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린갈때 준비물(개인적 경험에 근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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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갈때 준비물(개인적 경험에 근거하여..)

열혈쵸코 35 5886

안녕하세요.

여행기가 쑤린을 향해 가고 있다보니, 잊고있었던 정보(느낌)가 생각나 몇자 적습니다.

원래 여행기에 넣으려했던 글이 길어졌으므로, 편하게 쓰겠습니다. ^^

 

 

1. 짐

쑤린에 들어올때는..

필요없는 짐은 여행사에 맡기고

섬에서 쓸 물건만 들고 오는게 좋겠다.

 

다음에 쑤린에 갈때는

기존의 짐에.. 만원짜리 발포롤매트 하나만 들고가겠다.

 

침낭, 배게, 매트도 빌려주는데..

침낭은 짐이 되니 여기에서 빌리고

배게는 에어배게로 커버하고

매트는 빌려서 써보니 부실하므로.. 

(한국에서 사온 날자보더님의 매트는 습기도 스며들지않고 참 괜찮았다.)

 

 

DSCN4866.JPG

(왼쪽 카키색이 쑤린표 매트, 오른쪽이 언니의 발포 롤매트) 

 

 

필리핀님께서 가져가라고 하셨던

손전등은 트래킹할때부터 쑤린에서까지 유용하게 썼다.

 

그밖에 스노클링할때 유용한 싸롱이나 타올.. 빨래집개(1인 6개)

강력한 한국산 멀미약 등도 유용하다.

 

 

DSCN4885.JPG

 

 

2. 스노클장비

나는 남이 쓰던걸 가리지않고

짐없이 몸을 최대한 가볍게 다니는게 낫다고 생각하므로

다음에는 모두 현지에서 빌리겠다.

 

단 마이응암에서 빌리면 질이 좋지않으므로

쿠라부리의 현지여행사 사비나나 TOM & AM 투어에서 빌리는게 낫다.

 

이번에 오리발과 어설픈 스노클링 마스크를 들고갔더니

짐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다른 한국남자분(이하 사장님)은

자충식 매트(공기충전방식)에 스노클링 장비(마스크+오리발)까지 준비해오셨는데

무거워보이는 장비들이건만, 쓰시는 동안 만족해하셨다.

 

 

3. 핸드폰 

전화는 언니의 원투콜이 잘터지는 걸 목격하였고

내 트루무브는 먹통이 되었다.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섬을 뺄 일이 없으니,

다음에는 원투콜 쓸 것이다.

 

 

P1010153.JPG

 

 

4. 가장 중요한 음식

농약때문인지 사간 귤에 개미가 꼬이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들어갈때는.. 일단 이나 좀 사갈까 한다.

 

또한 식사때마다 뜨거운 물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1인당 식빵 1줄, 1일당 컵라면 1개,

1일당 물부으면 불어나는 인스턴트 닭죽 1개(다른종류는 맛이없다고 한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 커피믹스나 차(Tea) 티백 적당량

 

매점은 있지만 종류가 다양하지않으므로

과자 조금(정말 조금?)

스노클링 보트에서 달달한 쿠키를 먹으니, 힘이나고 멀미도 덜하게 되더라.

 

이것은 먹보인 나의 기준일 따름이니

여러분은 가감하시길..

 

식빵, 컵라면, 인스턴트 닭죽을 가져가면

하루에 한끼정도는 지겨운 식당밥을 대신하여

식비를 절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컵라면에 밥과 계란후라이만 시켜서 먹어도

괜찮은 한끼가 될 수 있다.

 

위에 열거한 모든 공산품은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구할 수 있다.

(물론 대량구입할 거면 빅C같은 마트에서 묶음으로 사면 더 저렴하다.)

 

쑤린은 밥값이 쎄다.(대신 양은 많다.)

기본덮밥 80밧, 해산물덮밥 100밧.

 

아침세트메뉴 80밧, 점심은 200밧, 저녁은 220밧.

1인당 가격이며 2사람이상 시켜야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짧은 일정으로 쑤린만을 보고 들어오시는 분이라면

고추장 튜브를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쑤린에서 오래 계실 분중에, 들고갈 수만 있다면

통조림(깻잎등의 밑반찬)도 괜찮다.

 

실제로 일행들의 고추장, 깻잎통조림등을

아주 맛있게 얻어먹었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쑤린의 밥시간!!

  아침  7:30  ~  9:00

  점심 12:00  ~ 2:00

  저녁  6:30  ~ 8:00

 

첫날,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수첩에 기록해놨다.

이 시간에 세끼 밥만 제대로 먹으니,

간식생각이 아주 쪼금 났다.

 

 

쑤린에 들어가실 분들께 부러운 마음을 보내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

35 Comments
날자보더™ 2010.12.25 04:50  
<농약때문인지...농약때문인지...> ㅜ_-
정말 농약때문에 텐트바닥을 구르게 놔뒀던 귤에 개미한마리 꼬이지 않았던 걸까요?

잊고있었던 빨래집게네요.
쑤린에서 내내 밤마다 비가와서 우린 별로였지만
날만 쨍쨍하다면 해풍에, 햇볕에 손빨래 한 것들 잘마를꺼에요.
choco님이 가져오신 빨래집게와 후레쉬 덕 많이 봤어요~

하나 보태본다면...저같이 우유좋아하시는 분들은 <멸균우유팩>정도...?
아침에 토스트만들어 먹을때 곁들이면 좋더군요.
열혈쵸코 2010.12.25 05:02  
아니.. 안주무셨군요..?
농약때문이거나 광택제때문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까먹은 귤껍질에는 개미가 꼬였던 것 같아요.

우유도 괜찮았고.. 저는 팩에 든 쥬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짐이 되어서 다음에 안들고 갈 것 같아요.
(그래놓고선 먹을거 잔뜩 싸가겠다고 열거해놨지 뭡니까.. ㅋㅋ)

전 빨래에 집착하는 여자이므로 가루비누와 빨래줄을 챙겨갈거에요. ㅋㅋ
필리핀 2010.12.25 09:57  
음... 개인적으로 컵라면은 비추입니다...
방부제가 너무 많아요...
아침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죽(30밧) 시키고
계란후라이 곁들이면 좋지요...
해장용으로도 끝내주고요...

태국의 귤은 신 게 많아서...
바나나와 씨리얼을 사가도
아침 대용으로 좋습니다...
아, 사과도 하루 1알씩 먹으면
여성분들에게 아주~ 좋답니다...

핀은 굳이 안 가져가도 되지만,
스노클링은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이 사람 저사람이 입에 대고 쓰던 걸
공유한다는 건 좀 그렇지요...

쵸코님이 구입한 게 부실한 제품이어서 그렇지
좋은 스노클링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

글구 빨래는... 하기가 불편하지요...
꼬 쑤린은 때가 많이 타지 않은 곳이므로
1~2벌로 버티다가 뭍에 나와서 하는 게 좋습니다...
(꼬 쑤린 물이 염분 성분이 좀 많아서
빨래가 잘 되지도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책 2~3권...
MP3와 스피커를 강추합니다...
열혈쵸코 2010.12.25 17:16  
아... 흰죽도 있었군요.
어떨땐 닭죽도 지겨웠는데..

맞아요!! 잊고있었는데.. 씨리얼가져온 친구도 있더라구요.

스노클링 마스크..
저는 바닷물에 소독이 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ㅋㅋㅋ
다음에 사려면 정말 좋은 걸 사야되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물에 염분성분이!!
그러면 낮에입었던 수영복은 물에 대충헹궈 말려야겠군요. ^^
이럴땐 평상복겸 사각수영복을 입는 남자분들이 부러워집니다.

노트북에 영화다운받아오는 친구들도 있던데
들고오기에 부담스럽지만 않다면야..
저는 무거운게 싫어서 MP3쪽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필리핀님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
산야 2010.12.25 15:11  
제가했던 가잔 간편했던 저만의 아침 식사법이 있었읍니다.
저희때는 뽀그리 라는 라면 만드느 방식이 없어서 나중에ㅡ 배웠는데  사리*탕면 을  몇개 그리고
미군 비상식량 MRE(meal ready meal)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아침에 라면은 봉지를 잘 뜯어서 라면과 분말 스프를 같이 넣고 뜨거운 물을 붇고 봉지를 잘 감았다 4-5분 후에 드시면 ----(개인취향)
mre는 그안에 데울수 있는 핫백이 들어있고  번호마다 음식이 틀립니다.국내에 있는 비상식량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참고 하시라고 썼읍니다.
열혈쵸코 2010.12.25 17:20  
아~ 인터넷에 전투식량이라고 치면 나오는 그것인가 봅니다.
예전에 몽골여행 계획할때 봐뒀던 것이에요.
맛을 한번 보고싶네요.

사리*탕면도 좀 사가야 겠습니다.
산야님, 정보 고맙습니다. ^^
나그네3 2010.12.25 18:38  
쿠라부리 아침시장에서 그물 해먹 하나 준비해서 텐트 옆 나무에 걸어놓고,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먼 바닷가를 보고 있으면 부러운 게 없습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은 면세점에서 위스키 한 병 사서 가져가도 좋고..
열혈쵸코 2010.12.25 19:16  
아!! 쿠라부리 아침시장에서 그물 해먹을 구입할 수 있군요!!
아.. 생각만해도 너무 좋습니다. ^^
나그네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우째 2010.12.26 01:28  
쿠라부리 아침시장에 그물해먹은얼마정도하나요~?
zoo 2010.12.26 20:49  
쑤린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재밌게 구경 잘 했습니다.^^
열혈쵸코 2010.12.27 01:09  
zoo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텐트에서의 생활, 쿨샤워..만 괜찮으시면 정말 자연이 보상해주는 아름다운 곳인데..
아쉽습니다..
트래블라이프 2010.12.26 23:07  
이 글을 다 읽고 난 후 급 의기소침 해지는 나;; 왜 난 지금까지 열혈쵸코님을 남자라 생각했던가;;;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어쨌든 알찬 내용 꼼꼼한 표현의 글 정독 잘 하였습니다~ㅎ..
열혈쵸코 2010.12.27 01:12  
트래블라이프님, 오래간만에 뵙네요~
제가 그런 오래를 좀 많이 받아서, 이번 여행기에는 썬글라스로 가린 제 사진 좀 올렸습니다.
괜찮습니다. 여행 종종 하시지요?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
비행처녀 2010.12.27 15:38  
다른분들 후기 읽으면서 수린표매트가 어떤것인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비교해주시니 너무 좋으네요. 이 글 보고서 매트를 필히 사가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해요^^*
열혈쵸코 2010.12.28 18:17  
비행처녀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기에서 사가면.. 매트가 가볍지만 부피가 정말 큽니다.
그래도 저는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렵니다. 언니의 매트가 정말 좋았거든요..
트래블라이프 2010.12.27 22:11  
필리핀 엘니도 갔다가 현지인 식당에서 양이 그리 많지 않은 닭고기와 카레를 밥에 비벼 먹었는데
탈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그런데 열혈초코님 사진은 어디에??
열혈쵸코 2010.12.28 18:18  
제 사진은 제 여행기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날자보더님 여행기에도 오동통한 여자가 배경으로 나오는데.. 그게 접니다. ㅋㅋㅋ
날자보더™ 2010.12.28 18:29  
<배경으로...>
아이고....ㅎㅎㅎㅎ
열혈쵸코 2010.12.28 23:00  
히히~ ㅋㅋㅋㅋ
요술고구마 2010.12.28 18:27  
로터스나 빅씨에서 살 수 있는 공기 주입식 엠보싱 매트도 괜찮습니다...가격은 150밧 정도하구요...쿠션감이 좋아서 텐트생활에는 아주 좋아요...낮에는 해변이나 앞바다에 띄워놓고 누워서 책을보거나 물놀이에 사용하고 밤에는 텐트에 깔고 자고...바람을 빼서 접으면 A4 정도의 크기로 접히니깐 부담도 안되구요....참 단점도 있습니다...입으로 불어서 공기를 채워야하니 좀 어지럽습니다. ㅋㅋ 그리고 2년연속 사용하기에는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나올때 그냥 텐트 주변의 장기 투숙자에게 증여하면 감사의 눈물을 뚝뚝뚝~~~~
열혈쵸코 2010.12.28 23:04  
요술고구마님, 정보 고맙습니다. ^^
원래는 저희도 현지에서 구매해서 가려고 했는데..
물건을 못알아볼까봐 두려워서, 한국에서 샀지뭡니까..
접으면 A4크기라니 굉장히 괜찮은 제품이로군요!!
게다가 감사의 눈물을.. 탐납니다. ㅋㅋ
seanlee 2010.12.29 17:36  
열혈쵸코님 저는 치앙마이 트렉킹에서 만난 남정네 입니다.
열혈쵸코님의 무코수린 자랑에 끌려서 여행의 마지막에 갔다가 너무 좋아서 좀더 일찍 올껄 땅을 치고 후회한 일인 입니다. 아무튼 좋은곳 추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혈쵸코 2010.12.29 18:16  
하아~ 안녕하세요!!
쑤린에 마지막에 가셨어요? 저런.. 아쉽습니다.
그래도 쑤린이 좋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lovelyHONG 2010.12.31 03:02  
감사합니다, 저도 곧 쑤린으로 갈텐데 꼼꼼한 준비물 언급이 많이 도움되겠어요. ^^
저는 여기에다가 락앤락 추가요! 작년에 식빵 몇조각 먹지도 않았는데, 분명 잘 싸둔다고 싸뒀는데 개미가 비닐을 뚫고 들어 오는 바람에.. ㅠㅋㅋㅋ 그래서, 부피야 좀 있겠지만, 락앤락 하나 가져가려구요~ ^^ (혹시 개미 퇴치를 위한 비법은 없으신가요?)
날자보더™ 2010.12.31 10:37  
쵸코님이 가끔 사용하신 <결계>가 있긴 한데...텐트에서도 먹히는지 모르겠네요.
열혈쵸코 2010.12.31 22:40  
저희가 쑤린에 있을때는 의외로 개미가 없더라구요.
제가 사용하던 방법은.. 개미가 좋아하는 물체 경계에.. 분필 개미약으로 선을 그어주는 겁니다.
(일명 결계를 친다고 합니다. ㅋㅋ) 대체로 잘 들었습니다.
신비패,또는 신기패.. 왠만한 약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서 옥션에서 배송료물고 샀습니다.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때도 잘 써먹었습니다. 더구나 바퀴까지 같이 잡아줍니다. ^^
잉어킹 2011.01.13 15:38  
쑤린가는거 방콕에서 얼마하셨나요? 3주후면 태국 들어가는데 꼭 가고싶네요~
열혈쵸코 2011.01.13 19:57  
저는 푸켓에서 갔지요..
방콕에서 가는거.. 버스+슬로보트 편도로 1950밧으로 알고있습니다. ^^
지금의나처럼 2011.01.15 00:20  
한국폰을 로밍해서 쓸수없나요? 원투콜이 뭔지요..? ^^
열혈쵸코 2011.01.15 16:42  
로밍해서 쓸수도 있지요. ^^
여행일정이 한달정도 되시면.. 태국 GSM방식의 현지폰을 사서 쓰면 본전을 뽑습니다.
원투콜은 통신사 이름입니다. 현지폰은 국제전화도 더 저렴하지요.
현지폰, 핸드폰, 원투콜 등등으로 검색해보세요.
지금의나처럼 2011.01.15 18:43  
검색하면 다 나오는걸..쵸코님을 여러번 번거롭게 했내요.
그럼에도 일일이 설명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열혈쵸코 2011.01.16 00:26  
다른분들 설명이 좋아서, 제가 더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직접 보시는게 낫지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
푸른대마왕님 2011.01.25 15:22  
내일 수린가는데 다가져갈려고 했는데..ㅋㅋ
뭐뭐 가져갈지 다 추려져서 가볍게 갈수 있게 되엇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 음식이 얼마인지도 알수 잇어서 좋았습니다 에헤헤...
혼자 여행하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ㅋㅋㅋ
열혈쵸코 2011.01.25 16:34  
내일 들어가신다구요!! 너무나 부럽습니다. ^^
짐도 사람에 따라 모든걸 다 갖춰가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있고..
저는 가볍게 가자는 주의랍니다.
잘준비하셔서 즐겁게 보내다오세요!! ^^
아리잠 2013.04.04 08:49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