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리뻬] 카약으로 나만의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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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리뻬] 카약으로 나만의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고구마 10 4241

천편일률적인 스노클링 투어에 식상하셨나요? 그럼 카약을 빌려 내 맘대로 다녀보는 바닷길 방랑자 체험은 어떨까요. (왠지 홈쇼핑 말투 같다는...)

 

그런데 무작정 앗싸~ 하고 카약을 빌린다고 만사형통은 아니에요. 사실 카약의 노를 저어 가는 건 팔 힘을 상당히 필요로 합니다. 즐거운 스포츠가 순식간에 노동으로 변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구명조끼를 껴입는다 하더라도 가느다란 쪽배에 내 몸을 완전히 의지하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는 건 모험심을 약간은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 자신 있는 분들만 해보세요.

 

꼬 리뻬 동쪽의 선라이즈 해변에는 아주 작은 2개의 부속섬이 떠 있는데요, 이 섬 주변과 그 사이에 산호초가 형성되어있습니다. 그중 왼쪽(북쪽)에 있는 ‘꼬 카’에는 작은 해변도 있습니다.

 

와린 빌리지와 따루따오 카바나 리조트 사이에 있는 선라이즈 레스토랑에서 카약을 빌려주는데, 처음 한 시간은 100밧, 그 다음 시간당 50밧, 또는 하루 온종일 빌리는데 300밧입니다.

 

카약을 빌려주는 선라이즈 비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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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카 주변을 둘러보고 선라이즈 해변으로 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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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카까지는 카약으로 10분 정도만에 도착합니다. 요왕은 적당한 수심이 나오자 그대로 풍덩~ 했구요. 전 그 전날 이미 투어로 바다 속을 봤기에 그다지 흥미가 일지 않아 그냥 언저리에서 카약킹을 즐겼어요. 이 구역은 가끔 긴 꼬리배들도 왔다 갔다 하니까, 만약 두 명이 간다면 전부 바다에 뛰어들기 보다는 한 명은 스노클링, 한 명은 카약킹을 즐기면서 다른 사람을 보호해(?)주는 게 좋을듯해요. 그리고 다시 배에 오를때 잘 올라오는 기술도 중요해요. 잘못하면 카약이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카약은 뒤집혀도 가라앉지 않지만 다시 뒤집으려면 그것도 일입니다. 다시 카약에 올라 탈 때는 옆에서 올라가지 말고 뒤쪽에서 답싹 올라가서 먼저 상체를 올려 놓고 조금씩 올라가면 됩니다. 수영에 능숙하지 않은 분은 구명조끼를 입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 물론 구명 조끼를 껴입고 있는 상태니까 물에 가라앉지는 않겠지만요, 그리고 이때는 물에 뜨는 오션팩이 필수입니다. 여기에 물건을 보관해야 혹시라도 나의 소지품이 바다속으로 영영~ 빠이빠이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어요.

 

해변이 앞, 뒤에 있는데 만약 배를 댈 것이라면 뒤쪽, 그러니까 아당섬을 바라다보는 해변에 대는 것이 좋습니다. 앞 해변에는 해변 앞에 바위가 좀 있습니다.

이 작은 섬, 꼬 카의 해변은 정말 작은 모래톱입니다. 사람들이 버린 건지 떠내려 와서 쌓인건지 플라스틱 물병 들로 좀 지저분하긴 한데, 그래도 여기에 카약을 끌어 올려 놓고 해수욕을 즐기면 바로 앞에 꼬 아당이 거대하게 서 있는걸 정면으로 보게 될 뿐 아니라, 온전히 자신들만의 전용 해변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도 꽤 맑아요. 곱디 고운 모래는 아니니까 막 정신없이 와하하하~ 하며 뛰어 다니다 보면 발에 생채기가 날수도 있으니 주변 상황 판단하는 센스 중요합니다.

 

카약을 아예 하루 종일 맘 편히 빌려서 선라이즈 앞바다 남쪽에 있는 섬이나 팟타야 해변으로 넘어가는 모퉁이도 포인트라니 그쪽으로 다녀오는 것도 해볼만 할거에요. 팔이 튼튼하다는 가정하에서요.

우리가 카약을 빌린 날은 해가 옅은 구름속에 가려져 있어서 그다지 햇살이 강렬하지 않아서 정말 노젓기에 적당한 날이었는데, 햇빛 쨍쨍하고 너무 더운 날은 꽤나 힘들겠지요.

아무튼 바다에서 카약을 타보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접해 볼 수 없는거니까, 태국 해변에 왔다면 한번쯤 해봐도 재미있을 거에요. 나의 근력이 어느 정도 되나 가늠해 볼 수도 있구요.
늘 그렇듯이 돌아오는 걸 생각해야 되니까 너무 멀리 나가심 안돼요.

 

아... 요왕말로는 바다 속 상태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산호와 물고기들이 적당히 있다고 합니다. 말미잘과 니모(횐동가리)는 정말 많구요... A코스의 꼬 힌 응암 주변 바다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

 

꼬 카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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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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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과 힌동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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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열혈쵸코 2010.03.27 20:31  

으.. 리뻬가기전에 이 정보를 봤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
가보니 으외로 카약타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다음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카약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whitesand 2010.03.28 00:36  

해변있는 작은섬 동쪽 바닷속은 정말 아름답죠...
배타고 스노클링포인트에 가지 않더라도 훨씬 아름다운 바닷속을 볼수 있답니다..
전 작은섬 바로 앞이 숙소라, 아침저녁으로 한바퀴씩 돌다 왔어요...
카약은, 하루종일 빌리시는건 비추.. 한두시간 타다보면 지치거든요...

독고현 2010.03.28 17:47  

낚시 금지구역 인가요?....



고구마 2010.03.28 17:54  
네. christianbale 님 말씀처럼 망망대해에 나가려면 조금 용기는 필요해요. ^^
일단 섬에 안착해서는 무서운건 없는데요, 육지를 저 뒤로 하고 둘이서만 카누에 의지해서 가는건 그다지 만만한 일은 아니긴해요.
실제로 바다에서 뒤집혀진 카누를 본적이 있는데, 정말 애 많이 먹더라구요. -_-;;
그러니 물 아주 좋아하고 자신있는 분들만 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열혈초코님처럼 저도 다음에 언제쯤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섬에 들어가고 나오는데 힘이 들기도 하고....왠지 사람들로 너무 인산인해를 이룬거 같기도 해서요.

하루 종일 카약 빌려서 타면, 정말 근육통이 생기긴 할꺼에요.
대신 상체 팔 지방이 쏙~ 빠질거 같다는....^^



개고기다시다 2010.03.28 21:07  
썬라이즈 앞 에 있는 두개의 섬은 카약 안타셔도 스노클링으로 가셔도 됩니다..
패들링하느라 힘빼느니 그 힘으로 팔로 살살 헤치고 가세요..
생각보다 안 깊구요.. 30~50m 사이로.. 산호 군락이 있어서..
중간에 서서 쉴수도 있구요..
직선거리로 스노클링으로 살살 가시면 20분정도면 가실수 있고..
약 2~3백미터 기준잡고 썬라이즈부터 롱테일 보트 떠 있는곳 조금 지나면..
이상하게 도 평지가 나오면서 얕아 진답니다..^^  아마 발이 땅에에 닿으실겁니다..
물론 물 빠질때는 더 얕아 지구요..
정 불안하시면 세이프티 자켓 입고 가시던 달고 가시던 하시면 됩니다..

썬라이즈를 등지고 왼쪽섬은 산호가 이쁘고.. 왼쪽편이 아름답구요.
오른쪽 섬은 우측으로.. 10m이상 깊이 되는곳도 있는데.. 싸이즈 큰 물고기때를
흔하게 만날수 있습니다.. 단 이포인트는 파도가 좀 쎄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3.29 02:06  

GUAM에서 애들과 타는데..

운동신경이 둔한지 잘 뒤집어 졌어요..ㅠ.ㅠ

저런 푸른바다에서 타면 신선놀음 같은 느낌일듯 해요...

요술왕자님이 여행사진에 올리신 예쁜 바다가 여기군요~!!^^

아이패드 2010.04.01 02:59  
그저 부러워 눈물이 납니다..고구마님은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시네요...언제쯤 저도 님과 같은 인생을 살수잇으려나..ㅎ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01 05:06  
얼마전 중부 어느섬에서 카약 한시간 타고나갔다고 양어깨 뿌셔지는줄 알았어요..

혼자타고나가면 어는정도 체력은 있어야할듯...

이눔의 즈질체력...ㅡ.ㅡ;;;;;
알뜰공주 2010.04.01 09:35  

고구마님의 뒷모습을 보니 반갑네요. 물속사진 예술입니다.

고자 2010.05.07 18:30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카약 좋은 정보네요.. 하루에 3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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