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자전거 타고 배 타고 왓 방꿍 다녀오기
암파와 운하 마을의 숙소에서...
마루에 앉아 운하물에 발 담그며 지내는 것은 참 색다르면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혹시 지루하다 싶으면 그렇게 힘안들이고 다녀올만한 곳이 몇곳 있지요.
썽태우 타고 매끄렁 시장 나가서 기차 오기 전후에 척척 들고 빠지는 노점과 가게들을 본다거나
마을 바로 옆에 있는 라마2세 공원을 한가롭게 거닐어도 되고요...
(라마2세 공원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 중간쯤에 있어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12466
그리고 좀 더 먼곳은 자전거로 다녀올수 있는데요...
강 건너편에 있는 왓 방꿍이라는 사원을 한번 갔다 와 봤습니다.
우선 자전거를 빌려야 하는데... 웬만한 숙소에서는 다 빌려줍니다.
하루 몇십밧 선입니다.
자전거로 가는 길은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가시는 반매아롬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자면...
(우선 지도를 참고하세요. http://bit.ly/f0tENB )
숙소 골목을 주차장쪽으로 빠져 나옵니다.(운하를 등지고 오른쪽)
주차장 앞에 있는 길에서 왼쪽으로 가세요. 작은 다리 건너면 오른쪽에 담벼락이 있는 공장 같은게 나와요.
그 공장 끝 담벼락을 끼고 우회전을 합니다.
계속 길 끝까지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앞에 사원(왓 방짯)이 나옵니다.
사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사원 강변 쪽에 선착장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태우고 배를 타면 됩니다.
선착장에 배가 없다면 조금만 기다리면 건너편에서 올겁니다.
사람+자전거 해서 요금은 5밧입니다.
반매아롬 근처 주차장에 있는 중국사원
왓 방짯 선착장
배에 자전거를 싣는다
강 건너편의 사원(왓 방캐너이)에 내려서 사원 옆길로 쭉 나가면 큰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다가 첫번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태국의 전통 고양이들을 기르는 집이 나옵니다.
제가 갔을때는 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그냥 고양이장 안에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꽤 여러마리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양이 똥 냄새가 많이 납니다.
주의 할점은 이 골목을 따라 더 들어가면 매우 사나운 개들이 잡아 먹을 듯이 달려 들더라고요...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반 매우 보란의 고양이
고양이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왓 방캐너이 선착장에서 큰 길로 나와 오른쪽 길로 가세요...
가다보면 다리 하나 건너게 되는데 다리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현수교도 보입니다. 거긴 이따 되돌아 갈때 들르면 되고요...
아무튼 중간에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지 말고 계속 1.5km 정도(자전거로 10분 남짓) 가면 왼쪽과 오른쪽에 약간 군부대 같기도 하고 사원 같기도 한 뭔가 커다란 단지가 나오는데 거기가 왓 방꿍입니다.
이곳은 톤부리 시대 딱씬왕의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지금도 부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원 안 마당에는 무어이타이를 하는 모습의 조각상이 쭉~ 서있기도 하네요.
왓 방꿍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보리수 나무가 온통 뒤 덮고 있는 불당입니다.
신비롭다보니 더욱 신성해 보입니다.
길 건너편 부대 정문으로 들어가 강변으로 나가면 물고기 밥 주는 곳도 있습니다.
되돌아 갈때 현수교가 보이는 다리 건너서 왼쪽 길로 들어가면 사원을 통해 현수교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주변 풍경도 감상하시고요...
왓 방꿍
무어이타이와 끄라비끄라봉(도구무술)을 하는 조각상들
작은 현수교
다리 근처 운하 마을
그 다음엔 왔던 길로 되돌아 가시면 됩니다.
구경하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 다해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한 코스입니다.
자전거를 못탄다면 뭐 걸어갔다 와도 될 정도의 거리이지요.
암파와에서 며칠 묵으신다면 한번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