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프라오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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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프라오 리조트

구엔 3 3271
그냥, 아무생각없이 떠났던 여행이었습니다.

코사멧은 처음이었고, 트래블게릴라 통해서 홍익여행사에서 예약해서 갔습니다. 

카오산에서 동부터미널까지는 택시를 탔고요, 길이 무척 막혀서 120밧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107밧인가 나왔는데, 200밧 내니까 택시 기사가 조금은 비굴하게 웃으면서 80밧 거슬러 주더군요. 그냥 받았습니다. 

일단, 반페에서 내린 다음에는 아오프라오 리조트 사무실을 찾습니다.  터미널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올라가시면 세븐일레븐이 나옵니다.  아마도 툭툭 기사들이 호객을 하는데 그냥 걸어가도 될 거리 같습니다.  세븐일레븐 앞에는 선착장이 있고, 거기에서 터미널에서 걸어온 길이의 반만 더 걸어가면 리조트 사무실이 있습니다.  배시간까지 짐을 맡아 주기 때문에 간단한 요기나 먹거리를 사두시면 요긴합니다. 

리조트 사무실에서는 일단 예약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하고 짐에 택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 200밧씩을 사전에 징수합니다.  아오프라오 리조트에는 리조트 이외의 일반상점이나 민가(?)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저렴한 태국에서 우리나라 수준의 물가를 느끼기 쉽습니다.  여러날 묵을 예정이 아니시라면, 간단한 음료수나 맥주 그리고 안주거리를 미리 사두어 배낭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배 출발시간이 되면 리조트의 가이드가 맞으러 옵니다. 짐은 따로 배에 실어주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배에 오른 다음에는 멀리 보이는 산처럼 생긴 섬까지 닿을때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중간에 한번 선착장에 기착을 하는데 이곳은 내리는 곳이 아닙니다. 아오프라오 리조트에는 선착장이 없기 때문에 바지선 같은 곳에 옮겨 탄 후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모래가 곱기 때문에 맨발로 걸어다녀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프론트에 도착하면 웰컴 드링크를 한잔 줍니다.  저는 과일 펀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권과 바우처를 보여주면 기다리라고 한 후 한참을 기달리게 합니다.  주변 구경을 해도 좋고, 그냥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리조트의 직원들이 짐을 배에서 내려서 가져다 놓습니다.  한참 기다리면 아침 식사쿠폰과 열쇄를 주고 직원이 짐을 들고 안내를 해 줍니다.  숙소 옆에는 커다란 항아리에 물이 담겨 있는데, 여기에 잠깐 발을 담궈서 모래를 떨어트리는 곳인가 봅니다. 

숙소는 작고 아담합니다.(standard 기준) 에어컨이 굉장이 쎄게 나와서 틀고 자기에는 조금 무리가 됩니다.  욕조는 없이 샤워시설만 되어 있고, TV에는 CNN과 채널 V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곳에는 모기가 많으니, 사전에 모기약을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바다는 코사멧의 다른 바다와 동일합니다. 스노클링(100밧/시간)을 즐기셔도 되고, 그냥 수영을 해도 되고 스킨 스쿠버를 해도 좋습니다만, 바닷속이 그다지 맑고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일 좋은건, 숙소에 비치된 샤워타올을 가져다가 바닷가에 마련된 의자에 깔고 누울듯한 자세로 배 내밀고 책읽거나 맥주라도 한 잔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숙소에는 첫날 과일 바구니를 놔 주었습니다.  간단하니 그냥 먹을 만 합니다.

아침식사를 제외한 모든 식사는 리조트 내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카오산에서 25밧 하는 카오팟 무가 이곳에서는 100밧을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태국음식점 보다는 싸지만 서울시내 음식점 수준의 물가를 보입니다.  굶을수는 없고, 맛은 괜찮으니까 한두번은 먹어도 될 듯합니다. 

아침 부페는 괜찮습니다.  과일 종류도 많고(열대나라라 당연한 것일까요?)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믈렛도 괜찮고, 촌사람이라 헷갈렸습니다. 오믈렛에 넣는 재료를 다 지정하면 그자리에서 만들어 주더군요. 알아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더 좋을지 모르겠는데요..

밀쿠폰을 주면 음료를 물어봅니다.  커피보다는 홍차맛이 나은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취향이겠지요) 그리고 계속 마시면 됩니다. 

저녁식사는 애피타이저나 음료를 먼저 주문을 받습니다.  맥주를 시켜봤는데 싱하가 80밧인가 했던것 같습니다.  차라리 물을 시키는 편이 좋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메인디쉬에서 매운맛은 빼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매운것은 좋아하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더군요.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모기 많고, 약간 불편한 점도 있지만, 조용하고 가족단위로 와서 같이 쉬었다 가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하긴, 다들 개인적인 취향은 다를테지만 말입니다. 


3 Comments
궁금이.. 2003.01.29 23:32  
  아오 프라오 리조트 가격이 어느 정도 인가요?
나도... 2003.02.03 01:09  
  우리는 스탠다드,성수기 요금으로 8만원에 묵었어요.
그리고 식당은, 바로 옆 방갈로 식당이  쌉니다. 그 해변에 세군데 숙소가 있는데 가운데가 싸고 양쪽 리조트는 비싸다지요.그래서 아침만 아우프라오리조트에서 먹고 점심,저녁은 그 식당에서 해결했어요. 음료수랑 간식거리도 비싸지 않게 팝니다.
유영인 2003.07.22 22:44  
  아오프라오에 가면 공원입장료 안받는다고 하는데 위에서 200밧 낸것은 무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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