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보타닉 가든을 가다. ( Queen Sirikit Botanic Garden )
여왕의 보타닉 가든( Queen Sirikit Botanic Garden )
차편 : 와로롯 마켓 근처 노란색 쏭태우 - 서있음. ( 편도 40 밧 )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이거타고 1시간 가야 함.
올때 쏭태우 잡기 어려움 - 잘 다니지 않음.
장점 : 사람이 없어 한적하고 고요하고 주위 풍경이 아름다움 - 새소리, 풀내음 가득한 곳.
단점 : 교통편이 어렵고, 산에 있어 등산해야 함 ( 차량이용시 이를 극복 )
아기자기 한 맛은 없음.
어제 태국에서 돌아오고 태사랑에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그리고 저같은 무지(?) 한 여행자 분들을 밝은 곳으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씁니다.
3월 24~25 1박2일의 치앙마이 트래킹을 마치고 저녁시간에 한가로이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내일은 모하지?? 하다 찾은 곳이 보타닉 가든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좋고.. 청우님께서 친절히도 교통편까지 알려주셔서 자신감있게 와로롯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
( 보타닉 가든을 기사분들이 잘 모른다는 친절한 멘트 덕분에 숙소에서 태국어로도 써갔죠 ^^ )
그리고 내린 와로롯마켓 길가에서 노란 쏭태우를 발견하자 마자~~
나 : 이거 도이사켓 가나요??
아저씨 : ?? or Yes
나 : 보타닉 가든 가나요?? ( 태국어 종이를 보여준다 )
아저씨 : ?? or No.... 그후 태국어로 ~~~~~~~~~~~~~~~.
한 5~7 차례 물어보았던것 같습니다만.. 한결같이 잘 모른다는 반응 이거나 다른거 타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 그래서 가르쳐준 방향으로 계속 걷고 묻고...
그러길 몇차례 반복한뒤.. 지쳐갈때 쯤 한 태국인 아주머니께서 제가 안쓰러우셨는지
친절히도 제 팔을 잡고 몇차례 물어 보타닉 가든 가는 쏭태우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0^
너무도 고마워서 계속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다른분들도 편하게 찾아가시라고..
기다리는 쏭태우 주위 사진도 찍고 간판도 찍고 그랬드랬지요...
< 아직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넣지 못해서 다음에 수정해 넣겠습니다 >
그리고 나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40밧이랍니다... 헐~~~~~~~ 청우님은 15밧이랬는데....
그래두 모.. 친절한 아주머니를 생각해서 걍 타고 갔습니다 ^^
근데.. 한 20분 정도 걸린다는 쏭태우가 30분 정도가 넘어가길래.. 느낌이 그런가?? 시내에서 막혀 그런가 부다 했죠..
그리고 한 40분이 넘어갈때쯤 " 아차 싶었습니다 ^^;
그래서 다시 물어보니 같이 타신 아주머니가 조금만 기다려 보라 하셔서..
결국 1시간을 타고간후 도착한 곳은 " 보타닉 가든이 맞았습니다.
근데;;;; 입구가 사진이랑 다르더군요... 여긴 트위촐이 아닌 " 여왕의 보타닉 가든이었습니다. "
일단 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무작정 가서 티켓 끊으러 갔습니다.
나 : 얼마에요??
직원 : 100 밧입니다. 지도를 준다.. 걸어갈거에요??
나 : 네.. ^^
직원 : 여기서 Musium ( 맞나 모르겠습니다. ) 까지 4Km 정도 되는데요..
나 : 아 괜찮아요 ^^
그리고 걸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걸을만 하더라구요..
근데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에 온실 정원처럼 해놓은 곳까지 계속 오르막입니다.
2~3 Km 가 오르막 길이었던거죠 ^^;;; 오호......... 트래킹 2탄 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여긴 다른분들께서 올려놓으신 사진처럼 정원을 이쁘게 해놓고.. 그런거..
맨 위에가기전 한번과 맨위에 가셔야 한번 나옵니다....
나머지 길은 그냥 계속 구불구불한 도로와 큰 나무들의 연속이죠 ^^
이쁘고 아기자기한 정원은 아니지만 걷다보니 매력이 있더라구요..
산속에 있다보니 차소리는 없고 새소리와 상큼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하고..
무엇보다 멀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특히 걷는사람은..
그날 저 외에 다른 외국인들은 다 차타고 다니더라구요.. ㅋㅋㅋ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혼자 혹은 둘이 두런두런 걷기는 괜찮은 곳 같았습니다.
저는 한국오기 전날이라 여행 정리도 할겸 이래저래 좋았습니다...
물론 기대한 곳이 아니라 실망도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 걷기좋아하고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거의 3시간 정도가 걸린것 같았습니다...
다시 와로롯 마켓으로 가는길.. 또 쏭태우가 없네요... ㅎㅎㅎㅎ
기다리다 지쳐가고 있을즈음.. 친철한 태국아저씨가 가든에서 나오는 차 한대를 잡아주십니다..
( 치앙마이까지 가는차였던 것 같습니다. ) 그분덕에 혼자 얻어타고 왔습니다.
가는 길이나 오는길이나.. 참 친절한 태국인분께 도움을 많이 받아 더 즐거웠던 여행 이었고..
예기치 못하게 엉뚱한곳으로 가는 이벤트(?) 를 누리게 되어.. 다음에 또 치앙마이를 방문하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네요 ^^.
다음 여행땐 친절한 태국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