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여행 전에 환전문제에 관해 고민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태사랑 묻고답하기에 보면 환전에 관한 질문들이 수없이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정확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시간을 좀 내어 이 글을 써 봅니다.

이 글에서는 달러 현찰, 여행자수표, 타이 밧 중 어느것이 가장 낫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수치상의 손익 외에 분실시의 안전성, 휴대의 간편성 등 여러가지 비계량적 요소들이 가미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만 환전 종류별 수치상의 손익만을 따져보겠습니다.

<계산 기준>

- 기준액수는 원화 50만원

- 원-달러 집중기준율(시장환율)의 경우 한국자금중개 환율(1/27거래 종료가)로 계산

- 은행 외환매도율(여행자가 해당외환을 사는 환율)의 경우 우리은행 환율(1/27 고시종가)로 계산

- 사설환전율의 경우 (주)한국환전의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1177원)

- 달러-타이 밧 환율은 태국 농민은행 환율(1/27 고시종가)을 기준으로 계산

- 수치는 소숫점 이하 다섯자리까지 기록



<환전방식별 득실>

1. 원화 > 달러현찰(은행) > 타이밧 = 17724.89882밧

2. 원화 > 달러여행자수표(은행) > 타이밧 = 17844.89731밧(100달러권 4장 경우)

3. 원화 > 타이밧(은행) = 17876.29603밧

3-1. 원화 > 타이밧(은행, 20%환율우대쿠폰 사용의 경우) = 17946.87724밧

4. 원화 > 달러현찰(사설환전) > 타이밧 = 17935.42946밧

5. 원화 > 달러현찰(IBS시스템) > 타이밧 = 18019.96199밧



이중 5번 항목은 설명이 약간 필요할 듯합니다.

2002년 9월 모 벤처기업이 서울은행과 손을 잡고 마치 주식거래하듯이 개인이 외환을 사이버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내놓았습니다.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지금까지 보통 은행에서는 외환거래시 2%이상 수수료를 받아왔는데, 이 방식을 쓰면 거래금액의 0.075%만을 내면 된다는 것이었죠.

광고로 오해할까봐 그 회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서울은행(지금은 합병으로 하나은행도 가능) 외환창구에 가 보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여행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