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폭포나 주변 볼거리도 다 돌고 딱히 할일이 없어지면
숙소에서 하루종일 빈둥대다 해 넘어갈때쯤 슬슬 출동 준비 하는
그야말로 'Do Nothing in Pai'라는 빠이의 모토를 몸소 실천하게 되는데요...
빠이는 할게 별로 없어 보이지만 사실 찾아보면 갈곳도 많고 할것도 많은 곳입니다.
다만 뭘 하든 안 하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지요...
며칠 퍼질러 있다가도 불현듯 부지런하게 뭘 하고 싶다면 또 그게 가능한게 빠이입니다. 

암튼.... 그중에 물놀이가 있는데요...
뭐 다 아시는 머뺑이나 팸복 폭포에서 하셔도 되고 아니면 위앙느아 지나 딴쳇똔 마을 계곡에서 놀아도 되는데요...
이런 곳은 모두 오토바이가 있어야 갈수 있지요...

빠이 마을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 물놀이 시설 중에 '플루잇Fluid'이 있습니다.
25m 짜리 쓸만한 크기의 풀이 있고 잔디밭도 있고요, 간단한 헬스 기구와 탁구대도 무료 사용 가능합니다.
사람이 몇명 모이면 한켠 마루에서 요가도 공짜로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음료나 맥주는 팝니다.
돗자리도 하나씩 빌려 줘서 잔디밭에 깔고 누울 수 있습니다.
물속에서 몸 식히다가 음악을 듣거나 책을 봐도 되고요...
혼자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일행이 없더라도 뻘쭘해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카운터 직원도 친절합니다.

날에따라 시간에 따라 어떤때는 붐비기도 하고 어떤때는 아무도 없기도 합니다.
입장료는 60밧으로 하루 종일 있어도 됩니다. 중간에 얘기하고 잠깐 나갔다 와도 되고요...
바로 앞에 있는 숙소에 묵으면 이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건이나 수영복은 빌려주지 않으니 준비하셔야 하고요, 물론 수영 안하고 그냥 잔디밭에서 누워 있다 와도 됩니다.

빠이짠이나 뱀부바 건너가는 다리를 건너 왓 매옌 쪽으로 150m 정도 가면 이 플루잇 간판이 나오는데 비포장 샛길을 따라 올라가면 있습니다.
걸어서 버스 터미널부터는 20분, 다리부터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지도 참고하세요. (지도 오른쪽 중간쯤 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ap&wr_id=973

근처에 Farmer's Pool이라고 비슷한 다른 곳도 있으니 둘러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