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만났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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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를 만났을때

미야지존 21 10643

치앙센 골든트라이 앵글을 다녀오다 탈북자와(7-8명?) 치앙센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치앙라이로 나오게되었습니다.
일단 처음에 생김새는 한국인 같은데 언어가 한국말 같지 않아서 그냥 무시했었습니다.
근데 언뜻언뜻 알아들을수 있는 말이 있는데 순간 북한 사람이다라는게 확 느껴집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고...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말을 걸어볼까...
버스 안에서 오만 생각을 다 하면서 아무말없이 그냥 치앙라이까지 왔습니다.
중간에 검문소도 있는데 이 무리중 한명이 그냥 "코리아" 한마디하니까 여권안 보여줘도 그냥 통과되었구요..
치앙라이에 도착했는데 이 사람들 내릴 생각을 하지 않길래 드디어 용기를 어디까지 가는지..여기가 종점이라 내려야 한다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때 부터 이사람들 벌떼처럼 달라 붙어서 뭔 말들을 하는데 같은 언어임에도 이렇게 알아듣기 힘들줄이야..하긴 남한에서도 사투리 쓰면 못 알아 듣는 경우도 있긴 있지요...
터미널에서 하도 정신이 없고..
도와달라는데...
같이 한국 대사관까지 가자...지금은 돈이 없는데 내 통장으로 한국 친척이 돈을 송금하게 해달라..
여기가 어디냐? 방콕엔 뭐로 가느냐...뭐 등등 7명쯤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물론 아무것도 몰라서 그랬지만요..)
그래서 일단 설명했습니다.
여기가 태국 치앙마이라는 곳이고...방콕 대사관가려면 버스로 10간 넘게 걸리고..등등...
도저히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근처에 마침 한국식장이 있어서 일단 거기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하려고 갔었는데...
사장님 외출하시고 안 계십니다.
종업원이 시끄럽다고 다들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하랍니다.
다들 데리고 나와서...근처 공중전화박스로 두명과 함께 갔구요...
저 핸드폰 꺼내서 한국 친척에게 전화하게끔 해주고...
어디다가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서 영사콜센터에 전화했어요..한국으로..
여행책자 앞부분을 찢어 안 가지고 다녔기에 방콕 대사관 전화가 없었어요.
한국에선 방콕 대사관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담당자에게 전화하니까...
일단 탈북자가 여권 없이 방콕으로 이동하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탈북자랑 같이 있는 것도 위험하니.탈북을 도와준 사람이 되어서 재판 받을수 있다고..예전에도 그런 여행자가 있었다고..같이 있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 찾아가게끔 하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버스가 검문소 지나갈때 그때 경찰에 발각 되는게 젤로 안전한 것이 었습니다.
이곳저곳 전화 하고 나니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한국식당 안에서 고기굽고 난리가 났습니다.
난 이렇게 어쩔줄 몰라하는데 저사람들은 넘 태평하네..
하긴 북을 무사히 나왔다는데 얼마나 안도가 되겠습니다.
저 여기저기 통화할때 옆에 있은 두명에게 식사하시고 일단 경찰서 찾아가라고 설명하고 무사히 한국으로 잘 들어가시라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혹시 치앙라이에 한식당에 무슨 피해나 소란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가봤는데 아무도 안 계셔서...

결론은...치앙라이나 치앙센에서 탈북자를 만나면 도와준다고 끝까지 같이 있으면 위험한 일이니 가까운 경찰서로 가라는 정도로 도와주는것이 서로서로에게 가장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21 Comments
hermit 2011.03.17 17:30  
희귀한 경험하셨네요
포맨 2011.03.17 18:56  
말씀드립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탈출북동포얘기는 공개된 곳에 안 쓰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이미 제3국루트는 다 알려져있지만 북 혹은 루트해당국가 당국에 자꾸 노출되어서 좋을것이 없습니다. 그게 도와드린  그들,앞으로  올 그들을 더욱 도와주시는 길입니다.
참고적으로 현대사에서 동남아 첩보중심지는 방콕이었습니다.


둘째,
그들을 대함에 있어 일반적인 범법자(밀입국자이니 당국입장에선 범법자)와 같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분들은 자주있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대부분 해외모단체들에서 심하면 다른나라부터 가이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가지유형은 국내에 자금을 부담할 친족이 있는경우입니다. 이런경우는 과정이 좀 더 빨라집니다. 그러나 그들과 같은 유형...
그러나 북체제가 악화되니 이런케이스는 점점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모 단체들도 점점 세속화가 되어가고 있구요.

셋째,
국경을 넘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힘듭니다. 설사 방콕에 왔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나라 공무원이든 전부 박애주의자이진 않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범법자로 분류됩니다.
누가 뭐라 그래도 얼마든지 넘어온 나라로 송환시켜버릴수 있습니다. 양국에서 아주 귀찮은 존재들로 인식되어질 뿐입니다.
북으로 쫓겨날수록
북녘조직의 신경망에 노출될 확율 많아지고 압송될 가능성이 당연히 커집니다. 여기에...
그들의 따뜻한 남쪽나라 행에 관련된 관계기관이나 심지어 한국기관들도 이젠 타성화가 많이 되었지요.
하긴 요즘에는 하도 많아서 노.동.교.화.소로 보내버리던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아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넷째...
여러가지 위험과 부조리...
관련자가 아닌이상 여행자로서 너무 깊게 간여하지 말란말은 사실입니다.
경찰에 인계한다고 다 해결되진 않습니다 원인은 위와같은 이유입니다.
거물급이 아닌이상 움직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그들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을확율이 있습니다.
심하면 몇년씩걸려 그곳까지 오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분보장도,안전보장도 안되고 유린이란 유린은 다 당하고 타국에서 몇년씩이면 어떠한 상황을 겪고 헤쳐나왔을지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말씀은 정말 맞는 말씀이고 동포로서 정말 해주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현지 사정을 잘알고 관련공무원,경찰과 친분이 없다면...여행자로서 사실상 도와줄수 있는방법은 따뜻한 밥이나 대접하는 일입니다.
좋은 일 하셨습니다.
어라연 2011.03.17 20:09  
저도 좀 들은게 있는데..그 중 하나를 경험하셨군요..

아마 태국으로 들어왔으면 거의 다 되었다..라고 생각할 것 입니다..고기파티라..이해가 되네요..
아이패드 2011.03.17 22:12  
예전에 태국교도소에 수감된 탈북자들 방송에서 본적이있는데...태국교도소 시설 정말 열악하더군요...그나저나 태국정부가 북으로 송환하지나 말아야 할텐데요. .
참새하루 2011.03.18 00:09  
경찰에 신고하라는 영사관의 말은 좀 어이가 없네요...
그사람들 경찰에 넘어가면 현행법상 밀입국자들인데

포맨님 말씀대로 바로 강제 송환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지금까지 어떤나라에서도
현지 경찰이 망명을 도와주었다고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도와주고 싶겠지만
잘못하면 현지법에 따라 처벌 받을수 있습니다
고추 2011.03.18 09:01  
회원여려분!난중국에사은한국눔입니다 제생각은탈북자라고도움주면안되네요 개인적인생각은아무리북한체제가그러다고모국인데가족버리고저혼자살겟다고나온xx도움주면안되네요 외국서같은동포라고도움을주면회원여려분이오히러피해을입을수잇읍니다 최악의경우은구속및추방을당할것이구요 도움울주면좋겟지만분단의아픔으로만생각합시다 여행망치지마시구요
백골부대 2011.03.18 11:40  
냉정하게 대처해야합니다. 태국까지무사히 왔다면 다음에 어떻게하는지는 저희보다 탈북자들이 더 잘알고있을겁니다. 낯선태국에서 그것두 탈북자를 만났다고 너무 친절하게 모든걸 다해주시다간 앞에 말씀하신것처럼 큰일당할수있읍니다.또한 남한으로 무사히 넘어와도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지금 임대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근무를 하고있어서 새터민이라고해서 탈북자들 굉장히 많습니다. 일부분일수있겠지만 몇십년을 공산체제에 있다가 민주주의인 우리나라에 와서 생각차이가 굉장히 차이가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대다수가 없더군요 하나원을 나와서 임대아파트무상으로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되어 각종해택두 많이받습니다. 하지만 눈꼽만큼두 손해볼려는 짓은 절대하지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남한사람들이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여기고있습니다. 저희 아파트경우 1/8가량이 새터민인데 각종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앞으로 더많은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올것이 뻔한데 가면 갈수록 사회문제가 커질것이뻔합니다.
시골길 2011.03.18 18:00  
오호..고생이 많으시네요...^^
정착한 새터민 10명에 1~2은 간첩이 섞여 있다라는 얘기를 '새터민'에게서 들은 적이 있네요..특히 인천 남동구쪽에 많다는 이야기도...
발악이 2011.03.18 12:41  
한끼 식사대접
그리고 버스표 사는 것 정도 해 주시면 될 듯
치앙라이에서 방콕행 버스표 살때 여권 봅니다.
북한 말씨 쓰는 사람들에겐 까다롭게 굴던데요
재석아빠 2011.03.18 13:47  
방콕의 한국 대사관앞에 사복 경찰이 보이지 않게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택시로 대사관에 가서 신고 하고 간단한 조사 받고 인근 경찰서로 인계 됩니다...

탈북자 데리고 대사관으로 못 오게 하는 이유 입니다....

브로커들이 많이 활동 하기도 하고 그러니 누가 누군지 몰라서 순수하게 도와주더라도
경찰에게 잡히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민국 수용소로 보내지고.....
거기서 시간 되면 한국으로 갑니다.....

태국 경찰서에서 북한으로 보내는일은 못 들어 봣어요.....

태국까지 오신분들은 시간이 되면...한국으로 갑니다.....

북쪽 태국 경찰들도 피곤해서 인지..(하도 많으니...)....탈북자인줄 알면서 안잡습니다.....

모른척 방콕으로 가게 합니다....

이미 북쪽의 수용 시설도 만원 이라고 합니다....지들도 일이 힘드니...

방콕으로 가게 모른척 놔 두던데요......
아이패드 2011.03.18 17:27  
그래서 까올리 라고 하면  항상 묻는말이 노쓰? 사우스?  묻는 이유가 있었군요...태국에 탈북자가 그리 많은지 첨  알았네요.. 앞으론 태극기 배낭에 꼽고 다녀야 겠어요...
크림~ 2011.03.19 15:33  
일단 탈북자는 태국에 밀입국한 사람들입니다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함께 있으면 그게 태국인이라 할지라도 징역 3~5년 벌금 10~20만 바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사관 말처럼 경찰에 잡히게 해주는게 좋은데 요즘은 너무 많이 오니까 잘 안잡습니다 보고도 못본척...
Miles 2011.03.19 16:09  
저도 탈북자 수용소에 가서 그분들을 만난적이 있는데
대부분은 그들의 인솔자가 있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비용을 송금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치앙라이엔 한국 가족들한테 전문적으로 송금 받아서
탈북자들을 이동(?)시켜 주셨던 한국분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북한 사람은 우리와 많은것을 다르게 배웠기에
우리와 같은 이웃이라고 생각 하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폭탄사랑 2011.03.20 19:30  
헉 제가 격은 것 을 이야기하네요
치앙라이에서 3월초있었던 일인데요(2/23~3/7까지여행중이었음)
제가 치앙라이 신버스터미날에서 저희끼리 떠들구있으니까 어떤여자분이 오셔서 한국분이세요 하고 말을 붙이시데요 그때 오신분들이 5명이였구요
방콕까지 티겟을 구하니까 신분증이 없다고해서 안팔더라구요 방콕시내까지가야한다고해서 울구불구날리가 아니었음 그래서 도와줬어요
 
그 일행중1명이 이야기하데요 자기들고 다른루트로  해어져서  배타타고 이동중이라고 인원이 7명이있다고했는데 그때 그분들 아닌가 싶네요 아는 여자동생이라고했음

생각이 우리하고는 많이 틀리고 북한도 돈많은 사람은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한다고하고 김정남을 무지하게 욕하더라구요
그네들 생활상이 너무 안됐지만 우리하고는 영.....
처음 배낭여행에 이런일을 격어서 무지하게 놀랐음...그사람들 무사히 방콕에도착했을거예요
확실하게 해줬으니까요
sksmssk 2011.04.04 01:37  
이거보니...개정일도...북한 주민들 겁줄라고 전쟁 전쟁 외치며..난리치는구먼...ㅡ.ㅡ;;;
찍소리 못하고 살게...;;;;;어째...;;;;;;;;;; 쩝.....개정일은 계속 저럴거 같고..
그렇다면,,,피해를 최소화 시키며 평화롭게 지내는게 최선,,,;;;
골드황 2011.03.27 09:23  
내가 아는탈북자는서울착후  정착금으로  북에 잇는 조카을  빼왓는데
참 뭐라 해야 하나 ..  탈출당시 중국따리에서(NO3 G/H) 라오 태국 길을 알려줬더니 그대로 와서 방콕에서 국제전화 와서 반갑고 기겁  방콕 대사관직원이라는사람이 작년에 이사람들 중국에서 만난적 잇냐  돈주적 잇냐 등등...  서울오자마자 헤롤헤롤 꼴보기 싫어 안만났음
10년전 이야기
아웅산수지 2011.03.28 02:23  
치앙라이에선 탈북자 흔치한게 볼수있습니다...전 치앙라이 5번정도 가봣는데 3번을 탈북자 만낫다는 ..
놀고먹자 2011.05.12 15:58  
서울에서 탈북자들 사는모습을 보면 우리와는 분명 다르더이다...
공산주의에 세뇌 되었다 한들...조선족도 무시하는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평균적인 성품)
성품들을 소유 하신분들...안겪어 보고 동정 운운 하지 마시길..
새터민 거주지역 가보시길...      해서 모른척 하시고 사시길...
k 2013.02.12 14:47  
태국에서,

특히 치앙라이지역에서 선의로 탈북자분들 도와주시는 분들 많이 보이시는데요,

선의로 한 행동이 이곳 "태국"에선 불법입니다,

여행자분들이야 같은 동포니까,라는 마음에,또는 측은지심에 도움을 주시다가 불이익을

받는분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태국"입니다

태국에선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거나 대화를 하시다 경찰에게 적발시,

한국 대사관및 어느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한예로 황장엽씨 암살 시도범이 한국에서 검거됐을때,당시 도움주러 오셨던 치앙마이 가이드

한분은 한국으로 송환되서 조사까지 받으셨습니다,

안타깝지만,모르는척 넘어가시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네여
서랑랑 2014.01.29 16:34  
불법이니 모른척 .. 이런것들 통일 되면 뭐하겠니.. 그냥 북침해서 무너트리리??
전동식 2014.08.08 01:03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주는 국가입니다.
어느정도 간단한 간식 사주고 가까운 경찰에 알리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난민수용소로 이동하여 짧게는 1개월 길게는 5개월정도 후에 한국으로 이동합니다.
몽골도 태국과 마찬가지로 인권보호차원에서 본국으로 북송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일단 북송은 되지 않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