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오스 북부 자유여행] 순수한 자연과 사람들이 있는 예쁜 마을 '치앙칸' - 그 마지막 이야기
태국,라오스 북부 여행기를 시작하고는 몇일째 포스팅을 못했네요.- -;;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시작합니다^____^ (진짜루?!)
<지난 여행기>
포스트가 좀 깁니다. 사진이 많아서..- -;; 읽기 지루하실런지...
나눠서 올릴라다가 한방에 올립니다^^
나눠서 올릴라다가 한방에 올립니다^^
이번 여행의 첫 방문지인 치앙칸 Chiang Khan 에서 3일을 머물렀는데요.
할 것, 볼 것 이라고는 그리 많지 않은 이 작고 한가한 마을에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바로 이것을 보기 위해서 말이지요.
네! 스님들의 탁발하는 모습입니다. 아침 6시 30분경, 스님들의 행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연장 순으로 일렬로 차례로 줄서서 공양을 하러 나온 사람들을 향해 다가 옵니다.
찹쌀밥을 스님들에게 주는군요.
헐@@ 과자에 요구르트도 드리네요.^__^
길을 지나갈수록 이것저것 점점 그릇이 꽉 차가네요.
탁발하시는 스님이나 공양하는 사람 들도 이 순간 행복해 보입니다.
@@ 외국인 발견!! 치앙칸에서 보기 드물다는 그 노란..아니 하얀 머리 외국인 분(물론 한국, 일본 여행자도 당연 보기 힘들다는^___^)이 태국 사람들과 함께 공양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여행자인 것 같은데 이런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었겠지요. 외국인 여행자들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도 이렇게 공양을 직접 하는 것을 많이 봤었습니다.
혼자 다니는 노스님 들은 탁발 후 이렇게 사람들을 위해 축원을 해주십니다.
관심을 안두고 있었는데 스님들의 발을 무심코 보니 맨발이군요.
탁발을 나올 때는 맨발로 다녀야하는건지도...
탁발 행렬은 예전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했을때 많이 보았지만 왠지 느낌이 다릅니다. 루앙프라방의 그것은 처음 보았을때의 경건함과 진중함이 없어진 듯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광상품 처럼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치앙칸 의 그 모습은 소박하지만 그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해외 여행자들에게 치앙칸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도 있겠지요.
탁발 행렬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주인 아가씨가 저보고 공양을 해보라며, 찹쌀밥을 주네요.^__^ 저도 쑥스러워 하며^^ 스님들에게 바나나와 찹쌀밥을 드렸습니다.
근데 스님들이 너무 빨리 빨리 지나가시는 통에 찹쌀 밥 띠어 드리기 급급 - -;; 이것도 숙련이 필요하는 생각이^____^
치앙칸 Chiang Khan 에서는 딱히 할 일이 아니 해야할 것이 없습니다. 태국 북부 빠이 Pai 에서 보다 더욱 할 것이 없는 곳^______^ 그런데 왜 이곳에 가느냐?! 바로 그것을 즐기기 위해 가는거지요!
한없이 무료하고 볼거리라곤 마을과 강변 이런 것이 전부이지만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있고 작지만 예쁜 마을, 소박한 사람들.. 바로 이런 것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마을에 펼쳐있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치앙칸에서는 자꾸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됩니다.
치앙칸의 예쁜 하늘을 잠시 더 감상해 보실까요?!!
마을 강변에서 바라본 하늘. 메콩강 건너 라오스를 바라보며...
태국 여행자들이 사진 찍으러 가장 몰리는 거리인 Soi 12.
라오스 루앙프라방 까지 417KM. 재미있는 도로 표지판 ㅎㅎ
마을 길을 따라 예쁜 옷가게, 엽서 가게 등 상점 들과 카페 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올드 타운 내에서 하나 뿐인 인터넷 카페!!
오전 10시에 열어서 밤 10시에 닫습니다. 근데 시간은 잘 안지키더군요^___^
차 한잔 하기에 좋은 카페들도 여럿 보이구요.
오우, 뭔가 했더니 제 두번째 숙소 주인 아가씨 자동차네요. 조그만게 볼수록 귀엽군@@ 왠지 치앙칸 마을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의 자동차!
치앙칸 Ciang Khan 에서도 빠이 Pai 에서 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보내는 일이 해야 할 것 중에 하나 입니다^___^
치앙칸에서 점심에 먹기 좋은 국수집 발견 했습니다. 올드 타운 길에서 바깥 쪽 메인 도로로 나오면 있는데요. Soi 10~13 사이 에 있습니다.
도로변에 있구요.
국수는 바로 이겁니다.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국수의 포스 아닌가요?!
네~~ 예전 포스팅 '방콕 여행자의 거리,카오산의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 열전!' 에서 나왔던 베트남 감자 국수와 동일한 녀석? 입니다. 원래 이 베트남 감자 국수가 오래전 베트남에서 넘어와 태국 이싼 지역 쪽에서 시작된거라고 누군가? 얘기 하더군요. 그럼, 치앙칸이 원조@@?
국물 맛이 방콕 카오산 하고 다른 긴 한데요. 맛있습니다!! 면은 감자로 뽑았구요. 계란은 원하는 사람만 넣어 줍니다. 양도 많아서 한 끼 식사로, 해장^^ 으로도 거뜬@@ 가격 30~35바트.
치앙칸 마을을 돌아다니다 뜨거운 태양 에 지칠 한 낮이 되면 시운한 쥬스, 아이스 커피.. 뭐 이런게 생각나지요. 이럴 때 꼭 가봐야 할 치앙칸 카페!!
여깁니다!
카페 이름은 강가 Ganga !
로고가 독특합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인도를 좋아하셔서 여행도 많이 다니셨고 해서 카페 이름을 인도어인 강가 Ganga 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Ganga 는 '성수 聖水' 라는 뜻을 가진 인도어인데요, 인도 갠지스 강에 신성을 부여한 이름 으로 인도인 들의 삶의 터전인 갠지스 강을 지칭하는 말 입니다. 국내에도 압구정동, 역삼동에 Ganga 라는 인도 요리 전문점이 있긴 하지요^^
카페 위치는 Soi 19~21 사이 강변 쪽 으로 있는데요. 카페가 실내 인테리어도 예쁘고 강변을 바라볼 수 있는 야외석 도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 곳 주인 아주머니가 멋있는 분인데요. 따님과 둘이 카페를 운영하시구요. 여행을 무척 사랑하는 분으로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시고 매우 친절하십니다.
주인 아주머니~~ 뒷 모습만 나왔어요 - -;;
이 분이 주인 아주머니 따님! 귀엽고 친절하심@@ 그림이 취미라 카페 곳곳에 이 분의 그림들이~~
아무리 인테리어가 예쁘고 주인이 친절해도 역시 먹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맛!!!
강가 Ganga 마셔 봐야 할 것!!
제가 첫 번째 선택한 이탈리안 소다 '블루 큐라소 Blue Curacao' 색깔은 파란색이지만 이건 엄연히 오렌지로 만들었다는 사실!! 칵테일 중에 파란색이 띄는 것은 거의 이게 들어가지요. 알콜성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구요. 이건 당연 알콜 성분 없는 소다 지요.
그리 달지 않고 톡 쏘는 맛이 시원합니다. 최고@@ 가격은 50 바트 (2,000원 좀 안되죠).
스토베리로 바꿔 봤는데...이건 제 입맛에는..좀 달더군요^^
아이스 모카 파르페 였던가?? 맛있오@~@ 가격은 파르페라 좀 비쌈 80바트(3,100원).
설탕, 우유 다 빼고 ! 오리지널 아이스 아메리카노 의 진수!! 가격은 55바트.
드링킹 뿐만 아니라 식사도 하실 수 있는데요. 주 메뉴는 이탈리아 피자 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손수 요리하십니다. 아마도 치앙칸에서 정통 이탈리아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일듯.
강변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 싶으시다면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2층은 주인 아주머니와 따님이 거주하는 공간 이구요.
카페에 앉아 메콩강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분위기가 있긴 한데 요기 앉으며 쫌 뜨겁겠지요^_____^
치앙칸 마을 과 가까운 곳으로 다녀올 만한 곳이 있는데요. Kaeng Kood Koo 라는 강변 유원지 입니다. 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 되구요.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치앙칸-농카이 방향 구간의 강변 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은데요. 강 경치가 그만 입니다. 오토바이 탈 줄 아시면 시도해 보세요!
여기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Kaeng Kood Koo 유원지 입니다.
Kaeng Kood Koo
어느 유원지와 같이 강변가에 많은 상점들이 있구요. 그냥 택구 로컬 유원지로 특별히 볼거리가 있거나 그런 곳은 아니고 강변에서 그냥 쉬러 가는 곳 입니다.
자전거 타고 간 인증샷~~ 입니다^____^
유원지 놀이 - 보트 유람@@ 제 그림자가 사진에 찍혔네요..^^
손님이 없는지 보트 운행을 안하네요..
유원지에 놀러온 태국 젊은이들@ 태국 젊은 친구들도 사진 찍는거 넘넘 좋아라해~~~
유원지에서 마을로 돌아와 강변가에서 선셋을 기다립니다.
아직도 낚시 중이세요??
아직 파란 하늘이 닫히지 않은 채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맥주 놓고 인증샷~~^_^
이런, 저 구름 때문에 선셋 보기엔 글렀군요 - -;;
올 초, 치앙칸에 왔을때는 마을 길을 따라 떨어지는 해의 모습이 정말 예쁘고 좋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못봤네요.
구름 뒤에 숨어 내려앉는 모습이라도 찰칵~~
왠지 웅장한 느낌마저....
구름이 가려도 좋아~~
오늘 저녁은 강변 식당에서 OK~~~
마을에도 하나 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덧 완전한 어둠이 마을에 내려 앉았습니다.@@
밤이 되면 더욱 예뻐지는 치앙칸 마을 거리.
보통 상점이나 식당 들은 밤 9시 정도 되면 닫을 준비를...10시가되면 거의 모두 잠자러 GOGO^^
예쁜 상점은 지나칠 수 없다~ 찰칵@@
치앙칸에서도 엽서 는 인기!!
엽서를 사서 바로 그 자리에서 친구, 가족, 연인에게 엽서를 씁니다.
특이한 길거리 음식 발견@@
식빵에다 야채. 소스 첨가해서 샐러드 처럼 주는데요. 엇! 팍치 빼달라고 안했네 - - ;;
아주 독특한 맛 이었습니다. 달콤 새콤, 매운 맛도 함께~~
어느 카페 앞 식탁에 앉아 있던 이름 모를 강아지. " 너 무지 깨끗하다~~ 동글동글!~ 구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