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두번째로 큰, 원시림이 살아있는 섬! 꼬창 에 가다!!
이번 시간에는 [태국,라오스북부 자유여행] 마지막 여행지인 태국 '꼬창 Koh Chang' 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아시겠지만 태국어로 '꼬 Koh' 는 '섬' 을 뜻하구요, '창 Chang' 은 '코끼리' 라는 뜻 이니, '코끼리 섬' 이 되겠네요.
글이 다 안보일 경우 원문으로 보기
http://backpackworld.tistory.com/383
http://blog.naver.com/cnmaster/130104821120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은 '푸켓' 인데요, 두번째로 큰 섬이 바로 '꼬창' 입니다. 세번째는 '코사무이' 이구요. 휴양지로 워낙 유명한 푸켓이나 코사무이에 비해 개발이 아직 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섬으로 1982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꼬창은 방콕에서 동쪽 방향 끝, '뜨랏 Trat ' 을 통해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되는데요, 태국의 남부 섬들에 비해 방콕에서 거리가 가까워 일정이 타잇한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섬 이기도 합니다. 방콕에서 3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선착장이 있는 뜨랏까지 차량으로 5시간 정도 걸리구요, 배를 타는 시간(25-45분) 까지 합쳐도 총 6시간 정도면 됩니다.
방콕 국제공항에서 꼬창으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으며, 동부터미널(에까마이) 에서 버스를 타거나,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로드에서 봉고차(Van) 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차량요금은 보통 왕복 500바트(20,000원) 이구요, 배는 40-90바트 입니다. 배낭여행자들은 카오산에 있는 여행사에서 왕복 조인트티켓(버스+보트) 을 이용(왕복 750바트)하여 많이들 갑니다. (이동방법/버스시간 참고하세요->여기)
꼬창의 날씨는 일반적으로 세 시즌으로 나뉩니다.
- 우기 Rainy Season : 5월 - 10월 (비수기)
- 건기 Dry Season : 11월 - 2월 (성수기)
- 여름 Hot Season : 3월 - 4월
여행 최적의 시기는 아무래도 건기인 11 -2 월 사이가 가장 좋겠구요, 많이 덥긴 하지만 바다 상태로는 3 -4월에도 좋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2010년 11월 었으니 건기이자 성수기에 딱 - 접어들었을 때 였습니다.
저는 저번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파타야' 에 잠시 들렸다가 '꼬창' 으로 출발했습니다.
'파타야' 에서 출발한 봉고차는 '뜨랏' 의 어느 조그만 여행사 앞에 내려줍니다. 여기서 왕복 보트 티켓을 구매하고 송태우를 타고 선착장으로 고고!!
Ao Thammachat Pier(뜨랏 공항과 가장 가까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꼬창 으로 가는 선착장은 대표적으로 세 곳이 있는데요, 'Ao Thammachat Pier, Centre Point Pier, Leam Ngop Pier' 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출발한 배는 25-45분 후에 꼬창의 'Ao Sapparot Pier 나 Dan Khao Pier' 선착장에 여행자들을 내려주게 됩니다.(아래 지도 참조)
꼬창으로 가는 배에는 사람들 뿐 아니라 차량도 싣고 갑니다. 섬까지 8km 밖에 안되지만 이렇게 크고 느린^^ 배로 가다보니 25-45분 이 걸리게 됩니다. 선착장 뒤로 어슴프레 섬이 보이지요?! 저 곳이 '꼬창' 입니다.
배 안의 모습@
이제 꼬창으로 출발!! 어느 덧 시간은 선셋 타임으로 가고 있습니다.
[꼬창 지도]
'꼬창' 은 해안을 따라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요, 주로 비치가 발달되어 있고, 물이 깨끗하고 수영하기 좋은 서쪽 해안 쪽으로만 숙소, 샵,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섬 중앙은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어 아직 개발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꼬창에서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치로는 '화이트 샌드 치치, 끄롱 프라오 비치, 까이 베 비치, 론리 비치' 가 있습니다.(위 지도 참조하세요!)
- 화이트 샌드 비치 White Sand Beach
: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긴 백사장을 따라 많은 숙소들이 줄지어 있는 꼬창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으로, 낮은 수심과 잔잔함으로 인해 최적의 수영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busy 하고 개발이 잘 되어 있는 곳 입니다. (그렇다고 푸켓이나 코사무이의 번잡한 대표해변을 생각하시면 곤란 - -;)
- 끄롱 프라오 비치 Klong Phrao Beach
: 섬에서 가장 인기있는 폭포인 'Klong Plu' 폭포와 가까운 해변
- 까이 베 비치 Kai Bae Beach (제가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해변 입니다)
: '화이트 샌드 비치' 다음으로 인기있는 해변으로, 보다 한적한 해변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해변 뒤쪽 도로를 따라 샵, 레스토랑, Bar, 세븐일레븐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 론리 비치 Lonley Beach
: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몇몇의 저렴한 방갈로에서 묵으며 조용한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배를 타고 드디어 '꼬창' 에 도착 했습니다.
웰컴 투 꼬창@
선착장에 내려 송태우를 타고 각자 원하는 비치로 가야 합니다. 화이트 샌드 비치는 40바트, 까이 베 비치는 60바트 등 거리에 따라 조금씩 요금이 더 붙습니다. 유의할 점은 배에서 내려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기웃^하지 마시구요, 빨리 이동해서 송태우 타는게 좋습니다. 먼저 탄 여행자들을 실은 송태루들이 차례차례 떠난 후 가장 늦게 남은 송태우로 출발할 경우, 기사들이 출발하지 않고, 요금 더 주면 출발한다고 뻐팅기기도 하거든요 - -;
제가 그렇게 늦게 타게 되었는데요 - -;
독일에서 온 가족여행자들과 프랑스 청년 3명 이 같이 타고 기다리고 있는데 출발을 안합니다. 꽉 찼으니 가자고 했더니, 요금 30바트 씩 더 내면 간다 합니다. 아니면 30분 기달리라고...헉- -;;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 아니 손님이 더 탈 자리도 없이 찼는데, 뭘 기다린다는 건지 원 - -; 송태우에 탄 여행자들 모두 "OK! 그럼, 기다리마!!"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거지요.
그러나...
2분여 만에 독일 가족여행자들의 대표이신 아버님께서 30바트 더내면 지금 출발하는거 맞냐 하면서 항복의 의사를 표현해 주십니다. - -; 저를 포함한 나머지 여행자들은 어쩌란 말이냐!! 한배..아니 한 송태우를 탔으니 모두 마지못해 동의하기로 합니다 - -;; 결국 전 '까이 베 비치' 까지 80바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 -; 이런 때려주고 싶은 기사 쉐이들....
눈물을 머금고 출발한 송태우는 요런 해안 도로를 따라 각각의 해변을 향해 달려 주십니다.
여긴 화이트 샌트 비치를 막- 지나서 였나...??!
20여분을 달려 저의 목적지인 '까이 베 비치 Kai Bae Beach' 에 도착했습니다.
까이 베 비치 Kai Bae Beach@
해변가에 숙소가 듬성 듬성 있습니다. 좋아보이는 곳은 역시! 비싸군요(1500바트 이상). 좀 더 해변을 따라 걸어 보다가 한 곳을 발견! 해변 앞 숙소는 비싸고 좀 뒤쪽으로 있는 게스트하우스 스타일은 저렴합니다(700바트). 이제 해 질녘이고 해서 그냥 결정!! (숙소 이야기는 다음 편 포스팅에서!!)
숙소에 짐을 풀은 후, 선셋을 보러 해변으로 나와 봤습니다,
참--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조수가 있네요. 물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선셋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동의 피로가 조용히 사라지는 듯 합니다...
첫날, 저녁은 숙소 근처에 있는 '태국 바베큐 샤브샤브' 래스토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1인 139바트 (5,500원 정도) 의 태국 바베큐 뷔페 레스토랑@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버섯, 배추, 소세지 등 먹고 싶은 재료를 가져다 구워 먹고 샤브샤브 해먹는 거지요.
요렇게!
가운데서는 굽구요, 가에 육수를 부어 샤브샤브 처럼 데쳐 먹는 건데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에서는 바베큐를 이런 식으로 해먹습니다. 배터지게 먹고 이 날은 바로 취침 모드로 !!
@꼬창 여행 T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