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 방콕 버스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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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비- 방콕 버스안에서...

똑똑한여자 10 5830
우선 크라비에서 일주일 넘게 묶여 있다가 어제 방콕가는 버스가 운행해서 올라왔습니다.

태국 여행 여러번 하면서 여행사 나이트 버스 여러번 탔습니다.
나이트 버스에서 짐칸에서 물건 털어가는 얘기 많이 들었고
그동안 한번도 눈에 띄게 당한적은 없습니다.
근데 이번엔 확실이 가방 뒤졌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단 저랑 남자친구 둘다 귀중품은 전부 가지고 탔습니다.
제 배낭엔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이랑 옷가지.. 샤워도구... 있었고,
남친배낭엔 옷이랑 세면도구 손전등 그리고 세면도구 가방에 향수 하나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배낭을 자물쇠로 잠그고 트레블메이트에서 구입한 배낭커버로 전체 커버시켜서 또 잠그고, 두번 잠갔고 남친은 잠그지 않았습니다.
방콕에 아침 6시에 도착에 짐 다 떨구고 버스는 쌩~ 하니 가버렸습니다.
숙소 잡고 샤워하려고 배낭을 열었는데 짐이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배낭커버를 어떻게 뜯고 다시 잠궜는지는 모르겠지만 배낭 아래에 잠그지 않은 쪽으로 열어서 배낭을 약간 띁어서 다 싹 훓어 봤더라구요~ 남친 배낭도 역시나 싹 훓었는데 남친배낭에서는 손전등이랑 알마니 향수 가져갔어요~
뭐 크게 잃어버린건 없지만 누가 내 가방 다 뒤졌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정말 언짢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저는 항상 귀중품 꼭꼭 들고 다닙니다. 남친한테도 항상 주의 주면서 꼭 챙겨다니게 하는데,
저희 일정중 (싱가폴-페낭-크라비-방콕) 싱가폴에서 남친이 마지막으로 환전하고 남친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조그만 배낭 안쪽에 us달러랑 홍콩달러 그리고 카드 등등 넣어다녔었는데..
페낭 게스트 하우스와 크라비에서 잠깐 두고 나갔을때 둘 중 한곳에서 누가 털어갔습니다.
중간중간엔 카드로 돈을 빼써서 그동안 확인을 못했어요. 오늘 방콕와서 돈 얼마 남았나 확인해 보니까 us1달러짜리 10장만 빼놓고 다 가져갔더군요. 남친이 꼼꼼하게 돈 관리 안해서 정확히 얼마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us300 정도 털어 간 것 같더군요. us1 달러는 그냥 겉에서 만졌을땐 돈 있는 느낌 나게끔 하려고 남겨둔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묶었던 두 숙소 공개 할께요. 여러분은 조심하세요.
페낭은 뉴바나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묶었는데 바나나 게스트 하우스가 여러개 인데 그중에서 출리아 스트릿에 있는 세븐일레면 라인.. 바로 옆옆 집입니다. 세븐일레븐-피씨방-뉴바나나게스트하우스.
크라비는.. 저희가 정말 좋아했던 숙소였는데...Mr.clean에서 묶었습니다.
크라비 숙소는 공개하고 싶지 않았는데.. 사실 여기는 게스트하우스 정보에 올릴까.. 생각했을정도로 정말 친절하고 좋았던곳이라.. 근데 둘 중 어느곳에서 털렸는지 정확히 몰라 두 군데 다 올립니다. 조심해서 나쁠거 없으니까요..
마지막 환전하고 묶은 숙소는 딱 두 곳이었고 둘중 한 곳에서 털렸습니다.
저희가 부주의 해서 발생한 일이지만 여러분은 꼭꼭 귀중품 가지고 다니세요.





10 Comments
[Namaste] 2011.04.02 01:17  
숙소를 의심해서 기분이 언짢으시겠어요.
저희는 항상 숙소 나갈때 창문 확인하고,
문을 밖에서 8개의 번호키로 잠그고 다닙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 하나 있는데 번호 3개키는 쉽게 열수있다고 합니다.
살살 돌려가면서 열면 느낌이 온다네요. 저도 해봤는데 느낌이 조금 와요;
번호 8개 있는건 3개보다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먹는기쁨 2011.04.04 14:43  
번호 8개짜리는 1~8까지 누르는 버튼 8개 있는거 말하는 건가요?
그거라면 3개짜리 돌리는 거보다 더 쉽게 따집니다.
클래식s 2011.12.07 11:33  
예. 동감입니다. 8개 번호키는 개나 소나 다열어요. 학교다닐때 애들끼리 이거 여는거 누가 빨리 여나 내기하는데 10초 걸린 애들 많았어요.
죨리™ 2011.04.02 03:03  
아직까지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ㅠ ㅠ
작은물건이지만 정말 기분상하게 하는 이런일은 그만~~ㅠ ㅠ
남부뿐 아니라 치앙마이에서 방콕오는 버스안에서도 이런일이 자주있네요
결코 싼교통편 마음을 많이 버립니다.
좋은추억의 태국여행 안좋은추억을 만들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 ㅠ
라이노 2011.04.02 16:50  
여행중에 아끼는 물건들이 남의 손을 타는것도 기분 상하지만, 그런 기분으로 계속 여행하는 기분도 편치는 않으실것 같네요.. 도대체 어디서 일까요? 잠깐 시간동안 벌어지는 일일텐데..
사실 현장을 목격하고 잡는다 해도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남아 사람들이 평소 남한테 화 잘 안내고  착합니다. 그런데 꼭지 돌면 다혈질로 변하는걸 몇번봤거든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혹시 다른 사람이 없고, 현장을 목격하면 아주 침착하게.. 침착하게 대처하시는게 좋겠어요..
막상 닥치면...  침착이라는 단어가 생각날까??
고구마 2011.04.05 09:15  
끄라비에서 일주일동안  묶여 계신게 아마 날씨가 안좋아서였나봐요. 저가 있을때도 정말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왔거든요.
태국 남부행 여행사 버스의 악명은 아직도 사그라들줄을 모르는군요.
저도 장거리는 저가 항공을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터미널 버스를 이용하긴 합니다만
도난의 위험은 어디에서나 있어서 조심한다고 다 예방이 되는것도 아니고 참 그렇더라구요.

페낭의 바나나 게스트 하우스는 지나가면서 슬쩍 봤는데, 그 숙소 시설은 어떠셨나요?
하긴 의심 숙소 둘중의 한곳이라, 어떠했는지 물어보는게 좀 생뚱맞아 보이기도 하네요.
똑똑한여자 2011.04.06 02:47  
숙소는 팬 더블룸 공동욕실 25링깃, 공동욕실 에어컨 40링깃 입니다.
새로지어서 아직은 깨끗한편이지만 입구에서 한참 미로처럼 들어가서 좀 감옥같은 느낌..;
그리고 방에 창문이 있긴 있는데 이 창문이 해가 드는 창문이 아니라 복도에서 방마다 하나씩 뚫어놓은 말만 창문입니다~
최성열 2011.04.07 12:58  
ㅎㅎ2005년도에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아직도 그러고들 있네요~

방콕에서 끄라비행 버스 탔는데...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여행자 경찰이라며 차를 검문하더군요.
그러더니 1층 짐칸에 있던 직원(?)들 수갑채워 데리고 갔습니다.

분실물있는 사람들은 경찰서로 가서 진술해야된다고 해서 같이 가고...
작은 물건들 도난 당한 사람들은 일부러 말안하는 분들도 있었죠
하루 이틀정도 시간걸린다니...짧게 휴가로 오신분들은 오히려 발이 묶이는 꼴이 되서...
외국인들 그것 때문에 경찰이랑 말다툼도 하던데요~?

전 다행히 읽어 버린것이 없어 3시간인가 기다리다 누가 제공한버스인지 몰라도
아뭏든 버스타고 목적지 까지 도착했었죠

나이트 버스탈때(2층 버스)1층에 짐두라는곳에는 절대 중요한 물건은 두면 안됩니다~!
tourist police든든하던데요^^;이런일 자주 있으니까 조심하라던 기억이 나네요~
클래식s 2011.12.07 11:38  
이번에 끄라비 오면서 버스에 짐실을때 짐쌓이는 모습을 여러번 찍었습니다. 내릴때 비교하려고요. 내려서 보니 가방배치가 바뀌었더군요. 내리면 비몽사몽간에 짐 정신없이 내리기 때문에 누가 그걸 신경쓰겠습니까. 저는 큰 자물쇠 달아서 이번에는 무사했습니다. 웨스턴아가씨 3개 돌리는 작은 자물쇠 달고 히히덕 거리길래 위험하다 경고했는데 알아들었나 모르겠습니다.
클래식s 2011.12.07 11:40  
그리고 가방을 쌓을때 중간에 사람이 들어갈수 있게 2줄로 쌓더군요. 이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밖에서 빼기 쉽게 쌓는게 아니라 분명히 가운데 비워놨습니다. 의심은 가지만 증거가 없어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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