어오르고 긁으면 진물까지 나면서 저녁되면 정말 죽을만큼 가렵고 흔적이 6~12개월 정도로 가는 바로 그 빈대 자국으로는 보이지 않아서요

제가 보기엔 글쓰신분은 벼룩이나 개미 등의 다른 곤충에 물린 상처같아 보여요
분홍색의 칼라민 로션을 바르기도 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빈대때문에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정말 장난아니게 신경쓰이고 가렵습니다. 조심하세요~
Nancy 2011.08.12 19:56  
저는 인도 동남아에서는 수도 없이 물려보고 이태리 야간열차에서도 당해봤는데요... 이넘이 부위를 안가리고 무는터라 눈두덩이까지 퉁퉁 부었더라는...ㅠㅠ 그런데 사람마다 피부상태나 체질에 따라 반응이 조금씩 다르나보더라구요... 저는 모기물린것처럼 부어오르는데 같이 물린 동생은 빨갛게되고 암튼 조금씩 다른듯... 문제는 녀석의 퇴치방법인데 옷은 당장에 벗어서 세탁을 한다거나 방법이 있는데 가방에 붙은 녀석은 도저히 방법이 없더라고요... 인도 도미토리에서 침대옆에 배낭을 세워 놓았었는데 그새 7마리 이상이 옮겨붙어서 불켜놓고 밤새 잡았던 악몽이 있네요... 그런녀석을 지하철에 유기시켜놓고 도망나오셨다니 찝찝해요.ㅠㅠ 제가 옆에 있었음 손톱으로 뭉개서 확실하게 확인사살을 시켜드렸을텐데~ㅋㅋㅋ
송이송이눈꽃송이 2011.08.14 22:59  
저도 로마에서 물리고 2년뒤 또 로마에서 물렸더랬죠..
저거 얼굴에물려서 민박집에서도 숙박거부당하고
세탁기로 온짐을 다 빨래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진짜진짜 가렵고 안긁으려해도 자는무의식중에 벅벅벅긁게되요..같이자던 친구가 그 벅벅소리에 깼다는...
전멸하지 않으면 계속계속 번지고 옮겨다닌다는게 너무 무서운놈이예요.
6년이 지난 지금 손등에는 아직 흉터가 남아있네요...ㅠㅠ
다람쥐 2011.08.15 09:08  
미국에서 사용하는 흰가루는 보통 Borid Boric Acid Dust 인데요.
http://store.parsonspestcontrol.com/borid-boric-acid-dust.aspx?ref=google&gclid=CLqslef_z6oCFRlsgwod6jIa2w
이걸로는 개미가 잘 안죽더군요. Pest control 이라고 우리나라 세스코 같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과 약을 타서 우리나라 농약 뿌리듯 분무기로 뿌리는 약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베드벅이던 개미던 곤충은 말라 삐들어 흔적 조차 남지 안고 녹아 사라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도 엄청나게 베드버그가 많은데도 한번 뿌려주면 최소 3개월 이상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 숙소에서 베드버그가 발견 되면 숙박비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 뿐 아니라 양옆방 까지 분무기 형태의 약을 뿌리면 몇개월 동안은
개미새끼 한마리 볼수 없는 곳이 됩니다.
아마, 태국 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할 것인데  숙소 주인이 돈 아낄려고
약을 안쳐서 자주 나타 나는 것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방 등은 빨 수가 없으므로 코인란더리(동전 넣고 빨래하는 곳) 라는
곳으로 가서(카오산 근처에서도 찾을 수 있음) 건조기에 넣고  가장 뜨겁게 설정한후
코인하나 넣고 돌리시면 전부 죽습니다.
말련 2011.09.29 19:59  
끔찍하군요... 유럽여행때 물리고 다닌 생각만 하면 어훅... 태국에 호스텔에 묵을 생각인데 태국 호스텔에도 빈대 자주 출몰 할까요? 예전엔 카오산로드쪽 사와디나 새로 생긴 700밧 짜리에서 묵어서 그랬는지 물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갈땐 호스텔에 묵어 볼까 하는데, 호스텔에 자주 출몰한다면 비싸더라도 700밧 자리로 가려구요. 물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빈대의 무서움... 그 놈 때문에 집 도착하기 전에 짐 배낭부터 신발에서 가전제품 밧데리충전기구 까지 아까워하지 않고 다 버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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